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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2

       그다음 날부터, 학교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우선 제일 많이 바뀐 것은 당연히 학생들이었다.

        

       사실 학생들의 경우는 돈을 받아서 일부러 그런 일을 했다기보다는 알아서 몸을 사리고 있었던 것에 더 가까웠다. 당연히 본인 판단으로 태도를 바꾸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했다는 말이다.

        

       최나경이 사람을 다치게 해가면서 막 나갔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위험한 짓이 아닌가 싶기는 했지만…… 나는 남다운의 말을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사실, 들려오는 소문들을 믿기에는 전혀 증거가 없었다. 그만큼 잘 처리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체 어떻게?

        

       “그러니까, 그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이지?”

        

       “그렇지.”

        

       수업 시간에 소희, 하늘이와 당당하게 대화하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풀어놓았다.

        

       아무리 이 세상이 내가 살던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연시 속의 세상과 같은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에서 굴러가는 사회도 내가 살던 곳과 다르지 않다.

        

       돈이 많고 유명한 사람일수록 언론의 조명을 더 자주 받고, 대중은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 물론 그런 대중의 시선은 눈곱만큼 정도밖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도 내가 살던 세상과 다를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 ‘눈곱만큼이라도’ 생각하기에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도 있는 법이다.

        

       성폭행이나 성추행 정도는 있을 수 있다. 내부에서 돈으로 묻어버리면 충분히 묻어버릴 수 있는 사건이니까.

        

       하지만 보통 그런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대단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냥 처리하고 묻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하고 불쌍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중소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을 그대로 날려버리고, 그 가족까지 전부 처리해버린다? 그것도 유진그룹에 큰 피해를 줘가면서?

        

       도덕성은 둘째치고, 주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자본이고, 그 자본을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어떤 회사의 주가가 높은 이유는 그 회사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고, 주식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만약 회장이 한 가족을 그대로 붕괴시켜버렸다는 것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 아니, 간단한 소문 하나만 있더라도, 주가는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다.

        

       3,600조의 회사가 날아가지는 않겠지만, 회장 머리 정도는 충분히 날아갈 수 있다.

        

       뭐, 최나경은 일단 유진전자의 표면적인 최대 주주였으니 그렇게 쉽게 날아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뒷방으로 물러나기에 충분한 일이다. 개인이 9퍼센트 가까운 주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머지 91퍼센트 주식을 가진 사람들이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

        

       게다가 최나경의 대체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아마 소문은 좀 많이 부풀려진 게 아닌가 싶어. 솔직히, 그 이후에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잖아?”

        

       “그것도 그렇지.”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장 우리가 무사하니까.”

        

       하늘이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 말에 동의했다.

        

       그렇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 가능성에 대해 의심한다. 헛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머리 한편으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하고, 조심해서 나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움츠리게 되는 것이다.

        

       교실은 여전히 조용했다.

        

       아직 우리 반에서 나에게 당당하게 말을 건 아이는 없다. 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확실하게 바뀌었다.

        

       나를 ‘없는 것처럼’ 무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대한다.

        

       내가 지나가면 길을 비켜주기도 하고, 내가 뭔가 물어보면 대답하기는 한다. 다만 여전히 말을 이어가는 것은 무서워할 뿐.

        

       그래서, 일부러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수업시간 도중에.

        

       내가 하는 말은 그저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하는 ‘추측’은 결코 그 무게감이 작지 않다. 어떤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언론사가 전문가를 찾아가 앞으로 있을 일에 관해 물어보는 경우처럼.

        

       사실 내가 이 몸에 들어온 지는 반년이 채 되지 않았기에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거기.”

        

       우리가 수업 시간에 대놓고 대화하니, 선생이 반응했다.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과는 다르게, 이쪽을 보고 확실하게 반응한 것이다.

        

       물론, 내가 선생 쪽을 흘끔 바라보자 흠칫 어깨를 떨긴 했지만.

        

       그래, 선생들도 이젠 우리를 무시하지 못한다.

        

       먹은 돈이 너무 확실해서. 그리고, 더 이상 무시했다간 내가 무슨 짓을 할지 알지 못해서.

        

       당당하게 여행 가방 안에 돈을 가득 채워오더니, 나를 무시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 원씩 뿌려버리는 나를 보고, 뭐라고 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뭐, 최나경과 돈 대 돈으로 맞붙을 생각은 없었지만, 굳이 그 생각을 저 선생들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 겁먹은 상태로 있으면 그 자체로 나에게 이득이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내버려 둘 수도 없다. 적어도 지금의 상황이 최나경의 귀에는 들어가면 안 되니까.

