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398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398화

“나 매지컬 로그는 신의 사랑을 받는 괴도이기에, 그의 가호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칭호 : 패러독스(Paradox)】가 발동합니다.

이번에 새로 얻은 칭호 패러독스를 사용함과 동시에, 마나를 담듯 목소리에 오러를 담아 내뱉는다.

패러독스의 발동법은 ‘말이 안 되면서도 말이 되는 말을 마나를 담아 하는 것.’

진짜 성기사도 아닐뿐더러 신성력을 다루지 못하는 나는 말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들은 내가 신성력을 사용하는 줄로만 알고 있으니 알맞은 사용 시기라 할 수 있었다.

그뿐일까?

이 세계에는 신도 존재하고 신성력도 존재하는 세계.

즉, ‘신의 가호가 함께한다.’라는 말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건 엄청난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지금처럼.

몇 안 되는 등불과 달빛에 의지해 겨우 앞만 보일 정도로 어둡던 주변이 갑자기 환하게 밝아졌다.

그 광원의 중심은 바로 나.

정확히는 내 뒤에서 폭포수처럼 뿜어 나오는 빛 덕분이었다.

“이건…….”

[헤일로?!]

헤일로(Halo).

성자의 증명을 보이는 빛의 광원. 그 존재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

어디 한번 보여달라는 듯 팔짱을 끼고 있던 사이렌은 물론, 다른 빌런들 역시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믿지 못하겠다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

그래. 이게 바로 앞으로 한 달에 한 번만 가능하게 될 매지컬 로그 비장의 기술.

“매지컬 로그. 엔젤☆폼.”

특히 머리 뒤에 있는 헤일로와 등 뒤에 피어오른 날개가 매력적인 폼이다.

장점이 있다면…… 사제 계열 얘들에게 절을 받을 수 있다. 정도?

“어때, 이 정도면 내 능력을 검증하는 데에 충분한가?”

천천히 시선을 돌리며 빌런들과 눈을 맞춘다.

뭔가, 내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밝기. 잠깐. 설마 지금 나, 눈에서도 빛이 나는 건가?

[충분하지요. 충분하고 말고요! 설마, 헤일로까지 부여받은 성인이실 줄이야……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ㄴOoOㄱ]

그것조차도 녀석에게는 가산점이 되는 듯했지만 말이다.

“……매지컬 로그. 생각보다 거물이었구려.”

“덜덜.”

“큭큭큭! 가톨릭 녀석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놀랄지! 자신들의 공적을 가로챈 이가 다른 이도 아닌 헤일로의 보유자라니! 큭큭큭!”

쇼군과 봄버, 슬렌더맨 역시 감탄한 듯한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좋아, 이것으로 사실상 매지컬 로그는 빌런 연합과 함께하게 되었다 볼 수 있다.

훌륭하게 미션 완료라는 소리.

‘그래도, 이대로 끝내는 건 조금 아쉽지.’

기껏 패러독스 능력까지 사용했는데, 어느 정도로 스펙이 올랐는지는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미 페러독스를 사용하느라 빠져나간 오러들은 순식간에 차오른 신성력으로 채워진 상황.

난 손을 가볍게 아래로 내리그었다.

“매지컬☆소드.”

비어 있는 손에 신성력을 집중하자 거대한 빛의 검이 만들어진다.

이 정도의 신성력이라면…… 평범한 좀비 같은 경우는 다가오기만 해도 증발하겠는데?

생각만 했을 뿐인데, 사실상 성검이라 불러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물건이 순식간에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그만큼 화악 빠져나가는 신성력.

역시 열화판이라서 총량까지 확 늘릴 수는 없는 모양이다.

성검에 힘이 모임에 따라서 서서히 희미해져 가는 헤일로.

나는 자연스레 능력을 푼다는 듯이 연기했다. 그리고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이모지를 바라보았다.

“자. 그래서, 이젠 빌런 연합 입회 신청서라도 써야 하는 건가?”

[그럴 리가 있습니까? 당신 정도라면 빌런 연합에서 반드시 들여야 할 인재이지요.]

무슨 소리냐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즉시 답하는 녀석.

[최근 벌인 전적들도 있으니 경력을 입증하는 것 역시 문제 될 것이 없고, 여기 다섯 명이 보증의 개념으로 동의서를 써 주는 단계도 있지만…….]

슬쩍 나머지 넷을 둘러보는 그.

