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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75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575화

[이번 경기의 우승자는 1학년 A반의 한유진 학생입니다!]

빵빠레 소리와 함께 대련장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

대련장을 벗어나자 1, 2, 3등이 나누어진 단상과 함께 바깥에서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던 무리가 보였다.

“보스!! 최고! 진짜! 엄청 멋있어!”

“음.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거로군.”

특히, 저 멀리서 방방 뛰고 있는 진우와 묵묵히 고개만 끄덕이고 있는 강현의 모습까지.

저 녀석들의 모습이 왜 이리도 반가운 줄 모르겠다.

“A반의 첫 금메달 미친거냐구! 젠자아아앙~!”

……슬슬 쪽팔리니까 그만해 주면 좋겠는데.

그때, 직원이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진 학생! 1등 단상에 올라가 주세요!”

“아, 예.”

그만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녀석들을 뒤로하고 직원의 말대로 단상 위에 섰다.

“……망할.”

그리고 내 옆에서 꿍한 표정으로 중얼거리고 있는 정의훈.

녀석은 직업 운이 좋아 2등을 한 케이스로, 내가 1등인 게 불만인 모양이었다.

음, 좋아.

“어차피 정해진 수순이잖아? 받아들여.”

“뭐?”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플래시가 터지며 사진이 찍힌다.

아마, 이 구도라면 금메달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나와 나를 노려보고 있는 정의훈의 사진이 찍혔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히든 업적 달성!]

[업적 : 「아카데미 첫 금메달」을 획득합니다!]

[당신은 아카데미 첫 순서로 시작된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카데미의 스카우터, 관람객, 영웅들이 당신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특수 보상이 지급됩니다!]

[아카데미 내부에서 전체적인 능력치가 5% 상승합니다!]

원래는 애매한 수준의 보상이라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건데, 어떻게 상황이 되니 새로운 업적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아카데미 내부에서 5% 상승이라…… 뭐, 쓸 때가 있겠지.’

그래도 업적까지 얻고, 금메달까지 얻는 쾌거를 이루었으니 좋다면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시상식이 모두 끝난 뒤.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 뒤.

“그러고 보니, 여기 다음 가장 가까운 경기가 세아였나?”

내가 신청한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다른 아이들에게 일정을 물어보았다.

“응? 어…… 아마 그럴걸? 분명 대련장 뒤쪽 운동장이라고 했으니까.”

“그래? 그러면 시간도 남겠다. 세아나 응원하러 가자.”

“그럴까? 마침 보스 우승에 걸어서 포인트도 넉넉한데, 더 불리러 가지 뭐.”

“포인트? 아아, 운동회 포인트?”

운동회 포인트.

지난 학기 동안 학교생활의 총 전반을 분석하여 각 학생들의 아카데미 계정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아카데미 학생들이 좀 더 운동회에 몰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도였다.

포인트를 불려서 할 수 있는 것?

상점 상점과 같이 한시적으로 여는 가을 운동회 마켓에서 아카데미 측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을 살 수 있다.

“지금 몇 포인트 있는데?”

“엉? 아까 보스 이긴 거까지 합치면 1,039P 정도? 처음엔 600 정도 있었어.”

평범한 중위권 학생이 가을 운동회 당시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대략 300P 정도이니, 진우 정도라면 충분히 많이 모은 것이었다.

“그럼 보스는? 몇 포인트나 모았어?”

“나?”

그 말을 듣고 핸드폰을 꺼내 아카데미 어플에 들어가 보았다.

분명 경기 전에 가지고 있던 포인트를 전부 나한테 걸었으니까…….

“4,312P 있다고 나오네.”

“……엥? 얼마?”

“사천삼백십…….”

“아니아니아니! 그러면 보스가 이기기 전에 최소한 2,000P 이상은 있었다는 거 아니야.”

“그렇지?”

“그게 돼?”

“되던데? 너도 수석 해 봐. 이 정도 쌓이더라.”

“씨잉…….”

내 기억으로는 쓸 만한 영약이 대략 5,000P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영약 4개는 가볍게 얻을 수 있을 터.

“빨리 가자!”

나는 재빨리 남은 포인트들을 세아의 승리에 걸고 아이들과 함께 장소를 옮겼다.

* * *

[제갈현우 선수! 매섭습니다! 타깃이 올라오는 족족 1초도 되지 않아 타깃들을 부숴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마법들이 하늘을 수놓고, 그곳에 모인 수많은 사람은 그 광경을 바라본 채 큰 함성과 환호를 보내고 있다.

