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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60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60화

아래를 정리하고 올라온 일행들이 발견한 것은 말끔한 나와 이에 대비되어 피투성이인 진우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잠시 의아하다는 듯이 우리를 쳐다보더니.

“너희 둘이 싸운 거냐?”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아우구스투스. 이에 진우가 발끈했다.

“그럴 리가 있어요?! 당연히 적이랑 싸웠지!”

“그럼 왜 쟤는 멀쩡한데 너는 그렇게 상처투성이야? 힐 아깝게.”

“아니, 저도 진짜 압도적으로 발랐거든요? 진짜로? 그냥 공격만 해서 이겼다니까요?”

그러자 우습다는 듯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사샤.

“그게 압도적으로 이긴 사람의 몰골입니까? 가까스로 겨우 이긴 사람에 가까운데.”

“아니 진짜라니까?! 걔한테 맞은 건 여기 팔의 빵꾸, 이거 하나거든?! 이거 빼고는 내가 압도적으로 이겼다니까? 이건, 그냥 걔 능력이 반사라서 당한 거라고!”

“그래그래 무지개 반사. 나도 우리 성당 아이들이 쓰는 걸 봐서 알고 있어.”

“아니……! 도련님! 증인 좀 서줘요.”

“……뭐. 진우가 조금 더 유리하긴 했지.”

“도련님까지!”

아니, 반사도 상대의 능력이라면 능력이잖아? 반사 대미지에 당한 거면 뭐…… 공격당한 거지.

“호들갑 떨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라. 치료에 방해되잖아.”

“네엥…….”

순식간에 아우구스투스의 신성력으로 치유되는 진우.

언제 봐도 신기한 그 모습에 사샤는 이미 두 손을 모아 열심히 기도하였다.

“자, 이거로 끝. 이제, 한 층 남은 거지?”

툭툭 힐을 했던 자기 손을 털며 묻는 아우구스투스.

“그래. 이 위층이 최종 목적지야. 꼴에 보안이랍시고 다른 곳보다 단단하게 만들어 뒀으니, 이번엔 계단으로 가야지.”

어차피 여기까지 온 이상 병력 역시 그리 많지는 않을 터.

우리는 그렇게 발걸음을 옮겨 천천히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방금까지의 전투들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듯 지나치게 조용한 주변. 이러한 상황에 더욱 경계심을 느끼며 비상구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 앞, 복도의 끝에 우리의 목적지인 스위트룸이 있다.

“도련님……!”

스위트룸 입구 앞에 선 남자들의 모습에 반사적으로 나를 둘러싸며 보호하려는 자세를 취하는 일행들.

하지만.

“됐어.”

적의라고는 1도 보이지 않는 놈들인데, 괜히 싸울 필요는 없겠지.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문 앞을 지키고 있는 녀석들의 앞에 선다.

“비켜.”

녀석들이 이 방을 지키고 있는 이유.

그건 아마도 나와 독대를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함이겠지.

실제로 녀석들을 내 말을 듣고는 양쪽으로 비켜서며 문을 밀어젖혔다.

동시에 안쪽에 펼쳐진 화려한 방.

그 안에 있는 자그마한 바(bar)에는 익숙한 얼굴의 사내가 앉아 있었다.

아지키 고타.

이전에 만났던, 야마구치로부터 이번 일의 총책임 역을 맡은 그놈이었다.

“오셨습니까.”

내 등장에 녀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인다.

“이미 싸울 만큼 다 싸워 놓고 예의를 차리는 이유는 뭐야?”

“그래도 칼리오네의 도련님이시지 않으십니까. 마땅히 예의를 차려야지요.”

“……우습기는.”

“자, 이쪽에 앉으시지요. 슬슬 끝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 역시 그의 옆에 앉자 그가 자기 앞에 놓인 술병을 잡는다.

“술?”

“물이면 된다.”

“……여전히 알코올은 별로 안 좋아하시나 보군요.”

집에서의 교육 때문인지 와인 말고 다른 술은 그다지 당기질 않았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심심한 반응을 보이자, 녀석도 원래부터 그리 배려할 생각은 없었다는 듯 옆의 물이나 따라서 대충 자리에 얹어 놓았다.

그리고 바로 입을 열기 시작한다.

“제가 생각한 방식은 1대1 대표전입니다. 도련님과 저, 둘이서 승부를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대충 여기까지는 예상했다.

야마구치로서도 한국에서 이 이상 깽판을 치는 것은 부담스러울 터.

