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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5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75화

갑자기 시작된 어깨의 통증에 이불을 입에 물었다.

“끄으으윽──!!”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어깨를 불태우고 있는 불꽃.

자세히 살펴보니 평범한 불이 아닌 내 오러로 만들어진 불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대체 왜 오러로 만들어진 불꽃이 내 어깨를 불태우고 있는 거지?

그 의문은 불꽃이 내려앉은 어깨를 지켜봄으로 알 수 있었다.

그곳엔 마치 레이저로 각인을 새기듯 천천히 어깨에 검은색 그림이 새겨지기 시작한다.

조금씩 윤각이 잡히며 모습을 드러낸 것은 늑대의 옆모습을 그려놓은 듯한 그림이었다.

그렇게 음영까지 완벽히 새겨지고 난 뒤에야 사라진 붉은 오러와 통증.

[캐릭터 「유진 한 칼리오네 : 서사 각인」생성이 완료되었습니다!]

방금까지의 고통은 마치 꿈이었다는 듯 더 이상 어깨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없었다.

“……돌겠군, 진짜.”

각 캐릭터마다 [서사 각인]이 새겨지는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했다.

자신이 애용하는 물건에 힘이 담기던가, 자신의 몸에 문양의 형태로 새겨진다던가, 자신만 볼 수 있는 형태로 떠오른다던가.

그리고 그중 가장 보기 힘든 형태가 바로 몸에 글이 새겨지거나 그림이 새겨지는 방식이었다.

심지어 그마저도 대부분은 주술적인 의미로만 새겨지기에 문양이나 선, 글씨로 새겨질 뿐.

이렇게 직관적인 그림으로 새겨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그림이라니…… 다른 사람들이 이걸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하 그래도 평범한 그림이 아니니 다행인 건가.”

오랜만에 상태창을 열어 보유 특성과 스킬을 살펴본다.

[이름 : 유진 한 칼리오네】

[성별 : male]

[직업 : 암흑가의 후계자]

[혈계 : 칼리오네]

– 자신보다 약한 몬스터들이 높은 확률로 두려움을 얻습니다.

– 주변에 적의 수에 비례하여 능력이 상승합니다.

– 전투 지속시간에 비례하여 능력이 상승합니다.

– (N)사용자의 장비와 스킬을 지배하고 강화합니다.

[특성 : 암흑가의 후계자, 나쁜 남자, 히트맨, 집행자, 천독불침]

[스킬 : 오러 소나]

[서사 각인 (1)]

《특성》

【암흑가의 후계자】

[1. 거절하지 못할 제안 – 협상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에 한정하여 협상 능력이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2. 베이비 보스 – 당신에게 두려움이나 존경심을 갖는 생명체와 비례하여 전체적인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3. 미개방]

【나쁜 남자】

[나쁜 남자 – 당신의 매력이 악명에 비례해 상승합니다.]

【히트맨】

[1. 냉혹한 킬러 – 적을 처단하는 조직의 칼. 히트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합니다.

총기 관련 숙련도가 크게 상승합니다.]

[2. 빌런들의 사냥꾼 – 당신은 빌런을 사냥하는데 무척 익숙한 히트맨입니다. 빌런들은 당신에게 공포를 느낄 것이며 당신은 그들을 사냥하기 더욱 쉬워질 것입니다.

빌런들이 당신에게 느끼는 두려움이 1.5배 상승합니다.

빌런을 상대로 오러 활용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집행자】

[1.집행자 – 조직의 적을 상대하는 이들입니다. 조직의 적으로 인식된 상대와 전투 시 신체 능력이 1.5배 상승합니다.]

【천독불침】

[1. 천독불침 – 대부분의 독에 면역을 가지게 됩니다. 독에 대한 내성이 크게 상승합니다.]

【자연치유(C)】

[1. 자연치유(C) – 신체가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이 상승합니다.]

《스킬 항목》

【오러 소나】

-주변에 오러를 퍼뜨려 지형지물과 생명체를 탐색합니다.

《서사 각인(1)》

사용자가 업적을 달성할 때마다 서사에 따른 그림을 몸에 새김으로서 당시의 서사를 재현합니다.

-늑대 (밤의 사냥꾼) : 그는 달빛의 아래에서 적들을 사냥하는 늑대다. 자신보다 거대한 적에게도 굴하지 않고 달려들며, 수많은 무리들을 이끄는 사냥꾼이다.

“……뜻이랑 효과는 마음에 드네.”

