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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1

       제목) 주식 어케 그렇게 잘함???

       ㅅㅂ 수익률 100%를 어케먹지

         

       ㄴ무서운 건 한 달에 저 정도 먹는다는 거임…

       ㄴ일반적인 장투로 이만큼 먹을 수 있나?

       ㄴ시드를 한곳에 몰빵쳐서 먹을 수 있는 수익률이 아님;; 그럼 여러 종목 다루는 듯?

       ㄴㅅㅂㅋㅋ 말이 안 되는 단타를 치는 건가?

       ㄴ얼마나 미친 매매법일지 상상이 안가자너 ㅋㅋㅋ

       ㄴ일단 사고 팔아치우고 그걸 ㅅㅂ 얼마나 해대는 거지;;

         

       제목) 오늘부터 아르델은 형님의 나라다

       이만큼 주식 잘하면 숭배할 수밖에 없잖아…

         

       ㄴ세렌디아 땜에 형님임?

       ㄴㅇㅇㅋㅋ

       ㄴ주식 잘하는 놈이 형님이지 ㄹㅇㅋㅋㅋ

       ㄴ존나 잘하면 아버지고 할아버지임?

       ㄴ할머니 ㅋㅋㅋㅋㅋ

       ㄴ세렌디아) 뒤질래??

       ㄴ할머니 응애… 나 주식 꼴았어… 살려줘…

       ㄴ응애 나 배고파… 잔고가 이상해… 완전 가난해졌어…

       ㄴㅋㅋㅋㅋ 주식하는 손주들 뭐냐고 ㅋㅋ

       ㄴ그냥 할머니 돈 뜯는 악질 새끼들 아님? ㅋㅋ

         

       ㄴ돈 뜯는 악질이라니 뭔 개소리임 그냥 유산 미리 땡겨 달라는 건데?

       ㄴ와 씨발 넌 ㅋㅋㅋ

       ㄴ악질이 아니라 악마 새끼들이었네 ㅋㅋ

       ㄴ어떻게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냐?

       ㄴ할머니 돈은 냅둬라 시발아 ㅋㅋㅋ

         

       ㄴ?? : 할머니 비상금 여기에 숨겨놓은 거 모를 줄 알고? ㅋㅋ

       ㄴ??? : 아 할머니 쌈짓돈 잠깐 쓰고 돌려준다고 기다려보라고 두 배로 갚는다니까??

       ㄴ시발 너 해본 적 있지

       ㄴ대사가 왜 이렇게 생생해 이 새끼야 ㅋㅋ

       ㄴㄹㅇㅋㅋ 경험직 느낌 강하자너 ㅋㅋㅋ

         

       ─세렌디아

       제목) 내가 왜 니들 할매야

       이 시팔새기들아

         

       ㄴ주식 잘하면 누님이고 존나 잘하면 어머니고 더더잘하면 할머니지 ㅇㅇ…

       ㄴ조상님 ㅠㅠ 오셨습니까 ㅠㅠ

       ㄴ조상님은 씹ㅋㅋㅋㅋ

       ㄴ난 오늘부터 세렌디아와 가족이야…

       ㄴ오늘부터 왕족 ㅋㅋㅋ 컄ㅋㅋㅋㅋ

       ㄴ평민이던 내가 갑자기 왕족?!

       ㄴ왕족이 3만 5천명이라는데요???

       ㄴ왕족 대가족 ㅋㅋ

       ㄴ세렌디아) 미친 새끼들 꺼져 좀ㅋㅋㅋ

         

       제목) ?? : 할머니 돈 어떻게 벌었어요??

       에구구… 우리 손주한테도… 한 번 보여주까…? 안방으로…따라오면…알려줄 수 있는디…

         

       ㄴ어어 시발 하지마라

       ㄴ그거 궁금한 거 아니었다고!!!!!!!!

