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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16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516화

역시 내 고저스하고 스마트한 매지컬 두뇌의 예상대로 블리자드의 본진은 사실상 텅 비어 있었다.

“적습이다!”

“손에 들려 있는 건 뭐든 들고나와!”

대부분의 전투원은 이미 우리의 주거지(전)으로 향한 상황.

하지만 그곳에서 녀석들이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니플헤임과 하나가 되어 버린 맥켄지와 사방에 널려 있는 흙더미뿐일 터였다.

“다치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 매지컬 로그와 주의 가호가 함께 할 것이다!”

그렇게 매지컬 로그의 가호와 함께 놈들을 급습하였다.

숫자는 우리가 조금 더 적지만 전력은 훨씬 앞서 있는 상황.

매지컬 한 형태로 변해 있는 토미건을 하늘을 향해 난사하며 우리 사크로 패밀리의 사기를 고조시킨 나는, 누구보다도 최전선에서 달리며 언제나 그러했듯 가장 잔인하고 참혹하게 적들을 분쇄해 나갔다.

“매지컬 드롭킥─ 맞은 상대는 잠시나마 주님과 면담 시간을 가지게 된다.”

언제나 그러했듯, 주변 적들의 공포는 나의 힘이 되고, 주변의 존경 역시 나의 오러로 변화된다.

비록 몸과 형식은 매지컬 로그이지만, 내 몸에 흐르는 피는 틀림없이 칼리오네라는 것을 증명하듯 말이다.

상황은 순식간에 정리되었다.

조직원들은 곳곳에서 항전하던 녀석들까지 남기지 않았다.

그렇게 숨은 녀석들까지 남김없이 잡아 온 뒤, 모두 웃옷을 벗겨 블리자드의 중심부에 있는 광장에 무릎 꿇려 놓았다.

높은 자리에서 그들을 쭈욱 훑어본 나는 근엄하게 입을 열었다.

“우선. 조의를 표하지.”

갑작스레 조의를 표한다는 말에 상처투성이인 블리자드 조직원들은 당황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변함 없는 얼굴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우선, 너희들의 보스인 맥켄지는 방금 우리의 손에 멱이 따인 상황이다. 즉, 블리자드의 보스는 이곳이 아닌 진짜 지옥에 떨어졌다.”

덤덤히 녀석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자기들의 보스가 죽었다는 소리는 역시 너무 갑작스러웠나 보다.

녀석들은 ‘웃기지 마!’, ‘우리 보스가 너희 같은 허접들 손에 잡혔다고?’ 같은 식으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너희가 못 믿을 것 같아서 내가 그 증거를 가져왔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녀석이 입고 있던 상의를 꺼내 녀석들의 앞에 보였다.

“한철을 끝까지 짜내서 만든 체인메일. 분명 너희 보스가 입고 다니던 옷이겠지? 이만한 물건은 함부로 만들 수 없다는 건 누구보다도 너희가 잘 알고 있을 터. 여기에 새겨진 M 표식을 보고도 믿지 않을 놈은 믿지 않아도 좋다.”

혹시 녀석들이 믿지 않을까 싶어 준비한 것이었는데, 당연하게도 녀석들은 상의를 보자마자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이건 성능이 괜찮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맥켄지가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던 물건.

제 수하들에게 정리나 수선을 맡긴 적도 없던 걸 생각하면, 문자 그대로 ‘죽기 전에는’ 절대 다른 이에게 넘기지 않을 물건이었으니까.

“이것으로 너희도 대충은 깨달았을 것이다. 지금껏 너희를 지켜 주던 보스는 죽었고, 우리를 처단하겠단 떠난 녀석들도 지금쯤은 차갑게 식어 버린 주검이나 확인하고 있겠지.”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더 이상의 희망을 바라지 말라는 의미였다.

“너희에게 남은 미래는 이제 두 가지다. 보스가 사라지고 이 터전마저 빼앗긴 채 무소속으로 떠돌다가 지금까지의 업보를 받아들여 다른 조직의 손에 죽거나, 그게 아니라면 내 밑으로 들어와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든가. 내 강함은 너희 보스를 처단한 것으로 이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니플헤임은 약육강식의 세계.

힘 있는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구조다.

자신들을 지켜 주던 강자가 죽었다면, 그건 둘 중 하나다.

자신보다 더 강한 자에게 잡아먹히거나, 아니면 그의 밑으로 들어가거나.

즉.

“선택해라. 나의 밑에서 새로운 니플헤임을 지켜볼 건지, 아니면 제 발로 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지옥으로 걸어 들어갈지. 선택은 자유다.”

