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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46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46화

교장 전체에 수업 종료를 알리는 소리가 퍼지기 시작하자, 주변에 고치가 되어 있던 아이들의 모습이 하나둘 녹아 사라지기 시작한다.

“드루와! 드루와 새끼드라아아앗?! 어? 오.”

그 와중에 언제 또 고치가 되었던 것인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진우의 모습이 보였다.

“보스?”

“끝났으니까 빨리 일어나. 가자.”

“어? 진짜? 끼얏호우~”

다른 곳에서도 고치가 되었던 규슈 아카데미의 아이들 역시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하고, 자신들을 구속하던 고치가 사라졌음을 깨닫고는 주변을 돌아다니며 수업의 결과를 묻곤 했다.

뭐, 그럴 때마다 미소를 지어 주며 우리가 이겼다고 말을 해 주자 털썩 주저앉으며 괴성을 내지르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진우와 함께 처음 모였던 장소로 돌아가자, 요새를 방어하고 있던 아이들과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 부장! 역시, 부장이 마무리 한 거지?”

어째선지 생각보다 더 멀쩡해 보이는 수비 측 아이들.

왜 그리 상대의 방어가 두터웠나 싶었는데…… 역시, 처음부터 공격해 오는 우릴 노리려고 했던 모양이다.

아무튼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 슬슬 상황이 정리되기 시작한다.

그때.

“──모두 집중.”

그런 가운데 아이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베어 그릴즈.

“서울 영웅 아카데미의 학생들이라면 알겠지만, 2학기가 시작되며 새롭게 ‘반 순위 결정전’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점부터는 서로의 무력뿐만이 아닌, 수업의 태도와 성적을 반영하기로 했지.”

현 상황과 연결이 되지 않는 생소한 내용. 하지만 그가 지금 이러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이번 수업을 포함하여 앞으로의 수업에서도 너희들의 성적과 태도가 ‘개인적으로’ 반영될 터이니.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참, 규슈 아카데미에서 온 너희의 수업 태도와 성적 역시 모두 기록되어 규슈로 보내질 터이니 함께 열심히 참여하도록. 이상.”

지금껏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키워드 ‘반 순위 결정전’이 튀어나오자 아이들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우리 A반은 1학기 내내 1위로서의 특권들을 누리고 살았다.

식사 줄을 서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반 아이들보다 많은 메뉴를 사용할 수 있었고, 반의 시설은 물론 아카데미 생활에 있어 큰 혜택들을 보며 살았는데…….

저 말은 잘못하면 그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아니 갑자기 그러는 게 어딨어요!”

“으아아아! 안돼! 난 이 행복한 생활 못 잃어!”

몇 명이 찔리는지 지레 길길이 날뛴다.

거참, 그냥 잘하면 되는 건데 호들갑 떨기는.

그리고, 그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보고 있는 규슈 아카데미의 아이들.

우리 반과 수업을 했기에 같이 식당을 향해 걸어가던 도중. 기타노 메리가 먼저 이쪽으로 다가왔다.

“저…… 유진 님?”

방금 수업 중에 있던 일 때문인지, 방어측에 있던 규슈 아카데미 학생들은 나와 눈을 마주치는 것도 못 하고 있었던 상황.

그런 와중 메리가 대표로 내게 말을 건 모양이다.

“왜.”

“그…… ‘반 순위 결정전’이라는 게 뭔데 다들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건가요?”

“서울 영웅 아카데미의 특징 같은 거지. 우리 아카데미는 서열에 따라 아카데미에서 받는 혜택도 달라지거든, 이번엔 그걸 새롭게 정리할 시기가 찾아온 것뿐이고.”

“그게 서울 영웅 아카데미가 아시아 최고의 아카데미 중 한 곳이 될 수 있었던 이유군요……!”

“아니, 그건…….”

“학생들끼리의 경쟁을 장려하는 방식이라니. 어쩜 이리 난폭할 수가! 어째서 유진 님 반의 다른 분들이 그렇게 악착같이 저희와 맞섰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말이 뭔가 치켜세워 주는 거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기분 나쁜데?

그러고서는 우리 애들의 성격이 더러운 걸 또 아카데미 탓으로 돌린다.

이게 그 유명한 교토식 대화 방법인가 하는 그건가?

아니지, 얘는 애초에 교토 사람도 아닌데……?

