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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6

85화. 

외신과 인터넷언론을 중심으로 K컴퍼니 압수수색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브렉시트 사건 이후 K컴퍼니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회사가 압수수색을 당하고 대표인 박상엽마저 검찰에 소환되었다는 게 알려지자, 여론의 이목이 쏠렸다. 

검찰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반박했다. 

‘압수수색은 통상적인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 

‘비슷한 시기 CL화학과 리테쇼핑도 압수수색했다.’ 

‘탈세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왔고, 현재 조사 중이다.’ 

‘정치적 목적은 결코 없다.’ 

방송 3사를 포함한 보수언론사에서는 정부를 옹호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특히 조중일보는 대놓고 K컴퍼니를 비판했다. 

[K컴퍼니는 한국의 법질서를 존중하라!] 

(전략)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대기업들마저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볼 때,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불법과 탈세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 검찰과 국세청이 조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면 그만이다. 정치적 목적 운운하며 여론에 읍소하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일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어떠한 기업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서 K컴퍼니 모회사가 OTK컴퍼니라는 것과 OTK컴퍼니의 CEO가 공항에서 긴급체포 되었다는 뉴스가 터져 나왔다. 

[K컴퍼니 OTK컴퍼니의 자금으로 설립] 

[OTK컴퍼니 CEO 공항에서 긴급체포] 

[20대 한국인 청년으로 밝혀져] 

[검찰, OTK컴퍼니에 대해 금감원과 연계해 강도 높은 조사 시작] 

[OTK컴퍼니 내부자거래를 통해 옵션거래를 한 것으로 추정] 

[금융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OTK컴퍼니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것에 비해 그동안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었다. K컴퍼니를 자회사라는 것도 놀랍지만, CEO가 20대 한국인 청년이라는 것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번 기사의 파급력은 훨씬 컸다. 

인터넷은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L6폭발 때 수천억을 벌고, 브렉시트 때 수십조를 벌어들인 게 20대 한국인이었다고? -심지어는 고졸이라는데. 

-무슨 돈으로 OTK컴퍼니를 설립한 거지? 

-어떻게 그렇게 돈을 번 거야? 

-이번에 크라이슬러도 인수했잖아. 

-완전 대박이다! 

-그런데 왜 체포된 건가요? 

-글쎄. 무슨 죄를 지었나? 

-그냥 정권에 밉보인 것 같은데. 

-그럼 미국 자동차산업 투자는 어떻게 되는 거지? 

기자들은 일제히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고 서울중앙지검으로 달려갔다. 

검찰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수사진행상황을 발표를 했다. 

“OTK컴퍼니는 조세피난처에 설립되었고, 설립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또한 내부자정보를 이용한 거래로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혐의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입국사실을 알아내 공항에서 체포했고, 현재 외환

관리법과 금융거래법 위반에 대해 집중수사 중입니다.” 

같은 시각. 

홍만호 검찰총장은 청와대 비서실에서 전화를 한 통 받았다.  

그는 어이가 없어서 되물었다.  

“뭐, 뭐요? 지금 잘못된 사람을 체포했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OTK컴퍼니 CEO는 오택규가 아닌 강진후입니다.] 

“······.” 

이미 OTK컴퍼니 CEO를 체포한 사실은 전세계에 알려졌다. OTK컴퍼니가 로날드 선거캠프와 연관이 되어 있는 만큼 미국 정계까지 들썩거렸다. 

만약 전혀 다른 사람을 구속수사하고 있다는 게 밝혀지면 어떻게 될까? 

홍만호는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이거 잘못하면 검찰이 뒤집어쓰게 생겼는데.’ 

* * * 

OTK컴퍼니는 중대발표를 하겠다며 국내외 모든 언론사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것만으로도 놀랄 일인데, 회사 주변을 사찰하던 국정원 직원에게 긴급한 보고가 들어왔다.  

주변에 수상한 놈들이 있어서 잡아봤더니, 자신들의 사진이 찍혀있었다는 것이다. 알아보니 하루 이틀 자신들 주변을 맴돈 게 아니었다. 

“저희를 계속 사찰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뭔 소리야?” 

사찰하는 국정원 직원을 사찰했다고? 

국정원장 윤세원은 경악했다. 

이런 식의 대응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정권이 칼을 겨누면 기업은 몸을 사리기 마련이다. 

잘못하다가는 어느 한쪽이 끝장 날 때까지 물어뜯게 될지 모른다. 

정치와 경제는 결코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때문에 잠시 대립을 하더라도 결국은 타협점을 찾아나간다. 

압수수색이나 총수구속 등은 대기업들도 흔히 겪는 일이다. 그러나 그걸로 정부와 기업이 원수가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대통령은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지금 분위기에서는 차기정부 역시 한국가당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시총이 수백조가 넘는 서성그룹과 1백조가 넘는 은성차그룹조차도 대통령의 한마디에 고개를 숙였다. OTK컴퍼니가 아무리 유명세를 떨쳤다지만, 시총은 고작 50조 수준이다. 