       ㄴ이건 이상한 할머니잖아 ㅋㅋ

       ㄴ아니 할머니 어떻게 주식으로 돈 벌었냐고

       ㄴ주식 안 알려주려고 이렇게까지 하네 ㅋㅋㅋ 독하다 독해 ㅋㅋㅋ

       ㄴ응 ㅋㅋ 오늘부터 수프 압수다 ㅋㅋ 뒤졌다 할매 ㅋㅋㅋ

       ㄴ지금 자고있는 할매 깨워서 다리 주물러드렸다 ㅋㅋ

       ㄴ효자는 개추 ㅋㅋㅋ

         

       제목) ?? : 할머니 주식 알려주세요

       아구구…그건 말이다…

       할머니 최고~!!

         

       ㄴ여긴 진짜 알려주네 ㅋㅋ

       ㄴ주식고수 할머니 있으면 ㄹㅇ 매일 놀러갔다 ㅋㅋㅋ

       ㄴ내가 아는 할머니는 주식 같은 건 못하시던데…;;; 맨날 식물 얘기만 함 ㅇㅇ…;;; 갤러리 관리도 잘 못 하고 ㅇㅇ…

       ㄴ혹시 그 할머니는 식물만 가꾸시나요??

       ㄴ같은 할머니인데… 한쪽은수상할정도로나무에관심이많고지팡이질하고…라고 말하면 안 되겠죠?

       ㄴ이미 다 말해놓고 ㅋㅋㅋㅋ

       ㄴ다른 할머니는… 갤질 힘들어하고.. 채팅도 힘들어하고… ㅇㅇ… 그러던데…

       ㄴㅋㅋㅋㅋ

       ㄴ식물틀딱 왤케 험하게 대하냐고 ㅋㅋㅋ

       ㄴ불쌍하다 진짜로 ㅋㅋㅋㅋ

         

       ─80만골드잃은청년

       제목) 시발 주식 알려달라고

       제발 가르침을 주십쇼…

         

       ㄴㄹㅇ…

       ㄴ아니 진짜로…

       ㄴ주식 좀만… ㅇㅇ…

       ㄴ나 손해본 것만 만회하면 떠날게 제발 살려주라….

       ㄴ세렌디아) ㅋㅋ

         

       “하. 좆밥들.”

         

       세렌디아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면서, 의자에서 다리를 쭉 뻗었다.

       다른 의자에 다리를 올린 거만한 자세였다.

       세렌디아는 실제로 주식 고수이고 최고의 암살자이자, 여왕이다.

       그만한 거만함을 취할 자격? 넘친다.

       다만, 그녀의 심기를 건드는 게 있었다.

         

       “넌 왜 왔냐?”

         

       그녀의 눈이 손님용 소파로 향했다.

       폭동을 일으킨 뒤, 견고하게 자리를 잡은 데른이었다.

         

       “아르델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항상 충언하러 옵니다.”

       “충언은 씹. 그냥 팩트 폭행이잖아.”

       “암튼 비슷하니까 된 거 아닙니까?”

       “이걸 자를 수도 없고 어휴,”

         

       정치, 외교, 내정과 관련해서 압도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이 놈을 쳐내기엔 이미 덩치가 거대해졌다.

       이제 아르델 내부에서 그를 건들 수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

       근데 그런 놈이 왜 여기를 찾아왔을까.

       세렌디아가 책상 위에 대충 던져둔 단검을 데른에게 겨눴다.

         

       “그래서 뭔데. 별 거 아니면 던진다?”

       “여왕님. 주식을 잘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그게 왜.”

       “이번엔 좋은 기회입니다.”

       “이게 왜 좋은 기회인데.”

       “주식에서 일부러 주가를 흔들어서 다른 나라에게 손해를 입히면….”

       “미친놈아 그거 주가 조작이잖아.”

       “모르는 척 하면 됩니다.”

         

       능력이 좋은 게 아니라 그냥 미친놈 아닌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데.

         

       “아르델이 올라가는 게 힘들다면. 다른 나라를 끌어내리는 작전입니다.”

       “…그래?”

         

       아니, 정말로 다른 나라를 끌어내리면 되게 좋은….

       거기까지 생각했다가 세렌디아는 정신을 되찾았다.

         

       “미쳤냐?”

       “넘어오시지 않는군요.”

       “하겠냐고 진짜 미친놈이야?”

         

       시도하려면 주식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아르델의 체급으로 부딪쳤다가 머리가 깨지는 경우도 있겠지.

       체급이 더 컸다면 손쉬웠겠지만, 그러면 꼬리가 길어져서 잡힌다.

