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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2

       오늘도 평화로운 아침.

        

        

       잠에서 깨어난 유리아는 숙취라는 괴물과 싸우는 중이었다.

        

        

       “우웁…”

        

        

       어제 얼마를 마신 걸까.

       미친 듯이 날뛰는 장트러블은 유리아의 속을 괴롭히고 있었고, 어질거리는 두통은 어제의 기억을 스치듯 떠올리게 만들었다.

        

        

       -우리…다시 친구해요.

        

        

       “우아아앙!!! 미친년…!”

        

        

       유리아는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낯뜨거운 기억에 사춘기 시절을 떠올린 소녀처럼 이불을 발로 찼다.

        

        

       “아으으으!”

        

        

       유리아는 시계를 봤다.

        

        

       [10:10]

        

        

       푸시식 달아오르는 얼굴을 숨기고 싶은 유리아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이불로 가리고 한숨을 뱉었다.

        

        

       “아으으…”

        

        

       어제의 기억은 생생했다.

        

        

       술을 마셨고.

       리카르도와 이야기하고.

       그리고 리카르도가 다쳤다.

        

        

       미워하는 사람이지만 다친 그의 모습을 봤을 때의 감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싫어하는 사람이 안 좋은 일을 당하면 좋아하는 게 당연한 감정이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아팠었다.

        

        

       그리고 매번 다치는 리카르도가 미웠고.

        

        

       그래서 리카르도에게 ‘우리 다시 친구 해요.’라는 낯뜨거운 말을 뱉었던 거겠지. 그 순간에 생각나는 말이 오로지 그것 뿐이었으니까.

        

        

       모진 말을 할 수도 없고.

       지난 일을 사과하기에는 서로의 관계가 어색했으니까. 남과 가까운 사이에서 너를 찔러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한다면 어느 누가 좋게 받아드릴까.

        

        

       리카르도라면 괜찮다고 할게 분명할텐데.

        

        

       유리아는 사과를 하고 싶었다.

        

        

       던전에서의 일에 대한 자신의 잘못을 리카르도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관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과하려면 우리의 사이에 발전이 필요했고, 꽁꽁 숨겨둔 속마음 속에 자신은 리카르도와 가까워지고 싶었으니까.

        

        

       그러니까 후회하지 않았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한 말이지만, 오히려 서로의 입장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리카르도의 손도 그렇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를 업은 리카르도는 계속해서 내게 말했었다. 유리아씨의 탓이 아니라고 정말로 유리아씨의 잘못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말했었지.

        

        

       그의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그의 계속되는 위로 덕분에 감정의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이불 속에 멀뚱거리는 눈을 깜빡이던 유리아는 붉은 털실로 머리카락을 만든 수제 인형을 꼭 끌어안고 화끈거리는 마음을 달랬다.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종지부를 찍은 관계에 희망의 싹을 피워낸 사실에 유리아는 소박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렇게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침대에 누워있던 유리아는 이불을 걷고 멍하니 시계를 바라봤다.

        

        

       “뭔가 중요한 약속을 까먹은 것 같은데.”

        

        

       째깍째깍 움직이는 시곗바늘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불길한 예감이 든다. 뭔가 굉장히 중요한 약속을 까먹은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유리아는 책상 위에 놓인 동그란 시계를 봤다.

        

        

       오늘도 여김없이 째각째각 움직이고 있는 시계의 초침은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었다.

        

        

       10시…

        

        

       “뭔가 중요한 약속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를 것 같았다. 시간과 관련된 일을 말이지…

        

       

       “뭐지…!”

       

       

       좀처럼 생각이 나지 않았다.

        

        

       찝찝한 마음에 유리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시계와 눈싸움을 했다.

        

        

       그렇게 5분 정도를 고민했을까.

        

        

       “아…”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오른 유리아는 온몸에 싸늘한 오한을 느꼈다. 식은땀이 온몸에 나는 것 같은 오싹함.

