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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01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601화

과거 인천이었던 마경을 성공적으로 수복하는 데 성공한 칼리오네였지만, 당연하게도 마경을 다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면서 발생하는 피해는 필연적이었다.

그렇다고 주변에서의 지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몬스터들에게 빼앗겼던 땅을 다시 찾았다는 것은, 그만큼 활용할 수 있는 땅이 넓어졌다는 뜻.

비록 폐허가 되었다 하더라도 곳곳에 깔려 있는 인프라들과 지형적 특성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에 따라 한반도에 존재하는 각 기업, 길드, 국가조직은 인천의 수복을 돕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였으며, 칼리오네는 그것들을 바탕으로 천천히, 뒷세계의 왕국을 완성해 감과 동시에 인천을 멀쩡한 곳으로 바꿔 놓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과거 인천이라 불렸던 폐허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한월 그룹의 차녀, 한월영으로부터 시작된다.

“부상자는 이쪽으로! 차장님, 이쪽에 새 거즈 좀 더 가져다주세요!”

“예, 아가씨.”

한월 그룹 역시 폐허가 되어 버린 인천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 그룹 중 하나였다.

그곳의 회장 한진월은 익히 칼리오네의 힘에 대해 알고 있는바.

그 누구보다도 빨리 앞장서서 칼리오네를 지원했고, 앞으로 새롭게 바뀔 과거의 인천이자, 현 외국인 에어리어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써 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혈육이며 차기 한월 그룹의 회장 후보 중 한 명인 한월영을 보낸 것.

물론, 아직까지 위험한 지역인 만큼, 처음에는 자기 딸이 그곳에 가는 것을 꺼렸으나…….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잖아요. 아빠, 그리고 이 딸이 얼마나 강한지 잊으신 거예요?’

그 역시도 계속해서 어필하는 딸의 고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전방 100m 밖! 고블린 무리입니다!”

그때, 임시 캠프 주변을 순찰하고 있던 직원 한 명이 그대로 몸을 돌리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댕─ 댕─ 댕─ 댕─ 댕─

“고블린 무리 접근 중! 고블린 무리 접근 중!”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진 임시 캠프.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큰 혼란은 없었다.

각성하지 않은 직원들은 부상자들을 들것에 실어서 사전에 설치된 대피소로 이동하였고, 전투가 가능한 전투 요원들은 빠르게 임시 캠프의 입구로 나섰다.

“진짜. 이 동네는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네……!”

이곳은 이런 습격조차 ‘소규모’라고 말할 정도로 질리도록 일어난다.

그렇기에 한월 그룹의 직원들에게 이런 것은 이미 익숙한 일.

과연 마경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지금도 주변에는 공략되지 않은, 당장이라도 넘치기 직전의 던전들이 널려 있었으니까.

물론 칼리오네의 조직원들과 영웅들이 나서서 던전들을 처리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렇게 이미 바깥에 나와 무리를 이룬 몬스터들이나 소규모 던전에서 기어 나온 몬스터들까지 모두 관리할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

“자, 오늘도 빨리 정리하죠.”

그리고 그 앞을 한월영이 앞장섰다.

왼손에 검을 든 한월영은 자신의 뒤쪽에서 무기를 든 채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직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에 고블린 수급을 가장 많이 차지한 분께는 상여금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와아아아───!!”””

“물론, 저 역시 포함이니 절 이길 각오로 열심히 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사님도 참여하시는 거라면 열심히 해야겠군요.”

“상여금 타러 가자!”

한월영을 필두로 한월 그룹의 직원들이 고블린들을 향해 달려 나간다.

선두에 선 한월영의 검에 맺히는 푸른색의 오러.

어릴 적 각성하여 한월 그룹에서 수련받아 온 그녀에게는 고블린 무리 정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몬스터였다.

이미 각성자들이 체계적으로 구분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A급이라는 분류를 받았고, 기업가 자제들 사이에서도 ‘한월의 검’이라 불리고 있던 것이 바로 그녀였으니까.

그렇게 아무런 문제 없이 고블린들이 정리되고 있었을 때였다.

