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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18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18화

【히든 퀘스트 완료!】

[창천검가 일당백의 전설]

[창천검가에는 재능있는 인물을 백 명의 제자와 대련시키는 것으로 실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과연, 당신은 백 명이나 되는 창천검수를 쓰러뜨리고 새로운 신화를 개척할 수 있을까요? 지금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목표 : 최선호가 제안하는 ‘일당백 대련’에서 승리하기]

[보상이 지급됩니다!]

[최선호의 호감도 증가]

[칭호 ‘일당백’ 획득]

[창천 단검술에 대한 이해도 획득],

[업적 ‘명예 창천검수’ 획득.]

대련 직후, 의원에게 잔 상처를 치료받으며 이번에 들어온 보상을 살펴보았다.

【칭호 : 일당백】

-백 명으로부터 연달아 승리를 쟁취한 당신을 위한 칭호입니다! 착용 시, 상대 인원 1명당 전체적인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크으! 이거지!’

조직 간의 전쟁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단어로 점철된 텍스트.

이거야말로 양학의, 양학에 의한, 양학을 위한 칭호나 다름없었다.

물론, 상대하는 이가 한두 명이라면 크게 의미가 없지만, 뭐…… 그건 그것대로 알아서 잘하면 되는 일.

이것만으로도 아주 달달하건만, 그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업적 : 「명예 창천검수」을 획득합니다!]

[당신은 창천검가 과반수의 인물에게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창천검가보다 잘난 것은 없다! 우리보다 잘났다면 그 역시 창천검가다!]

[검술에 대한 이해도가 소폭 상승합니다.]

[창천검가의 비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자격을 얻습니다.]

창천검가의 일원이 아님에도 창천검가 소속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칭호인 ‘명예 창천검수’.

이것으로 앞으로 창천검가에서만 얻을 수 있는 기술들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했다.

최선호의 호감도도 충분하니 앞으로 단검술을 익히기 더 쉬워질 것이다.

아까 돌아오면서 단검을 가볍게 움직여 봤는데, 단검을 움직이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 장점은 확실하겠지.

‘게다가 ‘검수’로서 검에 대한 보정치도 붙을 테고.’

나중에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칭호였다.

그야말로 알찬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며 마음 한편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을 때.

“자, 끝났네!”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등에서 느껴지는 따끔한 통증.

비록 깊은 상처는 없었지만 여러 자상이 몸 곳곳에 남아 있던 탓에 현재 내 상체는 붕대로 칭칭 감겨 있었다.

“간단하게 소독과 붕대만 감아 두었으니 오늘 저녁에 괜찮다 싶으면 풀고 자게나. 자네 치유 속도라면 덧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게야.”

“감사합니다.”

솔직히 붕대도 오버긴 했다. 내 능력을 생각해 보면 침만 발라도 낫는 수준이었으니까,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최선호의 엄명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껏 널 빌려와서 이런 이벤트까지 벌였는데, 상처 하나라도 남겨서 곽춘식이 그놈에게 보내 봐라! 보나 마나 당장 여기로 쳐들어와서 깽판 칠 것이 뻔하지 않으냐!’

그건 명령이라기보다는 부탁에 가까웠던 거 같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정말 어쩔 수 없지. 무엇보다…… 내가 생각해도 곽춘식 어르신이라면 진짜로 그렇게 할 것 같기도 했고 말이다.

그렇게 날 치료하던 의원이 방을 나서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최선호 어르신이 들어오더니 ‘크흠!’하고 헛기침을 했다.

“그래, 몸은 좀 어떠냐?”

“몸은 멀쩡한데 이러고 있으니 괜히 환자가 된 느낌입니다.”

팔에 감고 있는 붕대를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리자, 최선호가 킥킥 웃는다.

“어쩔 수 없지 않으냐? 널 빌려온 건 나인데 괜히 생채기를 내서 보내야 좋을 것도 없고.”

“뭐, 그건 맞죠.”

어깨를 으쓱이며 그리 답하자 피식 웃으며 내 앞에 서는 그.

“그래서, 이번 대련이 네게도 도움이 된 것 같으냐?”