         

       “사실 과격한 방법 말고도 더 좋은 제안이 있습니다.”

       “그건 또 뭔데.”

       “아르델의 이미지. 관리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하고 싶긴 하지.”

         

       과거 아르델이 자리를 잡기 위해, 온갖 패악질을 전부 벌였었다.

       엘란에서 쫓겨난 다크엘프들이 정당한 방법으로 땅을 차지하진 않았으니.

       그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미지는 세탁하기 어려웠다.

         

       “마음 같아선 걍 전부 칼침 놔버리고 싶긴 해.”

       “그런 것보다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갤러리에서 주식 강의를 하는 겁니다.”

       “…뭐?”

         

       진짜진짜 미친놈이었나?

       세렌디아가 눈을 좁혔지만, 데른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여왕님은 진지한 강의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적당한 말만 하더라도 아르델에 가진 이미지를 희석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가?”

       “지금 갤러리 파딱이고. 마침 저희는 행동을 조심하고 있죠. 이전과 다르다는 걸 증명하기 좋은 상태입니다.”

       “음.”

       “귀족들은 여전히 반발하더라도. 대륙의 대부분은 평민. 그들에게 호감이면 아르델을 대하는 분위기가 달라질 겁니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

         

       “그리고.”

       “?”

       “종목 몇 개만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주식하다가 저번에 받은 성과급이 사라져서.”

       “진짜 미친새낀가.”

       “에이 이만큼 충언했으면 하나쯤은 받을만하죠.”

         

       미친. 말이나 못하면.

       이상한 놈인데 능력은 좋아서 내치기도 쉽지가 않은 놈이라니.

       세렌디아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오센 왕국 쪽에 투자해.”

       “캬아. 알겠습니다. 충성충성.”

         

       경박하게 웃으면서 데른이 집무실을 떠나고.

       세렌디아는 혼자 남은 방에서 중얼거렸다.

         

       “주식 강의라.”

         

       남 가르치는 건 내가 잘하지.

       세렌디아가 가볍게 갤러리에 글을 작성했다.

         

       ─세렌디아

       제목) 주식 가르쳐준다

       주식은 야스 같은 거임

         

       ㄴ?

       ㄴ네?

       ㄴ???

       ㄴ?

       ㄴ야스가 뭔데…

         

       세렌디아식 강의가 시작됐다.

         

         

       ***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좋은 주식을 고르는 안목? 미래를 예상하는 선구안? 정확한 타이밍?

       그런 게 아니다.

       주식장에서 살아남고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건.

       가장 중요한 건 ‘심장’ 이었다.

       세렌디아에게 주식이란 어려운 게 아니었다.

         

       ─세렌디아

       제목) 주식은 간단함

       여자랑 데이트할 때처럼 질러야함

       손잡거나 키스하거나 그런 것처럼 용기가 있어야함

       야수의 심장 ㅇㅇ

         

       ㄴ야스의 심장 ㅋㅋㅋ

       ㄴ야수의 심장 ㅇㅋㅇㅋ 연애 ㅇㅇ…???

       ㄴ시발 연애가 갑자기 왜 나와

       ㄴ저 주식 강의 들으러왔는데 강사님이 계속 연애 얘기를 해요…

       ㄴ아니 여기 강의 너무 어려운데요?

       ㄴ주식을 하려면… 일단… 여자랑 진도를 나가라.. 메모…

       ㄴ시발 여기 돌팔이 같은데요

         

       ㄴ연애도 못하고 주식도 못하는 새낀 나가라 이건가?

       ㄴㅋㅋ 숨도 안 쉬고 주붕이들 죽여버리네 ㅋㅋ

       ㄴ이 시발련 현실에서도 존나 쌔서 뭘 어떻게 할 수도 없고 ㅋㅋ

       ㄴ니가 참아라 갤붕아 ㅋㅋ 안 참으면 니가 죽는다

         

       ㄴ세렌디아) ㄹㅇ 한 순간에 1만 골드 꼴아박고 국가 예산에 구멍이 생겨도 떨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니까?

       ㄴ?

       ㄴ???

