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475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75화

필드 ‘불의 숲’.

쉽게 말하자면 불의 신전과 비슷한 속성의 필드라고 보면 좋다.

화염 계통 마법과 능력의 효율이 30% 상승하고, 주변의 기온이 평균 50도를 감돌며, 실제로 불에 닿을 시 그만한 대미지를 준다.

적들은 필드 곳곳에 피어오르는 화염에 제대로 된 진영을 이룰 수 없는 것은 물론, 호흡을 맞추기도 어려워질 것이 분명.

[30초 뒤. 대련이 시작됩니다.]

대련에 앞서 양손에 ‘마이다스의 장갑’을 착용한 유진은 뒤를 돌아보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A반과 B반의 학생들에게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작전대로 움직여.”

그것이야말로 A반과 B반이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유진은 다시 한번 더 작전에 관한 내용을 상기시켜 준 뒤, 앞을 향해 나아갔다.

[대련이 시작됩니다.]

대련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 기계 목소리.

동시에 해설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교관, 파도윤이 마이크를 잡았다.

[말씀드리는 지금! 마침내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반과 여덟 반의 대규모 전투! 저 역시 교관 생활을 하며 이러한 경우는 처음 보는데요. 말씀드리는 지금! 각 반의 학생들이 전투를 위해 필드의 가운데로…… 응?]

대련장의 상황을 바라보며 해설을 하고 있던 파도윤이 말을 흐린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죠?]

전투를 벌이기 위해 각자 대련장의 가운데로 발걸음을 옮겨 가고 있는 두 진영.

다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면 C반 연맹의 아이들은 전위와 후위로 나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 A반 연맹의 경우는 유진 혼자서 본대와 멀찍이 떨어진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마치…….

[저거, 지금 혼자 승부를 보겠다는 건가요?!!]

혼자서 모두와 싸우겠다는 듯 말이다.

C반은 주변에 피어오르는 불길과 한 번씩 땅에서 솟아오르는 불꽃을 피해 가며 천천히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틈틈이 주변을 탐색하는 마법사들과 전위의 멤버들에게 버프를 걸어 주고 있는 아이들.

A반 역시 비슷했으나,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대상은 오직 유진에게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이건 누가 보아도…… 그거 같은데요?! 설마. 진짜로 혼자서 싸울 생각인 건가요?!]

묵묵히 아이들의 버프를 받아 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유진의 모습에 대련장 바깥에서도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쟤가 1학년 수석이라고? 핫하하하하! 진짜 미친놈이네!”

“자폭기라도 있는 건가?”

그 모습을 즐겁게 보고 있던 것은 교관들도 마찬가지.

“앗하하하! 총장님. 저거 보여? 진짜 하는 게 완전 그 아저씨랑 똑같다니까?”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구먼. 확실히, 그 남자였어도 저 상황에서는 저렇게 했겠지. 껄껄껄!”

[유진 학생을 따라 거리를 벌리며 아주 천천히 따라가고 있는 A반의 본대! 하지만 거리를 봐서는 도저히 함께 싸울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아무리 보아서 저건…… 아아! 말씀드리는 순간, 서로가 서로를 마주치는 거리까지 도달합니다!]

유진은 고개를 들어 불길 너머에서 이곳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C반의 무리를 바라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진형을 이루며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에, 유진의 입꼬리가 호선을 그린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에 당황한 것은 C반이었다.

“……왜. 저 녀석 혼자 있는 거야?”

“잠깐. 이거, 매복이라도 한 건가?”

“마법사! 빨리 주변 스캔해 봐!”

이만한 인원을 앞두고 혼자 앞서 나오다니.

그 모습에 정의훈은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자기가 무슨 장판파의 장비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뭐야?”

“일기토. 일기토야.”

그 와중에 자기 검을 빼 들고는 앞을 향해 나서려는 최연. 이에 앞에 있던 정의훈이 손을 뻗으며 그녀를 말렸다.

“지금은 아니야. 참아 최연.”

“……일기토는 받아 주는 게 매너야.”

“지금은 그것보다 확실한 승리가 필요할 때니까 진정해. 뒤에 다른 애들 안 보여?”

그 말에 최연이 고개를 돌려 다른 반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이 담긴 그 표정들에 최연은 결국 어깨를 추욱 늘어뜨리며 한숨을 내뱉었다.

“……응.”