        

        

       유리아는 재빠르게 침대에서 일어나, 시계를 다시봤다.

        

        

       [10:25]

        

        

       “야이.. 바보야…!”

        

        

       -다 도착했네요.

       -…그래서 대답 안 해줄거에요?

       -어떤 대답이요?

       -다시 친구 하는 거요. 대답 안 해주셨잖아요.

       -음…

        

        

       어제 저녁 기숙사로 들어가는 길에 했던 리카르도와의 대화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건 좀…

       -저랑… 친구하기 싫어요?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괜찮을까 싶어서요.

        

        

       안 괜찮았지.

       그때는 감정이 격해져서 뱉은 말이지만, 마음 속의 앙금은 남아있는 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였다.

        

        

       그래서 어제의 나는 리카르도에게 다소 무리한 부탁을 했었다.

        

        

       -그럼… 내일부터 시작하면 되잖아요.

       -뭐를요?

       -저희 사이요. 처음부터 시작해요. 그리고 천천히 다시 친해지는 거에요. 그래도 안 바뀔 것 같으면 그때, 절교하면 되잖아요.

       -푸핫… 그럼 큰일 날 텐데요. 제가 매력이 워낙 많아서 미하일이나 루인보다 친해질 수도 있습니다.

       -알아요…

       -네?

       -아니에요… 그래서 내일 시간 어때요?

       -네?

       -내일 12시… 제가 정학이라서 시간 비는데.

       -굉장히 불순한 이유에서 시간이 비는 것 같은데요?

       -아무튼… 어때요?

        

        

       유리아는 거칠게 옷장을 열었다.

        

        

       입을 옷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옷장에 옷은 많은데, 오늘 입고 나갈 만한 옷이 없다는 말이 맞겠지.

        

        

       뭘 입어도 촉박한 시간에 고른 옷은 마음에 들지 않을 테니까.

        

        

       적어도 2시간 전부터 무슨 옷을 입어야될지 고민해야 했었는데. 남은 시간이 촉박하기 그지 없었다.

        

        

       샤워하고 머리를 말리는 데 아무리 빨라도 30분. 화장하는데 1시간.

        

        

       그리고 약속 장소인 분수대까지 가는 시간이 30분이나 걸리는데, 느긋하게 옷을 고르고 있을 시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유리아는 머리채를 잡고 늦장을 부리던 과거의 자신을 원망하며 욕실안으로 뛰어갔다.

        

        

       “하아…!”

        

        

       최악이다.

        

        

       진짜.

        

        

       “멍청이…!”

        

        

       ***

        

        

       12시 30분

        

       웅장하게 우뚝 쏫은 시계탑이 12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분수대 앞에 선 나는 홀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외로이 서 있었다.

        

        

       혹시나 해서 30분 일찍 약속 장소에 왔는데, 좀처럼 오지 않는 유리아의 모습에 깊은 한숨을 뱉었다.

        

        

       “무슨 일 있나.”

        

        

       약속 시간 만큼은 칼같이 지키는 유리아가 30분이나 늦어버린 상황에 대해 나는 진지한 고민에 빠졌다.

        

        

       “흠…”

        

        

       ‘어제 과음 때문에 일어나지 못했나’하는 생각도 하고 ‘알콜성 치매 때문에 약속을 까먹었나’하는 합당한 이유를 생각했다. 술을 먹고 필름이 끊기는 것은 흔한 일이니까.

        

        

       최악의 상황은 마음이 바뀐 유리아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는 다는 건데…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그런 선택을 한 유리아를 미워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것에 맞추어 입김을 호호 불었었다.

        

        

       “조금 쌀쌀하네.”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하다.

        

        

       분수대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다.

        

        

       아카데미 근처이기도 했고, 상권이 발달한 번화가였으니까. 많은 커플이 지나가고 학생들이 다니는 분수대에 홀로 서있는 건 괜히 눈치가 보이는 일이었다.