‘설마 그 정도로 생각이 없을 리가······.’ 

그런데 어째서 자꾸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걸까? 

잠시 생각하던 윤세원은 OTK컴퍼니와 재벌그룹들의 차이점을 깨달았다. 

한국 재벌들은 소수의 지분으로 그룹전체를 지배한다. 예를 들어 서성그룹의 겨우 총수일가의 지분을 전부 합쳐봐야 3퍼센트 수준이다. 

그 3퍼센트를 가지고 순환출자를 통해 모든 계열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경영권과 승계구도가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재벌총수들은 횡령과 배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만약 철저하게 법률적 잣대를 들이댄다면, 총수들 절반은 구속될 것이다. 

또한 재벌들은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법을 개정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기를 희망한다.  

한마디로 약점도 많고, 바라는 것도 많기 때문에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OTK컴퍼니는 어떨까? 

L6 사태 때 100억 원이 넘는 풋옵션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그 자금은 과연 어디서 났을까? 또한 이제까지 투자하는 동안 과연 불법행위가 없었을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 조사를 하다보면 분명히 하나쯤은 나올 것이다. 

그런데······. 

만약 약점이 없다면? 그래서 거리낄 게 없다면? 

현재 OTK컴퍼니 쪽에서 걸고넘어질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찰 문제고, 다른 하나는 오택규의 체포 문제다. 

‘설마 사찰을 폭로할 생각은 아니겠지?’ 

재작년에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광범위한 사찰을 벌인 게 발각되었다. 

잘못했으면 정권이 날아갈 수도 있는 문제였으나, 구사일생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벌였다. 방송 3사와 보수언론사들은 일제히 사찰사건에 대한 보도를 중단하고, 일제히 북핵 문제만을 집중 보도했다. 

덕분에 사찰에 가담한 말단직원 몇 명만 직위 해제되는 선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과연 그렇게 넘어갈 수 있을까? 

윤세원은 홍만호 검찰청장과 통화했다. 

“기자회견을 막을 방법은 없겠습니까?” 

[어떻게 말입니까?] 

군사정권 시대였다면 백골단이라도 투입해서 끌어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 그런 짓을 벌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강진후를 체포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가 OTK컴퍼니 CEO니 충분히 체포할 수 있지 않습니까?” 

홍만호는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검찰이 어떤 상황인지 알고 하는 말입니까? 법원에 영장은 뭐라고 청구합니까? CEO를 잡아넣은 상태에서 다시 CEO를 체포하겠다고 청구할까요?] 

“그건······.” 

[강진후를 체포한다고 기자회견이 중단될 것 같습니까? 오현주는요? 골든게이트 한국지사장까지 체포할까요? 그 다음에는 박상엽과 엘리 킴까지 전부 잡아넣을까요?] 

“······.” 

맞는 말이다. 이건 강진후 하나 잡아넣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국정원 일은 국정원이 알아서 해결하십시오.] 

할 말을 마친 홍만호는 전화를 끊었다. 

‘이런 젠장!’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윤세원은 재빨리 지시를 내렸다. 

“강진후에게 직접 연락해! 어떻게든 기자회견을 막아!” 

* * * 

기자회견을 앞두고, 난 상엽 선배에게 말했다. 

“대선 전까지 제가 못 돌아오면, 지시한 대로 투자하세요. 변동사항 생기면 변호사 통해서 얘기할게요.” “알았어.” 

다이앤이 당선되면 안도랠리가 펼쳐지겠지만, 로날드가 당선되면 세계경제가 또 한 번 크게 출렁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다.  

현주 누나는 담배를 피우며 물었다.  

“준비됐어?” 

“예.” 

사실 조금 긴장되긴 한다. 내가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살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될 줄이야. 

“택규 돌아오면 그동안 고생했다고 전해주세요.” 

“잠깐만요. 머리가 헝클어졌어요.” 

엘리는 손을 뻗어 내 머리를 만져주었다. 그러고는 내 얼굴을 보며 생긋 웃었다. 

“오늘따라 멋지네요. 잘 다녀와요.” 

“고마워요.” 

이러니 뭔가 대단히 큰일을 하러 가는 것 같다. 

K컴퍼니 직원들은 뒤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난 가기 전 기홍 선배에게 말했다. 

“그동안 말 안 해서 미안해요, 선배.” 

기홍 선배는 어색하게 웃었다. 

“아니. 뭐, 그럴 수도 있지. 아직도 잘 안 믿어지네.” 

“돌아오면 술 한 잔 하며 자세히 얘기해요.” 

“어. 그러자.” 

“다녀올게요.” 

난 모두를 뒤로 하고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갑자기 주머니에 있는 폰이 울렸다. 발신자제한을 걸어놨는지 액정에 번호가 표시되지 않았다. 

어디서 걸었는지 대충 짐작이 된다. 

이 번호는 어떻게 알아낸 거야? 

