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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77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77화

갑자기 등장한 진우. 녀석이 달려들며 목덜미에 꽂은 칼날은 아쉽게도 정의훈의 복장에 막혀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다.

“크흑! 갑자기 어디에서──.”

“그쪽만 보고 있으면 아플 텐데?”

진우가 잠깐 녀석의 공격을 멈추게 한 사이, 나는 녀석의 손을 쳐 올렸다.

“망할?!”

“진우!”

“예입. 보스!”

그대로 녀석의 목덜미를 찌른 칼날에 힘을 더 주는 진우.

녀석이 가지고 있는 것은 ‘사념의 단검(드래곤)’ 이렇게 단단한 놈들에게 ‘부패’ 효과를 적용하여 제대로 된 딜링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무기였다.

“대가리는 여기서 잠드시고!”

싱긋 미소를 지으며 상처를 더욱 깊숙이 넣으려던 진우였지만.

“그만해.”

그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최연이 달려들었다.

“미안하지만 최연. 이 앞은 못 지나가.”

그리고 여기서 최연을 막는 것은 내 역할. 그 안에 진우가 빠르게 녀석을 처리하기를 빌어야만 했다.

“크윽! 저리…… 떨어져!”

이에 녀석은 진우를 붙잡고 저 멀리 던져 버리고, 빗장뼈 쪽에 박혔던 단검은 진우와 함께 뽑혀 나왔다.

“와, 활 쏘는 놈이라 그런가? 악력이 상당하네. 아주 힘캐여 힘캐!”

녀석에게 잡혔던 손목을 어루만지며 피식 미소를 짓는 진우. 이에 정의훈이 바락 소리친다.

“지금까지 미동도 없던 녀석들이 왜 지금 와서 합류하는 거야! 왜?!”

그런 정의훈의 외침에 무슨 소리냐는 듯 어깨를 으쓱이는 진우.

“왜 혼자 헛소리야?”

“……뭐?”

“하여튼, 이래서 멍청한 새끼들이 안 돼요. 우리 보스가 계속 혼자서 상대해 주니까. 정말로 보스가 혼자서 너희를 상대해 줄 줄 알았어?”

“그게, 무슨…….”

“너희, 낚였다고 병신들아. 그러게, 누가 우리 보스한테만 신경 쓰래?”

그렇다. 여기까지가 모두 사전에 이야기했던 작전.

처음부터 내가 전력을 다해 녀석들을 상대하며 최대한 전력을 줄이고 오직 적이 ‘나’만 있다는 착각을 심어 주는 것이었다.

아무리 내 뒤에 A반과 B반의 아이들이 있다 하더라도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보이지 않고 있는 아이들을 신경 써서 뭐 하겠는가? 당장 나만 막기도 벅차하던 것이 현실인데.

그러다 보면 격렬해지는 전투 속에서 정의훈과 다른 아이들의 주의 역시 내게 쏠릴 것이 분명했고, 그 틈을 타서 반 아이들에게 온갖 버프를 부여받은 진우가 적의 리더인 정의훈을 가장 먼저 빠르게 처리. 또한 다른 주요 멤버들을 처리한다는 것이 계획이었다.

실제로, 이러한 작전들이 모두 먹혀든 상황인 거고.

“크윽!”

치명적인 부위를 찔린 정의훈이 털썩 주저앉으며 상처 부위를 부여잡는다.

다른 것도 아닌 드래곤을 소재로 만든 단검.

심지어 ‘부패의 저주’가 걸려 있는 무기이다 보니, 녀석이라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모양.

그 모습을 본 진우가 씨익 웃으며 손에 든 단검을 한 바퀴 돌린다.

“보스, 일단 저것만 처리하면 되지?”

“……어려울 거다.”

일단 정의훈이 상처를 입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는 수십 명의 학생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

그 와중에 최연은 나까지 노리고 있었다.

방금보다는 훨씬 유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이겼다고 보기에는 멀었다.

“보스, 내가 보스한테 이런 말 하면 웃기겠지만. 나, 전에도 말했듯 칼리오네 유망주거든? 이 정도는 끄떡없어.”

당당히 이야기하는 녀석의 말을 듣고 있으니 피식 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래. 어디 한번 날뛰어 봐. 마침 필드도 너를 위한 필드잖아?”

“……그 말만 기다리고 있었거든!”

동시에 주변에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며 주변의 화염들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보스는 최연이랑 다른 애들 좀 잘 막아줘.”

“……어려운 거 부탁하네.”

“보스는 할 수 있잖아? 우리 파밀리아 보스니까.”

“노력해 볼게.”

그 말을 끝으로, 진우는 정의훈을 향해. 나는 최연과 다른 아이들을 향해 달려든다.

“다들 방해야! 끼어들지 마!”