[서사 각인]의 효과는 직관적으로 나와있지 않기에 효과를 추측할 수밖에 없었는데, 내용으로 보아하니 대략 밤에 신체 능력 향상, 강한 적을 상대로 능력과 매력 증가 같은 효과가 들어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나중에 한 번 활용해 봐야겠네.”

그래, 능력을 이렇게 퍼 주는데 그깟 그림이 대수일까?

어차피 누가 물어보면 그냥 스킬의 영향이라고 하면 그만이었다.

“거기에 내일은 오러식을 전수받는 날…… 나, 진짜 역대급으로 강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원래 이 시기라면 제아무리 온갖 수를 쓰더라도 이렇게 [서사 각인]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했었다.

서사 각인이라는 것부터가 그 캐릭터의 서사에 크게 몰입했다는 소리니, 자연스럽게 플레이 시간과 연관이 깊을 수밖에 없지.

그런데 캐릭터를 만들고 나서 인게임으로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블랑카급 빌런과 1:1 전투. 거기에 [서사 각인]까지 개방했다고?

만약 커뮤니티에 올리면 버그 유저로 몰리거나 주작하지 말라며 온갖 욕설이 붙은 미사여구를 보게 될 게 분명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아마 이 몸의 배경과 능력 덕분일 터.

“……유진 한 칼리오네.”

비토 칼리오네의 재능과 피 그리고 능력을 물려받은 CS 안 최고의 금수저 중 하나.

그리고 그 능력을 하나도 못 활용한 멍청이.

아마도 칼레오네가라는 진한 역사를 가진 배경의 서사가…… 그대로 캐릭터에 묻어나면서 강화된 것이 분명했다.

이 몸으로 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바로 원작 속에서의 유진 한 칼리오네가 정상적인 사고만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면 CS의 세계관이 크게 변했을 거라는 거였다.

“대체 어떻게 이 몸을 가지고도 고작 그런 하급 빌런 따위가 될 수 있던 거지? 이해가 안 되네.”

이 짧은 기간에도 이 정도였는데 대체 앞으로는 얼마나 더 강해질지…… 나는 잔뜩 기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며 이 흥분을 식히기 위해 이불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았다.

수면을 즐길 밤은 무척이나 짧으니까.

* * *

“……그러니까. 이걸 지금 저보고 차라는 겁니까?”

“그래.”

“이 장난감을?”

“장난감은 아니지, 빌런들을 상대로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이니까.”

“……그래도 그건 핑크색에 곰돌이 스티커는 안 붙어 있지 않습니까.”

“예끼 이놈아! 기껏 아는 사람 물건을 빌려왔는데, 그렇게 말하기냐? 이게 원래 주인 놈 취향이라는데 어떡해! 그리고! 핑크는 남자의 색이야!”

“……이거 주인이 남자입니까?”

“물론 여자지.”

“……하. 그런데 남자의 색은 무슨, 요즘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위험한 거 모르십니까?””

“그래서, 싫다는 게야?”

그렇다고 나 때문에 힘들게 구해 왔다는데 뭐라 할 수도 없고…….

현재, 강원도까지 날아온 나는 눈앞에 놓인 팔찌를 두고 심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강원도까지 도착해 나를 위한 맞춤 오러식 수련법이 준비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는 좋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날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이 망할 핑크색 곰돌이 팔찌를 차라고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대(對)각성자 억제기’

각성자의 오러 사용과 마나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물건으로, 흔히 빌런들을 체포하거나 구속할 때 사용하는 물건이기도 했다.

나라에서도 엄금관리를 하고 있다 해도 무방한 물건이건만, 이 영감님은 아는 사람에게 구해 왔다며 저런 괴상한 커스텀이 되어 있는 팔찌를 들고나온 것이다.

아니, 빌런들에게나 채우는 팔찌에 굳이 곰돌이 스티커를 붙이고 싶었을까? 설마, 빌런들이 체포되는 순간까지 수치심을 느끼라고 고의적으로 붙인 건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물건.

“최소한 이걸 왜 차야 하는지 그 이유 정도는 알려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응? 내가 안 알려 줬냐?”

……지금이라도 도망칠까.

그래도 일단 왜 차라는 것인지 이유 정도는 듣기로 했다.

“이 팔찌의 원리가 말이다. 마력이나 오러를 몸 안에서 뭉치게 만들어서 함부로 운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거든? 그러니까 점도를 높여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이 말이야.”

“그러면 어르신도 이것만 있으면 오러를 못 쓰는 겁니까?”

“에라이, 이 녀석아!”

