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458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58화

확실히, 물량이 깡패라는 말은 틀리지 않았구나 싶었다.

질적으로는 확실히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상대 역시 전원 각성자들. 또한, 이미 일본에서 여러 번 합이라도 맞춰 본 듯한 움직임은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었다.

옆에 진우가 있다 보니 토미의 모습을 움프의 P90으로 변환시켜 연발하고 있는 상황.

─! / ─! / ─! / ─! ─! / ─! / ─! / ─! / ─! / ─! / ─!

“연사다! 전부 실드를 펼쳐!”

“겹겹이 펼쳐서 그 뒤로 숨어! 녀석의 연발은 관통력이 그리 좋지 않아!”

하지만 녀석들은 각성자가 사용하는 총에 대한 대처법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토미로부터 뻗어 나간 총탄이 첫 실드와 두 번째 실드를 꿰뚫지만, 세 번째 실드부터는 뚫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만다.

하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덕분에 놈들을 한곳에 뭉칠 수 있었으니까.

“진우 비발트, 쓸어버려라.”

“옙. 도련님!”

녀석들이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총탄을 갈겨 대며 뒤쪽의 진우에게 명령했다.

그러자 총탄의 사선을 피해 그대로 전방을 향해 날아드는 진우의 뒤로 세찬 돌풍이 피어오른다.

마치 벽과 천장을 바람을 이용해 지면처럼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녀석.

“진우 비발트다! 전투 준비해!”

이번엔 암살자 타입의 진우가 달려드는 것을 보고 창을 들고 있던 녀석들이 진형을 갖춰 녀석을 방어하려 든다.

우리의 특징에 대한 사전 준비가 철저한 모양.

진우의 무기가 짧은 것을 인지하고 바로 정석적인 방어를 펼치는 것이었다.

하나.

“뭉쳐 있으면 조금 힘드니까. 일단은 좀 퍼지자?”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이후.

───!!

녀석들의 중심으로부터 바람이 폭발하며 엄청난 충격이 전해졌다. 당연히 진형을 갖추고 있는 놈들은 물론, 실드를 펼치고 있는 놈들까지도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한다.

“와, 이게 되네?!”

그래도 녀석 역시 지금까지 놀고만 있지는 않았던 모양.

녀석의 처음 보는 기술엔 나뿐만이 아니라 사샤와 메리 역시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놀라는 것도 상황이 맞아야 하는 법.

지금은 치고 나갈 타이밍이었다.

“두 사람도 가서 진우 비발트를 도와주도록.”

즉시 진형이 붕괴된 녀석들을 향해 사샤와 라테를 보낸다.

이미 적들의 진형 안쪽에서 날뛰고 있는 진우 덕분에 바깥쪽에 대해서는 아직 녀석들은 대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치 적들의 모든 움직임을 읽고 있다는 듯 한 차례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으며 적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고 있는 사샤.

그리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놈들을 피함과 동시에 팔다리를 꺾어 버리며 유유히 앞으로 나아가는 라테.

여기다 뒤쪽은 메리가 식신들과 음양술을 이용한 함정을 활용하여 철저히 방어해 주고, 전투 도중 생기는 상처와 떨어지는 체력은 아우구스투스가 담당하여 회복해주고 있으니, 걱정할 일이 전무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딱딱 맞아떨어지며 조화롭게 진행되는 전장.

어느새, 단말마와 비명이 난무하던 복도가 조용해졌다.

거친 숨을 내뱉으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진우와 쓰러져 있는 녀석들을 발로 옆으로 밀어내고 있는 라테와 사샤.

나는 세 사람이 만들어 준 길을 따라 묵묵히 걸으며, 다음 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발을 올렸다.

눈앞에 있는 숫자 [F12].

어느덧 이렇게 한 층, 한 층 돌파하며 12층이나 되는 층을 오른 것이다.

물론 이 호텔이 48층인 것을 생각하면 한참 끝까지는 남았지만.

“……공간 마법사라도 데려왔어야 했나.”

언제 이걸 다 올라가고 있지? 라는 생각으로 툭 해 본 말이었는데, 뒤쪽에서 사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러한 호텔들은 내부에 텔레포트를 방해하는 술식이 새겨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힘들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그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 게 없다면 공간 마법사들은 돈도 안 내고 빈방에서 살 것은 물론, 투숙객들은 언제 암살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호텔에 묵어야 할 테니까.

아무튼 확실한 것은 하나였다.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올라가겠다.”