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최연이 다른 아이들을 뒤로 물리고는 자기 먼저 나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진우에게 접근하려 드는 다른 녀석들.

즉시 녀석들을 쏘아보며 외쳤다.

“움직이지 마.”

[특성 : 【바실리스크(Basiliskos : 작은 왕)】이 발동합니다.]

방금의 전투로 인해 녀석들에게는 이미 나에 대한 공포가 완전히 박힌 상태.

그 덕에 효과가 아주 잘 먹혔다.

이것으로 한동안 녀석들은 진우를 방해하지 못할 터다.

“나한테 집중해.”

────!

그대로 나를 향해 달려들며 검을 휘두르는 그녀. 몸을 뒤로 빼며 참격을 피해 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앞머리 몇 올이 잘려 나간다.

“아직까지 전적은 내가 앞서고 있지?”

“……내가 꾸준히 이기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어.”

“그래, 어디 한번 노력해 봐.”

[혈계 능력 : 「칼리오네」가 「마이다스의 장갑」을 지배합니다.]

녀석의 검과 맞서기 위해 마이다스의 장갑을 너클의 형태로 변환시켰다.

그러자 입꼬리를 올리며 나를 향해 달려드는 녀석.

“참(斬).”

머리를 향해 휘둘러지는 검을 그대로 너클로 쳐 내며 검의 리치 안쪽으로 파고든다.

그러자 미끄러지듯 뒤로 움직이며 간격을 더욱 벌리려 드는 녀석.

“파랑(波浪).”

여기서 한 차례 더 빠르게 녀석을 향해 나아갔지만.

“일섬(一閃).”

오히려 가속 받은 내가 회피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건지 가로로 참격을 가해 온 것이었다.

참격을 받아 낼 생각으로 양손을 뻗자.

카가가가각───!!

너클과 검이 맞부딪치며 화려한 불꽃이 튀었다.

저런 자세에서 휘둘렀을 뿐인데 이게 어떻게 되먹은 파괴력인지.

그 와중에 저 녀석의 표정은 왜 이렇게 신나 보이는 건지.

그냥, 진우 녀석이 빠르게 정리하고 도와주러 오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는 나였다.

*   *   *

진우가 능력을 사용함과 동시에, 주변의 바람이 필드의 불꽃을 싣고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럼, 우리도 한 따까리 해 볼까? 경찰 나으리?”

“……진우 비발트.”

정의훈은 눈앞에서 기분 나쁜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 진우 비발트를 바라보며 뿌득 이를 갈았다.

‘유진 한 칼리오네를 호위하기 위해 아카데미에 파견된 칼리오네의 조직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정의훈에게 있어, 진우 비발트의 존재는 무척이나 성가신 존재였다.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애초에, 정의훈에게 있어 대한민국에서 마피아 활동을 하는 인물은 도저히 좋아하려야 좋아할 수가 없는 존재였으니까.

“그래. 저 녀석까진 몰라도, 너는 내가 확실히 데려간다.”

이에 정의훈이 옆으로 손을 뻗자 유진이 저 멀리 날려 보낸 검이 제자리를 되찾듯 다시 손안으로 들어온다.

그 모습에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을 절레절레 흔드는 진우.

“이야! 무섭다! 이야! 이것이 C반의반장 정의훈?! 이야아앗!”

“……망할 새끼가 사람을 비웃고 있어!”

“그걸 지금 알아차렸냐? 병~신.”

그대로 전방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진우.

동시에, 진우의 혈계 능력이 발동하며 불길을 두른 바람이 정의훈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람이 나부끼는 곳을 모두 쓸어버리며 다가오는 불의 세례에 의훈은 즉시 들고 있던 검을 땅에 꽂으며 무릎을 꿇었다.

“조상들의 영령이 보호하사.”

혼잣말하듯 짧게 흥얼거린 말. 그 말이 시동어라도 된 듯 의훈의 주변에 황금빛 보호막이 생겨나며 자기를 덮치려고 드는 모든 불길을 막아 낸다.

“하여튼 부잣집 도련님이라 그런지 좋은 아이템은 잔뜩 가지고 있네!”

주변 필드를 이용한 회심의 공격이 막히자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단검을 쥔 손에 힘을 더욱 준 진우가 그대로 불을 양쪽으로 가르며 앞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럼 이거도 막나 보자고!”

등 뒤로 돌풍을 일으켜 한 차례 더 가속을 받는 진우.

그대로 하나의 화살처럼 정의훈을 향해 쏘아진 진우가 손에 든 단검으로 있는 힘껏 의훈의 보호막을 내려 찔렀다.

빠지지지지직───!!

의훈의 황금빛 보호막과 진우의 단검이 맞부딪치며 금색과 보랏빛 스파크가 화려하게 튀기 시작한다.

