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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38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538화

팀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뽑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서로 데려간 주요 인물만 따지자면.

유진 팀 ─ 세아, 장혁수.

영제 팀 ─ 진우, 강현, 마리 네이트.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전투력으로는 우위를 가진 아이들이 대부분 영제의 팀으로 쏠렸다고 할 수 있는 상황.

“보스랑 다른 편이라니…… 드디어 복수할 시간인가?”

나를 바라보더니 으흐흐 거리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진 콩주머니를 핥는 녀석.

“엡퉤퉤! 흙!”

하는 꼬라지를 보니 그 복수란 걸 제대로 할 수나 있을까 싶다.

그렇게 한숨을 쉬고 있자 톰 글러브 교관이 각자 진영 앞에 놓인 한철 박을 가리키며 말했다.

“규칙은 간단하다. 자신의 진영에 놓인 박을 향해 주머니를 던져, 상대보다 먼저 터뜨리는 것. 물론, 상대방을 방해하기 위한 능력 사용도 허용되며, 공격 역시 허용된다. 단, ‘사람’에게 던지는 주머니는 핑크 주머니로 한정돼 있으니 주의하도록.”

그때 손을 드는 세아.

“그렇다면, ‘사람’에게 다른 주머니를 집어 던지면 실격인가요?”

어째서 그렇게 말하면서 진우를 쳐다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톰은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래. ‘사람’에게 던지면 실격이다.”

“네! 이해했습니다!”

“좋다.”

그러자 뭔가 불안함을 느낀 것인지, 진우가 몸을 으슬으슬 떨었다.

“설마. 진우 씨는 사람이 아닌 짐승이니까 공으로 맞춰도 되겠네요! 같은 무서운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

“어머, 혹시 진우 씨는 독심술도 익혔어요?”

“익혔겠냐!”

진짜였냐…….

세아, 무서운 아이.

“자자, 다들 잡담은 그만하고 수업에 집중하자. 내가 휘슬을 불면 그때부터 시작이다. 서로 크게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스포츠는 스포츠로만. 그럼, 시작!”

삐이이익──!! 하는 커다란 호각 소리와 함께 시작된 경기.

동시에, 아이들은 주변의 콩주머니들을 잡히는 대로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콩─! 콩─! 콩─! 텅─! 콩─!

톰 교관이 던졌을 때와는 달리 꽤 깜찍한 소리를 내며 흔들흔들거리는 한철 박.

그나마 내가 던지는 주머니에서는 텅─! 하는 소리가 난다.

“이런 느낌인가.”

일단은 투구한단 생각으로 집어 던져 봤는데도 이 정도라니…… 나름 피지컬로는 상위권에 드는 내가 던졌는데도 이러는 걸 보니, 다른 아이들은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대미지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하다.

난 바로 지시를 내렸다.

“마법사들은 마법도 같이 써! 마법을 쓰면 안 된다는 말은 없었으니까!”

내 오더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고는 박을 향해 마법을 쏟아붓기 시작하는 아이들.

퍼엉─! 퍼엉─! 파삭─! 퍼엉─!

확실히, 콩주머니를 던질 때보단 대미지가 들어가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

“응?”

그 순간, 내 얼굴로 무언가가 날아오는 것을 인지함과 동시에 손을 뻗어 그것을 붙잡았다.

따끔하면서도 시원한 무언가.

손안을 살펴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분홍색 콩주머니였다.

그렇다는 것은…….

“그걸 잡는다고?! 진짜 말도 안 돼!”

건너편 진형에서 절규하고 있는 진우의 모습이 보였다.

보아하니 녀석이 나를 향해 던진 모양.

지그시 녀석을 쏘아보자, 진우가 머쓱하다는 듯 아하하 미소를 짓는다.

“스, 스트라이크? 아. 볼인가?”

그래, 한번 해 보자 이거지?

나는 그대로 손에 들린 분홍색 콩주머니를 꼬옥 쥐고는 눈앞의 진우를 바라봤다.

“어? 보, 보스?”

볼, 볼이라……. 야구라면 학교 다니면서 꽤 해 봤단 말이지.

“그럼 진우. 이건 뭘까?”

있는 힘껏 진우를 향해 투구.

“데, 데드보오올!!”

이에 극적으로 몸을 숙이는 것으로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콩주머니를 회피해 내는 진우.

칫, 아쉽네.

과연 회피 능력에 있어서는 파밀리아 최강다웠다.

그때, 저 멀리서 들려오는 아욱─! 소리.

보아하니 뒤쪽에 있던 누군가가 맞은 모양이었다.

……그래도 핑크색이라 다행인가? 다치진 않았겠지 뭐.

“이건 맞으면 죽었어! 진짜 죽었다고!”

이에 진우가 나를 향해 버럭버럭 소리를 쳤지만.

