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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50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550화

“이 상황들이 너희가 설계한 게 아니라고?”

“아니, 이거 의심된다, 저거 의심된다. 다 의심되면 평소 일상생활은 대체 어떻게 하세요? 우리도 같이 찢어진 건 마찬가지인데 왜 그래요, 대체? 무슨 병 있어요?”

한편 진우와 영제, 최연이 속한 곳의 분위기는 2층보다도 훨씬 시끄러웠다.

“병이 아니라 현재 상황을 보았을 때 너희가 가장 의심스럽다고 말하고 있는 거다.”

“와, 그럼 우리가 댁 의심하는 건 전혀 생각 안 하시나 보네. 소수정예를 부탁하니 14명이나 오시지를 않나, 사전에 협의도 없던 통신장비를 착용하고 오시질 않나. 그래 놓고 뭐? 우리가 수상해? 선배네가 더 수상하다는 자각을 좀 하시라고요.”

시작부터 서로를 마주 보며 물어뜯기 바쁜 사람들.

그 뒤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있던 영제는 한숨을 푸욱 내뱉더니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일단 선배와 진우, 두 사람 다 진정하시죠. 일단 통신을 우리와 흩어진 일행들이 문제가 없다는 건 파악하지 않았습니까.”

영제의 오목조목한 말에 구겨져 있던 리셸의 표정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우, 너도 좀 자중해. 우릴 도와주러 온 선배님들이잖아.”

“……칫. 그건 나도 알고 있어.”

결국 그렇게 상황을 중재한 영재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일단 저희가 올라가서 합류하는 편이 가장 자연스러우니, 이렇게 떠들고만 있지 말고 움직이도록 하죠. 우리가 나누어졌다 하더라도 1층을 돌파해야 한다는 점은 바뀌지 않으니까요.”

이러한 점이 바로 유진이 영제를 이쪽 포지션에 끼워 넣은 이유였다.

자존심이 강한 리셸과 진우가 반드시 부딪힐 거라는 확신.

물론, 진우의 도발에 가까운 언사는 사전의 계획된 것이라고는 하나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진우 역시 감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일단 후배 말에 동의하는 부분이니…… 진형을 맞춰서 움직이도록 하지. 다들 준비는 됐나?”

리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헌터 동아리의 부원들.

“길은 너희가 알고 있겠지? 안내해라.”

그렇게 진우를 필두로 1층 던전을 탐사하기 시작한 인원들.

1층의 몬스터들은 말 그대로 이곳이 입구라는 듯 무척이나 약한 몬스터들이 위주로 튀어나왔기에, 던전 안으로 돌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 이곳의 문제는…….

“으아아앗?! 여기에 무언가 수상한 발판이?!”

“마, 만지지 마!”

달칵─!

───콰가가가가각!!

“누르지 말라고 했잖냐!!”

진우가 발판을 건드림과 동시에 함정이 작동되며 뒤쪽에서 거대한 통나무 하나가 튀어나와 헌터 동아리 멤버 중 한 명을 덮쳤다.

─── ─ ─ !

단말마만 남기고는 그대로 통나무에 날아가 벽면에 부딪히고 마는 멤버.

하필 맞은 멤버가 마법사여서 그럴까? 갑작스러운 함정에 의해 큰 충격을 받은 마법사는 의식을 잃고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보곤 경악하며 즉각 자신의 무기, 레이피어를 뽑아 드는 리셸.

“진우 비발트! 대체 무슨 짓이냐. 설마, 고의로 우리를 덮치려는 속셈이냐?!”

진우가 발동한 함정에 자기 동료가 그대로 쓰러지고 만 상황. 이에 진우는 황급히 양손을 흔들며 답했다.

“그, 그게 대체 무슨 소리세요. 선배님! 내가 한 거라고는 실수로 발판을 밟은 것밖에 없는데! 그리고, 사전 브리핑 때 못 들으셨어요? 여기 함정 진짜 존나 많다니까?!”

정말로 억울해 죽겠다는 듯한 모습.

그 표정은 정말로 ‘이 새끼가 진짜 실수로 한 건가?’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아무리 그렇다 치더라도 네 행동은 너무나도 고의적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그때, 지금껏 잠자코 있던 최연이 앞으로 걸어 나오며 리셸에게 손을 뻗었다.

“그만둬.”

“……최연. 지금껏 잠자코 있다가 뭐 하는 짓이지? 너도 봤을 텐데? 우리 동료가 지금 기절했다!”

“진우. 멍청하지만 착한 애. 유진이 지켜 주라고 했어.”

무척이나 냉정하게 답하는 그녀의 모습에 리셸은 자기도 모르게 멈칫하고 말았다.

상대는 1학년의 차석. 그것도 한유진이라는 괴물이 있기에 차석이지 사실상 수석이라 보아도 무방한 각성자다.

그뿐일까? 그 뒤편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창천검가.

