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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50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50화

오러와 마나를 빚어 하나의 형상을 만든다.

그것은 설명으로만 들으면 무척 쉬워 보이는 내용이었다.

현재 1학년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무기에 오러를 입힐 줄 알았고, 마력으로 실드를 펼칠 줄 알았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안일한 생각이다.

무기에 오러를 씌우는 것은 어디까지나 베이스 위로 얇게 펴 바르는 것에 불과하다. 아무것도 없는 손 위에 어떠한 형태를 만드는 것은 수준이 다른 난이도를 자랑하는 일.

마법 역시, 내부의 마력을 매개체로 외부의 마력들을 응집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번 수업의 주제는 내부의 마력을 끌어내 오러처럼 활용하는 것.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있어 새로운 시도나 다름없었다.

“으으으……! 이거, 생각보다 안 되네!”

그나마 가장 먼저 가능성을 보인 것은 다름 아닌 진우였다.

손 위에 오러를 끌어올리며 형태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그 형태는 절대 별이라고 할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뭐랄까…… 그냥 다섯 방향으로 뻗어 나가려 하는 무언가? 수준의 형태라고나 할까.

“호오.”

하지만 어르신은 벌써부터 외부로 방출된 오러를 통해 형태를 갖춘 무언가가 만들려 하는 모습을 보자, 흥미로운 눈빛을 보냈다.

나만은 못해도 저 역시도 빠르게 반응한 것이니까.

“분명 저 아해가 안토니오 비발트의 아들이라고 했었지?”

“예. 어르신.”

“확실히 제 아비를 닮아 재능이 있기는 한가 보구나.”

아직 다른 아이들은 쉽게 마력을 뽑아내지도 못하는 상황.

그나마, 진우의 뒤를 이어 두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면 세아와 강현이 정도였다.

“어, 엄지까지는 됐다!”

여전히 주먹 전체를 두르지는 못했지만, 엄지 정도까지는 어떻게든 마력을 두르는 데 성공한 그녀.

배틀 메이지인 지수현을 멘토로 두고 있어서일까? 생각보다 꽤 괜찮게 익히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게 뭐냐? 지건이라도 쏘게?”

하지만 보라색으로 물든 세아의 엄지를 보고는 풉! 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진우.

그러한 진우의 반응에 세아가 엄지를 치켜들더니 진우를 향해 외친다.

“지건 맛 좀 볼래요?”

“야야야! 그런 거로 찌르면 진짜 빵꾸 나거든?! 미안해! 미안해!”

그리고 그런 소란스러운 모습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천천히 자기 손 위로 별을 조형하기 시작하는 강현.

과연 원래 물을 다루는 녀석이라 그런지, 이렇게 오러를 컨트롤 하는 것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여 주고 있었다.

아직 별이라고 하기엔 끝부분이 꽤 뭉툭하지만, 그래도 누가 본다면 닮았다고는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대로면 수업이 끝나기 전 못해도 3명 이상의 합격자는 나올 터.

아이들의 모습을 쭈욱 바라보고 있던 나는 조용히 고개를 돌려 어르신에게 시선을 돌렸다.

“어르신.”

“응? 왜 그러느냐.”

“제가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1등 상이 뭔지 알려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바라보며 상이 있을 거라 이야기하시던 어르신.

대체 무슨 상이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왜? 궁금하느냐?”

“뭔가, 저도 엮여 있을 거 같아서 말입니다.”

“끌끌끌! 뭐, 네가 연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래도 모른 채로 기다리는 게 더 재미있지 않겠느냐?”

즉, 말을 안 해 주겠다는 뜻.

어르신의 고집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저 한숨이나 푸욱 내쉬며 누가 1등을 할지 기다릴 뿐이었다.

그렇게 몇 분 정도가 되었을까.

“됐다아! 1등! 1등이에요!”

방금까지만 하더라도 엄지 수준에 머물러 있던 세아의 마력이 어느새 주먹 전체를 뒤덮는 데 성공한 것이었다.

“호오, 과연 수현이에게 배움을 받는 아이 답구나. 생각보다 금방 해냈어.”

그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보고 있던 어르신. 그리고.

