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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6

       아르델이 가난한 데엔 여러 이유가 있었다.

       다른 종족에 비하면 적은 인구.

       터무니없이 부족한 천연 자원.

       엘프에게 버려지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탓에 선택한 폐쇄적인 교류. 등등.

         

       남들이 발전할 때 그들은 숨기에 급급했다.

       발전을 꿈도 못 꾸는 건 당연한 일이고.

       아르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처참한 것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자급자족은 나름 괜찮은 편에 속했다.

       세계수의 뿌리 덕에 비옥한 자연에서 얻어지는 것도 많으나….

       그것이 전부다. 발전하기엔 부족했다.

       세계수의 뿌리를 ‘특정 인원’들에게 팔아서 버는 돈으로도 모자랐다.

         

       “하. 시발.”

         

       세렌디아가 주식을 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었다.

       이거라도 해야 한다.

       이게 아니면 아르델의 몸집을 불릴 방법이 없다.

       아르델 내에서 돈을 벌 방법이 생각보다 없었으니까.

         

       그러니 주식 거래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며.

       마탑을 통해 연결한 마법망으로 주식장에 원격으로 접속했다.

       오늘도 돈을 벌었지만, 세렌디아의 얼굴은 펴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좆같네. 아… 답답해.”

         

       미쳐버릴 것 같은 느낌에 세렌디아가 단검을 꽈악 쥐었다.

       망할 아르델.

       어디 다른 나라였다면 더 좋은 매매가 가능했을 텐데.

       돈도 없고 마법 통신망도 별로라 반응속도가 나쁜 탓에.

       원하는 매매를 반쯤 포기해야 했다.

       타의로 인한 매매 포기!

       세렌디아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아….”

         

       하지만 이런 거라도 하지 않으면 답이 없었다.

       아르델의 몸집을 더욱 키워야 한다…!

       다른 나라가 성장하는 만큼 아르델도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원 맨 캐리도 한계가 있는 법.

       세렌디아는 멍하니 천장의 주름을 세면서 중얼거렸다.

         

       “나도 어디 일자리 없나.”

         

       사람 죽이는 일이나 몰래 처리하는 일은 누구보다 잘 하는데.

       이 대륙에 나보다 잘 하는 놈 없는데.

       아니면….

         

       “헤센 백작령에서 뭐 좀 챙길까.”

         

       은혜를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게 예의라지만.

       헤센 백작에겐 받은 게 없고 오히려 주기만 했으니, 적당하게 수수료를 챙기는 건 정당한 게 아닐까.

         

       주딱을 인질 잡아서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보려는 것도 아니잖아.

       주딱이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 꿀 빠는 헤센 백작 돈 빠는 건데

       아르델에서 노동력을 올바르게 제공했으니 그만큼 더 보너스를 받는 거라 생각하면? 이보다 정당할 수가

         

       “아니, 훔치는 것도 아니지.”

         

       몰래 가져와서 몰래 다시 돌려놓으면.

       일종의 투자나 대출에 가까운 거 아닐까?

       일단 따서 나중에 갚으면 되잖아.

       아무도 모르게 돌려놓으면 음.

       그건 괜찮은 짓인걸.

         

       헤센 백작령… 금방 갈 수 있는데.

       갈까. 가서 금괴 몇 개만 잠시 빌릴까.

       고민하던 그녀의 앞에 채팅창이 띠링 띠링 울렸다.

         

       “뭔데.”

         

       뻘소리가 많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중요한 얘기도 많이 올라온다.

       사실 그런 이야기를 하라고 있는 곳이지 않은가.

       바쁘게 울리는 갤러리 채팅창에 시선을 돌린 세렌디아는.

       주딱의 채팅을 슥 읽고 눈을 찌푸렸다.

         

       “뭔 서신.”

         

       서신이 왔다고? 없는데?

       세렌디아가 생각하기가 무섭게 수정구로 서신이 도착했다.

       이게 도대체 뭔데?

       …서신이 왔으니 읽어봐야겠지.

       가만히 읽어보던 세렌디아는 시시각각 표정이 바뀌었다.