자신의 실수로 패배라도 하게 되었다간 이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게 되니까.

결국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최연.

잠시 뒤, 주변의 탐색을 맡았던 마법사가 다가오더니 정의훈에게 말했다.

“주변에 숨은 병력은 없어요.”

“……없다고?”

“네, 단 한 명도요.”

주변에 병력이 없다는 말을 듣고는 더더욱 어이없어하는 정의훈.

“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 한유진.”

이대로면 뭔지는 몰라도 녀석의 페이스에 휘말리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정의훈이 앞으로 나서며 유진과 서로 목소리가 통할 만한 거리까지 다가간다.

“무슨 생각이야?”

“……뭐가 말이지?”

정의훈에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유진.

“너는 지금 이 상황에 네가 혼자 나와 있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유진은 ‘아. 그거’라고 중얼거리며 피식 웃었다.

“혼자 있는 나를 보고서도 왜 멀찍이서 지켜만 보고 있나 했더니, 쫄았던 거구나?”

“……뭐?”

“그거 말고는 지금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되잖아. 마법사를 통해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은 진작 파악했을 텐데, 정작 한다는 게 멀리서 구경하기랑 인제야 와서 나와 대화하기?”

유진은 그렇게 말하며 여유롭다는 듯 자기 양팔을 활짝 펴 보았다.

“함정 같은 거 아니니까. 한꺼번에 덤벼, 병신같이 뒤에서 벌벌 떨고 있지만 말고.”

“……진짜 미쳤구나.”

정상적이지 않은 그 태도에 정의훈이 몸을 돌리며 말했다.

“그래, 어차피 처참하게 질 바에, 너처럼 이미지 메이킹이나 하면서 지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결국 패배할 주제에.

이 모든 것이 질 땐 지더라도 어떻게든 자신의 이미지는 지키려는 의도라 파악한 의훈은 쳇 하고 혀를 찼다.

“결국. 너도 그런 놈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말이야.”

그렇게 몸을 돌리며 걸어가고 있는 정의훈의 모습에, 유진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렇게만 생각해라.”

이 모든 게, 유진의 생각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채.

*   *   *

솔직히 이번 작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최연의 존재였다.

괜히 그녀라면 내가 혼자 있는 모습을 보고 자기가 1:1을 하겠다며 직접 나설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정의훈에 의해 저지당한 최연.

덕분에, 이번 전투에 있어 충분히 승리를 점칠 수 있게 되었다.

정의훈이 자기의 무리로 돌아간 뒤, 상대측 아이들이 하나둘 전투를 준비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접근하기도 전에 마법으로 힘을 빼놓고, 전위들이 달려들어 나를 정리하려고 하는 모양.

그야말로 정의훈다운 정석적이고 확실한 방법이었다.

‘물론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고 있을 때나 먹힐만한 방법이겠지만.’

나에 대해 어중간하게 알고 있는 정도로는 어림도 없는 방식이겠지만.

[고대 광전사의 반지(眞)가 발동합니다.]

조금 무리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지에 오러를 불어 넣으며 공포 오러를 폭주시킨다.

목표는 눈앞에 있는 수백 명의 적.

이에 상대 진형이 술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재빠르게 버프를 넣으며 내 공포로부터 저항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특성 :【바실리스크(Basiliskos : 작은 왕)】이 발동합니다.]

특성의 발동과 동시에 상대 전력의 대부분이 움직임이 멈춘다.

“이런 미친…… 다가오지 못하게 막아! 견제하라고!”

갑작스러운 사태에 정의훈이 그렇게 외치며 자기가 들고 있던 활시위를 당긴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그러기엔 너무 늦었지.”

이 기회를 틈타서 난전을 만든다는 게 내 계획이거든.

“파랑(波浪).”

파랑을 발동하며 순간적으로 엄청난 가속을 만들어 낸다.

“쏴!!”

그런 나를 향해 날아오는 공격들. 동시에, 흑무의 스킬을 발동한다.

[‘흑무’의 스킬【 영보(影步)】를 발동합니다.]

그대로 가속을 받은 채 땅 밑으로 빠지는 몸.

나를 향하였던 공격들은 전부 땅에 꽂히는 사이, 그림자로 변한 나는 적의 후위까지 도착하고 나서야 위로 솟아올랐다.

“──자, 시작해 보자.”

그대로 범위 안에 있는 후위 녀석들을 향해 무자비한 폭력을 펼친다.