“아!! 늦었어!! 조금만 더 빨랐으면 내가 1등이었는데!”

“…….”

진우, 강현을 뒤이어.

“이거, 진짜 어렵구나.”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영제와 메리. 규슈 아카데미의 몇몇 아이들까지.

수업이 끝나기 30분 전에 총 7명이나 되는 인원이 어르신이 내건 조건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성공해서 그럴까? 성공하지 못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침울해졌다.

아닌 척을 해도 나름 날고 긴다고 하는 인재들. 자연스럽게 그런 감정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알아차린 것인지, 어르신은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이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침울해하지 말거라. 지금 너희 앞에 있는 유진이도 지금처럼 빠르게 성공하지 못했으니. 또한, 지금 우리가 하는 수련이 어렵기라도 하느냐?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수련인 만큼 꾸준히 하다 보면 금방 될 게다.”

그때, 가만히 어르신의 말을 듣고 있던 세아가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교관님! 1등에게는 상을 주신다고 하셨는데요!”

눈을 반짝이며 수업에 들어가기 전 어르신이 했던 약속을 다시 꺼내는 세아.

그 말에 어르신은 잊지 않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약속은 지켜야지. 조교! 앞으로!”

“……앞으로.”

역시, 내가 또 뭔갈 해야 하는 거네.

“내가 내건 과제를 성공한 1등에게는 상으로!”

“네! 상으로요?!”

“나의 제자. 유진이와 대결할 기회를 주도록 하겠다!”

자신만만하게 소리치는 어르신.

……하아, 그럼 그렇지.

어르신은 뼛속까지 무인의 DNA가 박혀 있으신 분.

강자와의 대련 역시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라 여기시는 분이었다.

그러니, 이렇게 1등의 상으로 나와 대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 같지만…….

“안 받아요!!”

“잉? 왜 이걸 안 받지?”

“그걸 제가 왜 받아요! 최연 씨도 아니고!”

어르신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사실.

얘들은 나하고 대련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었으며…….

우리 반 애들은 나를 꽤 ‘많이’ 무서워 한하는 점이었다.

*   *   *

수업이 모두 끝난 뒤.

메리와 하루는 이야기했던 대로 우리 파밀리아 부실에 모였다.

“……메리.”

“언니! 오랜만에 뵈어요. 아니지, 저번에 일본에서 한 번 뵈었으니 오랜만은 아니려나요?”

쿡쿡 부채로 입가를 가리고는 웃음을 터뜨리는 그녀의 소악마스러운 모습에 하루가 한숨을 푸욱 내뱉는다.

“정말이지, 오늘 아침도 그렇게 왜 이렇게 저를 곤란하게 하는 겁니까.”

“그 정도인가요? 저야 언니와 사이가 좋았을 때처럼 그대로 행동한 것뿐인데요.”

“……이곳은 과거 어린아이들이 모인 아카데미가 아닙니다. 정치계의 자제들과 도련님, 그리고 그 학우분들이 계신 곳인 만큼 행동을 신중히 해야지요.”

“설마, 그것 때문에 지금 저한테도 존댓말을 쓰는 거예요?”

“도련님의 앞이지 않습니까. 사적인 자리라면 모를까, 공적인 자리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게 편합니다.”

두 사람의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그 모습은 확실히 사이가 많이 좋아졌다는 게 절로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 말싸움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슬슬 일 이야기를 하자.”

“네, 알겠습니다.”

“……뭐, 돈은 벌어야 하니까요.”

그렇게 시작된 우리 세 사람의 회의.

기본적으로는 규슈 아카데미와 서울 영웅 아카데미의 비즈니스적인 이야기들로, 나와 메리가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면 하루가 조정하는 쪽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서는 레시피 개발 동아리의 레시피를 저희 측 동아리와 공유하는 건 어떠신가요? 로열티 3%를 떼어 드릴게요.”

“3%는 너무 적어. 레시피 개발 동아리의 레시피는 이미 영웅 사회에서도 먹히는 레시피들인데, 그걸 받아 놓고 3%? 못해도 8%는 받아야 해.”

“하지만 재료의 수급과 조리는 모두 저희가 담당하잖아요? 4%로 하시죠.”

