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444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44화

뒤쪽에서 어렴풋이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이곳으로 떠나오기 전, 아이들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려 본다면 아마도 적들이 우리 요새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리란 추측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뒤쪽 애들도 슬슬 시작했나 보네, 괜찮으려나?”

진우 역시 늑대의 하울링 소리를 들으며 불안하다는 듯 뒤쪽을 쳐다보았다.

“이미 우리는 출발했으니까. 조금이라도 빨리 수업을 끝내는 게 뒤쪽 아이들에게도 가장 좋은 방법일 거야.”

“그러려나? 안경이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

그래도 인선을 아무런 생각 없이 나눈 건 아니었다.

아이들의 능력과 실력을 고려하여 수비에 임할 시 얼마나 효율적일지 판단을 하고 넣은 것.

상대 병력의 반 이상이 몰려온다고 하더라도 지연전을 생각하고 버틴다면 충분히 버틸 수 있을 만한 조합으로 꾸린 것이었다.

즉.

“우리만 잘하면 돼.”

우리가 남을 걱정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때, 옅게 펼치고 있던 오러 소나의 외곽 부분에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자유분방한 야생동물의 움직임과는 달리,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그 발걸음들은 사람의 것이 분명했다.

“전원 대기.”

뒤쪽에서 수신호를 보내며 몸을 낮췄다.

마치 우리의 움직임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는 듯 포위망을 좁혀 오는 그 움직임에 이상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

──!

그대로 오른쪽 나무 위를 향해 발밑에 있던 돌멩이를 집어 던지자 툭- 하고 무언가가 떨어진다.

“보스…… 저건?”

“그래, 저쪽도 아무런 장치도 안 해 놨을 리가 없지.”

그곳에는 종이로 만든 작은 새가 구멍 뚫린 날개를 펄럭이고 있었다.

“전원 전투 준비! 이대로 상대 요새까지 돌격한다!”

어차피 위치가 발각되었다면 한곳에 있어 봐야 포위되는 것은 순식간.

그럴 바에, 우리 쪽에서 먼저 치고 들어가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진우.”

“응. 보스.”

“길 열어.”

“오케이. 보스!”

총기를 집어 든 진우가 내달리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 반 무리가 급속도로 앞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때, 숲속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일본어.

-発覚しました!攻撃して(발각됐다! 공격해!)

동시에 사방에서 우리를 향해 맹공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각자의 능력으로 대처하기 시작하는 아이들.

그때.

“부반장! 뭔가 이상한데?! 날아오는 총알 힘에 비해서 막는 데 들어가는 힘이 너무 커!”

역장을 펼쳐 총탄을 방어하던 아이가 그렇게 소리쳤다.

그 말대로, 지금 내도 쏟아지고 있던 총탄을 방어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오러를 소비하고 있었다.

같은 페인트 탄일 텐데 이렇다는 건 명백한 이상 사항.

“……평범한 페인트탄이 아닌 건가?”

하지만 규슈 녀석들이 이 짧은 시간에 페인트탄에 따로 장난질했다고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다면 아카데미 측에서 따로 페인트탄에 특별한 처리를 했다고 생각하는 쪽이 맞을 터.

“방어보다는 회피를 중점으로 움직여!”

일단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소리친 뒤, 나 역시 대응 사격을 펼치며 진우가 뚫는 길을 따라 앞을 향해 내달렸다.

어차피 적들의 숫자는 우리보다 많았으니 탄약은 우리보다 적을 것이 분명.

이러한 기세라면 금세 적들의 탄환이 줄어드는 것은 명확했다.

“저리 꺼져 새끼들아!!”

그러는 와중 우리의 가장 앞에서 적들의 포위망을 뚫고 있는 진우.

오러나 능력을 이용한 방어는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녀석은 어느새 총기는 멜빵에 의지한 채 몸에 대롱대롱 걸어 놓고는 나무를 깎아 만든 나무 단검으로 적들의 탄환을 모조리 쳐 내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나무의 내구도를 생각하여 날 각도를 조절해 탄환을 빗겨내는 모습은 가히 경탄스러울 정도.

확실히, 단검을 사용하는 센스에 있어서는 녀석이 나보다도 뛰어난 듯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녀석의 뒤에 바짝 붙은 나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고.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그건 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공격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녀석들을 위주로 방아쇠를 당기며 몸통과 다리에 골고루 5발씩 맞추어 준다.