대놓고 우리의 힘을 빼려고 하는 녀석의 수작에 굳이 어울려 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게, 너무 귀찮잖아?

몸을 돌려, 복도 한가운데로 나온 나는 천천히 고개를 올려 천장을 바라보았다.

“도련님?”

그런 나를 향해 의아한 듯 묻는 진우.

난 그 말에 답하지 않은 채, 천천히 한 손에 오러를 담으며 최대한 뒤로 당겼다.

이에,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르려는 지 알아챈 듯 소리치는 메리.

“자, 잠깐만요. 도련님! 요즘 호텔들은 테러 방비로 층마다 내구 술식을 박아 넣는데──.”

“나도 알아.”

그게 뭐 어쨌다고.

그래 봐야 조금 더 단단한 벽일 뿐이지 않은가.

거창하게 기술까지 쓸 필요도 없다.

콰아아앙─!!

오러를 담은 주먹을 위쪽을 향해 있는 힘껏 쳐올리자 그대로 천장이 폭발하며 시멘트 연기가 자욱하게 깔린다.

그대로 위쪽을 향해 도약하며 올라가자 갑자기 터진 바닥에 당황하고 있는 녀석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부터는 봐주는 거 없이, 최대한 빠르게 돌파한다.”

지금껏 아이들에게 맡기고 있던 전투에 나 역시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며, 조용히 주먹을 쥐었다.

*   *   *

천장을 부수며 기습하는 작전은 예상대로 제대로 먹혀들었다.

녀석들이 대기하며 우리를 공격하는 곳은 대부분 계단이거나 방에 들어가 있다가 습격하는 방식이었는데, 바닥을 부수고 위쪽을 향하니 당연히 놈들의 뒤쪽을 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연히 준비해 둔 것들은 모조리 쓸 수 없으니, 남은 건 허겁지겁 달려오는 놈들을 수확하기만 하면 될 뿐.

덕분에 총기만으로도 손쉽게 녀석들을 쓸어버릴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위쪽으로 식신을 보내 미리 발을 묶어 놓고 그대로 젖히며 위로 올라가기도 하다 보니, 어느새 46층, 꼭대기까지 2층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진짜……! 이래서 만화에서 마왕들이 꼭대기에 있는 건가?”

계속해서 위를 향해 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체력이 상당히 빠졌다.

그나마 이 중에서 가장 펄펄한 것은 혈계 능력으로 꾸준히 체력을 회복한 나 혼자뿐.

창밖이 이미 완전히 어두워진 것을 보아 이미 연속된 전투를 벌인지 수 시간은 흐른 것 같으니, 다른 이들이 지치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

“고생했다. 여기서부터는 사전에 이야기했던 대로, 나 혼자 담당하지.”

내가 지금까지 아이들의 뒤쪽에서 가만히 응원하며 총을 쏜 게 괜히 그랬던 게 아니다.

후반부에 간다면 야마구치의 간부들이 나설 터.

그런 경우, 아이들이 다치는 것보단 이곳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 대인전에 자신 있는 내가 나서는 편이 가장 좋으리라 판단한 탓이었다.

다른 층과는 달리 인기척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복도.

오러 소나를 통해 느껴지는 적도 2명밖에 되지 않는다.

“나오지? 기습할 것도 아니라면.”

복도 끝 쪽을 향해 덤덤히 이야기하자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과연, 칼리오네 주니어로군. 기척을 숨긴다고 숨겨 보았건만, 결국은 발각되고 말았구려.”

“그러게 내가 뭐라고 했어? 영감. 아래층에서 뛰어오르는 걸 보자마자 덮치자고 했지?”

“그건 사무라이답지 않은 행동 아니외까.”

펑퍼짐한 일본식 옷차림을 한 흰머리의 노인. 그리고 진우과로 보이는, 입술에 피어싱한 남자.

확실히, 지금까지 느껴 왔던 떨거지들과는 다른 사내들이었다.

라테에게 들은 야마구치파의 간부들 중 저렇게 생긴 놈들이라면…….

“맹인 검사 자토이치, 그리고 그 옆은 한구레에서 새롭게 영입했다던 간부인 카즈마인가.”

일본어로 먼저 말을 걸자 두 사람이 의외라는 듯 나를 바라본다.

“칼리오네의 도련님이 우리를 알고 있다니 영광이구려.”

“그렇다면 우리의 능력에 대해서도 대강 알고 있다는 걸 텐데, 그걸 좋아해야 하는 게 맞아?”

