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560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560화

“아니?! 유진이 이놈아, 이렇게 좋은 게 있으면 나도 좀 줬어야 하지 않느냐!”

내가 팝콘을 들고 있는 모습에 옆에 계시던 대부님이 화들짝 놀라신다. 그러자 대부님의 무릎 위에서 그 모습을 따라 하듯 같이 화들짝 놀라는 지윤이.

“오빠아! 이렇게 좋은 게 있으면 지윤이도 줬어야죠!”

그 모습이 무척 귀여워 큐브 속에 잠들어 있던 팝콘들을 그대로 대부님과 지윤이, 그 김에 알레시아와 파르넬로에게도 나눠 주었다.

“다들 하나씩 드세요. 이렇게 좋은 기회에 뭐라도 씹으면서 봐야죠.”

“와아! 팝콘!”

“넌 네 아비가 준 큐브에 대체 뭘 들고 다니는 게야…….”

큐브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팝콘들에 질린다는 표정을 짓는 대부님.

“아카데미에 다니다 보니 필요한 일들이 여럿 있더라고요. 안 드시려고요?”

“아니, 나는 갈릭 맛으로 주거라.”

“오빠! 지윤이는 캐러멜이요!”

“그래그래.”

우리 가족들은 정말이지 입맛이 까다롭다니까.

그렇게 모두가 팝콘을 하나씩 들고 있을 즘, 걱정스럽다는 듯 손에 들린 팝콘을 바라보는 파르넬로.

“돈께서 저렇게 움직이시는데 저희가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지 걱정되는군요.”

아버지에 대한 충심으로만 따지자면 칼리오네 내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그이기에 할 수 있는 말.

하지만 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 대부님이 먼저 파르넬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나, 파르넬로. 자네라면 알지 않은가? 돈께서도 지금 무척이나 즐기고 계신다는 것을 말이야.”

“확실히, 그건 그렇지요…… 돈께서 저렇게 즐겁다는 표정을 지으신 게 얼마 만인지도 모르겠군요.”

내가 봤을 땐 그냥 평소의 아버지인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보필해 온 두 사람이 보기엔 저 모습이 평소와 다른 모양이었다.

그리고 싸움이 거의 시작되기 직전. 대부님이 이쪽을 바라보며 미카엘라에 관해 물었다.

“유진아. 너라면 이탈리아에서 저 시스터가 싸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겠구나. 네가 보기엔 그녀의 실력은 어떠했느냐?”

“미카엘라 말씀이십니까? 음…… 미카엘라의 실력이라면…….”

에트나 화산에서 보았던 미카엘라의 힘에 대해 떠올려 본다.

아무의 도움도 없이 불의 거인이라는 레이드 몬스터와 맞서는 모습. 심지어 순간이지만 비등비등한 전투력을 보였던 그녀.

그리고 성물들의 도움을 받아 찬란한 신성력을 내뿜는 모습은 그야말로 전율이 일었다.

그때를 상기하며 난 간단히 전했다.

“강하지요. 능히 바티칸을 대표하는 기사 중 한 명이라 말할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란 말이지. 아, 드디어 시작하려는가 보구나.”

대부님의 말을 듣고 다시 대련장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채 양쪽 주먹을 캉! 하고 부딪힌 채 기도문을 외고 있는 미카엘라의 모습이 보인다.

“Sancte Michæl Archangele, defende nos in prælio.”

(성 미카엘 대천사시여.)

“contra nequitiam et insidias diaboli esto præsidium.”

(싸움 중에 있는 저희를 보호해 주소서.)

“mperet illi Deus supplices deprecamur:.”

(마귀의 악의와 간계에 대한 저희의 피난처가 되소서.)

갑자기 기도문을 외기 시작하는 미카엘라의 모습에 아버지는 가만히 서서 흥미롭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아버지의 배려를 받아들인 듯, 더욱더 집중하여 기도문 하나하나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미카엘라.

그녀가 두르고 있는 것은 본디 묵주의 형태를 띠고 있는 바티칸의 국보급 성물, ‘성령무장 요안나(Joanna)’.

본디 묵주의 형태로 되어 있어 필요할 때 기도문과 함께 사용하는 물건이었지만, 오늘은 대련이기도 한 만큼 미리 변환시키고 온 모양이었다.

“tuque, Princeps militiæ cælestis.”

(천상 군대의 영도자여,)

“Satanam aliosque spiritus malignos.”

(영혼들을 멸망시키기 위해)

“qui ad perditionem animarum pervagantur in mundo.”

(세상을 두루 다니는 사탄과 모든 악신들을)

“divina virtute, in infernum detrude.”

(하느님의 힘으로 지옥에 떨어뜨리소서.)

