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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2

       

        

        

        

        

        

        

        

       “반갑습니다! 주말을 하루 앞두고 있는 금요일의 밤, 벌써부터 시청자 분들의 열기가 정말로 뜨겁습니다. 마치 저희가 오늘 중계를 맡은 캘리포니아 가스 저장 단지만큼이나 열띤 성원이군요.”

        

       “어느덧 벌써 한 판이 끝을 맺었습니다. 맵의 규모가 비교적 작고 많은 교전을 유발하는 곳이기 때문에 한 판에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다양한 전투가 발생하죠.”

        

        

        

        한편, 언제나 그렇듯.

        

        예선 랭크가 어느덧 중후반을 넘어 후반으로 돌입하며, 중계진들의 브리핑 역시도 어제보다도 더욱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이는 내일이 주말이라는 사실로 인해 더욱 증대되었고, 기존에 시간이 없어 보지 못한 이들 역시도 집계를 시작했단 소리였다.

        

        그리하여 순수 한국 인원으로만 24만 명. 총 열여섯 개의 경기를 진행하니, 평균적으로는 하나의 중계방에 1.5만 명을 몰아넣을 수 있다는 소리였다 – 물론 편차는 있었지만 – .

        

        

        채팅창 트래픽 분산을 위해 여러 개를 동시에 띄워놓았음에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 채팅은 흡사 미니건 급탄 과정에 더욱 가까웠다.

        

        매 년마다 신기록을 갱신하는 동시 시청자 수는 심지어는 중계진조차도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하였으나, 그럼에도 이들은 언제나 맡은 바 본분을 다했다.

        

        그것을 몸소 증명하려는 듯, 그들은 새로운 창을 띄우며 덧붙였다.

        

        우승자를 소개할 차례였다.

        

        

        

       “이번 판의 승리자는…유진, 유진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경쟁자들의 위에 올라 승리의 깃발을 높게 치켜듭니다! 정말 언제나 보아도 믿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실력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매번 저희를 이렇게 놀라게 만드는 플레이어는 그녀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에이펙스 프레데터라는 단어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람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유진 또 너 야 ! ?

       -그럼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누가 자꾸 유진한테 경기할당해주냐고ㅓ ㅋㅋㅋㅋ

       -오늘도 그녀는 모르는 사람들한테 트라우마를 심습니다….

       -일단 시청자들은 재밌긴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거의 연례행사에 가까웠다.

        

        유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지간하면 1등을 거머쥐었고, 초반에는 환호성을 보내던 수많은 중계진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축하가 아니라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던 것은, 한 번에 열여섯 개의 세션이 돌아간다는 특성 상 1600명의 참가자들 모두가 매번 유진의 폭거를 맞이할 필요는 없었단 점이었다.

        

        즉 모든 참가자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15/16이라는 상당히 높은 확률을 맞이한다는 소리였는데, 요컨대 유진과 운 좋게 매칭이 된 사람들은 열여섯 명 중 한 명이라는 영예에 당첨된 것이었다.

        

        심지어는 해당 세션에서 유진을 맞이하기도 전에 타 유저의 손에 명을 달리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으므로, 어떤 면에서는 유진을 직접 만나서 죽는 것은 상당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확률이 낮은 일을 겪는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었지만.

        

        

        

       “가볍게 살펴보도록 합시다. 이번 판의 최다 킬수는 열한 명, 이 또한 유진의 작품이로군요. 마찬가지로 최다 딜링 타이틀 역시 그녀가 가져갔습니다. 말 그대로 자연재해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네요.”

        

       “바로 그렇습니다. 유진과 같은 세션에 있는 유저들은 사실상 킬존이 하나 더 있는 게임에 임하는 거랑 다를 바 없죠. 오직 그녀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허공으로 띄워지는 여러 개의 화면.

        

        방금까지 진행되었던 그 한 판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팝업되었다. 구태여 일일히 설명하지 않아도 쉽사리 알아볼 수 있게끔 잘 정리된 그것들은 무기질적으로 유진의 행보를 나열하고 있었다.

        

        평균 이동 거리는 얼마인지.

        

        평균 딜량은 얼마인지.

        

        토탈 킬은 얼마인지.