“이번 수학여행에서는 뭔가 많은 걸 배워 갈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래, 많이 배우면 좋지…… 그나저나 메리, 너 혹시 교토 출신이야?”

“음? 그건 아니지만, 어릴 때 외가가 있는 교토에서 몇 년 살긴 했었죠? 왜 그러시죠?”

진짜였냐.

*   *   *

식사를 마친 우리 파밀리아 아이들은 여느 때와 같이 부실로 돌아와 각자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아무리 수업의 성적과 태도가 ‘반 순위 결정전’에 영향을 끼친다고는 하나, 말 그대로 그것은 그 ‘반’이 어떻게 수업을 듣느냐가 주된 것.

아카데미의 규칙에 따라 합법적으로 동아리 활동하는데 이것 때문에 감점이 되진 않으리란 것이 나의 판단이었다.

이쪽은 그렇게 넘기고…….

“이쪽을 어떻게 할까.”

나는 부장실에 혼자 앉아 눈앞에 떠올라 있는 두 가지 메시지를 바라보았다.

현재, 내게 할당된 메인 스토리 퀘스트는 총 두 가지였다.

하나는 아카데미에 관련된 메인 퀘스트로, 본래는 실버 동아리로 승급하는 것이 그 조건이었으나, 2학기에 들어서며 실버 동아리로 승급된 뒤 새로운 퀘스트로 변모해 있는 것.

【메인 스토리(Familia Revolution) 】

[혜성처럼 나타난 아카데미의 새로운 실버 동아리. 비록 당신의 동아리는 인정받는 위치까지는 올랐으나 정상은 아닙니다. 진정한 조직의 힘은 조직원들의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법! 파밀리아에 속한 모든 부원의 신뢰도를 80% 이상 끌어올리십시오.]

[달성 조건 : 모든 동아리원의 신뢰도 80% 이상 달성.]

[의뢰 달성 횟수 : 1 / 6]

-진우 비발트 (84%)

– 김영제 (75%)

– 김세아 (72%)

– 최 연 (67%)

– 최강현 (54%)

[※달성 보상은 결과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 지금껏 아이들에게 장비도 주고, 부실의 환경도 개선시켜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진우 놈 하나밖에 클리어하질 못했다.

뭐, 어쩔 수 없지.

원래 신뢰도라는 것은 정말 처어어어어언천히 올라가는 수치니까.

심지어 위쪽으로 갈수록 올리기 더 어렵기도 하고.

게임에서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면 분명 30% 이상부터 호의. 40% 이상부터가 평범한 친구 사이의 우정. 그리고 60~70% 때가 끈끈한 동료 정도였던 거로 기억하는데…….

마지막으로 80%가 넘어가면서부터 인연이라는 시스템이 개방되었지 아마.

문제가 있다면 아마도 이 80%를 넘기는 게 무척이나 힘들다는 거였다.

어떠한 조건을 달성하거나, 정말 특별한 퀘스트가 있지 않은 이상 신뢰도는 절대로 79%에서 80%로 넘어가지 않았으니까.

진우야 80%를 넘겼고, 세아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으니 큰 걱정은 없다. 문제라고 한다면…….

‘역시 영제가 멈춰 있네.’

75%에서 더 이상 오를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영제의 신뢰도.

하지만 이 이유도 대충 짐작이 간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며칠간 머리를 싸맨 결과, 나는 그 이유가 영제의 스승에 있다고 느꼈다.

원래 영제를 파밀리아에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내가 영제에게 스승을 다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겠단 약속을 했기 때문.

아마, 영제의 신뢰도는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탓에 오르지 않는 게 아닐까? 라는 게 내 결론이었다.

“요즘은 그것 때문에 정신이 또 없지.”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디스파테르도 강화를 맡기고, 잠실의 로티를 영입했으며, 파밀리아 내부에서도 끊임없이 공략의 가능성에 관한 토의를 이어 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좋아, 그럼 이쪽은 준비가 되면 바로 움직이도록 하고…….’

그리고 그런 메인 퀘스트 옆에 있는 또 다른 퀘스트.

【메인 스토리 (hunt of the villain)】

[당신은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 내고 빌런 연합의 간부 중 한 명인 플레이그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수많은 빌런들의 귓가에 오늘 당신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질 터. 부디, 당신을 노리는 빌런들로부터 살아남으며 역으로 녀석들을 사냥하세요.]

