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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85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85화

나의 자신만만한 선언에 녀석들의 표정이 굳는 게 느껴졌다.

역시, 너무 말을 세게 했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푸핫하하하! 크핫!”

“방장님. 쟤가 뭐라 하셨는지 들으셨습니까?”

“잡몹! 우리 보고 잡몹이래! 아핰핰!”

갑자기 바닥을 두드리고 배꼽을 부여잡으며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한 녀석들.

“어이. 너, 여기가 무슨 방인지는 알고 들어온 거냐?”

그중 방장의 옆에 붙어 있던 녀석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자기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으며 나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여기가 바로 우마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던 빌런, 쌍각마귀(雙角魔貴) 동각 님의 방이다. 다른 방에서도 이 방만큼은 함부로 못 건드리는데, 뭐? 잡몹?”

쌍각마귀 동각?

아 분명 어디선가 들어 본 기억이 있긴 했다.

“방장님. 어떻게 할까요? 흠씬 패 준 다음에 걸레질이나 시킬까요?”

자신의 뒤를 돌아보며 킥킥 웃는 녀석. 이에 동각은 철퍼덕 드러누운 채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적이며 말했다.

“그래도 빌런 연합의 식구라고 하지 않냐. 적당히, 어디 부러뜨리지는 말고 밟아 줘라.”

“예입.”

동각의 말에 다른 녀석들이 하나둘 소매를 끌어 올리며 내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저항하면 괜히 자국만 남으니까 얌전히 쭈그려서 밟히지?”

그리고 여전히 여유로운 태도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죄수 1.

“너. 이름이 뭐냐.”

“응? 나 말이냐?”

갑자기 자신을 지목하자 녀석은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리며 입을 말했다.

“나는 이 방의 부방장인 엄───.”

“그래. 잘 부탁한다. 엄.”

꽈앙───!!

그대로 내 주먹에 맞고 뒤로 날아가는 녀석.

비록 지금은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제대로 된 힘을 끌어낼 수 없지만, 그래도 이런 잡몹들을 상대로는 별 상관없었다.

“엄브리!!”

아, 방금 날아간 놈 이름이 엄브리였나? ……그냥 엄이라고 부르자.

그대로 뒤로 날아가며 바닥에 처박힌 엄의 모습에 다른 죄수들이 경악하며 날아간 쪽을 바라본다.

“바, 방금 그게 뭐지?!”

“와, 완력인가?”

“멍청한 새끼야! 완력으로 부방장님이 저렇게 날아가는 게 말이 돼? 당연히 오러든 마나든 힘을 쓴 거잖아!”

“뭐? 그럼 저 녀석이 특별 관리 죄수라고?”

아, 드디어 아는 단어가 나왔다.

‘특별 관리 죄수’.

분명, 구속구를 차고도 힘을 쓸 수 있는 죄수들을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었지?

참고로 그런 녀석들의 구속구는 특별히 제작된 분홍색 구속구가 착용되었는데,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진 이 구속구는 아무리 ‘특별 관리 죄수’라 하더라도 하루에 5분 이상 오러를 쓰지 못하도록 만드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었다.

바로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동각 녀석이 차고 있는 구속구가 바로 그거였다.

“호오, 오러 좀 꽤 컨트롤할 줄 아는 녀석인가 보지?”

그 순간, 지금껏 심드렁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던 녀석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동시에 내 구속구 주변에 일렁이는 핑크빛의 빛무리.

“아니, 신성력이다.”

“……뭐?”

아마 녀석의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운 말이었을 터다.

신성력을 사용하는 범죄자들은 니플헤임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상식이었으니까.

아마도, 가톨릭에서도 내가 니플헤임에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날 이감하려 할 것이 분명하겠지.

하지만 나는 오러도, 신성력도 사용할 수 있는 각성자거든.

강하고 이름있는 빌런을 수용할수록 세계 각지에서 들어오는 지원금이 많아지는 시스템 때문이라도 니플헤임은 날 다른 곳에 이감 보내지 않으려 수를 쓸 것이 분명했다.

수용되자마자 3일 안에 재판을 끝내겠다고 말한 것도 아마 이러한 일의 연장일 테고 말이다.

“자, 한 번에 들어와라. 내 신성력은 아직 충만하니.”

핑크빛으로 점칠 한 오러를 양쪽으로 펄펄 흘리며 나머지 녀석들을 바라보았다.

진짜 신성력이었다면 상처 없이 때릴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은 아직 창고에 있는 상황.

미안하군. 일단 팬 다음에, 나중에 치료해 주자!