총은 잠시 아껴 둔다. 방아쇠를 당겨서 쓰러뜨리는 것보다는 주먹으로 하나씩,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쪽이 적에게 있어 더욱 공포스러운 그림으로 연출되리란 판단이었다.

콰앙──!

으직──!

“자, 잠깐──!!”

힘을 아끼면서 오랫동안 싸운다는 생각 따위는 버린 지 오래였다.

주먹질 한번 한 번에 전력을 담아 후려칠 때마다 두세 명씩 바닥에 처박히거나 뒤로 날아간다.

“뒤로 물러서!! 디버프를 걸어!”

“망할!! 이미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디버프는 다 걸어 놨다고!”

나를 향해 날아오는 저주들과 디버프, 마법은 무시한다.

이럴 때를 위해 맞춘 디스파테르가 아니던가, 마법은 내게 있어 더 이상 위협을 가할 수 없었다.

“다들 비켜.”

그때, 왼쪽을 둘러싸고 있던 녀석들이 양쪽으로 갈라짐과 동시에 지금까지 나를 향해 날아왔던 공격 중 가장 날카로운 공격이 가해졌다.

본능적으로 오러를 둘러 옆을 향해 휘두르자 나를 향해 날아오던 칼의 검로가 옆으로 꺾인다.

이런 공격을 하는 사람은 저 중엔 한 명밖에 없지.

“최연! 최연이다!!”

그리고 그에 화답해 주는 듯한 녀석들의 목소리.

“유진.”

“그래, 최연. 슬슬 올 거 같았어.”

난 그녀에게 달려들려 했으나, 주변에 몰려든 놈들이 합격진처럼 이를 막아선다.

기습 공격에 실패하자 뒤로 물러서며 호흡을 가다듬는 그녀.

내 주변은 여전히 어떻게든 나를 쓰러뜨리기 위해 달려드는 녀석들로 가득했다. 나는 무시할 수 있는 공격은 무시하고 맞받아칠 공격은 맞받아치며 계속된 난전을 유도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몸이 굳어 있는 녀석들을 더욱 악독하고 끔찍하게 처리하는 것은 필수였다.

쩌엉───!!

하는 소리와 함께 등 쪽에서 강한 충격을 느끼며 몸이 날아가는 게 느껴졌다.

“크흑!”

그대로 앞을 향해 빙글빙글 구르는 몸.

“지금이야! 덮쳐!”

재빠르게 중심을 바로잡으며 이 틈을 타 내게 공격을 가하려는 녀석의 무기를 잡아 쥐어 으스러뜨린 뒤, 그대로 주먹으로 녀석의 얼굴을 후려친다.

“하…… 매콤하네.”

디스파테르가 대부분의 충격량을 막아주었음에도 확실하게 느껴지는 충격.

방금 공격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보자, 그곳엔 활을 붙잡고 있는 정의훈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 조심해야 할 게 최연만은 아니라는 거지?’

퉤 하고 침을 뱉자 피가 조금 섞여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관통에 특화된 무기인 만큼, 몸 내부에 피해가 번진 것 같았다.

뭐, 그래 봐야.

[「혈계 : 칼리오네」가 요동칩니다!]

오직 ‘나만을’ 노리는 수백의 적.

강한 폭력과 혼자서 단체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무력.

그리고 과도할 정도의 손속.

지금까지 이러한 배경을 만들어 내기 위한 나의 움직임이 헛되지 않았다는 듯. 몸 전체에는 이미 형용할 수 없는 거대한 붉은 오러가 요동치고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컨트롤하며 신발에 오러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자, 너희들도 슬슬 날 어떻게 상대할지 감을 잡았겠지?”

주공격은 최연과 본인이 가하고, 자신들은 미끼 역할을 자처한다.

아마 정의훈은 이러한 생각을 하며 아이들을 통솔할 게 분명했다.

실제로 그런 방법을 쓴다면 나도 당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고.

그러니까.

[혈계 능력 : 「칼리오네」가 「흑무(黑霧)」을 지배합니다.]

“필드를 조금 바꿔볼까?”

불길로 타오르던 숲에 어둠이 도래한다.

“꼭꼭 숨어라.”

[「흑무」의 스킬【흑무뇌해(黑霧雷海)】를 발동합니다.]

“──머리카락 보일라.”

이제부터, 술래는 나야.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