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104

       *** ***

         

       짹. 째잭. 짹!

         

       새벽 다섯 시~여섯 시 경만 되면 귀신같이 울어대는 짹짹이들이 찾아왔다. 한창 집중하고 있었는데 그 덕에 집중이 깨어지기는 했지만 또 그 덕에 시간이 이렇게 지난 걸 깨달았네.

         

       여느 새 연회장은 켜 놓은 초들이 무색하게 밝아져 있었다.

         

       사마염 옆을 보니 텅 빈 술동이가 보였다. 언제인가부터 혼자 자작하기 시작하더니 저걸 다 마셨네.

         

       홍조 하나 없이 몸을 대나무처럼 곧게 세운 자세 그대로 밤을 새다니 이 정도는 되어야 태수 해 먹는건가. 관직의 세계에서 술을 못 먹는 놈은 죽는다는 말이 점차 진실되게 다가오는구만.

         

       “그래 생각은 정리 되셨습니까.”

         

       “예.”

         

       밤새 나와 사마염은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주로 내가 묻는 쪽이었고 사마염은 대답하기만 했지.

         

       [무림천하]는 어디까지나 무협게임이다. 뭐 혁기린을 통해 연결되는 황실 루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부주제일뿐이고 주는 무림문파들의 이야기지.

         

       그러니까 나는 관의 힘이, 그리고 태수의 힘과 권력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그리고 또한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와줄 수 있고 어디까지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지…뭐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질문을 던졌다.

         

       사마염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그 질문을 다 받아주었다.

         

       “마지막으로 하나 질문하겠습니다.”

         

       “오, 드디어 문답의 끝이로군요. 무엇입니까?”

         

       “제가 이 일을 주도해도 괜찮은 겁니까? 어째 나설 기미가 보이시지 않는군요.”

         

       “법은 사람의 경종을 울리고 이성을 차리게 만듭니다.”

         

       사마염은 마지막 잔을 털어 넣으며 말했다.

         

       “그러나 협은 사람의 심장을 울리고 열정을 지피지요. 이 사천성에 있는 오래된 독을 없애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어느 쪽일지 생각해 보았을 뿐입니다.”

         

       그 외에도 사마염에게 궁금한 점들은 많았다. 일개 사천낭인의 뭘 보고 이렇게 믿냐. 내가 일을 망치면 대안은 있는가. 뭐 이런 자잘한 의문들이 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전부 꾹 눌려 내렸다.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는 모든 일이 끝난 뒤에 연회장에서 후일담으로 풀어도 충분하다.

         

       “손님을 모셔왔습니다.”

         

       “미천한 상인이 태수님을 뵙습니다.”

         

       “여, 이쪽이다.”

         

       “…호천안?”

         

       사마염을 통해 새벽같이 불러낸 유사연. 그리고 흑묘는 인사불성이 된 혁기린을 두들겨 깨워 데리고 왔으며 밤새 운 것인지 눈이 퉁퉁 불어서 얼굴이 다 망가진 여일예까지 데리고 왔다.

         

       “지금의 사태를 모두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숙취에 머리를 쥐고 끙끙거리는 혁기린. 그런 혁기린에게 물을 먹여주던 흑묘. 이게 무슨 상황인지 혼란스러워 보이는 유사연. 그리고 죽은 눈을 하고 있던 여일예까지 모두 나를 주목했다.

         

       “탕수문을 박살낸 잠봉문과 개명부를 처치할 수 있고. 산적을 토벌할 수도 있고 산적과 황금선의 연결고리를 밝힐 수 있는 방법과 그로 인해 여가산장의 혈사의 범인들을 줄줄이 엮어낼 수도 있고 사천성의 문파들의 자주성과 사천낭인들까지 다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외람되지만 낭인분. 그런 형편 좋은 방법이 존재할 수 있답니까.”

         

       혁기린이 잔뜩 쉰 목소리로 반박했다.

         

       “있습니다.”

         

       나는 좌중을 둘러보았다. 사천태수 사마염. 점창파 대재자 혁기린. 초 초절정 고수 여일예. 그리고 월복당의 당주 흑묘와….나 일류고수 호천안.

