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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63

 
 
 망원경으로 확인한 결과, 작디 작은 부둣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도 몇 십년 전에나 볼 법한 모습. 대부분 목책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어선도 볼 수 있었다.”
 
 
 
 저기는 도대체 뭐하는 곳일까. 사람이 사는 곳일까. 아니면······”
 
 
 
 어떻게 합니까?””
 
 ··· ···””
 
 
 
 어스트가 망원경을 내려놓자 털보가 물었다. 그 물음에 선원들의 시선이 어스트에게로 향했다.”
 
 
 
 지금쯤 자매선도 통신으로 상황을 전달받았겠지. 그러므로 지금은 선택지가 남았다.”
 
 
 
 안전을 위해 소수의 인원만 땅을 밟을 것인가, 아니면 배 전체를 정박할 것인가.”
 
 
 
 어스트는 혀를 낼름거리며 고민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결정을 내렸다.”
 
 
 
 부선장을 제외한 고참 선원들, 그리고 성직자들은 나룻배에 탑승한다. 나머지는 여기서 대기하도록.””
 
 알겠습니다. 모두 들었으면 빨리 움직여!””
 
 예!””
 
 
 
 그 명령에 분주해진 철갑함. 어떤 위험이 도사릴지 모르니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어스트는 어느새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해진 부둣가를 보다가 걸음을 옮겼다. 슬슬 나룻배에 탈 차례다.”
 
 
 
 털보. 만약 우리에게 이상이 생기면 그 즉시 배를 타고 떠나. 그리고 여기가 위험한 곳이라는 걸 알려라.””
 
 ······알겠습니다. 몸 조심 하십쇼.””
 
 
 
 철퍽!”
 
 
 
 이윽고 작디 작은 나룻배가 바다 위에 떨어지고, 선원은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전능하신 빛과 목소리시여. 저희에게 미지를 뚫을 용기와 지혜를······””
 
 
 
 성직자들은 저마다 기도를 하며 안전을 빌었으며 한때 제논교의 상징기 또한 번쩍 들어올렸다.”
 
 
 
 제논교를 상징하는 깃발 옆에는 미네르바 제국 및 마키나의 국기가 나란히 세워졌다.”
 
 
 
 마치 자신들이 누군인지 알리려는 듯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앞으로 전진했다.”
 
 
 
 촤아악-“
 
 
 
 긴장된 순간 속에서, 마침내 어스트와 선원들은 부둣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부둣가에 도착하니 사람이 살던 곳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게다가 관리도 잘 돼 있다.”
 
 
 
 ‘누군가 이곳에 있다.'”
 
 
 
 어스트는 관리가 잘 된 부둣가를 보면서 그리 직감했다. 누군가 여기에 살고 있다는 것을.”
 
 
 
 관리를 한 걸 보면 자신과 같은 ‘인류’가 손을 댄 건 확실하다. 하지만 어떤 인류인지 모른다.”
 
 
 
 당장 선원들 중에 수인과 마족이 끼여있다. 그렇기에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머지않아 그들은 부둣가를 지나쳐 어떤 집을 볼 수 있었다. 목재로 이루어진 집이다.”
 
 
 
 저거 집 아니야?””
 
 그런 거 같은데?””
 
 쉿. 조용히 해······””
 
 
 
 끼익-“
 
 
 
 집으로 추측되는 곳까지 도달했을 때, 공교롭게도 문이 조용히 열리기 시작했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어스트 일행. 그러나 다년간의 경험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시햐······ 엉?””
 
 ······어?””
 
 ······응?””
 
 
 
 그리고 문에서 나온 사람을 보자마자 얼떨떨해질 수밖에 없었다.”
 
 
 
 뚱뚱하다고 생각할 법한 체형이었으나 군데군데 근육질로 가득 채워진 몸.”
 
 
 
 수인처럼 몸에 털이 잔뜩 나 있었지만 매우 특이한 외양을 가지고 있었다.”
 
 
 
 팔다리는 검은색, 몸통은 흰색, 얼굴은 흰색인 반면 눈 주위는 검은색 털이었으니.”
 
 
 
 겉보기에는 정말 귀엽디 귀여운 외모다. 그러나 귀여운 외모로도 ‘미지’의 대한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었다.”
 
 
 
 ······저거 수인 아니야?””
 
 그런 거 같은데? 그런데 저런 수인도 있었나? 넌 알아?””
 
 나도 처음 봐.””
 
 
 
 같은 수인조차 처음 보는 수인. 어스트는 뒤에서 들리는 담화를 무시하며 앞을 쳐다봤다.”
 
 
 
 수인의 손에는 초록색에 길쭉한 무언가가 쥐어져 있었다. 저것 또한 처음 보는 거다.”
 
 
 
 그리하여 한참을 경계하고 있을 때, 귀여운 외모를 지닌 수인이 손을 입에 갖다 대었다.”
 
 
 
 
 “와그작-“
 
 
 
 뒤이어 손에 든 식물을 아주 맛깔스럽게 씹어먹는 수인. 너무나 태평한 모습에 도리어 경계심이 더 심해졌다.”
 
 
 
 하지만 새로운 수인, 그러니까 아이작이 봤다면 ‘팬더’라 칭했을 수인은 되려 평온한 목소리로 물었다.”
 
 
 
 샤오치 르오?””
 
 
 
 생소하다 못해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
 
 
 
 해석하자면 ‘당신들은 누구요?’였지만.”
 
 
 
 ······뭐라고 한 거야?””
 
 네가 해석해봐.””
 
 나도 저건 몰라, 이 자식들아.””
 
 
 
 탐험가들은 그걸 알 방도가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하죠, 선장?””
 
 ······무기는 꺼내지 마. 경계심을 세울 필요는 없어.””
 
 
 
 제논력 85년.”
 
 
 
 내가 직접 나서겠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탐험가, 어스크가 ‘신대륙’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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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Live As A Writer In A Fantasy World

How To Live As A Writer In A Fantasy World

HLWFW, 판타지 세상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법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Reincarnated in a fantasy world. All of the novels worth reading here appear to be SAT English problems. So I began writing my own fantasy novels as a hobby to augment my previous job. However, the novel I wrote had an odd ripple effect. That’s fantastic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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