아무리 리셸이라 하더라도 이 자리에서 심증만 가지고 최연과 전투를 벌이는 것은 훗날 헌터 동아리에 큰 손해로 돌아올지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머릿속으로 계산을 마친 리셸이 칫. 하고 혀를 찼다.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또 발생했다가는 그때는 고의로 간주하겠다.”

“네엡. 조심하겠슴다아.”

더 큰 한 방을 위해 일단 고개를 숙이는 진우.

그렇게 말하며 돌아선 진우는 다시 앞장서며 앞을 향해 나아갔다.

그렇게 3분 정도를 걸어갔을까?

“귀여워.”

누가 봐도 수상한 장소에 있는 귀여운 인형을 본 최연이 다가가 인형을 집어 든다.

그 누구도 최연이 그런 짓을 저지를 거라 생각지도 못했기에 저지하지도 못한 상황.

“최연, 안 된다!”

뒤늦게 리셸이 손을 뻗으며 그녀를 말리려고 했지만.

“왜 안 돼?”

“망──.”

콰르르르르!!

뒤쪽의 지반이 무너지며 한 명이 빨려들듯 아래에 매달렸다.

그때,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움직인 진우.

“선배, 잡아!”

가까스로 땅에 떨어지기 직전의 헌터 동아리 멤버를 붙잡은 진우의 모습에 다른 사람들이 놀란 듯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방금까지만 하더라도 자기 동료를 담갔다고 생각한 녀석이 지금은 자기 동료를 구해 주고 있는 노릇이니 그들이 놀라는 것도 당연지사라 할 수 있었다.

“진우 비발트! 꽉 잡고 있어라!”

뒤늦게 정신을 차린 리셸이 진우를 돕기 위해 구덩이를 향해 걸어간다.

그때.

“으아아아~! 손이이이잇! 미끄러진다아아앗!!”

갑자기 비명을 내지르던 진우의 상체가 위로 올라온다.

그리고, 아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증명하듯.

“으아아아── ─ ─ ─ !”

점점 옅어져 가는 비명 소리가 구덩이 안에서 메아리친다.

“아니, 저 선배 다한증이야? 뭔 손에 땀이 저렇게 많아?”

정말로 어쩔 수 없었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손을 탁탁 터는 진우.

“지, 진우 비발트. 이게 대체…….”

“그러게요. 하, 손 땀 때문에 미끄러져서 어쩔 수 없었어요.”

정말로 안됐다는 듯 이야기하는 그 모습에 리셸의 주먹이 떨린다.

“……하. 알았다. 지금 너희는 나를 놀리고 있는 거로군.”

“에엑?! 이게 그렇게 보여요? 진짜라니까? 내 손에 물기 안 보여요? 이 봐봐! 이게 다 그 선배 땀이라니까!”

이에 진우는 다시 한 번 더 억울하다는 듯 이야기했지만.

“영제. 싸워도 되지?”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던 최연이 결국 검을 뽑아 들며 영제에게 동의를 구했다.

현재 이곳에서 유진에게 통제권을 받은 것은…….

“진우, 어쩔까.”

다름 아닌 진우였으니까.

방금까지만 해도 자신의 억울함을 열심히 호소하고 있던 진우는 어느새 차가운 표정을 지은 채 주변 헌터 동아리의 멤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됐는데. 질질 끌 거 있나? 뭐, 여기도 포인트 중 하나기도 하고…….”

피식. 조소를 터뜨리는 진우.

“──시작하자.”

진우의 말과 동시에 아이들이 움직이는 것은 무척 재빨랐다.

현재 상대의 숫자는 5명.

그에 비해 파밀리아의 숫자는 3명이다.

“tempestoso.(격렬하게).”

달칵 소리와 함께 만년필의 뚜껑을 빼며 영창을 외는 영제.

동시에 사방에서 붉은색으로 작렬하는 마법진이 맹렬하게 타오르기 시작한다.

“망할! 함정이다!”

이에 긴급하게 소리치며 빼든 검을 땅에 꽂는 리셸.

“보호하리라.”

황급히 리셸의 주변으로 모여드는 헌터 동아리의 일행들.

동시에 리셸을 중심으로 황금색 원이 형성되며 돔이 만들어졌다.

──콰광! ─쾅! ───콰과광!

파밀리아의 아이들은 사전에 설정해 둔 안전지역에 몸을 숨긴 상태.

폭발의 여파가 조금씩 거치며 리셸 무리가 펼친 보호막을 본 진우가 피식 웃음을 뱉었다.

“오, 안경. 그래도 효과가 없진 않았나 보네?”

뒤늦게 보호막 안으로 들어온 인원 몇몇이 표정을 찡그리며 황급히 포션을 들이마시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군. 망할 후배 놈들……!”

그 사이에서 격분하며 파밀리아 일행을 노려보고 있는 리셸. 이에 진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리며 손에 든 단검을 빙글빙글 돌렸다.