         

       내 앞에 있는 사람 앞에 내 이름 갖다 붙이니까 뭔가 없어보이네. 그래도 뭐 어쩌겠어 지금 경지가 일류인걸. 그냥 내가 가진 거 다 털어 넣어야지.

         

       아무튼 모두가 힘을 합치면, 제 역량을 발휘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내 구상을 설명했다. 설명하는 것에만 무려 한 시진이 넘게 걸린 계획.

         

       내 모든 설명이 끝났을 때 누구 하나 입을 여는 자가 없었다.

         

       “모두가 만족스러울 수 없다는 걸 압니다. 여일예 소저 입장에서는 모든 원수를 직접 잡아내고 싶을 테고 유사연의 입장에서는 온전히 혼자서 원수를 갚고 싶겠지. 혁기린 대협 입장에서도 점창파가 얻는 이득이 크지 않으니 언짢을 수도 있습니다. 흑묘도 정말 크게 고생해야 하는 계획이고…태수님께서도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찌 그런 말을 하십니까.”

         

       혁기린이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말했다.

         

       “이 계획에서 낭인분이 얻을 것이 뭐가 있단 말입니까. 그저 손해보는 역할이지 않습니까.”

         

       “제가 왜 손해를 봅니까.”

         

       나는 목속성 영약과 사이다를 얻는다고.

         

       “모든 일이 끝나면 속 시원함을 느끼며 마음 편히 수련할 수 있는데요.”

         

       “하하하하하!”

         

       돌연 사마염이 웃었다.

         

       “하하하! 이거 참. 그렇군요. 맞는 말입니다. 그거 참 중요하지요. 그래 이 사마염은 대협의 계획에 협조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은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 ***

         

       황금가의 문파 회합장에서는 불편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무림에서의 배분이 가장 높은 이는 청허 선사다. 무공의 경지가 가장 높은 이도 청허 선사였다.

         

       그런데 그 청허 선사가 소속된 점창파의 ‘휴적’제자가 황금가에서 난리를 피웠고 점창파가 미친 척을 하고 산적을 들이받으면 나머지 문파가 새 되는 상황이니 힘을 모아 점창파의 폭주를 막아야 했다.

         

       ‘아니 전대 고수라고 할 수 있는 청허 선사가 나오는건 반칙 아닌가…’

         

       ‘이건 뭐 점창에서 공식 직함이 없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보통 문파를 대표할 만한 경지에 이른 무인들에게는 뭐라도 하나 명예직을 물려 주기 마련이다. 허울 뿐힌 직함이라도 달아 줘야 문파에 대한 책임감이나 의무감을 느낄 테니까. 그러나 점창에서는 굳이 그릴 필요가 없었다.

         

       전대고수라고 할 지라도 제자들이 걸린 일이나 문파의 중대사에 잘 나서주니까.

         

       “원시천존…이 늙은이가 한 마디 해도 괜찮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선사.”

         

       청허 도사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지긋이 회의장의 면면을 바라보았다. 척사멸마의 기치를 머금고 사천에 사는 만민에게 웃음을 돌려 주기 위해 사파와 투쟁했던 자들과 같은 복장을 입고 있는 자들. 지금 이들의 나잇대를 생각하면 그때 선배들의 활약을 전해들으며 웅장해진 가슴을 안고 무공 수련에 박차를 가했을 이들이었다.

         

       ‘세월이 무상하구나.’

         

       그런 이들은 세월이 지나 평화에 취하고 황금의 내음에 취했다.

         

       황보세가. 청성파. 종남파. 아미파. 청허 도사는 당광렬과 함께 사파를 물리치며 협기를 떨쳤던 옛 동료들을 생각했다.

         

       ‘늙었다고 뒷방에서 방귀나 뀌고 있겠지들. 못난 놈들. 문파가 잘못되었으면 늙은 몸이라도 일으켜 세워서 혼구멍을 내야지.’