대련장 뒤쪽에 있는 운동장.

아카데미가 보유하고 있는 운동장 중 한 곳에서 진행되는 ‘마법 타깃팅’ 경기.

아무래도 마법들이 난무하는 경기인 만큼 수많은 사람이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경기장은 그야말로 어디 프로 경기나 다름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보아도 무방했다.

시간상으로나, 주변 상황상으로나. 아무래도 이번 경기가 결승전인 모양.

보아하니 세아는 아직 차례가 오지 않은 것 같은데…….

“와, 제갈현우 차례네?”

아카데미 학생들만 출입할 수 있는 관람객에 들어서자 운동장에 있는 학생을 바라보고는 눈을 크게 뜨는 진우.

제갈현우.

2학년의 중상위권 마법사로, 도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마법들과 빠른 캐스팅 능력으로 2학년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는 학생이었다.

“뇌광조(雷光鳥).”

녀석이 휘두른 부채로부터 튀어나온 여섯 마리의 푸른 새가 새로이 공중에 스폰 된 타깃을 꿰뚫고 지나간다.

팡──! 팡──! 팡──!

[과연 제갈현우! 제 눈에는 그저 타깃이 나오자마자 사라지는 거로 박에 보이지 않는군요!]

확실히 내 눈으로 보아도 상당한 기예이긴 했다.

컨트롤하기도 어려운 것이 바로 전(戰)속성의 마법이었는데, 그것을 가지고도 저리도 작은 타깃을 빠르게 뚫는 실력이라니.

“흠…… 저 정도면 세아가 조금 위험한 거 아니야? 내가 봐도 상당한 거 같은데.”

그러한 광경을 내 옆에서 보고 있던 진우가 걱정스럽단 투로 중얼거린다.

“……동감이다. 저 남자, 강하군.”

위기감을 느낀 것은 진우뿐만이 아니었는지, 한마디 거드는 강현.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세아가 아니라 저 녀석한테 걸어야 하나? 으아아아…….”

심지어 진우는 세아와 저 녀석 중 우승자를 고민하는 모양이었다.

“뭘 고민해? 네 마음 가는 대로 해야지.”

“그치? 보스도 그렇게 생각하지?”

내 말을 듣고서는 싱글벙글 핸드폰을 조작하는 녀석.

“그런데 보스. 보스는 누구한테 걸었어?”

“나는 당연히 세아한테 전 재산 걸었지.”

“응? 잠까아아안! 그러면 보스가 보기에는 세아가 이긴다는 거잖아!”

“……그렇지?”

“그걸 왜 지금 말햇!”

다시 다급히 핸드폰을 조작한 녀석이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경기장을 바라본다.

“역시, 보스를 따라가는 게 안전빵이지…….”

아니, 이럴 거면 왜 물어본 거야.

걍현 역시 묵묵히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걸 보아하니 포인트를 걸고 있던 모양.

“야, 넌 어디에 걸었냐?”

그 모습에 진우가 팔짱을 끼며 강현에게 묻는다.

“당연히 세아다.”

“응? 너도? 세아가 이길 거 같아서?”

“스승님은 말씀하셨지. 사나이는 언제나 역배다. 라고.”

“아…… 응…….”

이유 한번 시원하네.

[제갈현우 선수의 평균 타깃 제거 시간은 1.4초! 전에 있었던 경기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보여 주고 있는 제갈현우 선수입니다!]

마침 제갈현우의 경기가 끝났다.

1.4초. 해설자의 말로는 1.1초가 아카데미의 기록이라는 모양이니 상당한 성적이라 볼 수 있었다.

[자, 다음 선수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으로 결승전에 올라온 학생인데요! 바로 아카데미 1학년 A반의 공간 마법사! 김세아 학생입니다!]

해설자의 외침과 함께 팔을 힘차게 흔들며 등장하는 세아.

“어? 세아다! 야! 김세아!!”

그 모습에 진우는 이쪽을 바라보라는 듯 힘차게 소리를 내지르며 팔을 흔들었다.

“……!”

우리를 발견한 것인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팔을 붕붕 흔드는 세아.

“내 포인트 전부 너한테 걸었다! 무조건 이겨!”

물론, 진우의 뒷말에 표정을 와락 일그러뜨리긴 했지만 말이다.

잠시 뒤 참가자들이 서는 장소에 선 채 심호흡을 크게 고르는 그녀.

