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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36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536화

이제 고층에서 뛰어내리며 착지하는 것 따위는 무척 쉬운 일이 되어 버렸다.

문제가 있다면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는 게 일본 자위대와 일본 협회의 병력이라는 것뿐.

우선, 내 모습을 가리기 위해 오러를 신성력으로 변환하고는, 그대로 온몸으로 힘을 내뿜으며 아래쪽에 있는 녀석들이 나를 제대로 주시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크읏!

─누, 눈이!

그렇게 생긴 빈틈을 이용해서 착지한다. 그리고 동시에 파랑(波浪)을 발동하며 순식간에 녀석들에게서 벗어난다.

파랑은 순간적인 속도만큼은 내가 알고 있는 이동기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해도 무방한 기술.

순식간에 주변의 시야가 변화하며, 흐트러진 적들의 포위망을 돌파한다.

─쪼, 쫓아라!

─녀석을 놓쳐선 안 돼!

하지만 금세 내 마력 흐름을 파악한 녀석들이 이쪽으로 쫓아오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나를 쫓는 것은 거대 기업의 사병 따위가 아닌 한 국가에 소속된 영웅들과 군인, 그리고 협회의 영웅들.

난이도가 높아진 만큼, 지금부터는 무턱대고 전투를 벌이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 볼 수 있다.

제아무리 난전에 익숙한 나라도 체력이 무한한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나는 지니어스 매지컬 로그. 멍청한 판단은 하지 않는다.”

이곳은 시내 한복판.

녀석들이 커다란 기술을 쓰거나 함부로 전투를 벌이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최대한 건물들을 끼고 내달린다.

이 정도는 아카데미 실습에서도 전투 시 주의 사항으로 많이 연습했기에 몸에 박혀 있었다.

누군가 본다면 일반 시민들을 인질로 잡고 움직이는 게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

오러 소나를 상시 발동하며 그나마 대피가 완료된 곳을 위주로 움직이는 카인드(Kind)함 까자 보였으니까.

똑똑하고 친절한 이웃. 매지컬 로그는 정의의 편임을 잊으면 안 된다.

문제가 있다면, 내 도주 경로에 사람들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무인 지대가 있었다는 것.

저런 곳은 보통…….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온 곳이다! 공격해!”

빌런과 싸우기 위해, 일부러 소개하는 구역.

놈들도 약속된 곳에 왔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공격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나는 다시 몸을 돌리며 녀석들의 공격을 방어해 낼 수밖에 없었다.

“매지컬 철괴!”

즉시 몸을 웅크리며 피탄 범위를 최소한으로 축소, 뒤이어 오러로 몸을 강화하며 나를 향해 날아오는 마법, 화살, 오러 덩어리, 탄환을 막아 낸다.

“크윽!”

싸우는 상대의 수준이 달라졌다는 것을 증명하듯 온몸으로 느껴지는 고통.

과연, 프로라 할 수 있는 이들이었다. 제법이군, 영웅 선배들.

“계속해서 쏟아부어!”

“녀석에게 근접전을 허용하지 마라! 원거리만이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이미 나에 대한 조사도 끝났는지, 나름의 공략 법까지 연구해 온 모양.

내가 선 건물은 이미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여기서 어떻게 탈출해야 하나 싶었을 때.

─으아아앙!

“……뭐?”

아래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 즉시 있는 힘껏 발을 내려찍은 뒤, 구멍을 뚫고 아래로 내려갔다.

오러 소나에는 제대로 된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

희미하게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바탕으로, 최대한 청각에 집중하여 어디서 소리가 들려오는지를 파악한다.

─으앙! 으아아앙!

“여긴가!”

바깥에서는 건물 안으로 도망친 나를 쫓기 위해 영웅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시간을 길게 끌 순 없겠군.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곳과 내 위치를 파악한 뒤, 최단 거리를 계산한다.

“우오오!”

그대로 어깨 부근에 오러를 집중하며 벽들을 뚫고 내달렸다.

마지막 벽만큼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우회했지만 말이다.

─으아앙! 으앙!

대략 4살쯤 되려나?

그 안에는 말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린 여자아이가 있었다.

나는 그 아이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왔으니까.”

“으아아아앙!”

음, 갑작스러운 전투에 많이 놀란 거 같군.

