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49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49화

방금까지만 해도 유진과 전투를 벌였던 아이들은 바닥에 누워 거친 숨을 내뱉고 있었다.

“아니, 진짜 저게 우리랑 같은 신입생이라고?”

가장 먼저 말을 내뱉은 것은 영제.

“무슨 쓰는 마법마다 맨손으로 다 부숴 대고 기습은 또 왜 이렇게 잘 알아채? 그게 말이 돼?”

방금까지 눈앞에서 겪었던 유진의 모습은 그야말로 전투에 익숙한 한 명의 각성자나 다름없었다.

“그러니까 보스인 거겠지. 언제 봐도 괴물 같아, 진짜…….”

그리고 그런 유진과 지근거리에서 전투를 벌였던 진우는 방금까지 있었던 전투를 떠올리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마치 공격이 어디로 날아올 것인지 모두 예측하고 있는 듯한 몸놀림.

심지어 중간에 페인트를 섞어 변칙적인 공격을 했음에도 유진은 별것도 아니라는 듯 단검을 맨손으로 붙잡고는 자신을 잡아당겼었다.

그때 영제의 마법이 아니었다면 분명히 꼴사납게 기절했으리란 생각을 하며 진우는 고개를 내저었다.

“이거, 두 번 다시 못해요. 필드에 간섭하려고 해도 밖에서 간섭이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지수현 교관님이 더 이상 필드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막고 계신 거 같아요.”

거친 숨을 내뱉으며 조금씩 숨을 고르고 있는 세아의 말에 영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계속해서 필드에 간섭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긴 하지. 그래도, 덕분에 한 턴 벌 수 있었어.”

비장의 수였던 만큼 단번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원래부터가 마력으로 만들어진 필드이기에 할 수 있었던 반칙이었으니까.

영제는 그렇게 말하며 방금까지 자신들을 찾아낸 유진을 떠올렸다.

위치를 숨기기 위해 세아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마법의 궤도를 바꾸면서까지 공격했건만, 결국 새들을 통해 자신들을 찾아왔었던 유진.

영제는 공격 방식을 바꿔야겠다 생각하며 뉘었던 몸을 일으켰다.

“세아, 부장의 위치를 한 번 더 탐색할 수 있겠어?”

“네엑? 지금 바로요? 뭐, 유진 씨를 옮긴 건 저니까 예상 위치를 우선적으로 탐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 같긴 한데요.”

“지금 바로 부탁해.”

더 이상 땅에 손을 댈 힘도 없던 세아는 철퍽 앞으로 몸을 누이고는 개구리처럼 몸을 대자로 뻗은 뒤, 유진을 보냈던 위치를 스캔한다.

유진은 금방 발견할 수 있었다.

“으잉……? 유진 씨. 제가 보냈던 장소에 가만히 서 계시는데요?”

“그래? 그럼, 내가 마법을 발동할 테니까 그 위치로 유도해 줘.”

“그, 그러면 유진 씨가 또 찾아오지 않을까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땅 밑으로 마법을 보낼 거니까.”

“……땅 밑으로요? 그렇다면 일단 한번 해 볼게요.”

세아의 대답을 들은 영제는 고개를 끄덕인 뒤 만년필을 들어 바닥을 향하도록 겨누었다.

“tranquollo.(조용하게.)”

작은 마력의 파동을 일으키며 영제의 마법이 바닥을 향해 쏘아진다.

이후 마법의 통제권을 받아 유진이 서 있는 곳을 향하도록 조정하는 세아.

그리곤 유진이 서 있는 위치를 향해 마법을 솟아오르도록 만들었으나 그 순간.

────!!

갑자기 어떠한 충격으로 인해 통제권이 날아갔다는 사실을 깨달은 세아가 어깨를 축 늘어뜨린다.

“이번에는 맞추지 못했어요. 그래도 확실히 저희 위치를 파악하지는 못한 거 같아요.”

“그래?”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조정은 맡긴다.”

“네! 맡겨 주세요.”

세아의 대답을 들은 영제가 계속해서 땅을 향해 마법을 내지른다.

영제의 오리지널 마법 ‘conduttore(지휘자)’.

