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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45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45화

“칫! 그래 봐야 아직 여러분이 포위되었단 사실은 변하지 않았어요!”

아직 남아 있는 식신들을 우리를 향해 돌격시키며 재장전할 시간을 버는 메리.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우리가 아니었으니.

“진우!”

“Tempest(폭풍)!”

진우의 주변에 푸른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더니 주변 식신들의 몸이 붕 떠오른다.

식신이라고 해 봐야 종이였기에 생긴 현상이었다.

녀석들의 몸을 가리고 있던 식신들이 사라짐과 동시에 총을 들어 올리는 아이들.

“쏴!”

내 명령에 맞춰 아이들이 주변 규슈 아카데미 학생들을 향해 총알을 쏟아 내기 시작한다.

“망할, 다들 방어해!”

이에 놈들은 능력을 사용하여 억지로 총알을 막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두 그럴 수는 없었다.

메리만큼은 식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방어막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

“아가씨!”

그러자 한 놈이 메리를 지키기 위해서 몸을 내던졌다. 그리고 그 결과는.

“컥!”

녀석의 몸에 총알이 박히고, 순식간에 빛의 고치로 변하기 시작한다.

“사토!”

자신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보좌관의 모습에 뿌득 이를 가는 그녀.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어요!”

부채를 쥔 그녀의 손짓 한 번에, 벽 위에서 활시위를 당긴 채 대기하고 있던 식신들이 동시에 활을 쏘아냈다.

“장혁수!”

그다음으로 나선 것은 마검사인 장혁수.

내 부름에 총을 놓은 녀석은 바닥을 짚으며 우리의 주변에 물의 장막을 펼쳐 내 날아오는 화살들을 모두 방어해 내는 데 성공했다.

검사이면서 마법사인 그이기에 가능한 곡예.

여기에.

“강현!”

“준비됐다.”

강현이 주머니 속에서 새하얀 가루를 물에 뿌렸다.

가루의 정체는 항상 녀석의 주머니 속에 있는 ‘천일염’.

아이템이 아닌 ‘물건’으로 판단되어 사용하는 게 허가된 물건이었다.

사르륵-!

마법으로 형성된 물에 천일염이 풀어지며 그 성질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강현은 총을 놓은 채 양손을 쥐더니 합장(合掌) 자세를 취했다.

“흡!”

천일염이 섞인 물이 사방으로 쏘아지며, 아직 중심을 못 잡은 식신들의 몸을 꿰뚫어 버렸다.

어차피 그녀가 진심으로 만든 것이 아닌 물량 공세용 식신들.

그것들은 강현의 공격에 닿자 그대로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撃って(쏴)!”

그러나, 그동안 규슈 아카데미의 녀석들도 놀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식신들이 벌어 준 틈에, 탄창을 모두 갈아끼는 데 성공한 녀석들이 다시 한번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한 탓이었다.

안 그래도 요새 안으로 들어와 비좁은데, 이렇게 모여 있는 상태로 집중 공격을 당했다간 그 누구도 버티지 못할 터.

“게릴라로 간다! 흩어져서 깃발을 찾아!”

이에, 우리는 사방으로 퍼지며 깃발을 회수하는 작전으로 전환했다.

사실 개별적인 특성이 강한 우리 반은 이런 게릴라전에 있어서 더 유리한 점도 있었으니 말이다.

“크흑! 놓치지 마요!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

메리가 전력을 다해 식신을 소환하였다.

대나무로 되어 있는,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춘 전신 갑주 사무라이가 나타나 그녀의 뒤에 시립한다.

“저쪽입니다!”

그리고 그 녀석은 강현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소금물을 활용한 강현의 능력이 그녀와 상극이라 생각한 모양.

크기만 따지자면 거의 불곰이나 진배없는 녀석이 날렵하기 몸을 날린다.

놈은 육중한 체구로 단번에 짓누를 듯이 강현을 향해 검을 내려치지만.

쩌엉───!!

강현이 휘두른 총에 막혀 옆으로 튕겨 나가는 식신의 거대한 칼.

“저게 무슨──?!”

물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광경에 메리가 어이없다는 듯 비명을 내지르지만, CS의 세계는 온갖 능력과 기술이 난무하는 세계.

거기에 강현의 멘토와 그에게 배운 강현의 기술들을 떠올리면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었다.

“청새치.”

들고 있는 총을 들고 앞을 향해 내지르는 강현.

그 모습은 흡사.

‘……총검술?’

군대에서나 배우는 ‘찔러!’와 무척 닮아 있었다.