그 표정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본인이 이런 대련을 연 만큼, 내게 약간의 미안함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저런 질문을 한 것은 그나마 내가 무언가를 얻어 갔길 바라서 물어본 것 같다.

그리고 내 쪽의 답은 간단하지.

“예.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히든 퀘스트는 물론, 칭호와 업적까지. 그야말로 이게 얻어 가는 게 아니라면 대체 뭐가 얻어 가는 거란 말인가.

그리고 그런 내 대답에 은근히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그가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러면 다행이구나. 참, 연이에게서 받을 게 있다고 했지? 지금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나가 보거라.”

“감사합니다. 어르신.”

그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치료를 위해 풀어 놓고 있던 옷을 매무시하고는 바깥으로 나갔다.

그러자, 바깥에서 지윤이의 손을 잡은 채 나를 기다리고 있던 최연의 모습이 보였다.

“아. 유진.”

“오빠!”

그대로 최연의 손을 뿌리치고 내게 달라붙는 지윤이.

그 모습에 최연은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안절부절못한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미안해. 유진. 네가 이렇게 상처 입을 줄 알았다면 대련장에 지윤이를 데려오는 게 아니었는데.”

거참, 아까는 웃으면서 잘도 날뛰더니만.

아무래도 동생의 앞에서 살벌하게 싸우면서 상처 입는 모습을 보여 줬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이거, 우리 칼리오네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그거라면 걱정할 거 없어.”

“응?”

“우리 지윤이는 이 정도로 오빠를 걱정하는 약한 아이가 아니거든.”

내게 매달린 지윤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피식 미소를 짓는다.

그러자 고개를 들며 나를 껴안은 힘을 더욱 세게 주는 지윤이.

“오빠 너무 멋있었어요! 막 사람들이랑 계속 싸우는데, 하나도 안 지치고! 완전히 쌔고! 진짜 진짜 멋있어요!”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에, 최연은 그저 멍하니 우리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위해 빙긋 웃으며 말해 주었다.

“지윤이도 칼리오네거든? 겨우 이런 거로 우는 아이가 아니라는 거지. 오히려, 싸우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느낀다면 모를까.”

“아, 그래서…… 아까 날 보고도 멋있었다고 한 거구나.”

쟤한테도 그런 말을 했다고?

“맞아요!”

그때, 지윤이가 내 몸에서 떨어져 다시 최연의 손을 붙잡았다.

“언니도 너무너무 멋졌어요! 저도 나중에 언니 같은 검사가 될래요……! 얍! 얍!”

그렇게 말하며 허공에 칼을 휘두르는 시늉을 하는 지윤이. 그리고 그 모습에, 나는 적지 않은 충격을 입고 말았다.

“지, 지윤아…….”

무투가 집안에서 검사라니. 그게 무슨 망발이란 말인가!

……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 외할아버지께서 어머니가 검을 쓰셨다고 했던가.

음, 그러면 별 상관은 없으려나?

“응. 지윤이도 나중에 나처럼 강해질 수 있을 거야.”

“진짜요?”

“응. 할아버지와 내가 본 재능은 진짜였으니까.”

“헤헤헤…….”

“그러니까 나중에 아버지한테 창천검가에서 검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야 해?”

그 말에 곧장 최연에게 다가가 머리에 수도를 날려 주었다.

“윽!”

“어디서 남의 집 애한테 영업이야.”

“……할아버지가 시켰는걸.”

“어르신이?”

그러자 뒤쪽에서 들려오는 검선 어르신의 목소리.

-나, 나 아니다!

“할아버지 거짓말!”

……거참 이쪽 집안도 겉과는 다르게 나름 재미있게 노는 구나.

“그래서, 중국에서 사 온다던 그건 어떻게 됐어?”

“아, 그거. 내 방에 갖다 놓았어. 같이 가자.”

“네 방에? 그러지 뭐.”

그 말에 난 먼저 앞서는 최연을 따라 지윤이와 함께 대청마루 위를 걸으며 최연의 방으로 향했다.

“자, 여기야. 내방.”

직계답게 최선호의 숙소 근처에 있던 최연의 방.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방들과는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곳이었다.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문 위에 [최 연]이라는 명패가 걸려 있다는 정도일까.