다른 아이들 역시 반격을 이어 나가며 앞을 향해 전진하다 보니, 내가 본 것만 해도 총 4명이나 되는 적들이 빛의 고치에 쌓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저게 탈락하는 학생의 말로일 것이 분명했다.

“뒤쪽 피해 상황 보고해!”

포위망을 뚫어 내는 데 성공했는지, 우리를 향해 쏟아지는 공격이 줄었음을 인지한 나는 곧장 뒤쪽 아이들에게 물었다.

이때 들려오는 마검사, 장혁수의 목소리.

“내가 다리에 한 발! 그리고 인호가 한 발 맞았어!”

그래도 아직 탈락한 사람은 없는 건가?

그나마 내게 피해가 하나 있다면, 마리가 통신용으로 만들어 준 새가 진우가 튕겨 낸 탄환에 맞아 산산조각이 났다는 것 정도다.

요새 측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꽤 치명적이지만, 여기까지 와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시간 끌어 봐야 뒤에서 쫓아 오는 놈들의 공격만 쏟아질 거야. 적 요새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속도를 유지한 채 전진한다.”

이럴 때는 믿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방금 앞쪽에서 우리를 포위하느라 인원 대부분이 바깥으로 빠져 있을 것이 분명하니, 요새를 공략하는 데에는 훨씬 더 수월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약 3분 정도를 내달렸을까? 마침내 적들의 요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쪽 역시 쉽게 요새를 내줄 생각은 없었는지, 여러 술식과 주변의 지형을 이용하여 요새를 새롭게 개조해 놓은 상황.

“보스. 어떡하지? 저건 맨몸으로 뚫기 힘들 것 같은데…….”

앞장서서 걷고 있던 진우가 걱정스럽다는 듯 뒤를 바라본다.

아무래도, 혼자서 저 방비를 뚫는 것은 힘들 걸로 판단한 모양.

“성은 내가 뚫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오케이! 그럼 내 상대는 저것들인가?”

다시 앞을 바라보며 전의를 불태우는 녀석.

온갖 술식과 음양술로 도배되어 있는 성. 그 위에는 각자 무기를 든 식신들이 자리를 잡은 채 우리를 주시하며 활시위를 팽팽히 당기고 있었다.

“저건 뭐야? 페인트 총으로만 탈락시킬 수 있는 거 아니었어?!”

“제압까지는 능력으로 해도 상관없다는 걸 녀석들도 알아차린 거겠지.”

성문으로 개조한 듯한 문이 열리며 식신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물량은 많지만 하나하나의 힘은 매우 약해 보이는 녀석들. 아마, 우리가 페인트탄을 무의미하게 소비하길 바라며 이러한 작전을 펼친 모양이지만.

“우리도 능력으로 쓸어버리면 그만이야. 가자!”

비록 각자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 정도는 쉽게 쓸어버릴 자신이 있었다.

애초에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내게는 가장 최적의 환경.

주먹을 치켜들며 몰려드는 식신들을 향해 휘두른다.

상대의 전력 역시 아이템들의 사용이 금지되며 무척이나 줄어들어 있는 상황. 이런 경우에는 우리 같은 육체파 각성자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했을 때.

“윽?! 부반장! 이 녀석들. 손에 페인트탄을 들고 있어!”

어느 새엔가 가슴에 페인트탄 자국이 남은 장혁수가 이쪽을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 그 순간.

-키에엑!

돼지머리를 한 식신 녀석이 이쪽을 향해 손바닥을 뻗어 오는 것이 보였다.

그런 녀석의 손바닥 중심에 보이는 새빨간 무언가.

저건…… 페인트탄에 들어가는 탄두?

재빨리 무릎을 치켜올려 녀석의 팔을 위로 쳐 낸 뒤 발을 뻗는 것으로 녀석을 역소환 시킨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로 변하며 사라지는 녀석.

그 즉시 다른 아이들에게 경고한다.

“녀석 중에 페인트탄을 들고 있는 놈들이 있어! 다들 조심해!”

설마, 식신들을 이러한 방식으로 이용할 줄은 몰랐다.

상대측에서 이러한 작전을 꾸몄을 장본인이라면 분명 기타노 메리, 그녀일 터.

그렇다면 필시 벽 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식신들의 화살촉에도 어떠한 수작이 부려져 있을 것이 분명했다.