        

        사용하는 총기와 MOA는 어떠한지, 평균 집탄률은 어떤지, 가장 선호된 교전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부무장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그야말로 한 명의 유저를 낱낱히 해부한다고 하더라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채팅창의 반응은 열광적이었으나, 사실 이전과 별 다를 바 없었다.

        

        처음 한두 번이야 눈에 불을 켜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고, 하나하나 찬찬히 뜯어보면서 감탄을 내지르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그에 대한 감성도 조금씩 무뎌지는 법이었다.

        

        열한 개에 달하는 새로운 화면이 옆으로 띄워진다. 일종의 킬캠. 상당히 중요한 정보인 동시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요소였다.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일종의 오답 노트였고, 시청자들은 볼 거리가 더 많아지는 일종의 윈윈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하나, 클립이 띄워졌다.

        

        열한 명에 달하는 죽은 이들 중 랜덤으로 한 명을 골라, 이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일종의 중계 속 소규모 코너였다. 다음 중계까지 남는 시간도 있거니와, 그 사이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일종의 기회였다 – 물론, 거부권도 행사 가능했다.

        

        그 순간 클립 상단에 표기되는 해당 유저이자 피해자의 닉네임.

        

        

        

       <Xi IMPRESSIVE – Corvus>

        

        

        

        Xi.

        

        굴지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의 1군 프로게이머 역시도 유진의 마수를 피해갈 수 없다는 증거였다.

        

        닉네임을 확인한 중계진이 포효하기 시작했다.

        

        

        

       “아! Xi의 프로게이머 코르부스입니다! 매번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는 이 선수 역시도 진노한 그녀를 피해갈 수는 없었나 봅니다! 과연 어떤 치열한 접전 끝에 이 선수가 죽음을 맞이했을지 정말이지 궁금해집니다!”

        

       “사망 위치는 메인 게이트 방면으로 가는 길목의 대형 창고 근처, 관리 건물이군요. 킬존에 건물이 일부 휘말리긴 했지만 과연 이것이 사인에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집니다. 함께 보시죠.”

        

        

        

       ───콰앙!

        

        

        

       -[Corvus : …뭐야. 이게 뭔 소리야.]

        

        

        

        사망 시간으로부터 대략 1분 정도 떨어진 시점, 영상을 재생하자마자 복도를 타고 무시무시한 굉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이제 막 1층에 도달하여 바깥으로 나가는 길을 탐사 중인 코르부스와, 가이드레일을 타고 내려온 철제 방화셔터를 향해 소방용 도끼를 있는 힘껏 내리치는 유진.

        

        그 손과 팔뚝에 담긴 힘이 얼마나 되는지, 날이 닿을 때마다 굉음이 울려퍼지며 철제 셔터가 찌그러진다. 두 번째, 세 번째 공격을 가할 때마다 얇은 철판은 종잇장처럼 찢기고 그 뒤의 알루미늄 봉은 사정없이 구겨졌다.

        

        방독면 사이로 보이는 섬찟한 눈빛. AP에 참여한 유저라기보단 마치 슬래셔 무비에나 나올 법한 중압감을 숨쉬듯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중이었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

       -저저 미친련저거 뭐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보면 오줌지리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쉬듯 미친짓을 하는 유진 그녀는 신인가?????????

       -저런걸 어케이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유진 선수! 방화 셔터를 도끼 하나만 가지고 철거 중입니다! 보통은 건물 내의 우회로를 선택하거나 나노머신의 소모를 감수하고 킬존을 돌파하는데, 이 선수는 정말 다른 의미로 과감하군요!”

        

       “한편 코르부스 선수, 유진이 있는 십자로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아무래도 건물에서 나갈 길을 찾고 있는 모양입니다.”

        

        

        

        한 사람은커녕 두 명이 너끈히 오갈 정도로 완전히 박살이 나버리고야 만 방화셔터.

        

        그러나 유진은 나가려던 와중 발소리를 듣고, 철제 셔터의 뒤에 숨는다. 그 순간 코르부스는 십자 복도를 살피며 지나간다. 그 후에는 간단했다. 코르부스가 시선의 사각지대로 들어간 순간 유진은 두 손으로 들 법한 길이의 소방도끼를 잡고 그대로 셔터를 가로질러 복도로 돌입했다.