야마구치파의 간부이자 외부에서 일이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찾아오는 야마구치의 해결사들.

전투력으로만 따지자면 A급 빌런 수준이었다는 정보를 떠올리며 총기를 큐브 속에 집어넣었다.

저 정도의 레벨을 가진 녀석들을 이러한 공간에서 상대하려면, 총은 오히려 불리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련님. 저거, 미키 님이 말했었던 그 간부들 맞죠? 혼자서 괜찮으시겠어요?”

그때 어느새 아래서부터 올라온 진우가 칼등으로 자신의 어깨를 툭툭 치며 물어 왔다.

“문제없지.”

“에이, 그래도 혼자보단 둘이 좋잖아요. 괜히 협공당할 걱정도 안 해도 되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미 수십 층을 넘어오며 수도 없이 많은 전투를 벌여 온 녀석이었다.

비록 아우구스투스가 상처들은 치료해 주었다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지치는 건 어쩔 수 없을 텐데.

“괜찮겠나.”

“괜찮고 자시고가 어디 있어요? 적이 눈앞에 있으면 힘들든 말든 물어뜯는 거지.”

그야말로 진우다운 답변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아직 아래층이요. 제가 막 올라오려던 시점에 지금까지 무시했던 아래층 놈들이 양쪽에서 우르르 몰려오더라고요. 그거 처리하고 금방 올라온다고 했으니까. 조금 늦지 않을까요?”

“그러겠네. 다른 애들이 돌아오기 전에 끝내도록 하지.”

“누가 먼저 끝내는지 시합?!”

“자신 있나?”

“어…… 자신은 없는데 시합하면 재밌지 않을까요.”

멋쩍어하며 답하는 그 모습이 어이가 없어 나도 모르게 헛웃음을 내뱉고 말았다.

“뭐, 그럼 그렇게 하자고.”

나도 그게 재미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저기 노인쪽을 맡지.”

“그럼 저는 자연스럽게 저랑 이미지가 겹치는 쟤네요. 노인이라고 힘 조절하시는 거 아니죠?”

“저래 보여도 과거부터 야마구치의 망나니라 불리던 녀석이다. 내가 이 무리의 대장인 만큼 가장 힘든 놈을 맡아야지.”

야마구치와 엮이는 이벤트를 하게 되면 반드시 등장하는 캐릭터이다보니, 게임에서도 쟤를 몇 번 인가 잡아 본 적도 있거든.

“거기 두 사람. 잡담은 그만하고 슬슬 한 판 붙지?”

맨손으로 버터플라이 나이프를 돌리고 있던 적, 카즈마가 이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쟤도 일본어로 구시렁거리네…… 도련님. 쟤가 뭐라는 거예요?”

“자기 상대가 너라서 개꿀이라는군. 너 같은 놈은 단숨에 끝내 준다는데?”

“뭣?! 이이이익!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시작!!”

곡해 한 내 번역을 듣고 먼저 앞을 향해 달려드는 진우.

발밑에 돌풍을 일으켜 앞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쏘여진 진우의 모습에 두 사람이 동시에 반응한다.

그 즉시 자기 손에 든 나이프에 오러를 두르며 앞을 향해 내지르는 카즈마.

자토이치 역시 그를 도와주기 위해 발도 자세를 취하지만.

“사무라이 정신을 들먹이면서 2:1을 하려는 건 조금 비겁하지 않나?”

파랑을 발동하며 녀석을 향해 달려들자, 놈은 급하게 이쪽으로 고개를 틀더니 칼을 뽑아 든다.

카가가가각──!!

흑무의 굽과 녀석의 칼이 맞부딪치며 새빨간 불꽃이 튀어 오른다.

“아쉽지만 장애인 핸디캡이라는 게 있지 않겠소이까.”

두 눈을 감은 채 검만을 뽑아 내 공격을 막아 낸 녀석이 그대로 칼에 힘을 주며 나를 뒤로 밀어낸다.

맹인검사 자토이치.

녀석의 특징은 시각 대신 다른 감각들이 극도로 발달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것은 녀석의 단점이기도 했다.

아무리 그래 봐야 결국 시야는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지 않은가? 이런 녀석들을 상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 그것은 바로…….

“타올라라.”

[‘심연의 불꽃 반지’의 스킬 【흑염(黑炎)】을 발동합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공격을 가하는 것.

“미안하지만 난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는 이 시대의 참 시민이거든.”

눈이 안 보인다고 봐주는 법은 없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