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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88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588화

방금까지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결과에 모든 관중의 입이 다물어졌다.

창천검가의 후계자이자 아카데미의 푸른 꽃이라 불리던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최연이. 방금 전 진우 비발트라는 학생에 의해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운으로 이긴 것도 아닌, 순수한 실력과 실력의 부딪힘으로 생긴 결과.

그 사실이 얼마나 놀라웠던 것인지, 경기를 해설하고 있던 파도윤의 입마저 얼어붙어 버렸다. 촉새 같은 그의 입이 닫히다니, 그야말로 엄청난 충격이라 볼 수 있다.

잠시 뒤.

[이,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야말로 엄청난 대이변!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최연 학생이 한유진 학생과 페어를 이루고 있던 다른 학생. 진우 비발트에게 아웃당했습니다! 그야말로 다크호스!]

──────!!

파도윤의 외침과 함께 지금껏 꾹꾹 막혀 있던 관람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최고다 진우 비발트!”

“미쳤네. 지금 최연을 1:1로 잡은 거야?”

“나 방금 소름 돋았어.”

다크호스의 반란에 사람들의 흥분 어린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비록 두 사람이 모두 쓰러지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누가 보아도 진우 비발트의 승리가 아니던가.

이러한 승리를 축하하는 것은 관람석뿐만이 아니었다.

경기장 한쪽에 설치된, 이 경기를 크게 후원하는 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VIP실.

그곳에는 돈 비토 칼리오네와 그의 지인들, 그리고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이들이 모여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와중.

자리에 선 채 조용히 스크린 속 영상을 보고 있던 남자, 돈 비토 칼리오네는 방금까지 있던 경기의 결과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짧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훌륭하군.”

돈 비토 칼리오네의 인정.

방금 진우가 보였던 소름 끼칠 정도의 독기. 반드시 임무를 지켜야 한다는 각오가 만들어 낸 현상에 찬사를 건넨 것이다.

“……감사합니다.”

그러니 안토니오 비발토가 고개를 허리를 숙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제 아들이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존경하는 남자가 자신의 아들을 인정해 준 것.

어찌 감격스럽지 않을 수가 있을까.

“저런 아이가 우리 유진이의 곁에 있다니. 유진이는 정말 복을 받았군.”

자신을 위해 당연하다는 듯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된 동료는 조직에서 생활하는 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값진 것.

그러한 이가 자기 아들 곁에 붙어 있다는 사실은 아버지로서 아들도, 그리고 진우도 무척이나 뿌듯하게 볼 수밖에 없었다.

“저 진우라는 아이, 나중에 잠깐 만나 봐야겠군.”

“……예절은 부족한 아이인지라. 열심히 교육을 시켜 놓겠습니다.”

“핫하하! 아들 친구를 만나는 걸세. 너무 긴장하지 말게나.”

“예. 보스.”

그뿐만이 아니었다.

“허어, 연이가 너무 얕잡아 보았구나…… 안토니오, 아들을 정말 잘 키우셨소.”

그런 이들의 반응을 함께 보고 있던 노인, 창천검가의 검선(劍仙) 최선호는 안타깝다는 듯 중얼거리며 조금 전 있었던 경기를 평가했다.

이미 수없이 많은 대련을 치렀고, 대부분 이겼기에 당연히 자신이 이기리라 자신하고 있던 최연.

하지만 정말로 죽이겠다는, 자신은 죽겠다는 각오를 한 진우를 상대로는 제대로 된 실력을 내지 못한 것은 물론, 예상치도 못한 방식의 공격에 당하고야 말았다.

이것이 모두 목숨을 건 전투, ‘생사결’이 부족했기 때문일 터.

“……내가 너무 귀하게 키웠을지도 모르겠구먼.”

자신의 실수를 한탄하며 수염을 쓰다듬던 최선호가 쯧쯧 혀를 찼다.

“안토니오. 자네 아들도 상당하구먼.”

“……송구합니다. 어르신.”

“송구할 게 무어가 있겠는가. 사술을 써서 이긴 것도 아닌, 실력과 실력이 부딪혀 나온 결과라네. 그나저나 저 나이에 대체 어떤 훈련을 시켰기에 저리 내장을 뚫리고도 움직일 수 있는 겐가?”