        

        순식간에 따라잡힌 코르부스.

        

        

        

       ───까앙!

        

        

        

        그러나 그는 마지막 순간 고개를 숙였고, 그 위로 수평으로 휘둘러진 소방 도끼가 콘크리트 벽면에 틀어박힌다.

        

        비명이 복도를 가득히 메웠다.

        

        

        

       -[Corvus : 우와아아아악─!]

        

        

        

       -드르르륵!

        

        

        

       “아, 코르부스 선수! 유진의 도끼를 피해냈습니다! 정말 기막힌 우연입니다!”

        

       “정말 가슴에서 우러나온 비명 소리로군요. 공포영화에 집어넣어도 손색이 없을 청명한 음색입니다.”

        

        

        

       -제발 총을쏘세요 미친련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토좌 그는 도대체 언제까지 승리할 셈인가?

       -도네하고 적어도 근접킬은 안 당한 카토새끼…남들이 추하다고 욕해도 마음의 평화는 건진 그새끼….

       -시잇팔 유진한테 경기좀 그만 할당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이겼어! 그러니까 제발 그만나와!!!!!!!!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이에도 이어지는 전투.

        

        복도를 사이에 둔 채 ‘드디어’ 이뤄지는 사격전.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유진은 코르부스가 재장전하는 틈을 타 복도를 빠르게 내달렸고, 타이밍에 맞춰 도끼를 내던져 사격을 봉쇄한 뒤 몸통박치기를 자행했다.

        

        벽면에 그대로 처박힌 코르부스가 상태이상에 빠진 사이 공중에서 회전 중인 도끼를 회수한 유진은 Ash-12.7을 한 손으로 들었다.

        

        짤막한 대화가 이어졌다.

       

       

        

        

       -[Eugene : 공격을 피하다니 놀랍네요.]

        

       -[Corvus : …진짜…다음이 있으면, 그땐 제발 좀 개활지에서 싸웁시다.]

        

       -[Eugene : 하하. 가능하면 그리 할게요.]

        

        

        

        투웅.

        

        묵직한 격발음과 바닥으로 떨어지는 대형 탄피.

        

        그렇게 코르부스는 세션에서 방출당했고, 유진은 최소한의 아이템만을 회수한 뒤 밖으로 나가는 방향의 셔터를 마찬가지로 작살내었다.

        

        유유자적 밖으로 빠져나가 차량을 타고 안전지대의 안쪽으로 이동하는 그녀를 뒤로 한 채, 클립의 재생이 끝을 맺었다.

        

        

        

       “허흐.”

        

        

        

        그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얼빠진 웃음소리가 중계방을 메울 뿐이었다.

        

        

        

        

        

        

        

        

        

        

        

        

        

        

        

       “흐하하하! 이야, 내가 본 것 중 가장 처참하게 죽었구마. 이 정도면 하루이틀 요양해야 하는 것 아녀?”

        

       “몰라, 이 새끼야…심신미약 올 거 같아….”

        

        

        

        철푸덕.

        

        입으로 기괴한 소리를 뱉어내며 테이블에 그대로 엎어진 코르부스와, 비교적 뒤늦게 소식을 전해듣고는 다른 모든 걸 전부 제쳐놓고 그를 놀리러 뛰어온 웨일.

        

        Xi 내에서도 서로 친하기로 유명한 두 명이기에 볼 수 있는 기묘한 광경이었다.

        

        

        소파를 잡고 뺀 다음 앉은 웨일은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의 태블릿으로 각종 달달한 것들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 시선이 마주쳤다.

        

        영 좋지 못한 것을 본 듯한 표정이었다. 흡사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포영화라는 것을 알게 된 어린아이가 보여줄 법한 표정 같기도 했다.

        

        개별적으로도 오랫동안 게임을 플레이해왔던 이들이었기에, 웨일은 그러한 상황이 주는 감정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자신 역시도 다크 존을 플레이하면서 온갖 정신나간 상황을 당해보았다고 자부했지만, 이건….

