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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5

       ─주딱) 세렌디아야…나 추워…빨리…

       ─세렌디아) 뭐라는 거야 ㅅㅂ

       ─주딱) 빨리 연락 받어 나 진짜로 저지른다?

         

       ─마왕쨩) 뭣. 단 둘이 연락하는 거시야…

       ─마왕쨩) 세렌디아랑 주딱이 뭔가 있는 거시야… 흑흑… 나는 그저 거쳐 가는 용이었던 거시야아…

       ─용사) 그런 사람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저희는 하룻밤의 장난이었군요…

       ─주딱) 뭣.

         

       ─식물드루이드) 저도… 실망이에요 주딱…

       ─주딱) 흠;

       ─식물드루이드) 아니 왜 저만 반응이 달라욧!!!!!!!!!

       ─주딱) 말라비틀어진 고목은 좀…ㅋㅋ…

       ─마왕쨩) 썩은 틀딱이라도 슬픈 거시야…

       ─식물드루이드) 안 썩었어요!!!!!!!

         

       ─마왕쨩) 틀딱 뿐만이 아니라 주딱은 우릴 버린 거시야…

       ─주딱) 엣.

       ─마왕쨩) 우리도 보복 하는 거시야…

       ─마왕쨩) 어쩔 수 없는 거시야… 이 세계선에서 주딱은 없는 거시야…

       ─주딱) 뭐뭣

       ─마왕쨩) “주딱…? 아 그런 녀석도 있었던 거시야… 이제야 기억난 거시야…”

       ─용사) 주딱이 누구였나요.

       ─주딱) 그러지 말아다오…

         

       ─세렌디아) ㅋㅋ 병신

       ─주딱) 세렌디아는 이제 걱정도 안 해주네… 에효 초심 잃었네

       ─세렌디아) 뭔 초심이래 파딱 된 지 얼마 안됐는데

       ─세렌디아) 그래서 뭔 일인데?

         

       ─주딱) 흐흐흐…아조시랑… 비밀 얘기 할가…?

       ─마왕쨩) 헉 아조시랑 비밀얘기… 맛있는 간식 얻어먹을 수 있는 거시야~~

       ─용사) 저는 닭꼬치가 먹고 싶어요.

         

       ─세렌디아) 뭐야 이 새끼들은;

       ─세렌디아) 그리고 시발아 진짜 비밀 얘기를 왜 여기에 발설 하는데

       ─주딱) 서신 보낸 거 봤슴? 답장점

       ─세렌디아) 애자 같은 새끼 ㄱㄷ 답장 보낼 테니까.

         

       둘이서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

       용사는 대충 어떤 일인지 아니까 그다지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마왕쨩은 무슨 일이든 둘이서 벌이는 일이 즐겁다는 반응이었다.

       무슨 얘기를 나누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식물 틀딱. 에리스를 빼면.

         

       “….”

         

       에리스는 신경이 쓰여서 저 둘의 채팅을 계속해서 읽었다.

       저 둘은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

       아마….

       헤센 백작령.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이겠지.

       여기가 대륙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으니까.

         

       “헤센 백작령…. 갤러리를 보면… 확실히 중요한 얘기긴 한 것 같은데….”

         

       에리스의 의심은 사라지질 않았다.

         

         

       제목) 세렌디아가 말한 거

       진짜였네 ㅅㅂ; 왜 계속 오르냐

         

       ㄴ정보가 없어서 사람들은 투자 규모를 몰랐는데 이번에 올라온 분석 레포트가 한 건 했음

       ㄴ큰 규모의 투자 + 테르인의 합류 + 상승세를 타서 투자 심리를 부추김

         

       ㄴㅅㅂ 아르델 껴있어서 오히려 투자 안 할 줄 알았는데

       ㄴ아르델 리스크 걱정 안 하나?

       ㄴ세렌디아도 개지랄하긴 하는 편이지만 요새 잠잠해서 덜 한 듯?