        

       “수업 중에 떠들지 마라.”

        

       그렇기에,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힌 상태로 나에게 저런 소리를 하는 것이다.

        

       인제 와서야 교권을 내세우다니. 내가 자기 머리에 물 뿌리기 전에 그랬다면 조금은 먹혀들었을 텐데.

        

       아니, 학생이고 학부모고 할 것 없이 뇌물을 받아 처먹은 시점에서 교권이고 뭐고 없지.

        

       한번 대들어볼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나는 그냥 자세를 가다듬는 것으로 참기로 했다.

        

       뭐, 이미 계획의 절반은 이룬 참이니까.

        

       이제 나머지 절반만 이루면 되는 일이다.

        

       *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일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사실, 사건 자체는 징계위원회 하나 정도를 제외하면 대단한 일은 없긴 했지만.

        

       음, 생각해보니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시간이 흘렀다기보단 생활이 쾌적해져서 빠르게 흘렀다고 보는 쪽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학교에서 나를 무시하는 아이들은 빠르게 적어지기 시작했다. 아직도 나를 무시하는 아이들도 있기는 했지만, 아마 그런 애들도 결국 나와 대화하게 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특히, 그날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외부 입학생들은 나를 보면 반드시 인사를 하고 지나갔다. 나를 볼 때 가장 표정이 밝은 아이들이 있다면 바로 그 아이들일 것이다.

        

       아무래도 그때 받아 간 돈뭉치가 꽤 도움이 되었던 모양이다.

        

       역시 돈이 좋긴 좋아.

        

       선생들도 나를 무시하지는 못했다. 대단히 친절하게 대하지는 못하고, 몇몇 선생들은 대체 무슨 깡인지 소극적인 반항을 이어가고 있기는 했지만, 역시 그것도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확신한다.

        

       아니면 본인들이 날아가게 생겼는데 뭐.

        

       돈 받았으니 힘들게 살 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이런 반응들은 나쁘지 않았다. 나는 사이다패스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괴롭히는 놈들은 기왕이면 고통스러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사실 예사라는 이쪽으로 넘어오고 나서 격하게 공감하게 된 캐릭터이긴 하지만…… 아무렴 어떻겠는가.

        

       그렇게, 며칠이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돌아온 주말.

        

       토요일에, 나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최나경을 기다렸다.

        

       지난번에도 토요일에 방문했으니까. 그리고 만약 최나경이 정말로 예사라를 보고 싶어 한다면, 최대한 이른 시간에 올 거로 생각했다.

        

       뭐, 준비라고 해봐야 별거 없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그 옷을 입어야 할까요?”

        

       내가 물어보자, 양혜인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그럴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겠지?

        

       최나경이 정해둔 규칙은 전부 깨버릴 생각이었다. 내가 그 생각대로 움직여줘야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렇게, 나는 그저 평소처럼 씻고, 평소에 제일 자주 입던 교복을 입은 채로 최나경을 기다렸다.

        

       ……하지만 최나경은 오지 않았다.

        

       연락도 없었고.

        

       “……오늘은 오지 않으려는 모양이네.”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함께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수아와 소희뿐만이 아니라, 이곳에는 하늘이도 와 있었다. 오늘이 아니라면 내일까지도 지내고 갈 것 같은 기세로, 저번처럼 짐을 챙겨왔다.

        

       “연락해 볼까요?”

        

       “아니에요.”

        

       나에게 물어보는 양혜인에게, 나는 고개를 저었다.

        

       확실히 최나경과 나의 대화에서, 약속은 ‘주말’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토요일 아침에 오건, 일요일 밤에 오건,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라는 말이었다.

        

       무슨 심리전이라도 하려는 건지 어떤 건지는 내가 알 도리가 없었지만, 사실 별로 만나고 싶지도 않은 상대를 일부러 재촉할 이유도 없었다.

        

       만약 그걸 바라고 있다면, 내가 넘어가는 것도 우습고.

        

       “오늘 아니면 내일 오겠죠, 뭐.”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양혜인은 다시 한번 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물론 길게 바라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러고 보니, 나의 유서도 양혜인이 찾아서 얘네들한테 보여줬다고 했던가.