사실.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애초에 이곳에 남은 놈들은 비전투원. 제대로 된 전투 능력은 없고 특수 능력이 인정받아 무리에 들어가게 된 놈들이었으니까.

그런 놈들이, 과연 저 혹독한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무리지.’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눈앞에 시스템 창이 뜨며 특성이 발동됐음을 알려왔다.

[특성. 【암흑가의 후계자 ― 거절하지 못할 제안】(이)가 발동합니다.]

[적들이 사용자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성의 효과가 큰 폭으로 증폭됩니다.]

[특성. 【달변가】가 발동합니다!]

이쯤 되면 상황은 이미 끝난 거나 다름없었다.

“……새로운 보스를 뵙습니다.”

“새로운 보스를 뵙습니다!”

“새로운 보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결국 고개를 바닥에 처박으며 하나둘 나를 새로운 보스로 인정하며 녀석들.

그 모습에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우리 사크로 패밀리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

노예들아.

*   *   *

이후, 맥켄지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 진지로 갔던 전투조들이 돌아왔다.

이들을 회유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이미 블리자드의 방어시설은 우리가 모두 점령한 상태였고, 이미 의욕이 꺾여 있는 상대들이 우리를 공성전으로 상대해 낼 확률은 전무했다.

나는 그들에게도 이전 멤버들과 똑같은 제안을 건넸고, 결국 그곳에 있던 26명의 인원 중 19명이 우리 패밀리에 합류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다른 패밀리에라도 붙어서 나에게 복수를 한다는 모양.

그중에는 블리자드 패밀리의 간부로 보이는 몇 명도 있었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내 눈에는 그저 좀 치는 떨거지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되레 위험한 녀석은 이곳에 남아 있는, 저가 먼저 우리 패밀리에 들어오겠다고 한 녀석들이었다.

원래 그러지 않나, 복수는 내부에서 하는 게 더 확실하다고.

물론 놈들의 생각이 어떻든 그게 나에게 통할 일은 없었지만.

나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특별히 [특별! 매지컬 거짓말 탐지 쇼!]를 보였다.

그날 피투성이가 된 멤버 2명이 온몸이 벗겨진 채 블리자드의 바깥으로 쫓겨났다.

그렇게 비로소, 나의 새로운 임시 노예집단인 사크로 패밀리가 완성되었다.

“자! 그럼 너희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쿠웅-!

아까부터 내 뒤에 놓여 있던 커다란 자루.

그것이 큰 소리를 내며 사방으로 먼지를 흩뿌렸다.

그리고 입구로부터 드러난 정체는…… 다름 아닌 곡괭이였다. 그것도 수없이 많은 곡괭이.

“자! 지금부터 너희는 요새 강화를 위한 광질을 시작한다.”

자, 빨리 움직여.

*   *   *

다음 날의 해가 뜨자 상황을 알아보기 위한 다른 조직의 전령 겸 사절들이 도착했다.

곰 분쇄자가 리더로 있는 북(北)의 스노우.

빙해룡이 리더로 있는 동(東)의 빙해용궁.

구마로 마르티즈가 리더로 있는 서(西)의 블랑코 카르텔.

각 지역에서 온 녀석들을 전(前)의 블리자드 수장이 머물던 건물에서 맞이한 나는 턱을 괸 채, 표정이 굳어 있는 녀석들을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지어 주었다.

“우리 사크로 패밀리에 온 걸 환영한다. 다른 조직의 사절들아.”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자기네 조직원들이나 치료해 주던 녀석이, 하루아침에 한 세력을 뒤집어엎은 것으로도 모자라 거의 온전한 상태로 흡수한 것이 그리도 놀라웠나? 그들의 입은 굳게 닫혀 있거나 쩌억 벌려져 있었다.

계속 그러고 있다면야 뭐, 이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 줄 수밖에.

“그래, 여기까지 온 이유는 그 잘난 얼굴들을 자랑하기 위함인가? 사절이라는 자들이 입도 놀리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꼴이라니. 너희를 대체 왜 보냈는지 모르겠군.”

그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놈들.

결국 제일 먼저 입을 연 녀석은 너구리 몬스터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모자 쓴, 북쪽의 사절이었다.

“죄송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기에 그만 굳고 말았군요…… 저는 이번 사태의 조사 겸 인사를 드리러 온 스노우의 사절, 존 바그너라고 합니다.”

한 놈이 입을 열기 시작하자 질세라 곧장 입을 여는 다른 두 녀석.

“블랑코 카르텔에서 온 마르코입니다.”

“빙해용궁에서 온 한모라고 합니다.”

그래, 예의는 먼저 통성명부터 시작하는 거지.

그럼 각자의 이름을 말했으니 나 역시 밝혀야겠지.