미카엘라의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문’의 영창이 끝나간다.

동시에 플레이트 아머의 틈새 사이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신성력으로 이루어진 황금빛의 불꽃.

그것들은 타오르다 못해 거진 뿜어져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신성력.

“Amen.”

이것으로 완전한 전투 준비를 마친 미카엘라는 눈앞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천천히 주먹을 치켜든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 칼리오네.”

“아니, 재미있는 걸 보여 주려고 하는데 이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게 맞겠지.”

“……그럼, 가겠습니다.”

“오시게.”

파아아아앙───!!

마치 로켓에 엔진이 점화되듯 엄청난 신성력을 내뿜으며 아버지를 향해 날아가는 미카엘라.

그 순간적인 속도는 나마저도 모습을 놓칠 정도로 빨랐다.

콰앙!!

무엇인가 서로 격돌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주변에 엄청난 파동이 일기 시작한다.

이에 우리의 주변에 투명한 결계를 설치하며 지윤이의 양쪽 귀를 막는 대부님.

“저거, 저거. 지윤이를 생각했으면 주먹을 흘렸어야지. 그걸 또 막고 있구먼.”

아무래도 방어 과정에서 생긴 굉음 탓에 그런 모양.

대부님의 말대로 아버지는 미카엘라의 공격을 피하기보다는 주먹을 들어 그녀의 공격에 맞부딪치는 방법을 선택하셨다.

눈으로 본 미카엘라의 펀치는 거의 내 ‘탕그리스니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였는데, 아버지는 그것을 어렵지 않게 주먹을 뻗어 막아 낸다.

“성령무장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아이군. 거기에 기도문을 통한 신성력의 증폭. 그리고 몸의 밸런스와 공격의 자세가 제대로 잡혀 있어. 네가 강하다고 할 만하구나.”

방금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미카엘라의 수준을 파악하는 대부님.

“네 아버지가 저렇게 웃는 것도 납득이 가는구나.”

그 말대로, 한쪽 주먹으로 미카엘라의 일격을 막아 낸 아버지는 곧장 왼손 주먹을 들고 미카엘라를 향해 내질렀다.

이에 뻗고 있던 주먹을 회수하여 X자로 팔을 교차하는 그녀.

미카엘라의 공격과 달리, 이번 아버지의 공격은 그저 평범한 주먹 내지르기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쩌엉───!!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날아가다 못해 바닥에 처박히듯 엄청난 굉음을 내며 뒹굴뒹굴 굴러가고 마는 미카엘라.

대체 몇 바퀴를 굴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뒤로 날아간 그녀는 손을 뻗어 바닥을 쥐고는 재빨리 자세를 고쳐 잡으며 멍하니 아버지가 있는 방향을 바라본다.

갑옷의 바이저 탓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모습에서 당혹감이 읽히고 있었다.

물론 놀란 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주먹을 내지르는 속도가 그리 빨랐던 것도, 힘도 그렇게 많이 실렸던 것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성령 무장을 두른 미카엘라가 저렇게 날아가는 게 말이 되는 건가?

그때,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알려 주겠다는 듯 파르넬로가 중얼거린다.

“오러를 체내에 축적한 뒤 갑옷에 손이 닿음과 동시에 대포를 쏘듯 오러를 방출한 게로군요.”

그리고 이를 받는 대부님.

“사실상 주먹으로 때린 게 아니라 오러로 때린 거나 다름없지. 공격을 저리 천천히 해서 방심하게 해 놓고 오러를 저렇게 패 버리다니…… 돈께서도 어지간히 신난 모양이야. 껄껄!”

주먹이 아닌 오러로 때린다?

대체 오러를 내뿜는 힘이 얼마나 강해야 저 상태의 미카엘라를 저렇게 날려 버릴 수 있단 말인가.

“파파 엄청 쌔다아아아아!!”

그 모습은 지윤이에게도 멋있게 보였는지 어느새 팝콘을 전부 먹고 양팔을 활짝 벌리며 아버지의 활약에 감탄을 내지른다.

생각해 보니 지윤이는 아버지가 싸우는 모습을 처음 보는 건가?

그렇다면 저런 반응을 보일 만도 하단 생각이 들었다.

TV에서 나오는 웬만한 히어로들보다 더 화려하고, 강력했으니까.

다시 자세를 바로잡은 미카엘라가 다시 한번 아버지를 향해 달려들며 맹공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전면을 향한 펀치. 아버지가 들어 올린 왼손에 의해 저지당한다.

그 순간 신성력을 내뿜어 출력을 강화한 발차기가 옆면을 향해 날아들지만, 이 역시 들어 올린 손에 의해 저지당한다.

물론.

가가각──!!

그 충격으로 인해 약간이나마 옆으로 밀리고 말았지만.