“7%.”

“하아…… 5% 여기서 더 올리는 건 무리예요.”

“좋아. 5%로 하지, 하루?”

“바로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식의 협상을 이어 나가다 보니 어느덧 바깥의 해까지 서서히 저물고 있는 상황.

이미 나를 제외한 다른 파밀리아의 부원들은 모두 부실을 떠난 상태였고, 우리 셋만이 남아 꾸준히 협상의 마무리를 짓고 있었을 때였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지. 시간도 늦어지고, 슬슬 배도 고프니까.”

“그러네요. 정말,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언니, 언니도 저녁 먹어야 하죠?”

“……남은 업무가 있어서 조금 늦게 먹을 거 같습니다만.”

“아아아! 그러지 말고 같이 저녁 먹어요! 도련님도 같이요!”

“나도?”

“네! 원래, 비즈니스의 마지막은 식사 자리로 마무리하는 게 정석이잖아요?”

그런 정석은 난생처음 들어 보았지만, 딱히 나쁜 제안은 아니었다.

이 시간에 집에 돌아가 봐야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었으니까.

“뭐, 난 괜찮은데.”

“도련님은 드신다는데, 언니는요? 일, 나중에 집에서 해도 되는 거죠?”

“하아…… 그러도록 하죠. 그래서, 저녁은 어디서 먹을 예정인가요? 메리.”

“강남 쪽에 괜찮은 한식당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는 어때요?”

한식이라.

“나쁘지 않네. 내 차로 움직이는 건 어때?”

“칼리오네 도련님의 차 인가요? 전 좋은데요?”

“저 역시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순식간에 이루어진 저녁 식사 자리.

한서준에게 연락하여 두 사람이 더 탈 것이라 말해 놓은 뒤,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차량에 탑승했다.

하루와 메리가 뒤. 내가 조수석에 앉으며 안전띠를 맸다.

“흐응? 이게 칼리오네 도련님이 타고 다니는 차량인가요? 확실히, 이 정도면 밑에서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멀쩡하겠네요.”

시트의 푹신함이 마음에 든 것인지 싱긋 미소를 지으며 차량을 살피는 그녀.

“이 정도면 의전 차량보다 더 단단하겠는데요?”

“다른 사람도 아닌 칼리오네의 후계자분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니 말입니다. 그야말로 세단의 형태를 한 요새이지요.”

요새라고 하니 아직 마에스트로의 손에서 재탄생하고 있을 디스파테르가 떠올랐다.

녀석, 지금 잘 지내고 있으려나?

확실히 디스파테르를 입다가 칼리오네 정복만 입으니 뭔가 아쉽단 말이지.

그때, 띠링하고 울리는 메시지.

[‘per l’Imperatore’ 입니다. 유진 한 칼리오네님께서 의뢰하신 정장의뢰가 완료되어 연락드립니다. 언제든 출발 전 연락을 주시어 물품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던가.

타이밍도 좋게 디스파테르가 완성되었다는 연락이 도착했다.

그렇다면 딱 저녁을 먹고 두 사람을 데려다준 뒤 마에스트로께 들르면 될 터.

오랜만에 디스파테르를 입을 생각에 들떠 있을 때.

“도련님.”

지금껏 가만히 운전하고 있던 한서준이 입을 열었다.

손님이 있는 경우는 웬만해서는 먼저 입을 열지 않는 그였기에, 의문을 느끼며 그를 바라보았다.

“미행이 붙었습니다.”

“……뭐?”

그의 말을 듣고 백미러를 바라본다.

“검은색 카니발. 혹시 몰라 여러 번 길을 꺾었는데 쭉 따라오더군요. 벌써 10분째입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말할 정도라면 확실하다는 뜻.

“의심되는 조직은?”

“칼리오네 정보실에서 따로 온 연락은 없습니다만, 우선 연락할까요?”

“아니, 내가 하지. 일단 자연스럽게 식당까지 운전해.”

“예. 도련님.”

서울 한복판에서 칼리오네 소속의 차량을 따라붙는 놈들이 있다?

대체, 무슨 배짱으로 움직이는 녀석들인지 궁금해졌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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