“사크로 패밀리의 보스, 매지컬 로그다. 신성 제국 사도의 길을 잇는 자이자 가난한 자들의 친구. 그리고 신의 사도이자 부자와 빌런들의 공포. 무엇보다 이 시대 가장 뛰어난 마법소녀라 불리고 있지.”

물론 이것 외에도 이것저것 생각해 놓은 이름들이 많았지만, 그걸 모두 구구절절 풀을 필요는 없었기에 나를 대표하는 키워드 몇 가지만 읊어 주었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히 나 매지컬 로그가 얼마나 존경받고 칭송해야 할 인물임을 깨달으리라 판단했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내 말이 끝나자 그들에게서 점점 두려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뭐, 이것만 봐도 자기소개는 성공적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터.

“그…… 렇군요. 블리자드를 젖히고 새로운 세력을 만드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장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넨 것은 빙해용궁이었다.

과연 동방의 후예라는 것일까? 기본적인 예의는 장착한 모양.

마음속으로 녀석에게 가산점 1점을 부여해 주었다.

“너희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대강 알고 있다. 새로운 세력이 들어섰으니 새로운 법과 규칙이 들어설 터. 우리가 너희들을 어떻게 대할지를 알아보려고 온 거겠지.”

물론 그뿐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잡아먹기 쉬운 사냥감인지 확인하기 위함이 더 컸을 거다.

하지만 이걸 어쩐다?

베이스캠프는 큰 손해 없이 먹어 버렸기에 시설은 대부분 멀쩡한 상태.

비록 맥켄지의 마법진은 없지만, 이는 스벤의 능력으로 보강했다.

이렇게 새로이 보수한 방어시설들의 모습은 녀석들에게도 공고해 보였을 것이 분명했다.

이러한 땅에서 얼어붙은 흙은 때론 강철보다 더 단단한 법이었으니까.

그렇기에, 나는 당당히 그들에게 선언했다.

“돌아가서 너희 보스들에게 전해라. 나 매지컬 로그는 쓸데없는 살육과 경쟁을 바라지 않으며, 지금껏 그래 왔듯 타 조직의 부상자들을 돌볼 것이라고.”

아마 이 상황에서 그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그 말을 듣자 표정이 풀리는 녀석.

하지만…… 이렇게 무난하기만 해서는 재미가 없겠지?

그 순간, 나 지금까지 억눌러 놓고 있던 공포의 오러를 풀어 놓음과 동시에. [특성 : 【바실리스크(Basiliskos : 작은 왕)】까지 발동했다.

“반대로, 우리를 향한 적대적 행위나 공격할 예정이라면 그것 역시 언제든 환영이라 전해라. 우리 사크로 패밀리는 먼저 거는 싸움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든 이교도의 뚝배기를 깨기 위해 성전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으니.”

우리는 발톱이 없는 게 아니다. 그저 꺼내지 않을 뿐이다라는 것을 과감히 보여 줬다.

그렇게 어설프게 생각하다가는 그대로 블리자드의 꼴을 밟게 되리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전달한 것.

이에 얼굴의 색이 달라진 녀석들이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확인하자마자 나는 능력을 해제하고, 녀석들을 향해 손을 휘저으며 축객령을 내렸다.

“그럼 이만 가 보도록. 좀 쉬고 싶군.”

이로써 니플헤임에 확실한 지지 세력도 만들었다.

여기까지가 모두 이모지와 함께 세웠던 계획대로.

이제 남은 것은…….

“녀석을 끌어들여서 이 지옥을 벗어나면 되는 건가.”

니플헤임을 탈출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   *

각 세력으로 돌아간 사절들.

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자신의 보스에게 말했다.

조직 스노우.

“보스. 매지컬 로그. 그는 광인입니다! 미치광이입니다! 자신이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저희 쪽에 손실을 주며 죽을 녀석입니다!”

빙해용궁.

“위험하지만 머리가 돌아가는 자입니다. 자신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이용할 줄 아는 자입니다. 그와 손을 잡는다면 다른 두 세력을 견제하기 좋겠습니다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보심이 좋을 듯 사료됩니다.”

블랑코 카르텔.

“신실한 신자입니다. 그의 말 하나하나에서 광기가 엿보일 정도로 신을 찬미하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종교적으로 다가간다면 호의를 쉽게 얻을 수는 있겠으나, 한 번의 실수만으로 저희와 전쟁을 선포할 수도 있는 광인입니다.”

각각의 보고는 제각각이었지만, 우습게도 이것을 들은 각 조직의 수장들이 생각한 생각은 모두 동일했다.

매지컬 로그.

그 없이 나머지 셋이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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