신호가 울리면 그녀의 주변 20m 안쪽으로 상하좌우, 높낮이 상관없이 타깃들이 형성될 터였다.

[그럼 다 같이 카운트다운을 세도록 하겠습니다!]

“보스. 세아. 진짜 이길 수 있겠지?”

아직도 세아가 무조건 이길 거란 확신이 없었는지 불안한 표정으로 물어보는 녀석.

“이겨. 내가 알려 준 대로만 하면.”

“응? 보스가 알려 준 대로?”

설마, 내가 아무런 비장의 수도 알려 주지 않고 이런 곳에 나가라고 했겠는가?

내 포인트가 걸려 있는데.

“뭐, 보면 알아.

[2…… 1…… 시작!]

뿅─! 하는 소리와 함께 타깃들이 생성되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양손을 모으는 세아. 동시에, 그녀의 주변으로 보랏빛 마나가 일렁이며 사방 20M를 뒤덮기 시작한다.

그러자 그 광경을 바라보며 침을 꼴깍 삼키는 진우.

“저, 저건?! 영역 전개?!”

“영역 전개?”

그건 또 뭐야.

“뭐, 영역 전개라는 어감도 나쁘지 않네.”

과거 지수현이 수학여행에서 보였던 비기.

비가시공간파괴(非可視空間破壞).

또 다른 이름으로는 행방불명(行方不明)이라 부르는 기술.

원래는 주변의 공간을 완전히 지배하는 것으로 그 내부에서 이뤄지는 텔레포트를 무작위적으로 발동시키는 기술이었으나──팡──! 팡──! 팡──! 팡──! 팡──!

[아, 압도적! 압도적인 속도입니다! 타깃이 나타나는 족족 허공에서 나오는 보랏빛 마력에 의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아를 위해 영제와 나. 그리고 지수현이 머리를 싸매고 수정한 일종의 마이너 버전으로, 주변의 작은 공간을 지배한 뒤. 자신이 원하는 좌표에 즉시 마법을 발현하는 마법이었다.

이름하여 소공간지배(小空間支配).

주변 공간의 마나를 장악하는 세아만의 새로운 비기다.

이 마법의 장점은 공간 내부라면 그 어디에서든 마력을 느끼고 즉시 마법을 발동할 수 있다는 것.

당연하게도, 즉발인 만큼 마법의 발현과 타깃의 파괴가 무척 빠를 수밖에 없었다.

[이, 이게 대체 몇 초인가요?! 타깃이 정말로, 말뿐인 게 아니라 정말로 나오는 족족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제가 알고 있는 한 마법사를 연상케 하는군요!]

해설자가 말하는 그 마법사가 누군지 유추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도 않았다.

아마도 지수현의 모습을 그녀와 겹쳐 보고 있는 거겠지.

그만큼, 그녀는 최근 지수현의 곁에서 수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니까.

팡──! 팡──! 팡──!

[모든 타깃 파괴 완료! 평균 시간은…… 1초! 신기록입니다! 지금, 아카데미의 새로운 신기록이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세아 학생의 우승이 확정!]

파아아아앙───!!

우승자가 정해짐과 동시에 세아의 주변에서 화려한 불꽃이 피어오른다.

[올해 아카데미의 마법 타깃팅의 왕! 아니, 여왕은 바로…… 1학년 A반의 김세아 선수입니다!]

“제에에엔장! 김세아 믿었다고오오오오!”

“스승님께선 말씀하셨지. 역배를 먹었을 때만큼 짜릿한 것은 없다.”

세아의 우승을 함께 축하해 주는 녀석들.

나 역시 흐뭇한 표정으로 저 아래서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고 있는 세아를 바라보았다.

열심히 이쪽을 향해 입을 끔뻑이는 그녀.

입 모양을 읽어 보니 ‘어때요? 제가 반드시 1등 한다고 했죠?!’ 라고 말하고 있기에 조용히 고개만 끄덕여 주었다.

‘그래 세아야. 너라면 해낼 줄 알았어.’

덕분에 내가 가지고 있는 포인트 역시 13,453P로 크게 늘어난 상황.

벌써부터 배가 불러지는 기분이 들었다.

“보스. 그러면 다음은 세아랑 같이 안경 응원하러 가는 거야?”

벌써부터 희희낙락해서는 다음 행선지를 물어보는 진우.

녀석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나도 다음 경기 참여하러 가야지.”

“응? 아, 보스도 다음 경기 얼마 안 남았어? 다음이 무슨 경기인데?”

“──전투 사격.”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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