        

        

        

       “으휴, 이번에는 내가 과자 살테니까 기운 차리라. 달달한 거 먹으믄 좀 낫겠지. 안 그러냐?”

        

       “와…방독면에 소방도끼 들고 쫓아오는 건 아니지. 거짓말 안 치고 현실이었으면 오줌 쌌다.”

        

       “내가 어지간하면 인정 안 하는데, 이그는 어쩔 수가 없다. 나도 돌려봤는데 살벌하드만. 차라리 도끼를 안 피했으면 더 나았을 텐디.”

        

        

        

        피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그녀 정도의 완력이라면 머리와 목을 깔끔하게 분리해버리지 않았을까. 그러면 적어도 심장이 떨어지고 혈액이 거꾸로 솟다 못해 전신으로 빠져나가는 듯한 공포는 느끼지 않았을텐데.

        

        수많은 IF가 머리를 스쳐지나가지만, 별 수 있나, 이미 과거가 되어버렸는데. 게다가 문제가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1도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옛날 대회 랭크가 열렸을 때부터 심상찮았고, 언젠가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도 해본 적 있었다.

        

        이런 형태로 만날 줄이야. 

        

        

        그 와중 웨일이 손을 툭툭 쳤다. 뭔가 했더니 주문했던 디저트가 나온 것이었다. 몸을 조심스럽게 일으키자 달달한 것들이 테이블 위로 하나둘씩 놓인다.

        

        빠각 소리를 내며 잔 내부에서 깨지고 있는 얼음과, 투명한 푸른 빛으로 발광 중인 블루베리 음료수. 그것을 들이켰다. 냉기가 덜 퍼져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미지근했다.

        

        

        

       “죽겠다. 다음 경기 언제더라.”

        

       “두 시간 후에. 낮잠은 꿈도 꾸지 마라.”

        

       “단 거 먹으면 뒤지게 졸린데.”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눈다. 당연하게도 주요 내용들은 대회였다.

        

        누군가는 짜고 칠 수 있는 거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같은 Xi에 종목도 같다고 해서 솔로잉 중 그런 플레이를 할 수는 없었다. 16개의 방과 각기 다른 스폰 지점.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시스템 상으로 같은 구단 소속 유저들은 최우선적으로 찢어지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내용은 방대했고 할 이야기는 태산이었다. 구태여 다른 화제를 꺼내지 않더라도, 게임 자체에 대해 아는 게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느새 주제는 스쿼드로 넘어가고 있었다.

        

        

        

       “스쿼드 예선랭은 담주였나?”

        

       “그렇지. 월화수목금. 그거 하고 토요일이랑 일요일에 바로 KSM. 그 다음 주 주말에 코리아 스쿼드 매치.”

        

       “강행군이네…이러다 죽게 생겼다.”

        

        

        

        스쿼드.

        

        어떻게 보면 개별적인 기량을 요구하는 솔로잉과는 다른 방향으로 힘든 게임이었다. 본격적으로 다른 이들과 합을 맞춰야만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진리기도 했고.

        

        불평도 있고, 칭찬도 있으며, 개선점도 있다. 이 부분이 언제나 그렇듯 떠들려면 하루종일 떠들 수도 있는 주제였다.

        

        그렇게 서로 열을 올리고 있었을까,

        

        

        

       “어, 뭐야. 니들 왜 여기 몰려있냐?”

        

       “넌 여길 어떻게 알고 왔어.”

        

       “그건 모르겠고, 홍보부가 찾더라. 코르부스 너.”

        

        

        

        김혁진.

        

        인게임 닉은 율리시스Ulysses.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코르부스나 웨일과 같은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었다.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먹던 케이크를 급하게 삼킨 코르부스가 입을 열었다.

        

        

        

       “날 왜 찾아?”

        

       “뭐더라, Xi랑 이카루스랑 협업해서 제작하는 공포 주제 시네마틱 영상에 이번에 너 죽었을 때 나온 클립 넣으려고 하는 것 같든데? 그거 물어보겠지. 니는 진짜 레전드다.”

        

       “…아니, 시부럴. 뭐라고?”

        

        

        

        다크 존.

        

        죽음조차도 밈이 되는 세상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데드아티스트(자기가 원한 것 아님)

    원래 다 그렇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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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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