[방금 그걸 보고서도 인정하지 않을 리가 없죠. 그렇지요? 사이렌.]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불린 사이렌이 움찔하고 몸을 떨더니 입을 연다.

“……나쁘진 않았지.”

[하하! 부끄러워하시긴. 아무튼,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요?]

그의 물음에 나머지 넷은 더 이상의 이견은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오늘 볼일은 이게 끝? 난 이제 돌아가면 되나?”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원래 이 자리는 당신이 아닌, 암약 님과 함께 회의하기 위한 자리였는 걸요.]

생각해 보니 그랬었지 분명.

“그럼 나도 회의에 참여하면 되겠나?”

[얼마든지요! 매지컬 로그 님의 의견이 어떨지도 궁금하니까요!]

나 역시 이들의 정보를 얻을 생각으로 왔으니 그야말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할 수 있다.

[자자, 회의는 안으로 들어가서 하시죠. 바깥에 서서 이야기하기에는 좀…… 그렇잖아요? ㅋㅋ]

그때, 쩔그럭- 하는 소리와 함께 지금껏 가만히 있던 빌런. 쇼군이 손을 들었다.

“이모지 공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

[네네? 어떤 건가요. 쇼군님?]

“매지컬 로그, 그가 강하다는 사실은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었으나. 무사의 혼이 도저히 가만두지 않는군. 매지컬 로그만 괜찮다면 그와 검을 나누고 싶네만.”

[호오? 대련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응? 갑자기 대련?

“그대의 힘이라면 아카데미의 대련장 시스템을 비슷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은가.”

아카데미의 대련장 시스템이라면…… 대미지 경감 시스템을 말하는 건가?

술식만으로 그걸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이모지의 실력을 생각하면 또 불가능할 것 같지 않았다.

실제로도.

[뭐, 그건 그렇지만요.]

그 역시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매지컬 로그 님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매지컬 로그 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만 녀석의 얼굴 화면에는 [^_^] 라는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마치 기대하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

“몸풀기 정도라면 나쁘지 않겠군.”

사실, 나 역시 몸이 근질거리던 참이었으니까.

이게, 신성력을 잔뜩 받아들일 때도 몸이 근질거렸거든.

뭐, 패러독스를 사용하며 소모됐던 오러는 신성력으로 다시 채워졌으니 전투에도 큰 문제는 없을 터였다.

무엇보다, 이렇게 간단한 건 내 방식에 안 맞는단 말이지.

몸으로 확실하게 힘의 격차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그게 진정한 나의 방식이니 말이다.

이게, 눈으로 보는 거랑 몸으로 느끼는 거랑 다르거든. 눈으로 보면 ‘어? 이 정도면 충분히 할 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몸으로 직접 맞아보면 절대 그런 생각은 못 한단 말이지.

“허허. 이거, 매지컬 로그도 동의했으니 내 이리 부탁하지. 이모지, 판을 깔아 주겠나?”

[얼마든지요! ^오^]

양팔을 활짝 벌림과 동시에 녀석이 뿜어낸 마력이 주변에 퍼지기 시작하며 술식이 허공이 맺어지기 시작한다.

저게 바로 빌런 협회에서도 최고의 술식사라 불리는 S급 빌런.

‘이모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게 수 놓인 술식들은 곧 필드를 현형하며 주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비록 아카데미 대련실과 비교하면 크기도, 그 성능도 작았지만, 개인이 형성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경악스러운 수준의 필드.

[이 안에서 치명타가 될 만한 공격은 그저 강한 공격 정도로 적용됩니다. 아마, 기절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게 최대겠지요. 물론, 제 마나로는 20분 정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니, 빠르게 끝내 주셔야 해요?]

저벅저벅 소리를 내며 자세를 가다듬는 녀석.

나 역시 간단한 스트레칭을 펼치며 눈앞에 녀석을 바라보았다.

붉은색 가면을 쓰고 있는, 전신 사무라이 갑주 차림의 빌런 쇼군.

이미 준비를 끝낸 것인지, 녀석은 벌써 칼의 손잡이를 쥔 채 이쪽을 응시하고 있다.

딱히, 녀석이 먼저 기습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 기억 속 녀석은 기사도라고 해야 할까. 전투에 대한 기본적인 매너가 있는 녀석이었으니까.

적당히 근육들이 풀린 것을 확인한 나는 손목을 돌리며 녀석을 바라보았다.

“난 준비 끝났는데, 그쪽은?”

“이쪽 역시 끝났소.”