쟤, 설마 영 호햄한테 총검술도 배운 건가……?

아직 2학년도 안 됐는데?

하지만 그 자세는 누가 봐도 영 호햄 특유의 총검술 자세였다.

자신의 식신이 어이없는 기술에 순식간에 사라져서인지, 아니면 우선순위에서 배제당한 탓인지, 크읏! 하는 소리와 함께 입술을 깨문 메리가 부채 끝으로 나를 가리키며 외쳤다.

“A반의 중심은 부반장인 한유진 님이에요! 각각 3명씩 조를 꾸려서 다른 사람들을 쫓고, 나머지는 저를 따라 한유진 님을 먼저 노려요!”

치사하게 다른 애들한테는 3명밖에 안 붙이면서, 나한테는 모조리 달라붙으란다.

이렇게 된 이상 넓은 곳에서의 싸움은 피해야만 할 터.

재빨리 바깥보다 더욱 좁은 요새 안쪽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이쪽── 꺄아악?!”

한 녀석을 순식간에 지워 버림과 동시에 탄창을 제거하며, 녀석이 고치가 되며 떨어진 탄창을 챙긴 뒤 더욱 안쪽으로 내달렸다.

“꺄악! 아야츠노 양이 당했어!”

“소환수부터 진입시켜! 매복하고 있을 확률이 높아!”

뒤쪽이 무척이나 소란스럽지만 무시한 채 요새의 안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미 요새 안에 진입한 순간부터 상황은 이쪽이 유리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상태에서 깃발을 쟁취해 내 빠져나가기만 한다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니까.

그런데.

“……왜 감지가 안 되지?”

요새 내부에 깃발을 두었다면 반드시 깃발을 지킬 사람 역시 같이 배치해 놓았을 터인데, 어째서인지 요새에는 나와 동료들, 그리고 그들을 쫓는 적들의 움직임만 감지될 뿐.

한곳에 머무르며 무언가를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녀석은 감지되지 않고 있었다.

뭔가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한 나는, 발걸음 속도를 서서히 줄이며 좁은 복도에서 몸을 돌렸다.

-컹컹!

“이쪽이에요!”

점점 가까워지는 발걸음 소리.

잠시 뒤, 내 눈앞에서는 도사견의 형태를 한 식신을 필두로 나를 잡으러 온 5명의 규슈 아카데미 학생을 볼 수 있었다.

“……한유진 님. 여기 계셨군요?”

그들을 지휘하고 있던 것은 역시 1학년의 수석인 기타노 메리.

“이렇게 좁은 곳이라면 유진 님도 총탄 세례를 막거나 피하기 힘드시겠죠? 저항하지 마시고 순순히 제압당해 주시면 좋겠어요.”

앞의 2명은 무릎을 꿇어앉으며 총을 견착하고, 뒷줄 녀석들 역시 총을 견착한 채로 나를 겨눈다.

보통이라면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배치지만, 이렇게 좁은 곳에서는 충분히 효력을 발할 수 있는 진형이었다.

심지어 그걸로 부족할거라 판단한 것인지, 메리는 뒤에 자리 잡은 채 수인(手印)을 맺으며 술법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총알만이라면 모를까 메리 정도의 음양사가 제대로 준비하는 술법까지 막아 내는 건 조금 힘들지도 몰랐다.

오러로 총알을 막을 수 있었던 건 오러의 회복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지, 그 강도가 강했기 때문은 아니었으니까.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것은…….

기타노 메리가 술법을 완성하기 전, 나머지 네 명을 쓸어버리는 것.

파랑을 발동하기 위해 발을 살며시 들어 올리자.

“다가온다! 発射(발사)!”

네 개의 총구로부터 총염이 터져 나오며 페인트탄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곧바로 오러로 몸을 강화.

최대한 페인트탄들이 내게 닿지 않도록 전면 부위만을 강화하며 돌진함과 동시에 오른쪽 무릎을 치켜든다.

으직! 소리와 함께 그대로 얼굴에 무릎이 박히며 뒤로 고꾸라지는 녀석.

역시나 매지컬로그의 기술, 매지컬 니들킥은 지금의 나로서도 충분히 먹히는 수준의 고급 기술이었다.

그리고 곧장 서 있던 녀석의 목을 붙잡은 뒤 한 차례 들어 올린 다음 바닥에 내리꽂는다.

“흐, 흐아아악!!”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요새가 크게 흔들리며 바닥에 처박히고 마는 녀석.

그때.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견갑골 쪽이 따끔했다.

“마, 맞췄다……!”

“시라유키 군! 피하──.”