난 일단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변조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자회견을 중단하십시오.] 

“누구신데요?” 

[서로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후회할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뭔 협상이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됐고, 전화 걸라고 한 놈한테 똑똑히 전해.” 

난 호흡을 가다듬은 다음 정중하게 말했다. 

“내 친구를 건드린 순간부터 협상은 물 건너갔어. 누가 이기는지 끝까지 해보자, 이 개새끼들아.” 

[자, 잠깐······.] 

콰앙! 

난 더 이상 들을 필요 없이 핸드폰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그리고 발로 짓밟아 완전히 박살냈다. 

* * * 

K컴퍼니 사옥 로비에는 기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있었다.  국내 방송 3사는 물론, 메이저 신문사, 그리고 CNN과 BBC, NHN, CCTV 같은 외신들도 와있었다. 

계단 쪽에는 이미 기자회견을 위한 단상이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에는 컴퓨터와 연결된 100인치짜리 TV가 준비되어 있었다. 

난 단상 위에 올라섰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카메라가 내 얼굴을 비췄다. 아마 일부는 생중계 되고 있을 것이다. 

오늘 저녁 뉴스는 내 얼굴로 도배가 되겠지만, 내가 소파에 누워 그걸 볼 수는 없겠지. 

난 카메라를 응시하며 말했다. 

“전 강진후라고 합니다. 바쁘실 텐데, 이곳에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K컴퍼니가 압수수색 당하고, OTK컴퍼니 CEO가 공항에서 긴급체포 당해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사건에 대

해 OTK컴퍼니 측의 입장발표를 하겠습니다.” 

난 먼저 K컴퍼니 직원들이 사찰을 당했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통화내역은 물론 금융거래내역까지 조회한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주변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 기자가 손을 들었다. 

언론의 나팔수라 불리는 MBS의 기자였다. 

“어떻게 사찰이라고 확신하십니까?” 

“직접 보여드리죠.” 

난 TV를 켜고 사진을 띄웠다. 사옥 근처와 직원들의 집 근처에서 돌아다니는 남녀의 모습이 찍힌 사진들이었다. 

화면을 넘기자 날짜는 다르지만, 겹치는 얼굴들이 계속해서 나타났다. 

“사진은 따로 각 언론사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분들이 누구고, 어디 소속인지는 확인해보면 아실 겁니다.” 

사찰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우리는 사찰하는 놈들을 찾기 위해 전문경호업체를 동원했다. 

경호업체 직원들 중에는 국정원이나 특수부대 출신들도 있기 때문에 그 바닥 생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았다. 

한마디로 사찰하는 놈들을 다시 사찰한 것이다. 

“죄가 있으면 불러서 조사를 해야지, 공무원들이 민간인들을 쫓아다니며 동향을 보고하는 건 명백한 불법사찰입니다. 직책이 확인되면, 저 사람들은 물론 소속된 관련기관들까지도 전부 책임져야 할 겁니다.” 

타닥타닥! 

기자들은 노트북으로 받아쓰며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뉴스를 올렸다. 

“K컴퍼니는 국정원에 의해 사찰당하고, 검찰과 국세청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대표인 박상엽 검찰에 불려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체 뭘 밝혀냈습니까? 이건 정치적 목적의 수사

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또한 검찰은 어떠한 증거도 없이 OTK컴퍼니 CEO를 긴급체포해서 구속수사하고 있습니다.” 

한 기자가 소리쳤다. 

“OTK컴퍼니 CEO는 혐의가 있어서 구속된 것 아닙니까? 아직 검찰의 조사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닙니까?” 

다름 아닌 우리나라 최대 신문사인 조중일보의 기자였다. 기레기의 대표 주자다운 좋은 질문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현재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OTK컴퍼니 CEO가 아니라는 겁니다. 누군지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구속부터 했다는 것이야말로 검찰이 현 정권의 입맛에 맞게 수사하고 있다는 것을 의

미하지 않겠습니까?” 

내 말에 기자들은 다들 할 말을 잃은 표정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건 국정원의 불법사찰보다도 더 큰일이었다. OTK컴퍼니 CEO 체포 사실은 전세계 언론의 이슈였고, 혐의와 관련해서 검찰이 입장발표까지 했다. 

그런데 잘못된 사람을 체포했다니!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어떤 목적으로 영장을 청구한 건지, 어떻게 영장이 발급되었는지, 누가 지시를 내린 건지, 줄줄이 문제가 될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어떻게 그걸 확신합니까?” 

“그럼 OTK컴퍼니 CEO는 누구입니까?” 

“본인은 누구입니까?” 

“OTK컴퍼니와는 무슨 관계입니까? 

난 수십 대의 카메라를 보았다. 그리고 나를 지켜보고 있을 누군가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제가 OTK컴퍼니 CEO입니다.”


           


An Investor Who Sees The Future

An Investor Who Sees The Future

미래를 보는 투자자
Score 1.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may be great entrepreneurs, but there are no great investors. That’s the reality of this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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