“안 죽어~ 아까 봤잖아? 저건 맞아도 안 죽는 ‘안전한’ 주머니라니까?”

그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고 있던 톰에 의해 태클이 걸리고야 말았다.

“들었지? 그러니까 죽을 걱정은 하지 말고 공이나 제대로 받는 게 어때?”

“싫어어어엇! 박 터뜨리기잖아! 진우 머리 터뜨리기가 아니라! 박이나 터뜨리라고, 보스!”

공을 던질 생각도 못 한 채, 열심히 아이들의 뒤를 돌아다니면서 숨는 데 급급한 모습.

그러게, 왜 되지도 않을 싸움을 걸어오고 난리야?

“유진 씨! 유진 씨 힘이 제일 필요한데 그러고 있으면 저희가 질 수도 있어욧! 빨리 와 주세요!”

이런, 괜히 진우 녀석을 견제하느라 박에 신경을 쓰지 못했네.

난 빠르게 전선으로 복귀했다.

“방금 공간 마법으로 찾았어요. 여기요!”

다시 아이들 쪽으로 돌아오자, 내게 황금빛 콩주머니를 건네주는 세아.

“고마워.”

분명 이게 가장 강한 물리력을 가진 콩주머니랬지? 그렇다면…… 진심으로 던질 수밖에!

오러로 몸을 한 차례 강화.

그리고 콩주머니 역시 오러를 두르는 것으로 또 한 번 더 강화시킨다.

던지는 자세는 가장 익숙한 투구폼.

하지만 방금까지는 그저 평범한 투구였다면 이번엔 최대한 허리를 꺾으며 힘을 모은다. 다리부터, 허리를 지나, 어깨까지.

일명 토네이도 투구폼이라 불리는 그것이었다.

투웅──!

손을 떠난 황금빛의 콩주머니가 아래에서부터 위로 솟구친다.

그 모습은 마치 땅에서 솟아오른 황금빛의 빛무리.

그렇다.

「──리버스 골든 스타더스트(reverse Golden Stardust)」

그대로 칠흑의 한철 덩어리에 부딪힌 콩주머니.

동시에.

꽈아아아앙────!!

톰 글러브 교관이 던졌을 때와 비슷할 정도로 큰 소리가 울려 퍼지며, 박이 요란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제대로 들어갔다!”

“타이밍 맞춰서! 우리 쪽으로 흔들리는 타이밍에 던져!”

그 모습을 확인한 아이들 역시 잔뜩 들뜬 기색으로 콩주머니와 마법을 집어 던졌다.

점점 쌓여 가는 대미지.

그런 우리와 달리, 영제네 팀의 작전은 조금 다른 듯했다.

“파란 건 던지지 말고! 빨간 거랑 일반 콩주머니만 던져!”

영제의 오더에 따라 푸른색은 최대한 던지지 않고 붉은색의 콩주머니와 회색 콩주머니만 던지고 있는 상대 팀.

심지어 마법사들은 화염 계열 마법만 사용하며 한철 박을 더운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잠깐만, 설마?

“세아! 황금 콩주머니! 방금 던진 게 다시 필요해!”

“네? 하, 하지만 그건 박에 닿자마자 사라졌는데요?”

“응?”

그녀의 말에 의문을 품고 있을 때.

“참, 깜빡하고 말 안 해 줬는데. 황금 주머니는 그 충격량 때문에 한 번 쓰면 폭발해서 못 쓰게 된답니다~”

옆에서 톰 글러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망할……! 게임에서는 분명 재활용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황금 주머니만 던지는 경우가 있다 보니 밸런스 패치가 된 모양.

하지만 그렇다고 얼 타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저쪽! 잔뜩 달궈 놓고 순식간에 차갑게 해서 박을 터뜨릴 속셈이야! 그 전에 우리가 먼저 터뜨려야 해!”

“네?! 자, 잠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예요?”

지금 이건 훈련인 만큼 각 팀에 인원이 서로 10명도 되지 않는 상황.

그렇다면…….

“지금부터 나를 제외한 다른 인원들은 전부 분홍색 주머니로 상대를 견제한다!”

“자, 잠깐 유진 씨? 그 말은…….”

“박은 나 혼자 터뜨릴게. 너희는 상대를 견제해 줘.”

작전명, 슈퍼 겐세이 작전.

“시작해!”

내 외침에 맞춰 세아가 상대 팀 박 앞에 마력으로 형성된 막을 만들었다.

일종의 배리어를 만든 것, 그 덕에 박에 더 이상의 충격이 가해지질 않는다.

그 틈에 상대 팀 인원들을 향해 핑크색 콩주머니를 던지기 시작하는 아이들.

“어차피 안 다친다면서?”

“눈싸움한다고 생각하고 던지면 되지!”