“이, 이사님! 저쪽에서 또 다른 무리가 오고 있습니다!”

“네?!”

눈앞의 고블린들과 전투를 벌이면서까지 힘껏 소리치는 직원의 말에 눈앞의 고블린을 베어 내며 고개를 돌리는 그녀.

소리가 들려온 방향, 그 끝에는 붉은색 깃발을 펄럭이며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무리의 모습이 보였다.

“……몬스터 퍼레이드(Monster parade).”

던전에서 몬스터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 외부에 있던 몬스터의 무리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

즉, 던전 브레이크와 다를 것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적들의 숫자와 종류는 어떻죠?!”

이에 한월영은 탐색 능력을 갖춘 직원에게 물었다.

그러자 절망에 물든 표정으로 힘겹게 입을 여는 직원.

“최, 최소 100개체 이상입니다. 종류도…… 지금 저희와 전투를 벌이는 고블린들과는 비교도 하기 힘든, 엘리트 몬스터들이에요. 고, 고블린 로드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고블린 로드.

고블린 개체 중에서도 최고위의 개체로, 사실상 대부분의 고블린을 통솔할 수 있는 상위 몬스터.

심지어 보고에 따르면 그 주변으로도 다른 엘리트 몹들 역시 존재한다는 모양이니.

“……지금 저희와 싸우는 것들은 척후대에 불과한 거였군요. 당장 외부에 지원 요청을 보내세요.

아무리 자기가 있다 하더라도 이 시설에 이 병력으로 저 고블린 무리와 싸우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짓.

그러나 벌벌 떨리는 손으로 무전기를 쥔 직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모, 몬스터 퍼레이드가 너무 가까워서 그런지. 무전이 통하질 않습니다……!”

공기 중의 마력이 무전을 방해하며 생긴 결과였다. 그렇다면 당장 실행 가능한 방법은 하나였다.

“……저희가 시간을 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이 지역을 벗어나 지원을 요청하세요.”

“예? 하, 하지만 아가씨! 이 정도 인원으로 몬스터 퍼레이드를 막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차라리 제가 남을 테니 아가씨께서 자리를 벗어나시는 게──.”

“어떻게 도망치란 말입니까! 여기서는 내가 가장 강한데! 지금 저 뒤에 있는 캠프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버리고 도망치라는 말입니까?”

그렇게 외치며 다시 검을 집어 든 그녀는 서서히 오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그러니 빨리, 이곳을 이탈해서 지원을 요청해 주세요. 그게…… 우리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솔직히 한월영 역시 이곳에 있는 사람들의 힘만으로는 저 무리를 막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본인이 아무리 A급 영웅이더라도, 주변에 직원들이 있다 하더라도 상대는 군대.

일게 파티 수준의 규모를 가진 지금의 상황에서는 버티는 것도 고작이나 다름없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곳에서 캠프와 사람들을 지킵니다. 그리고…… 상여금 파티나 합시다.”

그녀는 농담을 던지며 검을 집어 들었다.

“하하…… 상여금이라. 좋지요.”

“그래도 운이 좋으면 늦지 않게 지원을 오지 않겠습니까?”

“시원하게 1계급 특진이나 시켜 주시죠!”

두려울 법한 상황 속에서도 직원들은 그런 한월영의 농담을 받아들이며 각자의 무기를 집어 들었다.

지금 이곳에 있는 이들 모두, 바로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반해 따라온 이들이었으니까.

“……한 번. 버텨 봅시다.”

“갑시다!”

“이사님이 가신다는데, 직원들이 어떻게 빠집니까!”

서서히 고블린 무리의 모습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다.

홉고블린 8마리가 들고 있는 거대한 마차와 그 위에 몸을 뉘고 있는 뼈 왕관을 쓴 고블린.

저게 고블린 로드였다.

그곳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고블린 궁수, 고블린 마법사와 같이 제대로 된 무장을 두르고 있는 고블린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그 대군을 상대하며 녀석을 처리하기 쉽지 않으리란 생각에 식은땀을 흘리는 모두들.