       ㄴ자기도 투자했으니 세렌디아가 뭔 짓을 안 하겠다 싶어서 안 하는 듯 ㅇㅇ

         

       ㄴㄹㅇ… 주식은 연애처럼…

       ㄴ크으… (이해 못 했음)

       ㄴ캬 ㅋㅋ 이거지 (-30% 손절 때리고 옴)

       ㄴ세렌디아 씨발련 ㅋㅋ (방금 치킨 시킴)

         

       제목) 세렌디아 선생님…

       저희에게 주식을 알려주십쇼…

         

       ㄴㄹㅇ 저희가 선생님의 내공을 못 알아보고 개지랄을 떨었습니다.. 제발…

       ㄴ전 매일 세렌디아 선생님의 주식연애론과 주식암살론을 읽고 있습니다..

       ㄴ가짜새끼 ㅋㅋ 난 가즈아이론까지 적용해서 매수할때마다 가즈아 크게 외친다 ㅋㅋ 보고 배워라

       ㄴ컄ㅋㅋㅋ 올바른 주붕이 보고 한 수 배웠다…

         

       제목) 세렌디아님의 큰 뜻을

       작디 작은 우리가 어찌 알 수 있을꼬.

         

       ㄴ무매몽지한 저희들에게 가르침을…

       ㄴ무지몽매야 병신아

       ㄴ그만큼 빡대가리라는 뜻이지 ㅋㅋ

       ㄴ아 ㅋㅋㅋㅋ

       ㄴ그런 깊은 뜻이

         

       ㄴ나 언제나 세렌디아를 찬양하리

       ㄴ세렌디아의 진심 주식 강의글을 상상했더니 기분이 좋아지는구나…

       ㄴ세렌디아 주식 강의 대기 3일차…

       ㄴ강의 해줄 때까지 숨 참는다 흐으읍…

         

       제목) 세렌디아! 나의 여신이여!

       오! 세렌디아! 그대가 올바른 말만 하는 것을 이제야 알았소

       나를 용서해주오… 그대여..

         

       ㄴ세렌디아) 주접 ㅅㅂ

       ㄴ세렌디아) 3일

       ㄴ오 3일 뒤에 주식 강의 해준다고?

       ㄴ세렌디아) 너 3일 밴이라고 이 새끼야

       ㄴ아.

       ㄴㅋㅋㅋ

       ㄴ과한 주접질은 밴 사유지 ㅋㅋ

         

         

       제목) 세렌디아 평가 박한 거 웃김 ㅋㅋ

       갤러리 완장되고 개지랄을 했나? x

       혼자 돈을 벌려고 했나? x

       아르델에서 비리가 많나? x

       아르델 내 지지율이 낮은가? x

       공개적으로 사람을 죽였나? x

       좆밥 주붕이에게 가르침을 줬나? o

       그걸 주붕이들이 못 받아먹었나? o

       예쁘고 가슴이 큰가? o

         

       ㄴ그저 맞는 말만 했던… ㅜㅜ

       ㄴ아… 그립습니다… 세렌디아님…

       ㄴ그저 특 대 세 렌 디 아

       ㄴ바보멍청이 주붕이들이 불쌍해서 가르침을 준 선생님일 뿐이었는데… ㅠㅠㅠ

       ㄴ크흑… 그걸 우린 모르고…

         

         

       제목) 그냥 주딱 이 새끼가 문제임

       내부 정보 다 알고 있으면 입 꾹 닫고 있는 새끼…

       이 새끼 주식으로 1만 골드는 벌었을 듯 내가 봄

         

       ㄴ나 주딱인데 3만 골드 창고에 넣어놨다 ㅇㅇ

       ㄴ나도 주딱인데 이거 맞다 ㅇㅇ;;;

       ㄴ주딱 엄마인데 용돈으로 1만 골드 받았다 ㅇㅇㅇ;;;

       ㄴ주딱 아빠인데 난 용돈 못 받았다..

