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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22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522화

예상대로 C 구역엔 죄수들로 인한 폭동이 일어나는 중이었다.

“사람을 무슨 닭장 같은 곳에 가둬 놓고!”

“우리도 햇빛을 보고 싶다고 새끼들아!”

주변에 보이는 물건들과 능력으로 만든 듯한 벽돌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열심히 교도관들과 대치하고 있는 죄수들.

그 모습에 빅마우스가 앞으로 나서며 손을 들어 올린다.

“어떻게, 저기 좀 도와주고 갈까?”

“아니. 최대한 엮이지 않고 돌파한다.”

“응? 안 도와준다고?”

“애초에 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이유는 우리가 나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교도관의 발을 붙잡아 놓기 위함이었으니까.”

“아, 그랬지. 참.”

의외로 내 말에 곧장 순응하며 다시 손을 내리는 녀석.

애초에 이곳은 감옥이었다.

서로 동료나 그런 게 아닌, 그저 니플헤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관계를 맺은 녀석들이니 의리라고 할 것이 있겠는가?

“그럼, 최대한 저 녀석들이 버텨 주길 바라야겠네.”

우리의 목소리를 들은 것인지, 교도관들 역시 이쪽을 바라보지만.

“매, 매지컬 로그? 그리고…… 저 녀석들이 왜?! 구, 구속구도 없잖아!”

“망할! 일단 저 녀석들은 무시하고 눈앞에 녀석들부터 진압해! 상황 정리가 우선이다!”

교도관들 역시 우리와 맞서기보다는 당장에는 무시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뭐, 예상한 반응이긴 했다.

니플헤임의 교도관들이라면 나에 대한 소문을 듣지 않았을 리가 없었으니까.

굳이 자기가 벌주를 마시고 싶진 않은 모양.

아마도 우리가 날뛴다고 해도 하더라도 니플헤임을 벗어날 수 없으리라 믿는 모양이었다.

“저쪽도 우리를 보내 준다는군. 가지.”

하지만 저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금 HELL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

전체적으로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지라 정보의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기에 발생한 일이었다.

뭐, 눈앞에 닥친 상황이 상황인 만큼, 저러한 모습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을 터다.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질 것을 가정하여 계획을 짠 내게 있어선 당연한 일이었지만 말이다.

“이동한다.”

그렇게 교도관들을 지나쳐 C동마저 벗어난 뒤, A동과 B동으로 향하는 길에서 한 번 걸음을 멈춰 섰다.

“음? 매지컬 로그, 왜 멈추는 거야? 조금만 가면 A동이고 거기서 한 단계 더 나가면 밖인데?”

누구보다도 신난다는 듯 방긋 웃는 얼굴로 묻는 빅마우스.

“여기서는 바로 바깥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 교도소장실로 향한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으며 옆에 나 있는 비상계단을 가리켰다.

그러자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 핑거맨.

“여기서 갑자기 교도소장실을? 이런 난리통이라면 당연히 소장의 곁에도 강력한 호위들이 붙어 있을 텐데.”

하나 그런 핑거맨의 말에 답한 것은 묵묵히 내 옆에 서 있던 이원태였다.

“걱정하지 마라. 그건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앞으로 나서며 제일 먼저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그.

그러한 모습에 다른 이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녀석이 우리 사크로…… 아니, 프리즌 브레이크 패밀리에 들어오는 조건이었지. 교도소장을 넘기는 것이 말이다. 그러니 우리도 여기서 이러고 있지 말고 이원태나 도우러 가지.”

그렇게 말을 하고 이원태의 뒤를 따르자 뒤쪽에서 들려오는 얕은 목소리.

“우리가 도움이 방해 나 안 되면 다행이겠네.”

“설마 그 ‘이원태’와 함께 움직이는 날이 올 줄이야!”

아무래도 이원태의 제대로 된 모습을 모르는 빅마우스와 핑거맨은 그런 이원태가 걱정스러운 모양이었다.

뭐, 이번 기회에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이원태가 없다면, 정말로 니플헤임을 탈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렇게, 다른 이들과 함께 소장실이 있는 6층까지 발걸음을 내달렸다.

사무실은 쓸데없이 높은 곳에 있어서는…….

그렇게 다른 이들과 함께 6층에 올라왔을 때 쯤엔.