       ㄴ이 시발련이

       ㄴ미친련,,,미친련,,,미친련,,,미친련,,,

       ㄴ아르델 사는데 처음 알았다 ㅅㅂㅋㅋㅋ

       ㄴ시발 1만 골드 삭제 ㅋㅋ

         

       ㄴ세렌디아) 이 정도는 해야 함 ㅇㅇ

       ㄴ1만 골드 말아먹으면 어떡함?

       ㄴ세렌디아) 다음날에 1만 5천 골드 따면 됨 ㅇㅇ

       ㄴ진짜 미친련이구나 ㅋㅋㅋ

       ㄴ아니 ㅅㅂㅋㅋㅋ

       ㄴ이걸 어떻게 따라해요 시발련아

       ㄴ정상적인 사람은 1만 골드씩 꼴아박지 않아…

       ㄴㄹㅇㅋㅋㅋㅋㅋㅋ

         

       ㄴ난 주식할 때 손 떨리는데 ㅅㅂ

       ㄴ세렌디아) 손이 왜 떨림?

       ㄴ?

       ㄴ세렌디아) 주식이 뭐 별 거임?

         

       “주식이 별 건가.”

         

       무섭거나. 괴롭거나. 긴장되거나.

       그런 감정은 주식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하고.

       그런 감정을 느낄 정도로 주식이 대단한 건 아니다.

         

       주식이 뭐 그렇게 무섭단 말인가.

       그렇게 긴장된단 말인가.

       고작 돈 좀 꼴아 박는 것뿐이잖아.

         

       “별 거 아닌데.”

         

       별 거라고 얘기할만한 건.

       목숨이 걸린 전투 정도가 아닐까.

         

       심장이 쪼그라들고. 시야가 좁아지며.

       온 세상의 감각이 그곳에 몰리는 느낌을 주는 건 그만한 전투만이 가능하다.

       주식을 하면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돈을 꼴아도.

       돈 좀 꼴았다고 죽는 건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칼은 피하지 못하면 죽는다.

       전투가 생과 사가 오가는 지옥이라면.

       주식은 이득과 손해가 오가는 미지근한 지옥이었다.

         

       “그 정도는 돼야 쫄리지.”

         

       세렌디아는 갤러리의 주붕이들을 보며 웃었다.

       다들 귀엽네.

         

         

       제목) 그래서 시발련아

       돈은 어떻게 해야 따는 거냐고

         

       ㄴ주식 얘기 안 하고 연애 얘기 하는 중 ㅋㅋㅋ

       ㄴ심지어 연애 얘기도 ㅅㅂ 데이터 없어서 못 알아 먹었음 ㅋㅋ

       ㄴ아무튼 고백 하라는 거 아님?

       ㄴ넌 고백도 주식도 하지 마라 ㅋㅋㅋ

       ㄴ암튼 용기내서 하라는 거 같은데 ㅇㅇ;;

       ㄴ내 돈 걸고 하는데 어떻게 안 떨림???

       ㄴ그러니까 저 돈을 버는 거겠지 ㅋㅋㅋ

       ㄴ뇌가 망가지면 저렇게 됨 ㅋㅋㅋ

         

       ㄴ세렌디아) 돈 버는 법?

       ㄴㅇㅇ

       ㄴ세렌디아) 그냥 쌀 때 사서 오를 때 팔면 되잖아

       ㄴ?

       ㄴ아하 그렇구나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ㄴ이 시발

       ㄴ우리가 그걸 몰라서 손해 보는 거냐고!!!!!!

         

       ㄴ세렌디아) 모르는 거 아님?

       ㄴ어?

       ㄴ?

       ㄴ세렌디아) 아는 거 맞긴 하냐? 잘 생각 해보셈

       ㄴ?

       ㄴ그런가?

       ㄴ사실 모르는 거 같은데…?

       ㄴ저렇게 질문 하니까 우리가 진짜 몰라서 손해 보는 거 같은데??