“다들 비켜라.”

“도, 동각 님……!”

단숨에 다른 잡몹들로는 내 상대를 할 수 없다는 걸 파악한 동각이 양쪽 소매를 걷으며 이쪽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녀석의 몸에 흑색의 오러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특별 관리 죄수’가 구속구의 눈을 피해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5분 남짓.

녀석은 어떻게든 빠르게 날 처리하려고 할 것이 분명했다.

여기서는 버티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이방의 녀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나는 이곳에 인정받기 위해 온 것이 아닌, 이곳을 지배하기 위해 온 정의의 사자.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뭐?”

“내 마법은, 꽤 아플 테니까.”

압도적인 힘으로, 악인들에게 두려움이라는 씨앗을 심어 주어 이윽고 교정이라는 결실의 열매를 맺게 할 ‘매지컬 로그’였으니까.

“마법?”

“──매지컬 텔레포트 펀치(Magical teleport punch).”

“마, 마법사라고?”

마법 영창이나 다름없는 나의 말에 녀석이 즉시 주변에 오러를 펼치며 나를 경계하려 들었다.

매지컬 텔레포트 펀치.

텔레포트나 다름없는 속도로 적을 향해 돌진하며 무릎으로 펀치를 갈기는 매지컬 로그의 오의.

“──너는 이미 죽어 있다.”

그대로 녀석의 얼굴에 니킥을 꽂아 버리자 중심을 잃은 녀석의 몸이 휘청인다.

“카학! 망할 새끼가……!”

그래도 과연 밖에서 이름 좀 날렸다는 빌런답게 한 방에 쓰러지지는 않는 녀석.

그대로 녀석의 부러지지 않은 뿔을 부여잡은 채 땅을 향해 엉덩방아로 착지한다.

자연스레 무게의 중심은 녀석의 뿔을 잡은 내게로 몰리고.

“어?”

녀석의 몸은 그대로 뒤로 넘어가고 만다.

이름하여.

“매지컬…… 쇠뿔 넘기기.”

콰앙! 소리와 함께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뒤통수를 처박는 녀석.

다시 몸을 돌린 뒤, 오러를 두른 주먹을 치켜들고는 녀석을 향해 보였다.

“내 신성력을 느끼며 지금껏 네가 저지를 죄들을 회개해라. 빌런.”

“자, 잠깐! 역시 그건 신성력이 아니라 오러──.”

“──문답무용!”

우직! 소리와 함께 녀석의 얼굴에 처박히는 주먹.

녀석이 아직도 오러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여러 번 주먹을 휘둘러 그 얼굴을 제대로 다져 주었다.

그렇게, 5분 정도가 지나 녀석의 오러가 완전히 풀렸을 때.

“후.”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서며 다른 녀석들을 바라보았다.

“──너희.”

“““예!!”””

“뒤지기 싫으면 뒤돌아 있어.”

“““예!!”””

나머지 녀석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바꾼 뒤. 각인을 발동해 이차원 창고를 눈앞에 소환시켰다.

다행히 중앙 부분이 꽤 넓었기에 창고도 문제없이 소환될 수 있었던 모양.

재빨리 안으로 들어가 ‘성 놋쇠 기사단의 십자가’를 목에 건 뒤 밖으로 나와 이차원 창고를 접었다.

뒤를 돌아 있는 녀석들에게 느껴지는 공포를 보아서는 내 말을 어긴 녀석은 없는 것 같다.

다시금, 이번엔 오러가 아닌 신성력을 주먹에 불어넣으며 치켜들었을 때.

“그, 그만해 주십시오!”

부방장인 엄이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뭐?”

갑자기 나를 멈춰 세우는 녀석의 모습에 당황하고 있자 엄이 재빨리 입을 열었다.

“지금 방장님은 오러가 풀리신 상태입니다! 여기서 더 때렸다간 정말 죽는단 말입니다!”

보아하니 내가 정말로 동각 녀석을 죽이려는 줄 알고 오체 투신하여 나를 말리려고 한 모양이다.

“뭐 때문에 이렇게 네 한 몸을 던져 가며 날 말리는 거지?”

“그, 그건…….”

“보아하니 녀석이 그렇게 좋은 방장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말이야.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나?”

내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는 녀석.

결국 다시 몸을 돌려 주먹을 내지르려고 하자 뒤쪽에서 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장 방장이 바꿨다는 소식이 퍼지면 저희 방이 고통받는단 말입니다!”

“……자세히 설명해라.”