        

        

       나와 같이 서 있던 사람들은 일행을 만나서 하나둘씩 떠나가고 있는데, 나만 혼자 1시간째, 이러고 있으니까. 쑥덕거리는 소리도 들렸고.

        

        

       -야. 저 남자봐봐… 미쳤다.

       -여자친구 기다리는 건가.

       -그러겠지… 저 정도 얼굴이면 없는 게 이상하잖아.

       -근데, 함참 전부터 저기에 서 있던데. 차인 거 아니야?

       -그래? 한번 들이대볼까.

       -미쳤냐~

       -왜에~ 혹시 몰라. 여자친구 한번도 못 사귀어본 모태솔로 일 수도 있잖아.

        

        

       ‘묘하게 찔리는데.’

        

        

       분수대를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쑥덕거림은 입고리를 올라가게 만들었다. 모태솔로라는 말이 거슬리긴 했지만, 맞는 소리니까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리고 잘생겼다고 하잖아.

        

        

       그럼 정상참작이다.

        

        

       ‘역시 잘생긴게 최고야.’

        

        

       오랜만에 나는 집사복이 아닌 사복을 입었다. 검은 정장에 검은색 코트.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을 오는 길에 사서 입고 있는 나였다.

        

        

       돈도 많이 벌었고.

       약속을 잡고 유리아를 만나는데.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아가씨가 쓰는 향수도 몰래 뿌리고 나온 나는 혹시나 향수의 향이 너무 진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에 소매를 코에 가져다대 냄새를 맡았다.

        

        

       ‘괜찮은 것 같네.’

        

        

       은은하게 느껴지는 라일락 향기에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올라나.’

        

        

       시간은 벌써 12시 45분.

        

        

       모처럼 꾸민 것이 의미가 없어질 위기가 찾아왔다.

        

        

       “안 오려나…?”

        

        

       이럴 줄 알았으면 아가씨를 따라가는 걸 그랬네.

        

        

       아가씨는 가주님과 차기 가주님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 병원에 가보고, 겸사겸사 돈을 쓰러 간다고.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선약이 있어서 거절했는데. 괜히 거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따라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고를 칠 것 같아서.

        

        

       데스문트 가족들이 이상한 짓을 저지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어서 지금이라도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차기 가주님과 함께 가는데 별일이 생기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이성적인 판단과 차가운 성격을 가진 카일이라면 알아서 판단할 테니까.

        

        

       시간은 흘러갔다.

        

        

       10분이 지나고.

       15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 분수대 가운데에 우뚝쏫은 시계탑의 시침이 오후 1시를 가리키고 있을 때, 나는 바람을 맞았다는 생각을 들었다.

        

       

       갑작스럽게 잡힌 약속이라서 유리아가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마음에 준비가 안 돼서 안 나오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사장님한테나 갈까.’

        

        

       할 일도 없는데, 알바라도 할까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찰나.

        

        

       “잠시만요!”

        

        

       허억허억…!

        

        

       거친 숨소리를 내며 뛰어오는 약속의 상대가 분수대 건너편에서 보였다.

        

        

       허리까지 오는 분홍머리카락.

       몸에 딱 붙는 하얀색 폴라티를 입고.

       겉에 분홍색 가디건을 입은 유리아는 거친 숨을 내쉬며 내게 소리쳤다.

        

        

       “죄송해요…! 제가… 많이 늦었죠.”

        

        

       나는 작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저도 지금 와서요. 아… 그것 보다 얼어 죽겠습니다.”

       “네?”

        

        

       유리아는 당황한 눈으로 나를 봤다.

        

        

       “너무 춥게 입으셨습니다.”

        

        

       나는 몸에 걸친 코트를 벗어 유리아의 어깨에 걸쳐줬다.

        

        

       “예쁘시네요. 무척요.”

        

        

       유리아는 볼을 붉히며 작게 중얼거렸다.