       ㄴ시발 여기 주딱 가족이 몇 명이야

       ㄴ주딱 가족 갤러리 ㅋㅋㅋㅋ

         

       ㄴ주딱) 나 주딱인데 이 글 주작이다 ㅇㅇ;;; ㄹㅇ임;;;

       ㄴ이 씨발 새끼야!!!!!!!!

       ㄴ너 내부정보 알고 있으면서 혼자 독차지 하려고 ㅅㅂ

       ㄴ야 솔직하게 말해 얼마 투자해서 얼마 먹었냐

         

       ㄴ주딱) 솔직히 망할줄 알고 주식 투자 안 했음 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미친 새낀가 ㅋㅋㅋㅋㅋㅋ

       ㄴ어이가 없노 ㅋㅋㅋㅋ

       ㄴ구라 ㄴㄴ 인증해라

         

         

       ─주딱)

       제목) 인증 달린다

       (닭꼬치 쥐고 있는 짤.jpg)

       그건 모르겠고 일단 닭꼬치 하나 먹는 중 ㅇㅇ…

         

       ㄴ아직도 먹냐? ㅋㅋㅋㅋㅋㅋ

       ㄴ주딱) 매일 먹어야 함… 닭꼬치 성분 부족하면 현기증 남…

       ㄴ닭꼬치 성분은 도대체 뭘까…

       ㄴ주딱한테 닭꼬치 뺏고 싶네 ㅅㅂ

       ㄴ휴 오늘 닭꼬치 인증 봤으니까 자러 가야지 ㅋㅋ

       ㄴㅋㅋ 꾸준글은 개추 ㅋㅋ

         

         

       제목) 헤센 백작령 가봤다.

       (닭꼬치 짤.jpg)

       맛있긴 하더라 ㅇㅇ..

         

       ㄴ넌 거기 왜 갔냐 시발아 ㅋㅋㅋ

       ㄴ일 있어서 갔는데 공장은 입구컷 당했고 닭꼬치 아주머니는 친절해서 그만…

       ㄴ뭐가 그만이야 이 시발새끼야 ㅋㅋㅋㅋ

       ㄴ정보 얻어오라고 ㅋㅋㅋ

       ㄴ진짜 주식 존나 못하는 새끼들ㅋㅋ

         

         

       제목) 진짜 나쁜 새끼는

       주딱<< 이 새끼임 ㅋㅋ

       주식 정보를 혼자만 알았나? o

       세렌디아랑 대놓고 좆목질을 했나? o

       투자 강의를 하지 않았나? o

       자기 혼자 배부르게 닭꼬치를 먹었나? o

         

       ㄴ인생은 얍삽하게. 주딱처럼.

       ㄴ닭꼬치 혼자 먹는 건 중죄지 ㅋㅋㅋ

       ㄴㄹㅇㅋㅋ 다른 건 다 참아도 닭꼬치는 못 참아 씨발아 ㅋㅋㅋ

         

       ㄴ근데 왜 둘끼리만… 사업을 진행할까…?

       ㄴ둘이 만난 거 아님?

       ㄴ왜 단 둘 이 만 났 을 까 ? ㅎ

       ㄴ어어

       ㄴ시발 하지마라

       ㄴ우리 세렌디아 여왕님 괴롭히지 마…

       ㄴ내 주식 정보 보따리 건들지마!!!!!!!!!

       ㄴ둘이 뭔가 있는 거 아님…?

         

       “정말로 왜 단 둘끼리만 얘기를 하고 그러죠…?”

         

       정말 사업을 하는 것뿐일까. 정말로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일까?

       이번에 굳이 개인적으로 얘기할 필요까지 있는 건가…??

       식물 틀딱. 에리스는 둘의 관계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관계인 건가요…!”

         

       수상하다! 수상하고 또 수상하다!

       세렌디아가 파딱으로 뽑히는 것까진 그런가보다 했는데.

       거기서부터 계속 세렌디아와 엮이고 있지 않은가.

       일 할 사람을 구한다며, 세렌디아에게 연락하고.

       지금도 그쪽과 관련된 일로 세렌디아와 개인적인 연락을…?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수상하잖아요….”