         

       ㄴ이상한 소리 하는 년 << 월 5천 골드킥

       ㄴ평범한 주붕이 << 마이너스 ㅋㅋ

       ㄴ주식 빼고 다 잘하는 새끼들 ㅋㅋ

       ㄴ이렇게 보니까 우리 문제 맞는 거 같은데???? ㄹㅇㄹㅋㅋㅋ

         

         

       ─세렌디아

       제목) 주식은 암살하고 비슷함 ㅇㅇ

       기회를 엿보다가 기회가 오면 행동하면 됨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암살은 조용히 해야 한다는 거고

       주식은 가즈아를 외쳐도 된다는 점임 ㅇㅇ

         

       ㄴ여기 주식 강의 아니었나요? 갑자기 암살을 가르쳐주는데

       ㄴ강의 환불 되나요 아직 하루밖에 안 들었는데

       ㄴ이 글을 보고 주식을 배우다가 암살자가 되었슴니다감사함니다

       ㄴㅅㅂㅋㅋ 이해할 수가 없네…

       ㄴ일단 누가 얘한테 주식이 뭔지 알려줘라…

         

       갤러리에 올라온 주식 강의글을 이해한 사람은 없었다.

         

         

       ***

         

         

       세렌디아의 주식 강의 (라고 쓰고 암살 강의라고 읽는다.)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물론 대부분은 장난반 진담반으로 생각하고 흘러 넘겼다.

         

       제목) 세렌디아 강의법 나름 괜찮은 게

       긴장하지 마라는 건 ㄹㅇ 도움 됨

         

       ㄴ그럼 주식연애론이나 주식암살론 가즈아이론은?

       ㄴ그건 아무리 읽어도 이해 못했음 ㅋㅋ

       ㄴ연애도 못 해봤고 암살도 못 해봤는데

       ㄴ근데 세렌디아 이 년도 연애 못 해본 거 아님?

       ㄴ왕족인데 잘도 해봤겠다 ㄹㅇㅋㅋ

       ㄴ난 그냥 개소리라 생각하고 포기함 ㅇㅇ

         

       제목) 야 세렌디아 텐련아

       되도 않는 주식 강의 말고 걍 종목이나 추천해달라고….

         

       ㄴㄹㅇㅋㅋ 들어도 이해 안 되는 강의 하지 말고 종목만 딱 얘기해달라고 ㅋㅋㅋ

       ㄴ우리 원숭이가 될게… 제발 우리를 조종해줘…

       ㄴ세렌디아) ㅋㅋㅋ 진짜 병신들

       ㄴ세렌디아) 그럼 헤센 백작령 주식 사라

       ㄴ? 그거 이미 반등 끝났는데

       ㄴ에이 그건 더 안 오르지

       ㄴ이미 단물 쪽 빠졌는데? 그걸 왜 삼??

       ㄴ얘 탈출하려고 사달라는 거 아님?

       ㄴㄹㅇㄹㅇ;;; 뻔하다 세렌디아야

       ㄴ추렌디아야 세하다 ㅇㅇ;;

         

       ㄴ세렌디아) ㅅㅂ 속고만 살았나

       ㄴ속고만 산 거 같은데? 안 그러면 내 통장이 이럴 리가 없는데????

       ㄴㄹㅇㅋㅋㅋㅋ

       ㄴ어떻게 안 속냐고 ㅋㅋㅋ

       ㄴ이번만 또 속아볼까…?

         

       제목) 의외로 속아볼만한 게

       얘가 그냥 추천할 것 같진 않음

       세렌디아는 이미 아르델에서 사람을 파견했거든 ㅇㅇ

       우리가 모르는 내부정보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거임…

       테르인도 공장을 짓고 있고… 공장 완성 이후에 또 성장할 걸 생각하면?

         

       ㄴ그런 게는 다 뒤졌습니다 아니네;

       ㄴ오

       ㄴ와 진짜인가

       ㄴㅅㅂ 헤센 백작령 미쳤네

       ㄴ그럼 그 공장에 뭐가 있다는 거네

       ㄴ이야; 헤센 백작령 투자 해야겠지? ㅋㅋ

         

       ㄴ공장도 완성된 걸로 알거든

       ㄴ이제 슬슬 ㄹㅇ 시작인거임

       ㄴ이제까지는 성장도 아니고 급등도 아님.

       ㄴ그저 ‘시작’에 불과한거임

       ㄴ진짜로 매수해??? 가???