        

        

       “요망해요…”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휴식 후 돌아온 요정입니닷!
    오늘도 역시… 퇴고가 아쉽게 되었습니닷!
    중요한 일이 생겨서…!

    죄송합니닷!

    추신)
    100화를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피폐의 맛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쉽게도 유리아의 피폐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가씨의 피폐도 심지어…! 미하일의 피폐도 말이지요!
    그리고 다른 피폐도 있습니닷.

    리카르도는 지금도 미래에도 구를 거지만 말이죠!

    과분한 관심을 받았고.
    초반에 연중의 걱정도 많이 받았습니다.
    워낙 요정이 휴재를 많이 했고 그랬으니까 말이죠.

    조심스러운 말씀이긴 하지만…

    요정은 연중은 죽어도 하지 않을 거랍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소설 초반에 심비처녀라는 ‘유니콘 킬러’라는 업적을 받아서 멘탈도 단단해졌습니닷!

    말이 길어졌군욧!

    항상 독자님들 감사합니닷!

    [후원 감사] ]
    – 오늘 요정은 출발시키지 않습니닷!(크리스마스 연휴에 대한 휴무입니닷!)

    SUNHYUK님 2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닷!
    이 요정 지금보다 나아질 방향이 넘쳐난다고 생각합니다!
    빌어먹을 오타도…! 문장력도 비문도 뜯어 고쳐야하니까요!
    더욱 발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헤마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복귀 연참…!
    이 요정 연참의 요정이 되어보려고 했지만 에너지를 극한으로 소비하는 탓에 이틀만하고 휴재를 했습니닷!
    더욱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하늘연달님 3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오늘도 찾아오신 하늘연달님…!
    항상 감사합니닷!
    어떤 말로 감사함을 표현해도 부족하군요!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닷!

    하늘연달님 10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

    엣…! 100화를 기념해서 엄청난 후원을 해주신 독자님…!
    이 요정 눈을 비빕니다. 또 비빕니닷!
    아니니니잇!!! 그랜절을 박습니닷!
    연참을 해야되는 것이 강호의 도리지만 연약한 요정 잠시 요양을 해야되서 강호의 도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닷! 반성하겠습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며! 고개를 숙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호사카님 1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호사카님! 7화 언저리 때부터 찾아와주신 저의 애착 독자님이십니닷!
    옆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닷! 앞으로 우당탕탕 대소동일 리카르도의 이야기!
    기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려드립니다!
    100화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며!
    200화! 300화까지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람_219님 1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멋진 AI로 그려주신 유리아!
    정말 인상깊게 봤습니다!
    소설의 삽화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감탄했습니닷!
    멋진 AI! 요정놈이 생각한 유리아의 모습 그대로 입니닷!
    멋진 AI를 그려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페리아님 1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100화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부족하고 불안을 가지는 요정이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요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루즈하고 피폐의 맛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요정!
    전개에 대해 발전하고 나아가도록 생각하겠습니다!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며! 또 감사합니다!

    나헤마님 5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100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또한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닷!
    유리아 파트의 마무리를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엣?’, ‘여기서 이런다고?!’라고 생각하시는 독자님 또한 있습니닷!
    유리아의 오해는 계속 됩니다!
    그리고 유리아의 피폐 또한 있습니닷!
    이 요정이 맛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숙제겠죠!
    항상 발전하고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원 맨트가 너무 길어져서…!
    다음 회차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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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llainess Whom I Had Served for 13 Years Has Fallen

The Villainess Whom I Had Served for 13 Years Has Fallen

13년간 모신 악녀가 쓰러졌다
Score 4.4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t’s a story about a man who got transported into a novel and possessed a slum boy. He met a noble girl and served her as a butler for 13 Years. Now the girl has already fallen from her noble life and lives in an abandoned mansion with paralyzed legs. Why did she become like that? Of course because she is the villainess in th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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