[달성조건 : 목표 횟수까지 B급 이상의 빌런들을 사냥.]

[목표 영향력 : 11 / 100]

[※달성 보상은 결과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이쪽 역시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영향력은 매지컬 로그로 활동하는 것 역시 포함이었는지, 열심히 매지컬 로그 활동과 칼리오네 후계자로서의 활동을 하다 보니 11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래, 그 시간대까지 아직 11밖에 채우지 못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B급 이상의 빌런들이 길거리에 널린 양아치들은 아닌 만큼, 녀석들을 조우하는 게 힘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뭐, 최근에 인연을 맺은 이모지와 그의 동료들이 있지만…… 녀석들이 먼저 나를 노리거나 따로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내가 먼저 그들을 손절하는 건 손해라는 판단도 나오고, 말이다.

뭔가, 새로운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그러면 B급 이상의 빌런들이 돌멩이처럼 차이는 곳을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전 세계에서 빌런들이 가장 많은 장소를 꼽으라 한다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냥터는 단 하나였다.

‘니플헤임.’

전 세계의 빌런들과 흉악 범죄자들이 수감 되는 지상 최악의 교도소.

그곳에 들어간다면 빌런들 정도야 손쉽게 사냥하고 다닐 수 있을 텐데…….

“그래도 그건 너무 간 생각이겠지.”

사냥하겠다고 교도소에 내 발로 직접 들어간다니…… 그렇게만 생각하면 또 그만한 미친 짓이 없었다.

혹시나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모를까.

“그렇다면 일단은 아카데미 쪽 스토리를 먼저 공략해야 한다는 건데…… 역시, 이번 ‘반 순위 결정전’을 통해서 다른 아이들의 신뢰도를 올리는 게 우선이겠지.”

마침 다른 아카데미에서 온 학생들이 있을뿐더러, 다른 반의 아이들 역시 경쟁 상대가 되었으니 상황 자체는 무척이나 좋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물론, 다른 반에 ‘최연’이라는 우리 파밀리아의 멤버가 있기야 하지만…… 녀석은 그냥 한 판 붙을 때마다 신뢰도가 오르는 것 같았으니 오히려 좋다면 좋은겠지.

“좋아. 그러면 우선 반 순위 결정전부터 해결해 보도록 할까.”

생각의 정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장실을 나서자 부실 곳곳에 모여 있던 아이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음?

평소보다 머리가 하나 더 많았다.

세아, 영제, 진우, 최연.

그리고…….

“기타노 메리?”

“아, 나오셨어요? 유진 님.”

어째서인지 밥을 먹고 헤어졌었던 기타노 메리가 우리 부실에 앉아 있었다.

“……여기는 무슨 일이야? 아직 하루도 없는데.”

분명 만나기로 한 건 하루와 함께였던 거로 기억하는데, 얘는 왜 여기서 부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단 말인가.

“그게……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유진 님께서 만드신 동아리는 어떤 느낌일지. 그래서, 한 번 견학 차 와 봤어요!”

한 번도 본 적 없던 파밀리아의 부실이 단순히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소감은?”

“듣던 대로 화려하고도 유진 님께 어울리는 곳 같네요! 일본에서 뵙지 못했던 부원분도 계신 것 같은데, 엄청나게 강하신 분이시라죠?”

메리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더니 건너편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던 최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입술에서 찻잔을 떼고는 메리를 바라보는 최연.

“너 규슈 아카데미 수석이라면서? 대련할래?”

“사양할게요. 오늘은 꽤 지쳐서요.”

“유감이네.”

최연 역시 처음 보는 강자의 모습에 곧장 싸움을 걸었지만, 거절당하고는 다시 차를 홀짝이기 시작했다.

최연의 입장에서는 친해지자고 그런 걸 텐데. 메리는 아직 최연을 모르는구나…….

“그래서, 견학은 끝났으니 돌아갈 생각인가?”

“그럴 리가 있나요. 견학 말고도 또 다른 볼일이 있어서 왔죠.”

그렇게 말하며 메리가 팔을 아래로 휘두르자 그녀의 손에 들린 부채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가 점심시간에 휴식을 취하다 다른 반으로부터 아주 재미있는 제의를 받아서요. 유진 님께 말씀드리면 아주 좋을 것 같더라고요?”

“……뭐?”

“일단, 안에서 이야기하면 안 될까요?”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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