       ㄴ아니 벌써 반등 신호 오는데 좆됐다 ㅋㅋㅋ 늦으면 기회 없다 ㅋㅋ

       ㄴ가즈아아앜ㅋㅋㅋㅋㅋㅋㅋ

         

       제목) 시발 ㅋㅋ 광기 미쳤네

       70% 올랐었잖아 근데 왜 또 30%가 쳐 오르냐고!!!!!!!!

         

       ㄴㅋㅋ 아직 상승장은 안 왔다 ㅇㅇ

       ㄴ컄ㅋㅋㅋㅋㅋㅋ이게 광기지

       ㄴ일단 매수 버튼 누르라니까???

       ㄴ매도 버튼 안 뽑은 흑우 없제???

       ㄴ매도 버튼 누르는 순간 게이임 ㅋㅋㅋ

         

       ㄴ근데 이거 사도 됨? 헤센 백작령 지수 추종이잖아

       ㄴ그게 왜

       ㄴ공장 직접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연관성도 낮음 거기에 배당까지 안 나오는데 ㄱㅊ음????

       ㄴ배당 안 받고 수익률 3할은 챙기는데?

       ㄴㅋㅋ 배당이 무슨 필요가 있음??? 그게 뭔데? ㅋㅋㅋ

       ㄴ공장 투자 나중에 열리면 또 넣으면 됨 ㅇㅇ

       ㄴ아 ㅋㅋ 그걸 몰랐네 ㅋㅋㅋ

         

         

       제목) ㅋㅋ 일단 매수버튼 누르라고

       오르면 좋고 내려가면 안 좋은 거자너 ㅋㅋ

         

       ㄴ맞지 ㅋㅋㅋ

       ㄴ이 새끼들은 투자가 뭔지 모르는 걸까 투자 대신 투기를 하고 있네 ㅋㅋㅋ

       ㄴ투자 그거 돈 따면 투자 아님?

       ㄴ따면 투자고 잃으면 도박이지 ㅋㅋㅋㅋ

       ㄴ진짜 미친 새끼들 ㅋㅋ 그럼 난 여태 도박을 한 거네? 씨발

       ㄴ(듣다 보니 맞는 말 같음 콘)

       ㄴ(팔기 전까지 손해 아님 콘)

       ㄴ가즈아~ 하늘로~~

       ㄴ컄ㅋㅋㅋㅋㅋㅋ

         

       연 이은 떡상은 주식장을 광기로 물들였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기대는 모두 헤센 백작령의 공장에 쏠렸다.

         

       계속 오르는 주가가 수상하다. 지금 올라타면 늦은 게 아닐까?

       아니 지금이라도 타야 하나?

       무슨 공장이길래 이 정도지?

       이 만큼 시장을 움직이다니. 말이 안 된다!

       공장 하나로 이만큼의 영향력을…?

       그럼 이런 공장을 관리하는 사람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일까…?!

       주식 차트가 치솟는 만큼. 사람들의 기대도 강해졌다.

         

         

       기대와 관심을 모두 받게 된 사내.

       대륙에서 가장 매력적인 콧수염을 가진 남성.

       공장 총 책임자 돌프는 책상에 앉아 고민했다.

       아니, 책상 하나 놓여있는 방에 갇혔다.

       주딱과 용사. 그리고 여왕에 의해서.

         

       “완성할 수 있죠? 에이 설마. 이미 끝내놨죠?”

       “….”

       “정확히 8시간 후에 공장 가동이라고 하더라고요. 음. 돌프 아저씨. 이거 끝나면 맥주나 한 잔 하러 가죠? 콜?”

       “콜…. 아니 맥주 말고 독한 술로 주게….”

       “이야 역시 총 책임자라 그런가 비싼 술을 원하시네. 오케이. 그럼 기대 할게요?”

         

       끼익. 쾅.

       문이 매정하게 닫히고. 돌프의 퇴로가 봉인되었다.

         

       “…좆됐군.”

         

       일을 끝내지 못하면 나갈 수 없는 방에 갇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대준놈님 100코인 후원…!!!!!
    로원님 5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맛난 거 사먹겠습니다아아아!!!!!!!!

    어느덧 100화가 넘었군요…
    전부 독자님들의 사랑 덕분이지 않을까…
    항상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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