물론 대련장에서 나오는 순간 모든 상처가 사라지기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생생하기까지 하다. 애초에 그런 것을 경험하기 위한 시설이었으니까.

심지어 그 여파는 대련장을 나와서도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들었는데…….

저건 단순히 마음을 먹는다고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

그런 만큼 방금 진우 비발트의 모습은 최선호에게도 충격적이었다.

이제 막 성인을 넘긴 아이가 검으로 내장을 꿰뚫는 감각을 느끼면서도 그대로 전진한단 말인가? 그것도 모자라 냉철하게 자기를 찌른 상대의 목을 베어 낸다고?

제아무리 최선호라 하더라도 탄할 수밖에 없는 정신력과 독기였다.

대체, 어떤 훈련을 받아야 저러한 정신력과 독기가 만들어진단 말인가?

하지만, 안토니오의 입에서 나온 발언은 최선호가 예상했던 반응과 별개였다.

“그게…… 단지 아카데미에 보냈을 뿐입니다.”

“뭬야?”

그게 무슨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같은 말이란 말인가.

“정말입니다. 저희 가문에서 가르치는 것이라 해 봐야 후계자 수업, 그리고 단검술 정도니까요.”

“허어, 그럼 저런 걸 아카데미에서…… 아, 그럴 만도 하군. 저 아이의 멘티가 안여은이라고 했으니.”

가까스로 기억해 낸 진우의 멘토 이름.

그리고 그녀의 성격을 기억해 낸 최선호는 그녀라면 저렇게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납득하고 말았다.

“그럼, 이제 남은 건 비토와 경찰청장의 아들인가?”

“그렇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최선호의 말에 비토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금 스크린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한 모습에 재미있겠다는 듯 끌끌─ 웃음을 흘리는 최선호.

“경찰과 마피아의 대결이라, 꽤나 재미있겠구먼.”

“저 역시 그리 생각 중입니다.”

무덤덤하게 대답하는 비토였지만, 안토니오만큼은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보다도 제 보스를 오래 봐 왔기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돈 비토 칼리오네, 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었다.

자기 아들이 수많은 사람 앞에서 경찰과 전투를 벌이는 것.

비록 지금은 정체를 숨기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젠가는 세간에 밝혀질 일인 만큼, 이번 대결은 비토에게 있어서 그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스크린의 화면 시점이 다시 변화하며 유진과 정의훈을 비춘다.

그리고 거짓말같이 VIP실과 관람석이 조용해졌다.

*  *  *

뒤쪽에서 느껴지던 강력한 힘이 사라진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최연은 물론 진우도 전투에 난입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이 증명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진우가 최연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녀석, 어떻게든 최연을 이기겠다고 아득바득 다짐하더니 진짜로 해낸 건가?

솔직히 진우가 최연을 이길 확률은 30%도 채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막아 내는 데 성공한 모양.

‘돌아가면 제대로 칭찬이라도 해 줘야겠다는 걸.’

정의훈 역시 전투가 끝났음에도 최연이 오지 않는다는 걸 깨닫자, 표정이 점점 초조히 변해 갔다.

음, 저걸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것도 꽤 재미있네.

“어쩔래? 네가 그렇게 기다리는 최연은 오지 않는 거 같은데.”

“……나 혼자서도 충분해.”

“그래?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행이고.”

나는 미소을 지으며 다시금 정의훈의 공격을 맞받아칠 준비를 했다.

솔직히 말해서, 정의훈이 절대로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저번에 나에게, 우리 파밀리아에 패배했던 사실이 꽤 뼈아팠던 건지, 마지막으로 녀석과 겨뤘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본다면 괄목할 정도로 달랐다.

녀석이 이번에 얼마나 제대로 준비했는지 확실히 느껴졌다.

이미 몸 곳곳에 나 있는 생채기와 디스파테르에 난 상처.

물론 정의훈 역시 상당한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지만, 나 역시 멀쩡하지는 않았으니 지금은 서로 대치 상태를 이어 가고 있을 뿐이었다.

철컥─!

빠르게 하얀 사신을 꺼내, 스킬을 발동하여 녀석을 공격한다.

그러나 마치 예측한 듯 빠르게 활시위를 당기며 허공에서 탄환을 격추해 내는 녀석.