         

       청허는 점창이 잘 났기에 황보, 청성, 종남, 아미파가 잃어버린 정파로서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전대 고수들이 왕성하게 문파의 대소사를 처리하니 그 정기가 보존되었을 뿐.

       

        그러니 황보, 청성, 종남, 아미파도 이번 사태로 체면을 좀 구기고 전대 고수들이 회초리를 들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자정 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 일이었다.

       

       문파의 어른이란놈들이 삭신이 쑤셔도 할 일을 해야지. 문파를 똑바로 관리해야 늙어서 고생 안 하는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청허선사는 그렇게 생각하며 혁기린을 떠올렸다. 

         

       ‘그 아이가 장성했으니 이 뒷방 늙은이는 은퇴할 때가 되었지.’

         

       청허는 오늘 아침 눈을 반짝이며 당돌한 부탁을 해 오던 혁기린을 생각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문파에게 손해도 끼치지 않으며 제자인 여일예는 돕고, 사람을 위하는 방책을 당당하게 말하던 모습에서 청허는 귀여운 제자가 아닌 한 명의 협객을 보았다.

         

       “방금 황금가의 가주께는 사과를 드리고 왔습니다.”

         

       “그 말씀은…?”

         

       네 곳의 대표로 온 이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며 청허는 허허 웃었다.

         

       “황금가에 이리 큰 민폐를 끼치고 상인분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였으니 어찌 사천성에 발을 내밀 수 있겠습니까? 여일예 역시 휴적을 신청하였으나, 언젠간 다시 점창에 돌아올 아이입니다. 그 아이가 지금 산적을 만나게 된다면 손에 너무 많은 피가 묻을까 걱정되는 것이 문파의 어른으로서의 마음이지요.”

         

       “과연…선사의 마음씀씀이에 자비가 넘치십니다.”

         

       “여일예는 적어도 이 사천성 바깥으로 나가는 일이 없게 할 것이며 오늘과 같이 아무 이유 없이 황금가의 문턱을 넘는 일 역시 없게 하겠습니다. 물론 여일예를 입에 담은 산적의 일은 황보세가와 청성, 종남, 아미파의 협객분들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해 주실 것이라 믿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선사! 한점 의욕 없이 말끔하게 밝혀 모이겠습니다!”

         

       “물론이지요! 이 황보세가에서도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세가와 문파의 대표들은 속으로 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점창파가 이렇게 순순히 물러나다니? 무려 사천성 내에 분파를 세우는 일이었다. 사실 점창은 이익 협약에서 거의 지분을 받지 못했으니 사천 문파들의 경쟁 구도에서 상당히 불리한 입지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니 온갖 억지를 부려서라도 남아 있으리라 여겼고 그렇기에 청허 선사의 배분과 명성이 부담스러웠던 것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후퇴를 결정할 줄이야.

         

       “다만 여러분들께 청이 있습니다.”

         

       대표들은 마른침을 삼켰다. 그럼 그렇지. 그냥 물러날 리가 있겠는가.

         

       “황금선 가주의 요청에 따라 토벌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을 내렸다지요.”

         

       “커흠. 선사님. 그저 사천성 문파들의 협기가 하늘을 찌르니 잠시 그들의 체면을 보아서…”

         

       “허허. 그렇지요. 여일예를 돌보는 것은 제 제자인 혁기린에게 맡기고 저는 돌아가 봐야 하는데…아무래도 여러분들이 모두 남아 있는데 저 혼자 돌아간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음.”

         

       “그러니 황보, 청성, 종남, 아미파에서 성명을 내 주셨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 시일이 되기 전까지는 사천성 문파들의 의기를 존중하겠다고요.”

         

       이대로라면 점창이 꼬리를 말고 도망치는 것 같으니 물러날 수 있는 정당한 명분을 만들어 달라는 뜻이었다.

         

       사천의 거대문파들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성명을 내면 점창이 물러나도 별다른 구설수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것은…”

         

       “흐음…”

         

       대표들은 생각에 잠겼다.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과 실제 공표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우선 그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 요새 사천성에서는 사천성의 문파들이 구파일방이 나서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으니까.