―이, 이원태다!

―구속구가 없잖아?!

―손에 곡괭이를 들었다!

―도망쳐!!

이미 녀석은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등장만으로도 교도관들에게 공포를 선사하는 녀석. 아니지, 저 모습이면 까마귀들인가?

“……언터쳐블쯤 되면 까마귀들도 겁을 먹고 도망가는 건가.”

그러한 모습을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고 있는 핑거맨. 다른 이들 역시 까마귀들이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서는 웃음을 터뜨리거나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을 납득하는 것은 평소 HELL에서 생활하며 이원태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스벤과 브라운 비틀 뿐.

“당연한 거죠. 다른 사람도 아닌 언터쳐블이 무기를 들었는데.”

“나라도. 크륵―! 바로 도망쳤을 것. 가장, 생존율이 좋은 방법. 크륵―!”

브라운 비틀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였다.

“매지컬 로그, 소장의 방은 어디냐.”

그때, 점점 멀어지는 까마귀들로부터 눈을 떼고 이쪽을 바라보며 묻는 이원태.

“저기 끝. 다른 문들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문이 달려 있는 방이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그.

잠시 뒤 누가 보더라도 고급스러운 문 앞에 선 이원태는 퉤 하고 자기 손바닥에 침을 뱉더니 그대로 곡괭이를 꽈악 쥐었다.

“쥐새끼의 안방이 아니랄까 쓸데없는 마법들이 잔뜩 걸려 있군.”

어디 개인 방공호에서나 사용될법한 마법들과 술식이 새겨진 문.

나라도 뚫기 위해선 전력을 다한 ‘탕그리스니르(Tanngrisnir)’ 정도가 아니면 쉽게 뚫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흐읍!”

어떠한 기술도 없이, 오직 곡괭이를 휘두르는 그.

하지만 곡괭이의 끝부분이 문과 닿음과 동시에.

───────파캉!!

마력들이 폭발하며 화려한 불빛들이 튀어 오름과 동시에 문이 뒤쪽으로 뜯겨 나가 버렸다.

“흐, 흐이에에엑!”

그리고 뒤이어 안에서 들려오는 돼지 멱따는 소리.

천천히 부서진 문 앞에 선 이원태의 옆으로 움직이자 벌벌 떨리는 손으로 위스키 잔을 들고 있는 교도소장의 모습이 보였다.

녀석의 앞에 있는 건…… HELL의 상황인가.

교도소가 이렇게 난장판이 되었음에도 안전한 곳에서 위스키나 퍼마시고 있다니, 과연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의 모습이구나 싶다.

“……소장.”

“이, 이원태?! 네, 네가 왜 여기 있는 거냐! 설마…… 이번 기회에 탈옥이라도 할 셈이야?!”

갑작스러운 이원태의 등장에 당황한 소장이 들고 있던 위스키 잔을 내려놓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외쳤다.

“어차피 이대로만 하면 곧 출소할 놈이 탈옥 시도라니, 평생 니플헤임에 있겠다는 걸로 알아도 되겠지?”

아마 소장은 그리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눈앞에 있는 녀석은 지금까지 자기의 말에 속아 넘어간 멍청한 빌런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지금이라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몬스터를 처리하고 날뛰는 것들을 정리해! 그렇게만 해 준다면 탈옥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쳐주고 형량도 크게 낮춰 주지!”

평소 그랬듯, 형량을 줄여 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꼬드긴다면 금방 자기 말을 따를 것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너는 날 속일 생각밖에 없군.”

“뭐?”

“네가 지금까지 내 형량을 가지고 장난질을 쳤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나는 이미 3년 전에 퇴소해야 했다지?”

덤덤히 진실을 이야기하는 이원태의 말에 당혹감이 어린 표정을 짓는 소장.

“그, 그걸 어떻게……?!”

“내가 멍청했다. 사람들을 죽인 대가로 죗값을 받는다 생각하며 묵묵히 노동을 이어 가던, 그런 내가 멍청했을 뿐이다.”

서서히 곡괭이를 쥔 채 소장에게 다가가는 이원태.

이에 소장이 기겁하며 갑자기 목놓아 누군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궈, 권상원 팀장! 권상원 팀자아아아앙!!”

“이원태! 당장 소장의 입을 막아야 한다! 소장이 능력을 발동할 거야!”