         

       제품을 일단 개발했는데… 제품을 지속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 없었다고?

       미친 것들인가.

         

       팀장 라일리의 도움으로 발견했다고? 이상한 개수작 부린 건 봐준다고?

       흠. 좋은 일이네.

         

       세계수의 뿌리를 이용해야 하니 그와 관련된 계약을 원한다니.

       제품 테스트는 헤센 백작령에 파견된 인원들로 우선적으로 실시 하고?

         

       “…?”

         

       세렌디아는 서신을 다시 읽었다.

         

       “세계수 뿌리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들어보면 세계수 뿌리에 막 뭔가를 꽂고 마나를 사용하겠다 이거 아닌가.

       세계수의 뿌리란 대륙의 근간인데.

       소중하게 다루는 이유가 있는 건데….

       다크엘프들이 수호하는 세계수의 뿌리를 돈에 팔아넘기라는 소리 아닌가.

         

       “어떻게 이딴 개소리를 하지?”

         

       돈으로 세계수를 사겠다고?

       근데 이 금액이 맞나? 아르델이 유통할 수 있는 자금의 3할은 족히 되는데?

       그리고 세렌디아는 사용료에 관한 부분은 다시 읽었다.

       1년마다 지급…?

         

       “이러면 당연히 해야지.”

         

       거절하기엔 너무나도 큰돈이었다!

       세렌디아에게도. 아르델에게도!

       세계수의 뿌리 팔아먹길 잘했다.

         

       “엘프 씹새들보단 낫네.”

         

       걔네는 뿌리 관리하는지 안 하는지 별 관심도 없는데.

       하긴, 그 씹새들하고 비교할만한 나라가 없지.

       혐성국으로 유명한 엘란을 떠올리고서, 그녀는 쯧 혀를 찼다.

         

       “설마 주딱도 구라를 치는 건 아니겠지.”

         

       얘가 믿을만한 놈인가?

       세렌디아는 조용히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그림자에서 누군가가 나타난다.

       그녀의 오른팔이자 그림자였다.

         

       “부르셨습니까.”

       “주딱이 있는 걸 파악했나?”

       “예. 파악했습니다.”

       “괜히 헛짓했네. 이럴 줄 알았으면 대륙을 뒤질 필요까진 없었는데.”

         

       쩝.

       세렌디아가 입맛을 다셨다.

         

       “주딱은 어때.”

       “극도로 평범한 사내입니다.”

       “믿을만해 보여?”

       “예. 정직한 사내였습니다.”

       “주딱에게 다가갈 순 있고?”

       “아뇨. 그건 불가능했습니다. 사실… 이미 호위에게 걸린 상태라서….”

       “걸렸다고? 누구한테.”

         

       걸릴 사람이 있나?

       은신을 알아챌 만한 강자가 있다고?

         

       “오센 왕국의 검이자 대륙 최강자입니다.”

       “용사?”

         

       세렌디아가 눈을 좁혔다.

       걔가 왜 주딱한테?

       용사… 설마 파딱이 진짜 그 용사인가?

       3서클 마법도 모르고 주사위도 존나 못굴리는 빡통이 용사라고?

       에이 설마.

         

       “감시는 포기했나?”

       “아뇨.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분위기라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러면 괜히 헛짓거리 하지마. 용사랑 싸우면 뒤지고도 남을 테니까.”

       “…항상 그 분의 간격 안이라서 헛짓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 일단은 살아야지.”

         

       암살자란, 암살도 중요하지만 일단 자기보신이 중요하니까.

       세렌디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그림자로 사라졌다.

       이무도 없는 조용한 방.

       세렌디아는 벽에 단검을 툭 던졌다.

         

       “그럼….”

         

       감시당하는 걸 아는데도 묵인해준다는 거니까.

       아르델에게 호의적일 확률이 높은데….

       어떻게 용사가 호위로 있는 거지?.

       세렌디아에게 가장 큰 의문이었다.

         

       “뭔데.”

         

       주딱은 뭐하는 애고….