         

       문제는 이 성명을 내게 된다면 물밑으로 제휴관계를 맺은 문파들과의 관계에 타격이 간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 성명으로 발표한다면 어느 정도 여파를 최소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도…점창 역시 물러나게 되면 제휴하고 있던 사천성 문파들과의 관계에 타격이 가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음.”

         

       대표들은 곰곰이 생각했다.

         

       빠져나갈 구석도 충분하고 이 정도로 폭탄이라 할 수 있는 점창을 치워 버릴 수 있다면야 싼 대가였다. 제휴 문파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약속하면 될 일이었고.

         

       사천성의 제휴 문파들도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 들일 터였다.

         

       “선사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그날 사천의 곳곳에는 거대 문파의 입장을 밝히는 방문이 적혔다.

         

       *** ***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허어.”

         

       혁기린은 침울한 안색으로 광양문주에게 포권을 해 보였다. 광양문주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 쉬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무려 점창의 대사제가 직접 방문해 사과를 하고 있는 마당이니까.

         

       “본문의 힘이 부족하여 먼저 철퇴하게 되었으니 동맹이라 할 수 있는 광양문에 면목이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그저 변고가 발생했을 뿐이고 점창파와 저희 문파의 천시가 아니었을 뿐 아니었으니…그저 숙이고 때가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요.”

         

       그래도 광양문주의 마음은 꽤 누그러졌다. 

         

       사천성의 문파들이 구파일방의 개입을 결사반대한다는 괴소문. 그 괴소문을 긍정하는 양 발표된 구파일방의 공식 입장 발표. 황보, 점창, 청성 아미파와 연결된 문파들이 일시에 뒤집어졌다. 광양 문주 역시 극대노하여 방문을 박차고 나가려 했으니 그 전에 점창이 보낸 서신이 도착하고 뒤이어 혁기린이 도착했다.

         

       ‘점창이 후퇴한다는 것 역시 좋지 않은 소식이긴 하지만…뒤통수 맞는 거보다야 나을지도 모르겠군…’

         

       그렇게 쓰린 속을 달래고 있는 광양문주는 혁기린이 찻물을 찍어 올리는 것을 보고 행동을 멈추었다.

         

       [곧 아주 좋은 기회가 올 것입니다.]

         

       혁기린은 굳은 광양문주의 안색을 확인하고는 다시 찻물로 글자를 써 내려갔다.

         

       [생소한 일일 것이나 전력으로 붙잡으시기를.]

         

       광양문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매로 찻물을 닦았다. 소매가 흥건하게 젖었으나 그런 걸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다른 문파들 역시 소식을 전해야 하여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보중하십시오.”

         

       각 문파의 대표들이 대노하여 달려드는 문파장들을 보상을 약속하거나 윽박지르며 진정 시키는 사이.

         

       혁기린은 조용히 점창파와 연이 닿은 문파들을 돌았다.

         

       그리고 그 시각.

         

       푸드덕.

         

       “응? 흐음…이 냄새는 야 낭인님에게 준 귀환단인데…”

         

       당가의 당도연에게 한 마리 전서구가 날아들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빌드업 on ‘그’세가 on

    어제 ep104에서 혁기린이 이립(30)을 넘었다고 적었는데 약관(20)을 착각해 적었습니다…

    이쯤에서 점검하는 무림천하 등장인물 공식 나이.

    호천안(23) 흑묘(??) 혁기린(26) 여일예(24) 당도연(24) 당도경(25) 유사연(32)

    *에어컨을 설치하기 전에는 매일 창문을 열어놔서 짹짹이들이 핸드폰 알람보다 빨리 절 깨우곤 했지요…

    그 짹짹이들은 무슨 조류였을까요. 하여간 소리만 들리고 형체는 보이지 않았으니 클로킹 기능이 탑재된 것만은 확실합니다.

    별로 그립지는 않군요.

    *22/08/11일 86~104화 리메이크가 적용되며 화수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104화 이후에 내용을 감상하시던 독자님들은 2편이 삭제되며 내용이 당겨졌으니 2회 뒤로가기를 누르시면 제 진도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변경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공지 참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