안 그래도 부족한 인원수였는데, 이렇게 앞에서 식식들로 몰아붙이면서 뒤에서 매복하던 녀석들이 돌아오게 된다면? 그야말로 앞뒤로 포위되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은 자명했다.

즉, 지금이야말로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필요한 상황.

“오러식. 파랑(波浪).”

난 즉시 파랑을 발동하여 식신들을 피해 성문을 향해 돌진하며 있는 힘껏 발로 걷어찼다.

콰앙───!!

아이템을 쓰지 못하는 음양사들이 열심히 만들어 낸 성문이라고 해 봐야 얼마나 단단하겠는가.

오러를 실은 발차기 한 방에 허무맹랑할 정도로 쉽게 부서지는 성문.

하나, 이 정도는 이미 예상했다는 듯. 내부에는 각자 총기를 든 채 나를 겨누고 있는 규슈 아카데미 학생들이 서 있었다.

“어서 오세요. A반의 부장. 한유진 님.”

그리고 이런 나를 맞이한다는 듯 싱긋 미소를 짓고 있는 금발의 소녀.

기타노 메리.

“어렵게 찾아온 손님이잖아요? 성대하게 맞이해 드리세요. 여러분.”

그녀의 말에 명령에 따라 일제히 총성이 울려 퍼지며 나를 향한 사격이 시작된다.

──! / ──! / ──! / ──! / ──! / ──! / ──! / ──! / ──! / ──!

아, 총들도 여러 명이 한 번에 쏘면 시카고 타자기 같은 소리가 나는구나.

그야말로 수십, 수 백발의 총알이 일제히 나를 향해 날아오는 광경은 가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즉시 오러를 끌어올려 내 앞에 하나의 벽을 형성해 총알들을 막아 내고 있었지만.

“제가 조사해 보니 이 페인트에는 오러와 마나를 녹이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이만한 숫자의 공격을 계속 방어하는 건 한유진 님께도 부담일 텐데요?!”

라이플을 들고 방아쇠를 당기며 걱정해 주는 적군이라니.

그 마음은 정말 고마웠지만…….

“너희, 뭔가 착각하고 있네.”

“……네?”

“확실히 우리 반 아이들이나, 1학년의 수준에서 페인트탄은 계속 방어할 만한 게 아니긴 하지만 말이야. 내가 오러량 만큼은 쓸데없이 많거든.”

실제로, 지금도 내 눈앞에서 녀석들 적의 덕분에 헐계 능력이 발동하여 소모되는 양보다 보충되는 양이 많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어느 새엔가 적들의 총알 세례가 줄어든다.

각자가 착용하고 있던 탄창의 탄환이 모두 떨어진 것이었다.

“재, 재장전!”

설마 이만한 탄환들을 갈아 넣고도 나를 잡지 못할 거란 예측은 하지 못했는지, 당황한 얼굴로 재장전 명령을 내리는 그녀였지만.

“나는 그걸 기다려 줄 정도로 착한 사람이 아니거든.”

가장 먼저 재장전하던 녀석을 향해 뛰어가, 머리를 쥐어 잡고 그대로 바닥에 처박는다.

“카학──!!”

그대로 정신을 못 차리는 녀석의 가슴에 정확히 총구를 가져다 대고.

“자, 잠깐──.”

─! / ─! / ─! / ─! / ─!

다섯 발의 총알을 박아 넣자, 몸에 고치가 형성되며 그대로 탈락자가 되고 마는 녀석.

그 모습에 규슈 아카데미 학생들의 얼굴에는 경악이 서린다.

“한 발도 남김없이 모조리 박아 넣으면 다섯 발 당, 한 명이니까…….”

지금 내 탄창에 남은 탄환이 총 15발이었나?

“일단 나 혼자서는 3명은 보낼 수 있겠네.”

그리고 마침.

“보스! 괜찮아?!”

“부반장!”

뒤이어 내가 뚫은 길을 따라 아이들이 하나둘 요새 안으로 진입한다.

“아니, 여기서 아예 끝낼 수도 있으려나?”

그렇게 말하며 기타노 메리를 향해 미소 짓자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진짜…… 말도 안 되시네요.”

“몰랐어? 난 원래 이래.”

기타노 메리의 실수는 단 하나.

그것은, 내 능력의 한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