일단 아이가 다친 곳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았다.

다행히 큰 상처는 없지만, 방금 영웅들의 공격에 떨어진 파편이라도 맞은 것인지 곳곳에 잔 상처가 나 있는 상황.

신성력을 끌어올린 뒤 아이의 몸을 치유한 뒤, 그대로 아이를 안았다.

“일단 여긴 위험하니 밖으로 나가자.”

갑작스러운 가속에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목덜미를 받친 뒤, 그대로 가장 가까운 벽을 뚫고 바깥으로 뛰어 내렸다.

─녀석이 바깥으로 나갔다!!

─쫓아!

방금 자기들의 공격에 어린아이가 죽을 뻔한 것도 모르고 신나서 쫓아 오는 녀석들.

난 열심히 공중에서 입체 기동을 펼치며 공격을 피했다.

아이를 안고 있는 탓에 제대로 된 회피와 방어를 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정의의 사도가 이런 위험한 곳에 아이를 놓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등에 최대한 오러를 집중하며 모든 공격을 받아 낸다.

몸에 생기는 흠집 따위는 신성력으로 치료하며 이동한다.

고통은…… 참으면 그만이었다.

그래도 목적지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계속된 공격을 묵묵히 맞아가며 3분가량을 뛰어나가고 있자니, 사람들의 기척이 느껴졌다.

일단, 그곳을 향해 달려간다.

─녀석이 사람들이 있는 방향으로 도주한다!

─비열한 자식! 사람들을 인질로 잡을 셈인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은 무시한 채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달려 나간다.

내 품에 안겨 있던 아이는 신성력의 따듯함에 취했는지, 어느새 완전히 울음을 그치고 있었다.

“괜찮으냐? 아픈 곳은 더 없고?”

최대한 상냥하게 일본어로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

“그래, 그러면 됐다. 일단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내려 주마.”

마침, 아이들이 대피해 있는 곳으로 보이는 장소가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시작된 대피라 그런지 꽤 소란스러워 보이는 공원.

그리고 그곳에는 들어가려는 사람들과는 달리 어떻게든 나가려던 한 여성이 있었다.

“우리 아이가 거기에 혼자 있다고! 나가야 한다고!!”

“나가실 수 없습니다! 위험해요!”

“우리 애는요! 우리 애는!”

뭐야. 설마…….

“엄…… 마?”

설마 했는데, 진짜로 아이의 엄마인 모양이다.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대피가 시작됐던 건가? 그렇다면 영웅들이 한 차례 주변을 돌며 아이를 대피시켰을 법한데…… 나도 오러 소나로 이 아이를 찾지 못하지 않았나.

아마, 이 아이가 특이한 체질을 가지고 있었으리라.

“저기 네 엄마에게 데려다주마.”

확실히 대피소 근처에 도착하니 뒤에서 따라오던 녀석들의 공격 역시 한층 줄어든 상황.

흠, 나중엔 이런 상황의 대처도 한번 생각해 봐야겠군.

있는 힘껏 도약하며 몸을 타고 흐르는 바람에 몸을 실은 나는, 그대로 대피소로 사용되는 공원의 입구에 한 마리의 고양이처럼 사뿐히 착지했다.

“어?”

“이 복장은…… 매, 매지컬 로그!”

갑자기 등장한 내 모습에 놀란 것일까.

사람들을 통솔하던 경찰이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볍게 무시했다.

“자, 네 부모님께 돌아가렴.”

안고 있던 아이를 내려 주자, 곧장 여성에게 다가가 와락 안기는 아이.

“유, 유메!”

“엄마!!”

그야말로 감동적인 장면에 마음이 울컥해진다.

두 모녀의 감동적인 상봉을 뒤로하고, 다시 도주를 택하려고 했을 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뒤에서 두 모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는 돌리지 않는다. 어차피 나는 매지컬 로그. 이들에게는 그저 빌런이었으니까.

그저.

“건강해라.”

그들의 건강을 빌어 주고, 손만 살며시 들어 준 뒤 떠나면 될 뿐이었다.

다행히도 내가 목적지로 삼은 곳과 대피소는 무척 가까운 곳에 있었다.

다시 한번 도약하며 내가 처음 도착했던 펜션으로 몸을 날린다.

─놈이 안으로 들어갔다! 포위하라!