“좋아. 그럼…… 사무라이와 마법소녀. 어느 쪽이 강한지 확인해 보도록 할까?”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곧장 나를 향해 달려들며 발도를 펼치는 녀석.

대개 녀석을 상대하다 보면 사실상 고정적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의 패턴이었기에, 시작함과 동시에 뒤로 물러난 나는 곧장 요술봉을 꺼내 들며 녀석을 향해 겨누었다.

그리곤.

“매지컬 불릿.”

요술봉의 끝자락으로부터 퍼져 나가는 분홍빛의 오러 탄환.

설마 장난감으로만 보이던 요술봉에서 탄환이 쏟아지리라고 생각지는 못한 것인지, 발도한 무기를 곧장 회수한 녀석은 자신을 향해 닥쳐오는 탄환들을 베어 내며 급소를 방어해 냈다.

팔이나 다리 같은 곳엔 탄환이 박히긴 했으나, 갑주로 보호받고 있어 제대로 된 대미지는 주지 못한 듯하다.

총을 이용한 기습 공격은 실패하였으니 즉시 요술봉을 수납하고 핑크 장갑(마이다스의 장갑 핑크.ver)을 꺼내 손에 장착해 주었다.

이제.

“매지컬 전투 모드.”

본격적인 싸움을 벌일 시간이었다.

전반적으로는 검을 들고 있는 사무라이 녀석에게 유리한 상황.

도(刀)를 들고 있는 녀석의 리치가 주먹을 사용하는 나에 비해 유리한 탓이었다.

즉, 나는 그 리치를 좁히고 들어가야 승산이 있다는 것.

“매지컬 대시(Magical dash).”

이번에 새로 배운 오러식의 파랑을 사용하며 즉시 녀석을 향해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설마 내가 이런 빠른 속도로 날아오리라곤 생각지 못한 것인지, 급히 칼을 휘두르려는 녀석.

하지만 내게 거리를 허용한 이상, 녀석의 리치를 이용한 이점은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그럼 간단하지.

“매지컬 파이어 펀치.”

커스텀 마이징 기능으로 핑크색으로 바꾼 불꽃을 손에 두른 뒤 녀석의 얼굴을 향해 있는 힘껏 후려갈긴다.

이를 고개를 트는 것으로 피해 내는 녀석. 그리곤 곧장 손잡이로 내 몸을 쳐 내며 나를 밀어내려고 했으나, 여기서 다시 거리를 벌릴 수는 없지.

그랬다간 제대로 공격도 해 보지 못한 채 흐름대로 끌려갈 것이 분명하니까.

그러니.

“매지컬 마그넷.”

절대로 떨어져 줄 수 없었다.

즉시 녀석의 갑주를 붙잡고 매미처럼 달라붙으며 녀석을 그대로 넘어뜨린다.

“우오옷?! 이, 이게 무슨!”

“매지컬 레슬링이라는 거다!”

녀석의 기본적인 동작들은 지면과 맞닿아 있는 발로부터 나오는 것.

그렇기에 녀석을 공략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개싸움으로 끌고 가 녀석이 제대로 검술을 펼칠 수 없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내가 선택한 방법이 바로 레슬링이었고 말이다.

“이거 놓으시오!”

“매지컬 그라운드!”

녀석은 크게 저항하며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아이템 : 제우스의 힘줄’에 각인된【스킬 : 신의 힘줄】을 발동합니다.]

[이름 : 제우스의 힘줄]

[등급 : 신화]

[종류 : 팔찌]

[설명 : 먼 신화의 시대. 티탄이 제우스로부터 뜯어낸 힘줄입니다.

【스킬】

[1. 번개의 지배자 : 이 장비를 착용 시 전류를 만질 수 있게 됩니다.]

[2. 신의 힘줄 : 신의 몸에 있던 힘줄입니다. 착용자의 근력이 30% 상승합니다. (하루에 1번. 짧은 시간 동안 근력을 500% 상승시킵니다.)]

즉시 제우스의 힘줄을 사용하여 억지로 녀석을 붙들려 놓은 뒤, 하반신으로 녀석의 몸을 속박했다.

그리고 아직 ‘신의 힘줄’이 작동하는 사이, 주먹을 치켜들며 외쳤다.

“매지컬 해머(Magical hammer)!”

아, 참고로 ‘빌런 : 쇼군’에 대한 최초의 공략법을 작성한 사람의 닉네임은 ‘뒷세계흑막염’.

바로 나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