내 말을 듣고는 바락 소리치는 곽춘식.

“내 짬이 몇 년인데 이런 거로 내 오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더냐? 나 정도 되면은 오러가 굳어 버리든 물처럼 옅어지든 전부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이걸 채워서 제 오러를 뭉치게 만들어 보겠다. 이겁니까?”

“그렇지! 좀 이해가 되느냐?”

그가 말한 내 약점은 몸 밖으로 내보낸 오러의 형태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점을 고쳐 보고자 가져온 것이 바로 오러를 뭉치게 만드는 이 팔찌이고 말이다.

나름 말은 되긴 하는데…… 문제는 말이다.

“하지만 제가 어르신도 아니고, 저걸 차면 오러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수련은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아, 그거라면 네 피가 알아서 해 줄 거다.”

“……예?”

“네 녀석이 보여 준 그 제멋대로의 오러. 평범한 각성자는 오러를 퍼뜨리는 것조차 어려워하는데 네 녀석은 숨 쉬듯 퍼뜨리고 있지 않으냐. 아직은 예상이지만 이걸 찬다고 네가 오러를 사용 못 하진 않을 게야.”

그러니까…… 내가 억제제에 면역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이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껏 가지고 있던 의문이 해소되는 것만 같았다.

국가급 전력인 비토 칼리오네.

특별한 스승도 없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정상에 오른 사내가 조직을 꾸리기 전. 어째서 국가는 비토 칼리오네를 제지하지 못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

그것 역시 비토 칼리오네가 가지고 있는 오러의 성질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결국 그 오러를 막지 못하면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만 하니까.

“……이거, 그냥 손에 채우면 되는 겁니까?”

“글쎄다. 나는 항상 누가 채워 줘서.”

“빌런 상대로 깽판 치다 체포되셨을 때요?”

“시끄럽다! 이놈아! 그놈들은 죽어도 쌌어!”

“……그냥 제가 알아서 차 보겠습니다.”

각오를 다지고 천천히 팔찌를 든 뒤 각오를 다진다.

이건 그냥 평범한 팔찌다.

이건 그냥 평범한 팔찌다.

이건 그냥…….

……

음…….

오……?

어라?

“왜, 표정이 왜 그러냐.”

“생각보다 느낌이 이상해서 놀라고 있습니다.”

“느낌이 이상하다고?”

“예, 뭐랄까. 생각보다 착용감 있는? 그런데 또 몸이 간질간질거리는 느낌입니다.”

“……나는 불쾌하던데.”

왜 이렇게 사람을 믿지 못하는 눈치인 걸까.

“어르신도 한 번 차 보시겠습니까?”

“내가 미쳤다고 억제기를 내 손으로 끼우겠느냐?”

……그럼 난 뭐가 되는 거지?

곽춘식의 멱살을 잡으려다 상대가 그 ‘오러 마스터’라는 것을 떠올린 나는 화를 꾹 참았다.

그래, 상대는 나보다 강자다.

참자. 참아야 한다…….

“그래서, 오러는 어떤 것 같으냐.”

곽춘식의 말을 듣고 몸 안의 오러를 확인해 본다.

“확실히 오러가 조금 뭉치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액체 같던 것이 젤리가 된 느낌?”

“그래도 젤리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움직일 수는 있는 모양이구나.”

“예.”

천천히 손으로 오러를 뽑아내자 손바닥 위로 붉은 오러가 피어오른다.

다만, 평소처럼 바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불꽃이 타오르듯 천천히 흔들리는 오러.

이어서 의지를 가지고 조금씩 형태를 바꾸려 하자, 오러의 형태가 조금씩 변하는 게 느껴졌다.

“으음…… 확실히 움직이는 거 같습니다만.”

“그렇군. 일단은 이 상태에서 오러를 계속 움직이며 감을 익히는 게 우선이다. 비록 억제기를 찬 상태라고는 하나, 맨 처음부터 하는 것보다야 편해지지는 않겠느냐.”

자신의 방법이 무척 효과적이라 느낀 것인지 그는 자신만만한 미소로 내 손바닥 위에서 계속해서 꾸물거리는 오러를 바라봤다.

“그럼 오늘은 이것만 합니까?”

“그럴 리가. 앞으로 며칠 동안은 팔찌를 끼우고 생활해 보거라. 오러식을 배우는데 오러 컨트롤은 필수나 다름없으니 큰 도움이 될 게야.”

……평소에 이걸 끼우고 생활하라고?

진짜로?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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