몰아넣었다고 생각했는지 기세등등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하지만 나는 놈들이 이곳으로 쳐들어오기 전, 주머니 속에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키를 꺼내 거울을 향해 내던졌다.

“거울아, 거울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내 주렴!”

그리고 내 외침에 반응하듯 새까맣게 변하는 거울.

본능적으로 그곳에서 느껴지는 마력이 슬렌더맨의 마력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챈 나는, 뒤쪽에서 들려오는 영웅들의 발소리가 가까워지기 전에 빠르게 거울로 몸을 던졌다.

매지컬 로그.

임무 완료.

*   *   *

유메가 이상함을 느낀 것은 건물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며 주변이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였다.

“엄마아……?”

갑자기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건물과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는 돌무더기들.

어린 유메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어딘가에 있을 엄마를 애처롭게 부르는 것뿐이었다.

유메는 똑똑한 아이였고, 특별한 아이였다.

‘따님은 특별한 체질을 타고났습니다. 어떠한 기계와 능력으로도 마력이 있다고 감지되지 않지만…… 따님은 마력을 사용하실 수 있는 것 같으니까요.’

공마력(空魔力).

그 어느 것에도 감지되지 않는 힘.

유메는 자신의 힘 때문에 자기 혼자 이곳에 남았음을 깨달았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울 수밖에.

누군가 자신의 울음소리를 들어 주길 바라며 말이다.

그러던 그때.

“걱정하지 마라. 내가 왔으니까.”

영웅이 찾아와 주었다.

생긴 것은 조금 이상했지만, 유메는 본능적으로 눈앞의 남성이 친절한 사람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에게 안겨 있는 동안 다쳤던 상처가 모두 치료된 것은 물론, 뒤에서 날아오는 공격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공격을 맞고 있었으니까.

그뿐일까? 그 남성은 대피소에 있던 자신의 엄마와도 만나게 해 주었다.

이후, 유메는 경찰에게서 그 남자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매지컬 로그.

자신을 구해 준 영웅.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와중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손을 흔들며 떠나는 매지컬 로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소녀 유메는 다짐했다.

‘마법 소녀…….’

자신도 커서 저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   *   *

거울을 통해 돌아온 곳은 내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있던 펍의 지하실이었다.

“……성공했군.”

다른 사람도 아닌 비토 칼리오네, 나의 아버지가 부탁한 의뢰.

그 의뢰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거다.

슬렌더맨의 실력이라면 적들은 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추적조차 불가능할 터.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아직 남아 있던 상처를 신성력과 【자연 치유(A)】를 활용해 치유했다.

그렇게 눈을 감고 5분 정도 있었을까?

웬만한 상처들이 모두 치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무투가의 완성은 치유력이지.’

이러한 괴물 같은 치유력이 있기에 맨손으로 적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의뢰도 끝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그런 생각으로 위층으로 올라갔을 때였다.

파앙──!

파앙! 파앙──!

갑자기 사방에서 들려오는 폭죽 소리.

[매지컬 로그님의 복귀를 축하합니다! ٩( *˙0˙*)۶]

“역시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덜덜.”

“껄껄! 봄버가 축하한다는군. 고생했네! 매지컬 로그 공!”

“축하해!”

“축하드립니다. 형제님!”

사방에서 들려오는 축하 소리.

이게 뭔 상황인지 파악하려는 순간, 내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 슬렌더맨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오늘 이모지 님이 매지컬 로그 님을 위한 파티를 연다고 했는데, 그전까지 오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참, 오늘 파티가 있다고 했지.

나는 매지컬 로그.

깜짝 파티할 줄 미리 알고 있었어도 놀라 줄 줄 아는 남자였다.

“깜짝 놀랐군. 파티라니!”

[오랫동안 고생하고 오셨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준비해 봤답니다! 참, 재료는 각자 사 왔지만 요리는 저와 스벤이 함께 했어요! ๑‘ٮ‘๑]

이모지…… 요리도 할 줄 아는 녀석이었나?

무서운 빌런……!

“다들 고맙다. 이런 멋진 동료들과 함께 파티라니. 오늘은 제대로 즐겨 보자!”

[야호!!]

아무래도, 집에 들어가는 건 조금 늦을 거 같았다.

……집에 미리 연락해 놔야겠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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