“우리가 먼저 안 치면 그쪽이 칠 거 아니셨수? 누가 보면 끝까지 의리 명예 지키면서 임무 완료했을 사람처럼 말씀하시네?”

그러곤 몸을 낮춘 진우가 뒤쪽의 영제와 최연에게 말했다.

“영제. 맞춰.”

“확인.”

“최연.”

“응.”

“날뛰어.”

“응.”

파앙─!

소리와 함께 진우가 달려 나감과 동시에 던전 안에 돌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Vivace!(화려하고 빠르게).”

여기에 더해지는 영제의 버프로 한층 더 가속을 얻은 진우가 보호막을 향해 달려들며 오른손에 든 단검을 내려찍는다.

“거북이도 아니고! 슬슬 나오시지!”

파캉─! 소리와 함께 보호막과 단검 사이에 튀는 불꽃.

그 광경에 리셸이 비웃음을 흘린다.

“멍청한 놈. 내가 펼친 보호막이 1학년 녀석 따위에게 뚫릴 것 같나.”

하지만.

치이이익…….

“응. 뚫릴 거 같은데?”

진우가 들고 있는 단검. ‘사념의 단검(드래곤)’의 효과로 인해 보호막에 부패 효과가 적용된 것이다.

“대체 어떻게……!”

이에 리셸이 레이피어를 들고 응수하기 위해 진우를 향해 몸을 날리려 들 때였다.

서걱──!

보호막의 오른편에서 무언가가 썰려 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머지는 이쪽.”

냉랭한 표정을 지은 채 서서히 부패하고 있는 보호막을 베어 낸 최연.

최연의 일섬과 함께 사라진 보호막으로 인해 안쪽에 있던 인원들은 황급히 최연과 맞붙을 준비를 한다.

“여긴 저희가 맡겠습니다. 부부장!”

“저 싸가지 없는 새끼부터 금방 해치우고 도와주러 오세요!”

1:4.

후배와 선배의 대결.

누군가가 본다면 부조리하다고, 치사하다고 말하겠지만 상대는 평범한 후배가 아닌 창천검가의 후계자이자 1학년의 차석. 1학년의 괴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최연이었다.

“다들 긴장하고! 실전이라 생각하고 움직여!”

선배들 역시 최선을 다해 전투에 임할 수밖에.

“응, 좋은 마음가짐.”

그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듯. 최연이 한차례 검을 휘두르며 선배들을 향해 달려 나간다.

그리고 그 뒤쪽에서는.

“안경!”

“meno mosso(보다 느리게)!”

진우와 영제가 합을 맞추며 상대 멤버 중 배길수 다음으로 위험한 인물. 리셸을 상대하고 있었다.

“디버프인가……! 지키시리라!”

갑자기 느려진 신체의 반응에 즉시 기합을 외치며 디버프를 떨쳐 내는 리셸.

“야! 안경! 저거 디버프 안 먹히는데?!”

“사전에 조사했었잖아! 치유를 배제하고 방어와 속도에 집중한 성기사 타입! 그래도 귀찮기는 할 거야!”

영제의 판단은 정확했다.

아무리 방어에 치중한 그녀라 하더라도 디버프를 해제하기 위해선 체내의 신성력을 소비해야만 했으니까.

“차라리 디버프 위주보다는 나한테 버프를 주는 게 낫지 않아?!”

“나한테 생각이 있으니까 공격에나 집중해! tempestoso!”

다시 한번 리셸의 뒤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그 반동으로 인해 리셸의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 틈을 타 진우가 발을 차올려 리셸의 턱을 차올린다.

“크윽!”

하지만 대미지가 충분하지 않았는지 이를 악다문 채 진우를 노려보는 리셸.

“웃기지 마라!”

리셸은 뒤로 물러나기보다는 오히려 신성력으로 몸을 강화해 앞을 향해 부딪치는 쪽을 택했다.

콰앙! 소리와 함께 숄더태클에 맞아 뒤로 밀려나는 진우.

“쿨럭! 쿨럭! …… 과격한 여자는 별론데.”

“나도 주둥아리만 놀리는 남자는 별로다. 망할 후배.”

헛기침을 내뱉으며 다시 단검을 치켜올리는 진우.

‘속도와 방어에 집중한 타입이라고 했나? 속도는 거의 동급. 하지만 가속도로는 내가 더 위다.’

진우는 수많은 가능성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투 방식이 무엇인지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중 가장 가능성이 큰 방법을 떠올린 진우.

“안경!”

“말해!”

함부로 리셸이 다가올 수 없도록 마법으로 견제하고 있던 영제를 향해 진우가 소리친다.

“주변에 아무거나 좀 만들어 봐!”

“뭐?!”

“그냥! 움직이기 불편한 거 잔뜩 만들라고!!”

“그게 대체 무슨…… 한번 해 볼게!”

영제의 손에서, 두 번을 응축시킨 마법이 발휘된다.

“capriccioso(제멋대로)!”

던전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한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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