        

       나중에 시간을 내서 따로 상담을 좀 해봐야겠다. 일단은 방을 뒤진 이유부터.

        

       아직 양혜인의 얼굴에서는 빛이 나지 않았다.

        

       양혜인이 하는 행동을 보면, 예사라에게 확실하게 호의를 품고 있긴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빛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 빛의 기준은 단순한 호의가 아니었다. 손아름의 얼굴에서 빛이 나던 것을 생각하면, 어떤 트리거가 반드시 있는데, 나는 아직 그걸 제대로 확신하지 못했다.

        

       ……정말, 뭐라도 하나 제대로 알아보려면 예사라의 기억이 필요했다.

        

       내일이 되면 뭐라도 알 수 있겠지.

        

       *

        

       최나경은 정말로 밀고 당기기라도 하겠다는 것처럼, 일요일에도 내내 나를 기다리게 하고 나서, 저녁 식사가 끝난 뒤인 오후 8시가 되어서야 저택을 방문했다.

        

       어제처럼 교복을 입은 채로, 계단을 내려갔다. 내 뒤로는 이쪽으로 와서 사귄 세 명의 친구가 걷고 있었다.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지난번에 느꼈던 그 찐득한 감정은 한평생 살아오면서 느껴본 적이 없는 종류의 감정이었으니까.

        

       조금만 정신을 놓아도 그대로 그 밑에 파묻혀 버릴 듯한, 아니, 끌려들어 가 버릴 것 같은 감정의 늪.

        

       하지만, 이번에는 그 감정을 그대로 대면해야 했다.

        

       그 안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예사라를 찾아보기 위해서는.

        

       계단을 다 내려간 나는, 응접실 앞에 서서 잠깐 숨을 골랐다.

        

       “……문을 열겠습니다.”

        

       그런 나를 배려하듯 잠시 기다린 뒤, 양혜인이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양혜인이 문을 잡아 밀고, 그 안에 서 있는 한 여인의 뒷모습이 보였다.

        

       문 열리는 소리에 나를 돌아본 최나경은, 기분 탓인지 지난번에 봤을 때보다 조금 수척해진 것 같았다.

        

       “……회장님.”

        

       “그래, 딸.”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예사라의 찐득한 감정이 심장에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따라랏쥐님, 후원 감사합니다!

    100화 축하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 글을 쓰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 화씩 올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00화까지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서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매일 글을 올리고, 독자 여러분께서 저의 글을 읽고 즐거워하실 것을 기대하면서 댓글을 기다리고, 선작수와 추천수, 조회수가 올라가는 것을 보며 즐거웠습니다.

    표지를 만들거나 일러스트를 넣는다는 것을 생각도 해보지 못했던 적도 길었었는데, 지금은 훨씬 여유가 생겼네요. 일러스트를 뽑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이야기가 이렇게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저 혼자 글만썼다면 이런 감정을 느낄 수도 없었겠죠. 그리고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제가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여러분과 즐거움을 나눌 수도 없었을 겁니다.

    요즘들어 독자 여러분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그저 글을 쓰는 것이 즐거울 뿐만이 아니라, 생활 자체가 여유가 생기고, 꿈을 이루었다는 사실 때문에 언제나 뿌듯합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분을 위해 글을 쓰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디나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사실 50화 단위로 중요한 전개가 나온 것은 사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플롯은 잡아두었지만, 한 화 한 화의 분량이나 내용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수정하고 고치기도 하니까요. 매일매일 소설의 스토리를 적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정확히 얼마나 더 쓰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작보다는 더 오래 써보고 싶네요. 전작도 짧은 편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상업적인 글을 써본 것은 처음이라서요. 기왕이면 오랫동안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제대로 완성해보고 싶습니다. 외전도 많이 쓰고 싶기도 하구요. 그때까지 독자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저의 글을 기다려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기대가 깨지지 않도록, 그리고 그 기대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을 생각하며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글을 처음 클릭해주신 분들, 그리고 전작부터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 모두 제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입니다. 작가라는 저의 꿈을 이루어주신 분들이시니까요. 그런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배캅사냥꾼님, 후원 감사합니다!