그렇게, 전투가 점점 다가오며, 끈적한 긴장감이 주변을 가득 메웠을 때.

“Ariete(숫양).”

───────!!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강력한 오러의 파동이 고블린 무리를 휩쓸어 버리며 녀석들의 좌익이 ‘삭제’된다.

“아…… 아?”

분명, 방금까지 방진을 이루고는, 살기를 내뿜으며 진격하던 놈들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반드시 이곳을 사수해야겠다고,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다짐조차 한순간에 날아가 버릴 정도로 어이없는 광경.

모두가 그렇게 어안이 벙벙해 있을 때.

─살아 있는 것들 정리해!

─마석들 안 상하게 조심하고!

사방에서 검은색 양복을 갖춰 입은 사내들이 우르르 뛰쳐나오더니, 초토화가 된 고블린 무리의 틈으로 들어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고블린들을 정리하고 마석들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멈췄던 한월영의 머리가 서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지역에서 저런 옷차림을 한 단체는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까.

“칼리오네(Calionae).”

몬스터들에게 빼앗겼던 국토를 회복하며 국가로부터 이 지역을 암묵적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조직.

그리고 이만한 공격을 날릴 수 있는 남자라면…….

“다치신 곳은 없습니까.”

저 멀리서, 중절모를 쓴 남자가 이곳을 향해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몸에 딱 맞는 새하얀 셔츠와 검은색 캐시미어 조끼. 그리고 외투로서 걸치고 있는 칠흑의 롱코트.

머리에 얹힌 중절모를 벗은 그 얼굴은 분명 예전에 아버지가 몇 번 보여 준 적이 있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돈(Don) 비토 칼리오네…….”

칼리오네 패밀리의 보스이자 서서히 뒷세계를 집어삼키며 전설이 돼 가고 있는 남자였다.

“음? 다행히 괜찮은 거 같군요. 다행입니다.”

남자, 비토 칼리오네는 멍하니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한월영의 모습을 짧게 살피더니 별다른 상처가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시원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설마, 저희의 소탕 작전을 피해 이곳으로 빠져나온 녀석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안 그래도 이곳까지 봉사를 와 주신 분들인데, 괜히 저희 때문에 의도치 않은 위험에 빠진 것 같아 송구스럽군요.”

“……예? 소탕 작전이요?”

설마, 방금 그 무리가 칼리오네의 토벌을 피해 도망치던 몬스터의 무리란 말인가?

그리고 저 남자는 그런 무리를 단 한 번의 주먹질로 모두 쓸어버린 것이고?

그제야 한월영은 지금껏 자신이 들었던 비토 칼리오네에 관한 이야기들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맨손으로 성문을 부쉈다더라.’

‘거대 개체를 한 방에 쓰러뜨렸다더라.’

‘그가 지나간 길에는 마석밖에 남지 않는다더라…….’와 같은 이야기들.

그것들이 오히려 축소된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아무튼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다음번에는 확실하게 주변을 더욱 밀집시켜 포위한 뒤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알려진 게 축소될 정도로,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렇게 사과를 하고 있었다.

제 중절모를 벗어 허리를 깊이 숙일 정도로 정중하게.

한월영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금껏 자신이 보아 왔던, 힘 있던 자들은 언제나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남에게 죄를 떠넘기거나, 아예 모르는 척하던 이들이 태반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저러는 ‘그’에 대해 궁금해졌다.

대체, 이 남자는 어떤 사람인 것인가.

평소에도 이러는 것일까?

혹시, 지금 하는 게 말뿐인 사과가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단 하나.

“돈 비토 칼리오네. 맞으시죠.”

“……예? 아, 그렇습니다만.”

제대로 그의 이름을 들은 한월영은 씨익 웃으며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여 멀뚱히 그녀의 얼굴만을 바라보고 있는 비토.

그런 와중 그 얼굴을 바라보고 있던 한월영이 마침내 손을 내밀며 말했다.

“이것도 인연인데. 술이나 한잔합시다!”

“……예?”

자고로, 남자의 속내를 읽기 위해선 술을 먹여야 한다고 배운 한월영이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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