“하.”

역시, 재능은 있는 녀석이란 말이지…… 이렇게 원거리에서 녀석을 견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듯하다.

아까부터 이렇게 원거리 견제를 하는 족족 격추당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전투가 성립할 리가.

역시, 이번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선 근접전으로 녀석을 끌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후우…….”

다시금 숨을 고르며 다리에 힘을 준다.

지금까지 파랑을 통한 접근은 모두 막혔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이지 않겠는가.

[혈계능력 : 「칼리오네」가 「흑무(黑霧)를 지배합니다.]

주변을 완전히 암흑으로 뒤덮어 접근할 수밖에.

검은 안개(黑霧)가 주변을 완전히 잠식하기 시작한다.

갑작스레 내 발밑에서 뿜어지는 안개에 당황하는 녀석.

“……흑무.”

내 신발이 무엇인지 알아챈 녀석이 뿌득 이를 갈며 활시위에 손가락을 건 뒤, 천천히 몸을 숙였다.

흑무의 단점은 상대는 물론 나 역시 상대의 위치를 눈으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

그렇기에 나는 여기서, 나만 상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했다.

빠직─ 빠지지지직─!

안개 속에서 번개가 튀어 오르기 시작한다.

번개의 속성이 담긴 내 오러가, 안개을 타고 날아가 적을 확인하고 스파크를 튀긴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녀석의 위치를 확인한 순간, 바로 스킬을 발동한다.

“암뢰(暗雷).”

────꽈릉!!

시동어를 읊음과 동시에 흑무로부터 스파크가 튀어 오르며 적이 있는 방향을 향해 내 몸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거리가 가까워지자 녀석의 신형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슬아슬하게 그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내 발.

하지만 짧게나마 스친 녀석의 표정을 보았을 때. 번개에 의한 대미지는 확실히 받은 것 같았다.

퍼억──!

그리고 뒤이어 내 뒤에 충격이 느껴진다.

내 모습을 확인한 녀석이 속사로 나를 향해 화살을 날린 것이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반응.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녀석보다 내가 우위에 있는 것 중 하나, 디스파테르는 아직 충분히 녀석의 공격을 버텨 낼 수 있었으니까.

“암뢰.”

다시 한번 스킬을 발동했다. 이번에도 역시 녀석이 피한 방향으로 즉시 스킬을 사용한다.

이번에도 역시 명중시키지는 못했으나, 스치듯 피해를 주는 데 성공했다.

이대로 두 번의 번개 공격을 가하는 데 성공한 나는 그대로 팔에 낀 아이템의 능력을 발동했다.

[이름 : 제우스의 힘줄]

[등급 : 신화]

[종류 : 팔찌]

[설명 : 먼 신화의 시대. 티탄이 제우스로부터 뜯어낸 힘줄입니다.

【스킬】

[1. 번개의 지배자 : 이 장비를 착용 시 전류를 만질 수 있게 됩니다.]

[2. 신의 힘줄 : 신의 몸에 있던 힘줄입니다. 착용자의 근력이 30% 상승합니다. (하루에 1번. 짧은 시간 동안 근력을 500% 상승시킵니다.)]

아직 녀석의 체내에는 전류가 남아 있는 상황.

즉시 손을 뻗어 녀석이 있던 방향을 훑어본 결과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장소를 파악할 수 있었다.

“──잡았다.”

그대로 손에 잡히는 전류를 폭주시킴과 동시에, 스킬을 발동한다.

[‘제우스의 힘줄’의 스킬, 「신의 힘줄」을 발동합니다.]

그대로 오른손에 뭉쳐지는 힘.

녀석의 몸이 전류에 의해 굳은 틈을 노려 있는 힘껏 그 방향을 향해 오러식, 규천호지(叫天呼地)를 갈긴다.

파앙────!!

주변의 검은 안개들을 밀어내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 오러의 파동.

이대로 내 예상대로라면 적의 내 공격은 몸이 굳어 버린 녀석을 휩쓸고 갔어야 정상이었지만.

“그 기세가 태산(泰山)과도 같으니, 그 무엇이라도 능히 막아 낼 수 있으렷다.”

콰아아아아앙───!!

아무래도, 템빨을 사용하는 건 나 뿐만이 아닌 모양이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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