최대한 깔끔하고 조용하게 이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각 조직의 대표끼리 승부를 보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일 터였다.

“우리가 이기면?”

“기타노 메리를 노리는 것은 포기한 채 조용히 일본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일본에서 기타노 메리가 어떤 장사를 하든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하지요.”

“반대로 그쪽이 이기면 칼리오네는 어떠한 개입도 할 수 없을뿐더러 평화롭게 기타노 메리를 넘기는 조건이겠군?”

“정확하십니다.”

그래, 그렇게 나오시겠다?

난 그의 말을 듣고 한 차례 물을 마신 뒤, 물이 반쯤 남은 유리잔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와장창──!!

“지금 나와 장난하자는 건가? 아지키 고타.”

녀석의 말에는 한 가지가 빠져 있었다.

“칼리오네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일을 벌였으면서, 결국 누가 이기든 아무 일도 없었던 거로 끝내시겠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지경이군.”

“이, 이번 일은 칼리오네와 야마구치의 일이 아닌, 저희와 도련님의 일이지 않습니까. 그건 또 무슨──.”

우습네.

“정말 그렇게 생각했나?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르겠군. 칼리오네의 본가의 입장을 제외한다 해도 너는 지금 ‘개인’이 아닌, 칼리오네의 ‘산하 조직’에 싸움을 건 거다. 그런데 이것도 이렇다 저것도 저렇다…….”

콰직!

“무엇보다 내가 굳이 왜 그래야 하지?”

“…….”

“내가 왜 네가 해 달라는 조건을 다 들어 줘야 하느냔 말이다.”

오러를 발산하여 사방을 점한다.

그 누구라도 순간 움찔할 정도로 진한 오러.

“내가 네놈의 조건을 들어라도 준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니 최소한 마지막 기회라도 얻고 싶다면 제대로 된 제안을 말해라. 어제 만났을 때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시답지 않은 장난질 하려 하지 말고.”

[특성【암흑가의 후계자】의 부가효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발동 합니다.]

[특성【달변가】가 발동합니다.]

어제부터 첫 계약에 장난치려는 부동산업자 같은 짓거리를 해 대고 말이야.

날 하나의 간부가 아닌 단순한 후계자, 애새끼로 취급하려는 게 훤히 보이니까.

난 그대로 안광을 밝히며 녀석을 노려봤다. 놈은 그런 내 기세를 그대로 받았다.

그리고.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무얼 원하시는지요.”

“피해 보상을 받아야겠지. 야마구치파의 창고에서 한 가지. 내가 원하는 물건을 가져가겠다.”

“그것은 불가합니다!”

“그걸 왜 네가 판단하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툭툭 내 귀를 두드렸다.

“그쪽 보스에게 물어봐야지.”

이미 이 방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야마구치파의 총 수장이 듣고 있을 터.

판단은 그가 할 것이 분명했다.

애초에 저쪽에서는 내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올라오면서도 건물을 반파시켜 놓았다. 여기서 더 가면 놈들로서도 감당하기 힘들 테니 어떻게든 정리하고 싶을 터.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냐고?”

그러면 끝까지 가는 거지.

“DMZ에 있는 정령들을 모두 불러오는 것은 물론, 내 휘하에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거다. 그리고 기타노 메리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위협적인 것들을 모조리 소각하겠지.”

유진 한 칼리오네의 진정한 힘은 조직원들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설사, 칼리오네의 본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에겐 DMZ의 다크니스 패밀 리가 휘하에 있으니까.

간부가 자기 일로 개인 병력을 마음대로 움직인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을 터다.

즉.

“전쟁을 하시겠단 말이군요.”

“그렇게 너희가 부르짖던 평화를 바란다면 결국 내 제안에 동의만 하면 될 뿐이야.”

내가 이렇게까지 나왔으니 녀석의 뒤에 있는 야마구치의 총수는 결국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 분명할 터.

실제로.

“……그렇게 하자고 하시는군요.”

아지키 고타가 그렇게 말하며 잔에 든 술을 한 번에 들이마셨다.

“시간과 장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길게 끌 거 있나? 지금 바로 시작하도록 하지. 장소는…… 여기 옥상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가깝기도 하고.

그런 내 말에 녀석이 재킷을 벗으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빨리빨리 끝낸다라…… 저 역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녀석이 소매를 걷으며 말하였다.

“지금 바로 올라가시지요. 모시겠습니다.”