“마피아경찰싸움수준레알실화냐?”

“또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보라색이랑 황금색이 부딪치면 반드시 해야 하는 대사 거든? 너같이 친구 없는 놈이 뭘 알겠냐마는.”

“그건 또 무슨 헛소리──.”

“──뚫었다.”

진우의 사념의 단검(드래곤)의 부패 저주가 황금빛 장막을 뚫으며 그대로 녀석의 뺨을 스친다.

“이번에도 피하네?”

“이게……!”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의훈의 마음은 이미 한참 초조한 상태였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네에서 이름이나 조금 날린 양아치였을 주제에, 언제 여기까지 성장했단 말인가?

최근의 동아리 전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보니 그 움직임과 능력 활용, 그리고 장비까지 거슬리기 그지없었다.

일단은, 거리를 벌리는 게 우선이다.

“조상들의 영령이 후손을 보호하사!”

의훈의 손에 든 검이 화려한 빛을 발하며 주변에 질량을 가진 빛줄기를 쏘아내기 시작한다.

이에 급하게 몸을 수그리며 급소를 보호하는 진우.

팔과 어깨, 다리에 빛의 줄기가 박히며 피가 터져 나왔지만.

“미안한데 어쩌냐? 이쪽은 평소에도 배때기에 구멍 뚫는 훈련을 하거든!”

진우는 오히려 즐겁다는 듯 광기가 느껴지는 미소를 지으며 더욱더 앞을 향해 다가올 뿐이었다.

“……미친놈.”

순간, 의훈은 과거 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의훈아. 경찰이 제일 조심하는 범죄자 유형이 무엇인 줄 아느냐?’

‘……잘 모르겠습니다.’

‘미친놈. 미친놈들이다. 다른 놈들은 자기보다 강한 능력자를 보거나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면 도망가거나 항복하기 마련이지만, 진짜 미친놈들은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아. 그저, 자기 내킬 때로 움직일 뿐이지.’

‘그러면…… 미친놈을 만나면 어떡합니까? 도망가야 합니까?’

그런 어린 정의훈의 머리 위로, 두터운 손이 얹힌다.

‘죽기 살기로 싸워라. 미친놈을 만나면, 같이 미치면 되는 거야.’

같이 미쳐라.

그 가르침을 떠올린 정의훈이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놓으며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무기, ‘활’을 집어 들었다.

이미 목과 뺨에서부터 시작된 부패의 저주로 인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시위를 당기는 활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마피아’를 앞에 두고 경찰이 떨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진우 비발트!!”

‘조상의 령이여 이곳에 깃드소서.’

손에 들린 ‘이성계의 활’의 비기를 발동시키는 시동어로서, 상대에게 필중(必中)의 화살을 박아 넣는 기술이었다.

노린 곳은 진우 비발트의 머리. 어차피 대련인 만큼 목숨에 지장은 없으니 전력으로 쏘아낸다.

“너만큼은 데려가겠다!”

“해 보시던가!!”

파앙──!! 하고 활시위가 놓여지며 강력한 힘을 담은 화살이 진우의 머리를 향해 쏘아졌다.

“어차피 구멍투성이인 몸에 구멍 하나 뚫린다고 다를 거 없거든!!”

이미 유진에게 들어 알고 있는 ‘이성계의 활’의 효과.

분명, 유진은 작전시간에 진우에게 말했다.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공격이 온다면…….’

“근성!!”

한쪽 팔을 내주라고.

앞을 향해 뻗은 손에 화살이 관통한다.

그대로 팔을 뚫고 들어오며 엄청난 고통이 진우의 뇌를 뒤죽박죽으로 흔들어 놓았지만, 그동안 훈련했던 통각 적응 훈련과 정신력이 진우의 몸을 보조하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

그대로 팔을 살며시 굽히자 화살이 팔을 관통해 진우의 몸 옆으로 튀어나온다.

“파, 팔로 화살의 경로를 바꾼다고?”

“이게 칼리오네식 근성이다 짜샤!!”

그대로 반쯤 눈이 풀린 채 녀석의 가슴팍이 단도를 꽂아 넣는 진우.

이미 유진과의 전투 때 힘을 쓴 것, 계속된 부패 저주와 무리한 공격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어 있던 정의훈의 몸은 그대로 풀썩 주저앉는다.

“……진짜 미친놈.”

아무래도, 자신이 덜 미쳤기에 패배한 것이라 생각하며 정의훈의 몸이 그대로 빛으로 변해 사라졌다.

“으아아아아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으며 괴성을 내지르는 진우 비발트.

하지만 그런 진우는 알고 있을까.

‘이 새끼는 왜 안 와?!’

그런 진우의 뒤편에서는 수많은 학생에게 둘러싸여 최연을 상대하는 유진이 있다는 사실을.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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