“들어와.”

먼저 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최연과 지윤이.

최연의 방은 생각보다 평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었다.

시원한 색감을 가진 청색 계열로, 그녀의 머리카락 색과 닮아서 청량한 느낌을 주는 내부.

최연은 그곳을 도도도 뛰어가서는 무언가를 꺼내 보였다.

“여기. 이게 유진이 말했던 거 맞지? 그때 알려줬던 장소에 가니까 정말로 이게 있었어.”

최연은 그렇게 말하며 내게 낡은 책 한 권을 건네주었다.

얌전히 책을 받아 들며 겉표지와 안의 내용물을 대충 살펴본다.

“응. 맞는 거 같네. 고마워.”

“유진이 나한테 준 검이 더 좋은 거 같은데, 정말 이런 낡은 책으로 괜찮아?”

“너한테 준 검도 옛날 검인 건 알지?”

“응. 유물이라는 소리는 들었어.”

“그래. 이건 그것보다 더 옛날에 만들어진 책이야. 그러니까 그만큼 귀하다는 물건이지. 고맙다, 잘 쓸게. 최연.”

“응. 난 또 이거로 부족할까 봐 중국에서 영약 같은 것 좀 사 왔는데, 그럼 그건 내가──.”

“아니지. 조금 부족한가? 영약도 잘 받을게.”

“……응.”

나 주려고 샀으면 내 거지. 어딜 자기가 먹으려고?

*   *   *

다음 날.

아침부터 우리는 창천검가의 앞에서 최선호와 최연의 배웅을 받고 있었다.

“검 할아버지. 연이 언니 빠이빠이!”

“신세 많이 졌습니다. 이만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껄껄! 그래, 자주 놀러 오너라.”

“지윤이. 유진 안녕.”

어젯밤. 우리를 그냥 떠나보내기 아쉽다며 창천검가 사람들을 불러 잔뜩 파티를 부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나는 먹지도 못하는 술을 자기들끼리 마시며 노래를 부르지 않나, 나와 대련으로 붙었던 사람들끼리 다가와 불만을 토로하거나 피드백을 묻지 않나…… 나에게 ‘창천검가를 물로 보지 말란 말이다아!’ 라고 소리치던 놈이 최연이 던진 숟가락에 얻어맞고 기절하지를 않나…….

그야말로 스펙타클한 저녁 시간을 보냈던 것이었다.

그래도 뭐, 크게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았다. 그만큼, 창천검가의 사람들이 서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거니까. 그리고 마치 나도 그 고리 속으로 받아들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칼리오네에서도 저런 축제를 열면 사람들이 좋아해 줄까? 같은.

아무래도 우리 집안은 절제된 분위기가 강한 만큼, 이벤트라고 해 봐야 다 같이 모여 식사하는 정도였으니까. 뭔가 색다른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지윤아.”

“네?”

“칼리오네 사람들이랑 같이 운동회 같은 걸 하면 어떨 거 같아?”

“……운동회?”

“응. 칼리오네 사람들이랑 달리기도 하고, 박 터뜨리기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고 노는 거야.”

“……재미있을 거 같아요!”

“그렇지?”

본래 지윤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녔더라면 한 번쯤을 겪어 봐야 했던 운동회.

그간 한 번도 그런 걸 해 본 적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다 같이 하자고 하면 아버지도 결국 허락해 주시지 않을까?

뭐, 기왕 하는 거 상품으로는 대략 칼리오네 창고에 있는 영약이나 아이템들을 걸고 내가 거기에 나가 모조리 우승한다면…….

“흐흐흐…….”

조직에 재산으로 지정되어 나라도 함부로 먹을 수 없던 영약이나 물건들을 얻을 수 있겠네.

그야말로 합법적인 탈…… 방법.

“좋아. 지윤아, 우리도 집에 돌아가서 파파에게 한번 말하는 거다. 알겠지?”

“운동회……! 네!”

물론, 그 전에 내일 당장 가야 할 아카데미 수업과 동아리실에 대한 걱정부터 해야겠지만, 좋은 아이디어는 빠르게 구현해야 좋은 법이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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