녀석이 움직이는 장소에는 곧장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었다.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따스했던 뺨을 식히기 시작했다.

거기서 완전히 상체를 탈의하는 녀석. 그러자 녀석의 전신에 걸쳐 그려진 이레즈미가 제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등을 덮고 있는 용과 양옆으로 그려진 수호신의 그림.

그 순간. 서서히 녀석의 그림이 빛나기 시작하며 온몸에 오러가 둘리기 시작한다.

“……그게 바로 그 유명한 전쟁 각인이군.”

주술적인 힘을 담아 새기는 것으로 그림이 그려진 자의 힘을 증폭시켜주는 일본 특유의 주술.

“이것 덕분에 여러 번 목숨을 건졌었지요. 이번에도 과연 살아나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말한 녀석이 양 주먹을 맞부딪히자, 마치 북이 울리는 듯한 거대한 소리와 파동이 요동쳤다.

아지키 고타의 또 다른 이명.

야마구치의 녹색 도깨비(緑鬼).

그의 주변으로 몰아치고 있는 초록빛 오러를 보아하니 어째서 그러한 이명이 붙었는지 알 것만 같았다.

“바로 시작할까요.”

“길게 끌 것 없지.”

나 역시 마이다스의 장갑에 오러를 불어 넣으며 그리 말했다.

오러가 담기기 시작하자 서서히 형태가 변화하는 장갑.

[「혈계 : 칼리오네」가 「마이다스의 장갑」을 지배합니다.]

어느덧 너클의 형태가 된 마이다스의 장갑.

양 주먹을 들어 올린 채 녀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번 붙어보자고.”

“우랴!”

녀석의 도약과 함께 서 있던 바닥이 으직! 소리를 내며 파인다.

그야말로 엄청난 힘으로 내게 돌진하는 녀석.

가만히 서 있던 나는 먼저 앞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

녀석의 주먹과 내 주먹이 서로 맞부딪히자, 사방으로 파동이 퍼져 나가며 주변 건물의 창문이 부서져 내린다.

장갑을 뚫고 온몸을 울리는 고통.

맨손으로 이만한 공격력이라니, 과연 거대 조직의 간부이긴 한 모양이다.

“흐읍!”

힘으로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녀석은 그대로 발을 차올리며 얼굴을 노려온다.

“큭!”

팔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발차기를 방어하지만, 충격을 모두 버텨 내지 못해 옆으로 기우는 몸.

강화된 디스파테르로도 이만한 고통이라면 대체 힘이 얼마나 강한 것일까?

저려 오는 왼팔의 고통은 최대한 참아 내며 몸이 기울어진 채 오른손으로 녀석의 췌장과 얼굴을 타격한다.

“흐핫하!!!”

비대한 덩치는 폼이 아니었는지 상당한 고통이 느껴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발을 회수하자마자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뱉으며 나를 그대로 감싸려는 녀석.

난 즉시 녀석의 얼굴에 흑염을 지르며 뒤로 물러서지만.

“으흐흐! 따듯하군요!”

얼굴에 새까만 화염이 타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짓고 있는 녀석.

보아하니 몸에 그려진 각인에 이러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주술이 담겨 있는 모양이다.

그럼, 잠깐 이쪽 각인도 보여 주도록 할까.

[서사 각인이 발동합니다.]

[-늑대 (밤의 사냥꾼) : 그는 달빛의 아래에서 적들을 사냥하는 늑대다. 자신보다 거대한 적에게도 굴하지 않고 달려들며, 수많은 무리를 이끄는 사냥꾼이다.]

옥상을 내리쬐고 있던 달빛이 늑대들의 형상으로 빚어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생겨나기 시작하는 늑대들의 모습에 흑염 속에서도 씨익 미소를 짓는 녀석.

“짐승들을 상대하는 건 오랜만인데, 이거, 재미있겠군요.”

불타고 있는 와중에도 미소를 짓는 녀석의 모습은 가히 도깨비라는 말이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全部かかってこい(전부 덤벼라)!!”

격렬해지기 시작하는 전투에 피가 달아오른 것인지 일본어로 크게 소리치며 달려드는 녀석.

“물어.”

나 역시 늑대들을 향해 명령을 내리고, 녀석들과 움직임을 맞춰 가며 눈앞에 있는 녀석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녀석이 곰이라면 우리는 늑대.

지능적으로, 천천히, 녀석을 지치게 만들고 목덜미를 물어 숨통을 끊어 놓는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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