       이 새끼는 왜 뒤진 거지? 어떻게 다시 살아났지?

       여왕과 용사랑은 어떻게 친해진 거고?

         

       “도대체 뭐가 뭔지.”

         

       주딱도 갤러리에서 정보 하나 흘리지 않았는데.

       도대체 오센 왕국은 어떻게 접근했단 말인가.

       진짜 나보다 비밀 많은 놈은 처음보네.

       하지만 세렌디아에게 더 큰 궁금증이 남아있었다.

       근데 이 놈은 왜 나에게 잘해주는 거지?

         

       “….”

         

       아직까지도 의문이었다.

       다크엘프 이미지가 안 좋은 것도 알테고.

       처음에 괜히 제발 저려서 지랄한 것도 알고.

       파딱으로 뽑아줄 이유도 없는데….

         

       파딱으로 뽑아주고 이번에 아르델에 도움도 주고.

       이런 조건 좋은 계악까지 할 의향을 보였다.

       이렇게까지 해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여자한테 푹 빠진 남자마냥 간이고 쓸개고 다 퍼줄 생각인가.

         

       “…뭔 말도 안 되는 개소리야.”

         

       세렌디아가 퉁명스럽게 중얼거렸다.

       걔가 나를 왜 좋아해? 가슴 좀 크고 반반한 편이라고?

       그렇게 따지면 오센 여왕이 더 예쁠 텐데….

       그러다가….

       뭐든지 해주겠다는 약속을 적어놓은 문서가 떠올랐다.

         

       그거 때문에…?

       친해지면 그거 사용하려고…?

         

       “그렇게 해주면 나야 오히려 좋지.”

         

       주딱과 혼인을 맺으면 아르델은 더욱 강해질 테고.

       그걸 얻어먹으면 그만한 게 있을까.

       강제로 이루어지는 계약 혼인이더라도….

       아르델에게는 절대 손해가 아니었다.

         

       “그리고 남자는 별 거 없잖아?”

         

       대충 몸으로 이것 저것…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계약이라도 계약이 잘 이행되려면 해야겠지?

       달에 한 번? 2주에 한 번?

       그럼 누가 주도해야 할까.

       세렌디아는 상상하다가 우쭐해하며, 웃음을 지었다.

         

       “내가 좀 매력적이긴 하지.”

         

       하. 가슴골 살짝 보여주고 얼굴 살짝 보여줬다고 나한테 푹 빠졌나보네.

       뭐… 잘해주면 나도 나쁠 건 없으니까.

       세렌디아의 귀가 살짝 붉어졌다.

         

         

       ***

         

         

       헤센 백작령의 공장.

       새롭게 나온 스마트폰을 주딱은 다른 사람들과 나눠가졌다.

         

       “테스트까지 편하네요.”

       “그러게요.”

         

       사실 스마트폰을 아르델에 건네줄 필요도 없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해보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남는 건 아르델에 보내주면 되고.

         

       “개꿀.”

       “주딱. 저희도 하나씩 써보는 건 어떤가요?”

       “엥?”

       “테스트 인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여왕님은 이미 하나 가지고 계시지 않…?”

       “이번 제품은 아니니까요.”

       “음.”

         

       맞는 말인데?

       일단 하나씩.

         

       “그럼 각자 하나씩 가져가죠.”

       “저도 주시는 겁니까.”

       “용사님도 당연히?”

       “…감사합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용사를 뒤로하고. 제품을 뿌렸다.

       갤러리를 안 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열심히 해줄 테니까.

         

       “각출하죠.”

         

       그렇게 각자의 손에 주어진 스마트폰은.

       하나의 물결이 되었다.

         

       ─씨발ㅋㅋ 뉴비들 존나 많네

       ─갤러리는 원래 이 정도가 보통인가?

       ─여기 뭐하는 곳임?

       ─이상한 글이 많네요

       ─안녕하세요 갤러리 처음 들어와봐요

         

       제목) 안녕하세요 갤러리 처음 들어와봐요

       안녕하세요

         

       ㄴ누가 싸가지 없게 존댓말 하래

       ㄴ??? 네?