    지난 작품에서도 100화 축하를 받았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이렇게 100화 축하를 해주시네요. 덕분에 언제나 글 쓰는 것이 즐겁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때만 하더라도 제 글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알지도 못했고,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읽어주실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전에 썼던 글들은 읽어주는 사람들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처음 글을 써서 올리고, 많은 분들께서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것을 보고, 계속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어졌습니다. 선작수가 오르고, 추천수와 조회수가 오르는 것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후원까지 해 주시는 분들께 느끼는 감사함은 굳이 말로 할 필요도 없을 정도고요.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글이 저의 꿈을 이루어줄 거란 생각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많은 분들께 재미있는 글을 써서 보여드리며 살고 싶네요. 이제는 글 쓰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글 쓰는 것이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보다 글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정말로 글을 쓰며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요즘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가짐 그대로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헤엄치는새님, 후원 감사합니다!

    100화 축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린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꿈이 작가였던만큼,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없으면,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이야기꾼일 수 없듯, 저의 소설도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계시지 않다면 소설이라고 부를 수 없을테니까요.

    소설이라는 한자 풀이 그대로, 저의 소설은 여러분의 긴 인생에서 찰나의 스쳐지나가는 글일 뿐이지만, 그 찰나가 여러분의 삶에서 충분히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던 기간을 추억으로 생각해주시고, 언젠가 다시 찾아와 기분 좋게 읽으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의 글이 여러분의 삶에서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저의 꿈을 이루어주신 여러분을 잊지 않고, 끝까지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ᄂᄒ님, 후원 감사합니다!

    100화 축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매일같이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다음 글을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은 그만큼 즐거운 일입니다. 소설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바라며 쓰는 것이고, 만약 여러분께서 읽어주지 않으셨다면 아무 의미도 없는 글이 되어버렸을테니까요.

    제가 언제나 같은 시간에 글을 올리고, 그 만큼의 양을 쓸 수 있는 이유는, 저의 글을 읽어주실 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만약 이 글을 누가 읽어줄지 아닐지 몰랐다면 몇십화정도 꾸역꾸역 쓰다가 그만둬 버렸겠죠. 제가 여기까지 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독자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글은 언제나 여러분 덕분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끝까지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러분께서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벩갥빍곩빍벩갥님, 후원 감사합니다!

    저의 소설을 즐겁게 읽어주시니 너무나 기쁩니다. 처음 노벨피아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을때만 해도 그저 자기만족용으로 쓰다가 말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그만큼 즐거운 일이었고, 책임감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저의 글을 책임지고 끝까지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분명 한 번 쉬기 시작하면 계속 쉬게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같이 비슷한 양의 글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글 쓰는 것을 생활화하고 나니, 오히려 글을 쓰지 않는 날의 시간이 훨씬 느리게 가게 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 그리고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모두 독자 여러분의 존재 덕분입니다. 언제나 독자 여러분께는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 빚을 확실하게 갚아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Epigone님, 후원 감사합니다!

    후원해주시는 돈은 모두 그만큼 값진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후원이니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한 것 또한 읽으시는 입장에서 당연히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일단 궁금하신 점에 대해서 대답해드릴 수 있을 만큼만 대답해드리자면…

    1. if 시나리오나 엔딩 후의 외전은 당연히 쓸 생각이 있습니다. if스토리의 경우 크게 세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편으로 끝나는 짧은 단편이 아닌, 조금 긴, 스토리입니다. 크게 세 가지를 생각하는 이유는, 이 세 가지가 서로 다른 가능성에서 나온 ‘if’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두 제가 쓴 글인 이상, 오히려 이쪽이 마음에 드는 결말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설정상 원작인 if you wish의 예사라 관련 엔딩은 두 개입니다. 둘 다 써서 올릴 생각입니다. 한 편은 조만간, 원래의 예사라 관련된 에피소드 이후에 보너스로, 한 편은 본편 완결 이후에 보너스로 올라갑니다. 더불어 작중에서는 절대로 알 수 없을 ‘예사라 루트 공략법’같은 것도 누군가가 실제로 작성한 공략이라는 설정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역시 이 또한 보너스 회차로 올라갑니다.

    3. 일전에 이야기를 꺼냈던 USB외전은 if 스토리가 아닙니다. 짧긴 하지만 본편의 공식적인 후일담 중 하나입니다.

    4. 원작 관련 외전을 제외한 나머지 외전과 if스토리는 반드시 한 편 이상의 ‘성인 전용’편을 포함합니다.

    저의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화 보기


           


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Q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
Status: Completed Author:
I fell into the single-player game 'If You Wish' and decided to struggle to avoid becoming a villainess with a terrible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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