녀석의 입을 틀어막은 뒤 얼굴을 집어 그대로 들어 올린다.

“으읍──?! 으으으읍!!”

그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 녀석의 배를 조준.

방아쇠를 당기자.

타다다다당──!!

총알이 발사되며 녀석의 복부를 명중.

녀석은 그대로 고치로 변화하고 말았다.

“……6발이나 썼네. 짜증 나게.”

────! ────!!

나머지 총알들은 바닥에 박혀 있거나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녀석들을 향해 쏴 주는 것으로 마무리한 뒤 새로운 탄창을 결합한다.

남은 것은 어느새 내 옆에 털썩 주저앉은 채 뒤로 물러서고 있는 학생 한 명과 수인을 맺다 말고 얼어붙은 메리뿐.

“사, 살려 주세요……!”

“뭘 살려 줘. 아카데미 수업 중에. 이거 맞아도 안 죽어.”

그대로 뒤로 기어가던 녀석에게 다섯 발을 박아 넣으며 4명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야.

“후.”

격렬한 움직임 탓에 앞으로 넘어왔던 머리를 뒤로 넘기며 온전히 메리를 마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혼자 남았네? 기타노 메리.”

“……이게 말이 되나요? 방금 도련님, 유진 님이 쓰러뜨린 아이들. 전부 저희 반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들인데──.”

“──메리, 내가 걔네랑 같은 레벨에서 노는 건 아니잖아?”

당연한 소리를 뱉기는.

난 생사가 오가는 전장에서 이미 수많은 전투와 임무를 마쳐 왔다.

이번 수업 역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그런 나와, 그저 훈련이라 생각하며 어중간하게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진 녀석들이 같을 리가 있겠는가.

“확실히 그러네요. 일본에서도 도련님의 실력을 봤으면서, 이 정도 준비로 잡으려 했던 제가 우스워지잖아요.”

“아니, 방금 작전은 확실히 먹히긴 했지.”

“……네?”

놀라는 그녀에게 내 등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거 맞고 위험하겠다 싶어서 진심으로 싸운 거였거든.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진심을 냈을 리가 있나.”

설마, 전면부에만 오러를 집중했다가 등 뒤에 피탄을 허락할 줄이야.

만약 거기서 연사를 맞았다면 고치가 되는 건 나였을 지도 몰랐다.

춘식 사부가 알았다간 정신이 나약해졌다며 바로 특훈을 시작했을 상황.

역시 어느 때에나 방심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럼 슬슬 우리도 마무리를 지어 볼까? 기타노 메리.”

“……네?”

무슨 소리냐는 표정을 짓는 그녀의 손을 가리킨다.

아직 양손을 깍지 끼고 있는 형태로 인을 맺고 있었던 그녀.

“수인. 맺던 거 맺으라고, 마무리만 남았잖아.”

“……아. 하하. 하. 의미가 없지 않나요? 이제는.”

내 말에 그녀는 헛웃음을 흘리며 깍지를 풀더니, 자신의 주머니에서 붉은색의 무언가를 꺼내 들어 올린다.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것은 내가 찾고 있던 규슈 아카데미의 깃발.

메리는 그것을 백기 삼아 살랑살랑 흔들었다.

“여기요. 저희 규슈 아카데미의 깃발이에요. 이런 공간에 저만 남은 이상 더 싸울 필요는 없겠──.”

─! ─! ─! ─! ─!

“어?”

그대로 내가 쏜 다섯 발의 푸른 페인트탄을 복부에 얻어맞고 마는 메리.

그 반동으로 인해 뒤로 밀려났던 그녀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대체 왜──.”

하지만 끝내 말을 모두 하지 못하고 고치로 변화하고 마는 그녀.

나는 그녀의 손에서 떨어져 땅에 떨어진 붉은 깃발을 집은 채 고치가 되어 버린 그녀에게 말했다.

“백기가 아니라 홍기잖아.”

붉은 깃발(Red flag)의 뜻은 경고.

즉, 나를 향한 경고를 한 것이니 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털썩 총을 쥔 손에 힘을 풀고 천천히 요새 바깥으로 걸어 나왔다.

하, 이걸 또 언제 들고 우리 요새로 돌아가냐.

그런 생각을 하며 터덜터덜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삐이이이익───!!

교장 전체를 뒤덮을 만한 커다란 휘슬 소리가 들려왔다.

-레드 팀의 모든 학생이 전멸했으므로, 수업은 여기서 종료!

-서울 영웅 아카데미. 블루 팀의 승리다!

“아.”

……깃발. 진짜 힘들게 구했는데.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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