“진우 비발트! 옛날부터 개패고 싶었어! 진짜!”

그렇게 박에 집중하던 상대편 역시 계속해서 공격이 날아오자, 타깃을 박에서 이쪽으로 변경한다.

“저것들이!”

“야! 우리도 던져!”

그야말로 박은 노리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분홍 콩주머니를 던지는 기이한 상황.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만은 쉬지 않고 박을 향해 콩주머니를 집어 던졌다.

떠엉─! 떠엉─! 떠엉─!

요란한 소리를 내며 계속해서 흔들리는 한철 박.

이에 영제 역시 상황의 심각함을 깨닫고, 마력을 집중해 세아가 펼친 장막을 바라본다.

그리고.

“con forza(세게)!”

영제의 만년필 끝에서 피어난 푸른색 마력의 폭풍이 세아가 만들어 낸 장막을 부숴 버렸다.

“지금이야! 공격들은 내가 방어할 테니까 박을 터뜨려! 강현!”

“알겠다.”

영제의 외침에 들고 있던 황금색 주머니를 집어 던지는 강현.

그러자.

떠어어어엉───!!

나와 같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한철 박이 크게 흔들린다.

심지어 덜컥─ 하고 입구가 살짝 벌어지기까지 한다.

“아직 부족해! 지금부터 파란 거만 던져!”

영제는 이번엔 마법으로 자기들을 향해 날아오는 분홍 주머니들을 막아 내기 시작했다.

그사이 공격을 시작하는 적편. 상황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흘러가자, 세아가 뿌득 이를 갈며 양손을 펼쳤다.

“그렇게 나오면 저도 가만히 안 있어요!”

세아의 양손에 모여들기 시작하는 주변의 마력들.

여태껏 본 적 없던 세아의 전력에 영제가 기겁하며 묻는다.

“아니, 훈련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진우 씨한테 지는 건 진짜 꼴 받거든요?!!

“에엑?! 나 때문이야?!”

갑자기 또 언급되는 자신의 이름에 당황하는 진우.

더 어이없는 것은 다른 아이들이 그 이유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무튼……! 상관하지 말고 모두 박을 공격해! 이대로…….”

“콩 주머니가 없으면 더 이상 못 던지겠죠?!”

그 순간 세아의 외침과 함께 빛나기 시작하는 바닥.

그 모습에 영제가 어이없다는 듯 입을 벌린다.

“설마…….”

“다 양보하세요!!”

세아는 지금,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상대 진형에 있는 모든 콩주머니를 가져오려는 것이었다.

“세아를 노려! 세아한테 던져! 진우!”

“내 명예에 대한 복수!!”

이에 진우가 자기 능력, 바람의 힘을 담은 분홍 콩주머니를 던졌다.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콩주머니.

하지만.

“막는다!!”

세아의 옆에 있던 장혁수가 마력으로 만들어 낸 검을 쥐고는, 세아를 향해 날아오는 분홍 주머니를 그대로 쳐냈다.

그와 동시에 세아의 술식이 완성되며 더욱 환한 빛이 주변을 휩쓴다.

그리고.

“성공했어요!”

세아는 상대 진형 바닥에 떨어져 있던 모든 콩주머니를 우리 진형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녀석들이 손에 들고 있는 주머니까지는 따로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이걸로 충분했다.

녀석들의 탄창이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콩주머니들의 소실에, 영제도 결국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진우는 뛰어오르고! 강현이는 던져!”

뒤늦게라도 냉기를 퍼부어서 박을 깨트리려는 속셈.

영제의 외침에 둘이 빠르게 반응한다.

“오케이!”

“알겠다.”

그대로 공중에 솟아오르며 박을 향해 발차기를 후려갈기는 진우.

“후리얏!!”

까앙──! 하는 소리와 함께 박에 엄청난 충격량이 가해지고, 진우가 떨어지는 타이밍에 맞춰 강현이 황금 주머니를 집어 던지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뭐야, 때려도 되는 거였어?”

먼저 박을 때린 것은 저쪽. 그렇다면 여기도 참을 이유가 없지.

“세아!!”

“넵!!”

그대로 공간 마법을 통해 나를 공중으로 이동시키는 세아.

저 앞, 자기들 박을 향해 황금 주머니를 집어 던지려는 강현의 모습이 보이지만.

“으아아아아!”

나 역시 박 바로 위로 이동한 상황.

주먹을 뒤로 당기며 오러를 끌어모은 나는 있는 힘껏 앞을 향해 내지르며 외쳤다.

“진우한테는 절대 못 지지!!”

저 새끼한테 지면 또 얼마나 까불거리는 모습을 봐야 할까.

꽈아아앙────!!

그건, 절대 못 보지.

그게 바로. 내가 이 승부에 이렇게까지 진심인 이유였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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