그것은 의지를 가진 마법을 단어를 통해 표출하는 것으로 ‘조용하게’라는 뜻을 가진 ‘tranquollo’는 무척이나 조용히, 계속해서 유진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이번에는 스쳤어요. 점점 방어보다는 회피 위주로 전환하는 거 같아요. 아니, 지금 움직이고 있는 건가? 뭔가…… 엄청 천천히 움직이고 있어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고?’

세아의 말을 들은 영제는 의문을 가지며 옆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쉬고 있는 진우를 바라보았다.

“진우, 지금 나무 위로 올라가서 부장이 있는 방향 좀 살펴봐.”

“응? 지금?”

“빨리!”

“어? 어어. 응.”

영제의 말을 듣고 곧장 나무 위로 발걸음을 옮기는 진우. 그리고 동시에 진우는 저 멀리서 무언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응? 왜 저기만 탈모마냥 텅 비었지?”

-쿵

다시 한번, 또 하나의 나무가 쓰러지고, 그 여파로 새들이 날아가고 흙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쿠구구구궁!!!

그 뒤로 또 다른 나무들이 쓰러진다. 주변의 새들은 이미 날아갔지만, 흙먼지는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니, 저게 대체…….”

다시 한번 나무가 쓰러진다. 진우는 그 광경을 바라보며 과거 어렸을 때 보았던 다큐멘터리를 떠올렸다.

중장비로 숲을 밀어 버리는 밀렵꾼들의 다큐멘터리.

아마, 중장비도 저것보다는 나무를 빠르게 쓰러뜨리지 못했던 거로 기억한다.

“미친, 설마. 지금 이 숲을 다 밀어 버리려는 거는 아니겠지?”

그제야 진우는 깨달았다.

저기 있는 것은 유진이다. 그리고 그는, 이 숲에 있는 모든 나무를 때려 부수며 우리의 위치를 찾고자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는 야지나 다름없는 필드에서 맞붙게 될 게 분명했다.

“……엿됐다.”

진우는 곧장 나무에서 내려와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영제와 세아는 여전히 유진이 있는 곳을 향해 마법을 쏘는 중이었다. 그러나, 표정은 진우가 떠나기 전보다 훨씬 어두워져 있었다.

“유진 씨의 주위로 뭔가가 계속 움직여요. 그리고…… 주변의 땅이 울리고 있어요.”

그들 역시 이변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영제가 고개를 돌려 거친 숨을 내뱉고 있는 진우를 바라본다.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영제의 물음에 열심히 숨을 고르며 대답할 준비를 하는 진우.

진우는 지금도 계속해서 나무가 쓰러지고 있을, 유진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보스가 나무들을 닥치는 대로 쓰러뜨리고 다니고 있어.”

진우의 이야기를 들은 다른 아이들의 표정이 가지각색으로 변한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의 세아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영제.

“……미친.”

무언가 깨달은 듯한 영제는 황급히 마력을 펼치며 외쳤다.

“위치가 발각되고 뭐고, 당장 부장이 있는 곳으로 마법을 쏟아부어야 해!”

“네?! 지금요?”

“어차피 이 상황에선 마법을 날려도 절대 안 걸려! 세아, 너는 부장이 마지막으로 있던 곳으로 마법이 날아가도록 유도해 줘!”

동시에 영제가 하늘을 향해 겨눈 만년필을 통해 무수한 마법의 폭격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황급히 영제의 마법을 유진이 마지막으로 있던 좌표로 유도하는 세아.

이에 진우 역시 나무 위로 올라가 상황을 살펴보았지만, 마법이 날아가는 방향에서부터 나무들은 계속해서 쓰러지고 있었다.

“계속 다가오고 있어!”

“세아! 부장의 상황은?”

“몰라요! 계속 그 근처 나무들이 쓰러지고 마법들은 난무하니까 파악할 수가 없다고요!”

심지어 마법이 날아오는 방향을 통해 대략의 위치를 가능한 것인지, 나무 위에서 본 유진의 방향은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마법 때문에 걸린 것 같은데! 진짜 이거 맞아?!”

“어차피 이 방법 아니면 절대 못 이겨! 부장이 지금 무슨 미친 짓을 벌이는지 모르는 거야?!”

“뭐?”

“나무 때문에 우리를 못 찾으니 숲 전체를 밀어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 거잖아!”