         

       남녀끼리 과연 아무런 얘기가 없을까?

       설마 벌써 만남을 가진 걸까. 둘이서 몰래?

       만났다면 어디까지 일이 진전된 걸까.

       에리스는 분한 마음에 주먹을 쥐고 위아래로 붕붕 흔들었다.

         

       “원래 알지도 않았으면서 나는 처음부터 갤러리에서 알고 지냈는데…! 갤러리 관리도 열심히 했는데! 주딱이 기반도 없을 때부터 친했는데!!! 특별한 사이인데!!!!!! 주딱과 친해질 준비도 다 했고 특별한 코스도 다 짜놨는데…!!!!!!!”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

       세렌디아가 굴러 와서 에리스를 쳐낸 격이 됐지만.

       에리스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분노를 참는 것 뿐!

       열불이 나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세렌디아가 단단히 자리를 차지해버린다면. 에리스의 입장에서는 주딱과 친해질 명분이 줄어드니까. 애가 탔다.

         

       “그냥 순수하게… 사업 파트너였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라는 게 있지 않은가.

       그녀는 세렌디아의 모습을 알고 있다.

       사진으로 본 모습은 역시 같은 엘프 다웠다.

         

       예쁘다. 그리고 남자에게 강할 것 같은… 야성미가 돋보였다.

       태닝한 것처럼 어두운 피부라니.

       이건 이성을 빼앗아가기에 특화된 능력치 아닌가.

         

       “제가 주딱과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데….”

         

       입지가 위험해졌다. 세렌디아 하나 때문에.

       용사와 마왕쨩은 현실에서 별 볼 일 없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 덜하지만.

       세렌디아는 정말로 아르델의 지도자 아닌가. 강한 적이다.

       에리스는 세렌디아를 생각하며 손톱을 깨물었다.

         

       “세렌디아….”

         

       계속 방해를 하는 건가요.

       에리스는 화를 삭이면서, 시간을 확인했다.

         

       “후우… 움직일 시간이 됐네요.”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그녀가 움직인 곳은 원로회가 있는 건물이었다.

       드높은 나무로 이루어진 건물로 들어가서, 꼭대기 층의 방으로 향하자….

         

       “끌끌. 여왕님이 오셨군.”

       “….”

         

       얼굴도 보기 싫은 원로들이 원탁에 앉아있었다.

       비어있는 자리에 그녀도 마지막으로 착석하고.

       가운데에 놓인 수정구가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마법이 작동하면서 허공에 다른 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제국의 황제 크리스 카를 테세우르

       비에르의 왕 고쿤 칸

       백색 마탑주 릴리네

       청색 마탑주 디우스

       에리스에겐 이미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저번 호출로부터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호출이라니. 크륵.”

       “그래서 무슨 일 인가요? 중요한 일이라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언질까지 주다니.

       고쿤과 에리스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서부 연합.

       서부에서 가장 영향력을 크게 펼치는 이들끼리 만나는 자리였다.

       자주 모이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은 이례적일 정도로 빠른 호출이었다.

         

       “동부 연합 때문이라네.”

       “동부 연합…?”

       “동부에 연합이 있었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청탑주가 의문을 표했다.

       동부엔 연합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 불협화음만 일으킬 뿐. 하나로 합쳐질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드워프와 마족. 그 둘이 앙숙이니 합쳐질 리가 없지만….

         

       “테르인이 움직였지.”

       “그게 별 건가?”

       “테르인 국왕이 직접 움직여서 여왕과 만났다고 하더군.”

       “…!”

       “심지어 미리 연락을 취한 정황이 없지만 움직였다. 그리고 헤센 백작령에 투자가 이루어졌지.”

       “거기에 아르델까지?”

       “그렇지.”

       “흐음… 그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네요….”

         

       드워프와 마족이 싸운다?

       그럼 마족이나 드워프 한 쪽을 빼놓고 연합을 이루면 되지 않은가.