소장이란 직책은 게임으로 따낸 것이 아니다. 특히 니플헤임이라는 곳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리고 교도소장의 능력은 바로 자기 능력으로 연결된 대상이 어디에 있든 곁으로 소환하는 것.

녀석이 권상원 팀장의 이름을 부름과 동시에 녀석의 주변에 화려한 빛무리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망할. 중요한 순간에 불러 주셨군요. 소장님.”

방금까지 전투라도 벌이고 있었는지, 까마귀들의 복장 곳곳에 피 칠갑을 한 채 양손에 단도를 들고 있는 한 남자가 방 한복판에 등장했다.

니플헤임 교도관들의 정점.

폭동진압부대의 팀장, S급 각성자 권상원이었다.

“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지금 이 방 꼬락서니를 보게! 탈옥수들이 겁도 없이 소장인 내 방에 무작정 쳐들어왔는데 어쩌겠는가!”

“예예, 그러시겠지요. 평범한 죄수들이라면 소장실의 문을 뚫는 것을 불가능할 거라고 판단하고 자리를 비운 거였는데…… 설마 이원태가 왔다니.”

단도를 든 손을 들어 올리며 천천히 이원태를 가리키는 그.

“얌전히 광질이나 하는 건 그만둔 모양이지?”

“내가 사기 피해자라는 걸 깨달아서.”

“아. 지금에서야? 너도 참 멍청하군.”

“그래. 나도 후회 중이다.”

소장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이원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권상원뿐이었을 테니까.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이원태, 나도 참전하도록 하지. 네 목표는 교도소장. 권상원과의 전투에는 끼어들어도 되겠지?”

우리 역시 권상원이 등장한 이상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

원래의 계획대로 최대한 빠르게 이 자리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앞으로 나서며 주먹을 쥐자, 소장이 헹! 하고 코웃음을 치더니 단숨에 위스키 잔에 든 술을 모조리 목에 때려 부었다.

그리고는.

“걱정하지 마라! 네 녀석들의 상대도 불러줄 테니! 마이클 로이스! 제드 콜로먼! 칼 레이먼드!, 뉴먼 옥스퍼드!”

곧이어 줄줄이 이름들을 나열하며 니플헤임 곳곳에 퍼져 있을 교도관들을 소집하기 시작하는 소장.

다시 한번 그의 주변에 마력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조용히 뒤쪽에 있는 우리 ‘프리즌 브레이크’ 패밀리 친구들에게 말했다.

“전원 전투 준비를 해라.”

그러자 싱긋 미소를 지으며 몸을 풀기 시작하는 이들.

“마이클 로이스. 저 새끼 알아. 며칠 전에 몽둥이로 날 존나 패던 새끼지.”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분노하는 빅마우스.

“니플헤임을 떠나기 전 까마귀들에게 복수할 수 있다니. 포상이군.”

손가락 관절을 풀며 소장을 노려보는 핑거맨.

“크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브라운 비틀과.

“니플헤임의 까마귀들……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타락한 이들이지요. 지금까지는 죄수의 신분이라 가만히 있었지만,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제물을 여신님께 바칠 수 있겠군요!”

기뻐 미치겠다는 듯 양팔을 벌리고 있는 광신도 스벤까지.

……이렇게 보니까 우리 애들. 정상은 아니구나.

그나마 내가 제일 정상이라니, 통탄스러울 노릇이었지만. 곧 있을 전투를 앞두고 눈물을 흘릴 수는 없는 노릇.

자, 그럼 빨리 정리해 볼까?

나는 즉시 큐브 속에서 기다란 봉 형태로 모습을 바꾼 ‘하얀 사신’을 꺼내 핑그르르 손안에서 무기를 돌렸다.

“──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죄를 인지하지 못한 멍청한 죄인들이여.”

나 매지컬 로그가 지금, 신성한 이 땅 위에서 새로운 정의를 선포하기 위해 속박을 벗어던지고 강림하였으니.

“주님의 오라를 곱게 받으라.”

매지컬── 전투 모드!

“프리즘 브레이크 패밀리. 죄인들을 구속하라.”

죄인은 집행자가 되고.

집행자는 죄인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늘 그러했듯.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는 정의의 힘으로 승리하리라.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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