“그럼 어떡해?! 지금도 못 막고 있잖아!”

“어떡하긴 어떡해! 중간에 내가 포격을 멈추면 곧바로 투입을──.”

“──찾았다.”

싸늘한 목소리가 나무들 틈에서 들려온다.

“미친…… 그 마법을 뚫고 여기까지 온 거야?”

유진의 목소리에 마법을 시전하는 것을 멈추고 만년필을 겨누는 영제.

“이미 확실한 위치를 파악했는데 걸어올 이유는 없지. 무엇보다도…… 내가 여기까지 접근했는데도 그러고 있는 걸 보면 필드를 섞는 건 다시 못하는 모양이군. 그렇지?”

이미 한 번 멀리 날아갔던 경험 때문인지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욱 진중해 보이는 유진의 표정 탓에 세아가 움찔, 하고 몸을 떤다.

“그, 그게 말이죠…….”

“뭐라 하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칭찬해야 할 정도였지. 필드에 퍼져 있는 공간계 술식을 해킹, 간섭하여 나를 멀리 날려 버리다니. 상상도 못 한 방법이었다.”

유진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필드를 해킹해 조종한다는 건 보지도, 듣지도 못한 방법이었으니까.

영제와 진우의 실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임시 리더로서 아이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나 지휘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그의 마법 ‘conduttore’에 걸맞다고 생각했으며 이동 당하기 전 자신의 발을 묶은 진우의 동물적인 감각은 날카롭다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유진은 아이들에게 팁을 조금 주기로 했다.

“세아, 영제의 마법을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진우를 서포트 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네? 진우 씨를요? 하, 하지만 저는 버프나 강화계 마법은 모르는걸요……?”

“공간 마법이라고 탐색만 하라는 이유는 없지.”

과거 유진은 CS를 하며 수많은 게임을 플레이해 왔다. 그리고, 그중에는 공간 마법사 역시 존재했다.

“공간 마법의 이점은 다른 마법들과는 달리 좌표를 설정하고 그곳에 마법을 구현하는 것에 있다. 무조건 술사를 기준으로 하는 마법과는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다면 그걸 이용해 장애물이나 지형을 형성하는 것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유진의 말을 들은 세아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그럼, 바로 시작하지.”

유진이 아이들을 향해 달려듦과 동시에 영제가 마법을 발현한다.

“Adagissimo.(매우 느리게.)”

유진의 주변에 푸른색의 일렁임이 일어나며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세아와 진우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김세아! 호흡, 맞출 수 있겠어?”

“너무 어려운 주문이잖아요! 진우 씨가 어디로 튈 줄 알고 발판을 만들겠어요?”

두 사람의 연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아가 발판을 놓을 위치를 진우가 어떻게 아느냐는 거였다.

세아가 진우의 속도에 맞추어 발판을 형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으니까.

“모르면 맞아 가면서 배워야지.”

그사이 진우의 앞까지 다가온 유진이 왼발을 휘두른다.

“아니, 잠깐──!”

재빨리 오른팔을 들어 올려 유진의 발차기를 방어하려는 진우.

유진의 발에 실린 힘을 느끼고는 팔이 부러질 것을 각오하였지만, 세아가 유진의 말대로 진우의 옆에 마치 방패처럼 보랏빛 판을 만들어 내 공격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어설퍼!”

우습다는 듯이 보라색 판을 부수고 진우의 팔까지 닿고 마는 유진의 다리.

다행히도 세아의 마력이 충격을 흡수한 덕분에 진우의 몸은 옆으로 기우는 것으로 그쳤지만, 그래도 팔에 쌓인 대미지는 상당했다.

“왜 능력을 계속 아끼는 거지? 네 능력인 바람을 활용하면 훨씬 다채로운 공격이 가능할 텐데?”

“그렇게 할 거거든!”

진우의 주변에 바람이 일렁이기 시작하며 유진의 다리를 밀어낸다.

“진작 그렇게 나왔어야지.”

그리도 동시에 무언가 깨달았는지 입꼬리를 올리며 유진을 바라보는 진우.

“──알 거 같네. 보스가 왜 내 능력을 사용하라고 했는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우의 말에 유진 역시 미소를 지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