아버지의 표정에서 당혹감과 미소가 섞인다.

미카엘라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자신의 공격이 먹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던 것인지 점점 빠르고 정확해지는 공격들.

“실력이 상당하군요. 오랜 실전을 겪은 게 눈에 보입니다. 심지어 급소라 부를 곳만 노려서 타격하고 있군요.”

그 모습에 눈에 이채를 뽐내며 집중하기 시작하는 파르넬로.

그만큼 아버지와 미카엘라가 보이는 전투는 무척 높은 수준이었다.

“흐읍!”

다시 한번 미카엘라의 얼굴을 노리고 아버지의 정권이 내질러진다.

그러나.

파아아아앙───!!

그녀의 얼굴 앞에 생겨나는 십자가 달린 황금의 방패.

성령무장 요한나의 능력. 천상의 방패가 발동하며 아버지의 공격이 무효화 된 것이다.

그리고 큰 공격으로 인해 생겨난 빈틈.

미카엘라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곧장 손을 뻗어 아버지의 옆구리를 노리고 빠르게 훅을 날렸다.

쾅─! 쾅─!

빠르게 박히는 두 번의 공격.

처음에는 미카엘라의 공격이 제대로 먹혔다고 생각한 나였지만.

“옅구먼.”

“옅군요.”

내 옆에 있던 두 사람은 무척이나 느긋하다는 듯. 그 모습을 보고도 그렇게 중얼거릴 뿐이었다.

얕다니? 대체 뭐가…….”

“──잡았다.”

마치 미카엘라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는 듯 무척 멀쩡한 모습으로 미카엘라의 머리를 붙잡은 아버지.

“설마…… 유도한 겁니까?”

적이 왼쪽으로 파고들도록 공격의 실패를 일부러 보임으로서 유도.

동시에, 미리 오러로 몸을 강화하고 있던 부위를 적에게 내준 뒤 확실한 기회를 붙잡는다.

미카엘라의 공격이 자신의 방어에 무조건 막힐 거라는 확신이 없다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방법.

그야말로 오만하고도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 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방식이었다.

“저런 게 가능하니 네 아버지가 우리 패밀리를 이끄는 게 아니겠느냐.”

고개를 끄덕이며 저 멀리 현장을 바라보는 대부님.

어느새 그 무릎 위에 있던 지윤이 역시 싸움에 열중한 채 주먹을 꾸욱 쥐고 있었다.

“파파 파이팅!”

빈틈을 유도하여 미카엘라를 붙잡는 데 성공한 아버지는 그녀를 그대로 한 손으로 들어 올렸다.

이에 미카엘라는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며 얼굴로 발을 날리려고 했으나…….

부웅──.

아버지의 주먹이 미카엘라의 오른쪽 뺨을 훑고 지나가는 게 더 빨랐다.

동시에.

콰아아아아아앙───!!

공기를 찢고 나아가는 것도 모자라 주변에 친 결계까지 후려친 아버지의 정권.

이로 인해 하늘이 출렁이며 주변 결계들이 격렬히 떨리기 시작했다.

……저 공격이 미카엘라의 얼굴에 닿았다면? 분명 미카엘라는 제대로 된 전투를 이어 나가지 못했을 것이 분명했다.

“이 정도면 될까요? 시스터.”

툭. 하고 고양이를 내려놓듯 다시 땅에 미카엘라를 내려놓는 아버지.

여기서 미카엘라는 무엇인가를 잠깐 고민했지만.

“가르침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 칼리오네.”

금세 바이저를 벗은 뒤 고개를 숙이며 아버지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껄껄껄. 저 역시 오랜만에 즐거웠습니다. 성기사와의 전투라니.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옛날이라 하심은…… 옛날에 바티칸에서 돈 칼리오네께 도움을 구했던 때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예. 당시에도 뛰어난 성기사들이 여럿 있어 실력을 교류할 기회가 있었지요. 아, 라인하르트 경은 잘 계십니까?”

아버지의 말에 꽤 놀란 표정을 짓는 미카엘라.

“라인하르트 경을 아십니까……? 제 스승님이십니다.”

“어쩐지. 그의 전투술을 빼다 박았다 생각했습니다. 과연 그분의 제자셨군요.”

방금까지 주먹을 섞고 있던 두 사람이 갑자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우리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무언가 속닥이기 시작하는 두 사람.

대체 뭘 하는 건지 우리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유진아!”

갑자기 아버지가 이쪽을 바라보더니 손을 까딱이셨다.

“네 차례다!”

“……예?”

“너무 빨리 끝나지 않았느냐. 네가 칼리오네로서 손님맞이를 마무리해야지. 다음 대련은 너다!”

“어…….”

저요?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