       무기를 다루는 종족이 셋이면. 무기를 쓰지 않는 종족을 빼면 되는 일이었다.

         

       “오센 아르델이 뭉쳤다고 가정하고 테르인까지 뭉친다면….”

       “이건 정말로… 동부의 연합이…?”

       “설마 침략인가.”

       “그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런 낌새는 없어.”

         

       동부까지 걸쳐져서 테르인과 맞닿아있는 제국이기에.

       그들의 움직임은 전부 확인했다.

       다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다.

         

       “아르델과 손을 잡은 걸 보아하니, 그럴 수도 있지. 그럴 리 없겠지만, 만약 오센의 편에 든 주딱과 아르델의 여왕이 혼인을 맺는다면.”

       “그런 일이…!”

       “…?”

       “어.”

         

       칼같이 대답한 에리스가 당황하고 말을 덧붙였다.

         

       “그, 그런 일이 있으면… 서부에 큰 영향이 있을 테니… 아마, 미리 대비를 해야겠죠….”

       “그렇지. 그런 의미에서 저들의 동향을 주시해야 하지 않나. 건의하는 바인데. 모두 찬성하는지?”

       “당연히. 찬성이지.”

       “저도 찬성입니다.”

       “저도.”

       “…저도요.”

         

       에리스는 작게 대답하고서, 그런 미래를 상상해버렸다.

       주딱과 세렌디아가 혼인을 맺는 상상을.

         

       ‘제가 주딱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미리 찜해둔 주딱을 대놓고 뺏기는 걸 두고 볼 것 같아요?

       그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제가 그렇게 둘 것 같나요. 세렌디아.

         

       에리스가 테이블 아래에서 주먹을 꽉 쥐었다.

         

         

       ***

         

         

       “어렵군….”

         

       서부 연합의 모임이 끝나자, 황제. 크리스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대륙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

       오센은 갑작스럽게 큰 투자를 감행하고 아르델은 합류. 테르인까지 투자했다.

         

       주딱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다.

       그와 동시에 동부 연합의 탄생이 이루어지려 한다.

       이례적인 일에 황제는 움직일까 했지만….

         

       “망할….”

         

       헤센 백작령에 들어간 자금이 누구의 자금인지 알아버렸다.

       주딱이 받아간 투자금은 헤센 백작령에 그대로 녹았고.

       그 돈은 황제의 돈이었다.

         

       방해하면? 그 돈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두고 보면 동부에 새로운 흐름이 탄생할 지도 모른다.

       과연 어떤 선택이 제국에 이득을 가져올 것인가.

       걱정이 너무 많아져서 머리가 빠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거기에 이번 갤러리 분탕 모임도 문제였다.

       이번의 움직임은 갤러리에 큰 타격을 줄 것 같아서.

       주딱에게 경고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질서’ 라는 거대한 존재가 주시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면 등골이 오싹해졌다.

         

       “최악이군.”

         

       마법을 쓴다거나. 뭔가를 준비해서 ‘질서’ 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을까.

       용사로도 아마 안 될 수 있다.

       가늠조차 불가능한 미친 존재에게 시선을 받고 있다니.

         

       “걱정거리가 너무 많군….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황제는 거울로 자신의 앞머리 숱을 확인하며, 앞날을 걱정했다.

         

         

       ***

         

         

       어둠 속.

       누군가는 빽빽한 마법진을 만들어내면서 킬킬 웃었다.

         

       “이 정도면 준비는 끝났는데… 시작해볼까?”

         

       갤러리와 세상을 망가뜨릴 계획을.

       그녀가 음흉한 웃음을 터트렸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은빛분자님 7,8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근데… 후원 좋아요 버튼이 사라졌네요…???
    후원에 좋아요로 보답하는 게 제 인생의 낙이었는데…
    테에엥….

    독자님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생각한대로 쓰는데.. 너무 어렵네요… 뭔가… 뭔가같고…
    글이 너무 구린 것 같고… 쓴 글을 전부 엎고 싶어지고…

    아무튼… 더 재밌게 써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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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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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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