“니플헤임은 얕보이면 곧 아래로 추락하는 구조입니다. 방장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당연히 다른 방에서 우리 방을 떠보기 위해 온갖 시비를 걸겠지요. 물론, 매지컬 로그 님은 괜찮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래 있는 저희는 버틸 수 없단 말입니다……!”

아. 결국 그런 거였나.

“내가 너희를 보호하지 않을까. 그게 걱정인 거군.”

“그렇, 억──?!”

그대로 녀석의 얼굴을 후려쳐 다시 뒤로 날려 버린다.

“그렇다면 방해나 하지 말아라.”

“매지컬 로그 니임!!”

시끄러운 녀석을 뒤로하고 다시금 부들부들 떨고 있는 동각을 향해 주먹을 내리쳤다.

아주 신선한 신성력을 말이다.

파앙──!

울려 퍼지는 파열음과는 달리, 상처로 흡수된 신성력이 순식간에 녀석의 몸을 회복시키기 시작했다.

평범한 신성력도 아닌, 성유물로 한 차례 제련된 신성력. 평범한 것들과 같을 리가 없었다.

“어으…… 으어?”

상처가 회복되었기 때문인지 조금씩 눈을 뜨는 녀석.

그렇게, 아래 깔린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너는…….”

“말을 높여라. 빌런.”

콰앙! 다시금 녀석의 머리를 후려쳐 주었다.

통각은 그대로이지만 상처는 회복되는 기적이 다시 한번 더 발현되며 부러졌던 녀석의 한쪽 뿔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이게 어떻게…….”

고통에 몸부림치는 녀석이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경악한다.

“말하지 않았나. 나는 신성력을 사용한다고.”

이열치열.

고통으로 고통을 치료한다. 옛 조상님도 알고 계시는 내용을 모르다니, 정말 이곳에는 멍청한 녀석들밖에 없군.

자리에서 일어선 나는 조금 전 공격으로 뒤통수의 상처가 치료되었을 엄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 분명 다른 방이 우리 방에 시비를 걸 것이라고 했나?”

“제 이름은 엄이 아니라 엄브리…… 사, 상처가 없어?”

자기 뒷머리를 부여잡고 있던 녀석 역시 말도 안 된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게 가능한 것입니까?”

“가능하다. 나 매지컬 로그는 평범한 신성력 사용자가 아닌, 신의 선택을 받은 정의의 사도니까.”

아직도 신성력이 나풀거리고 있는 주먹을 쥐며 다른 녀석들을 바라보았다.

“다른 방의 녀석들이 시비를 거는 것이 두렵다면 말해라. 지금 당장 내가 그 머리를 단도리해서 두렵지 않게 만들어 줄 테니.”

“…….”

그제야 조용해지는 녀석들.

아무래도 모두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내 생각에 동의하는 모양이다.

“좋군, 그리고 엄. 아마 네가 걱정하는 일은 없을 거다.”

“예?”

“나는 금방 이쪽 A 구역을 통합할 생각이니까. 오늘은 우리 방이었지만, 내일부터 내 목표는 다른 방이 될 거다.”

“그게 무슨──.”

“──니플헤임을 지배하겠다. 이건가?”

바닥에 깔려 있던 동각이 벌떡 상반신을 일으키며 말했다.

“그래, 그게 바로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니까.”

“크핫하하하! 나도 니플헤임에서 산 지 어느덧 7년이 되어 간다. 너 같이 말하는 놈들은 수없이 많이 봐 왔지. 그런데 그런 녀석들이 모두 어떻게 되었는지 아나?”

“어떻게 됐지?”

“……모두 안쪽에 있는 괴물들에게 살해당했다. 아주 끔찍하게 말이야. 너도 알다시피 니플헤임의 깊숙한 곳에는 우리와 비교도 되지 않는 진짜 괴물들이 있거든. 그래서 너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녀석의 눈동자는 어느새 적의가 아닌, 호기심과 흥미가 깃들어 있었다.

물론, 내게 처맞은 덕분인지 약간의 공포도.

“말해라.”

“매지컬 로그, 너는 니플헤임을 뭐로 지배할 생각이냐. 힘? 머리? 그게 아니라면…… 인맥? 무슨 자신감으로 니플헤임을 지배하겠다 말하는 거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묻는 녀석.

나는 천천히 주먹을 쥐었던 손의 힘을 빼며 녀석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내가 매지컬 로그가 된 이상. 니플헤임을 어떻게 지배할지는 이미 생각해 두었기에, 답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정의와 용기로.”

그것이. 나 매지컬 로그의 길이니까……!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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