       ㄴ모르면 닥눈삼 좀 해라

       ㄴ닥눈삼이 뭐에요???

       ㄴㅅㅂㅋㅋ 진짜 찐 뉴비네

         

       ㄴ지금 갤러리에 뉴비들 넘침

       ㄴ갤러리 수질 갑자기 좋아지네 좆됐다

       ㄴ심해어들 청정수에 정신 못 차리는 중 ㅋㅋㅋㅋㅋㅋ

       ㄴ엌ㅋㅋㅋㅋㅋㅋㅋ

         

       제목) 갤러리 분들은

       거친 언어생활을 하시네요…

         

       ㄴ너도 곧 이렇게 될 거임

       ㄴ니 미래다 게이야 ㅋㅋㅋㅋㅋㅋ

       ㄴ그럴 리가 없어요…

       ㄴ나도 처음에 그럴 줄 알았지 ㅋㅋ

       ㄴ갤러리가 이렇게 해롭습니다 ㅋㅋㅋ

       ㄴ술, 담배, 마약, 갤러리 이렇게 해로운 게 없음 ㄹㅇ

       ㄴ마약보다 독함 ㅋㅋㅋ

       ㄴ적응 못할 것 같아요…

         

       갤러리에 처음 온 유저들은 거친 말투에 놀랐다.

       이런 세계가 있다니

       어떻게 이런 곳에서 적응을 한단 말인가.

       여기는 최소한의 도덕과 규칙도 없는 야생인가???

         

       제목) 갤러리는 이 정도가 보통인가요?

       원래 이런 곳인가요…?

         

       ㄴㅇㅇ 그렇다니까 씨발아

       ㄴ이 정도 봤으면 적응해야지? ㅋㅋ

       ㄴ슬슬… 전술핵 가져올까?

       ㄴ아 씨발 ㅋㅋㅋㅋ

       ㄴ오늘 갤러리 다 했다 ㅋㅋ

       ㄴ텃다 텃어 ㅌㅌ

       ㄴ나 내일 올게 ㅋㅋ

         

         

       제목) 아니 왜 아까부터 다들 욕을;;

       제가 뭘 그렇게 잘못 했나요

         

       ㄴ씨발아 분위기 좀 읽으라고

       ㄴ병신이 ㅋㅋ 물 꺠끗하게 만들지 말고 물 흐리라고

       ㄴㅋㅋㅋㅋㅋㅋ어이없노 ㅋㅋㅋㅋ

       ㄴ이유없이 욕먹는 뉴비는 언제 봐도 재밌네 ㅋㅋㅋ

       ㄴ원래 욕먹는 게 기본 행사자너 ㅋㅋㅋㅋ

         

         

       제목) 욕만 하지 말고

       이유라도 알려주세요…

         

       ㄴ씨발아

       ㄴ개새끼야

       ㄴ텐련아

       ㄴ뒤ㅣ질래???어????

       ㄴ누가 자꾸 존댓말 꼬박꼬박 쓰래

       ㄴ에효 ㅋㅋ 요새 갤러리도 수준 높아졌다 초면에 존댓말을 쓰고

       ㄴ아니;;; 존댓말이 왜요

       ㄴ와 이젠 문제도 모르네

       ㄴㄹㅇㅋㅋ 요새 뉴비들은 아카데미에서 교육받고오나?

       ㄴ하 나는 뒷골목에서 끌려왔는데 ㅇㅇ

       ㄴ평균 높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제목) 아 씨발 미친새끼들인가

       뭐하는 새끼들이지 이거???

         

       ㄴㅋㅋㅋㅋㅋ

       ㄴ벌써 적응 완료 ㅋㅋㅋㅋㅋ

       ㄴ우리 뉴비가… 뭘 잘못 알았나 본데요…?

       ㄴ허허 ㅋㅋ 빠르구만 ㅋㅋ

       ㄴ요즘 뉴비들은 강해 ㅇㅇ;;

       ㄴ이상하네요;;; 여기 그런 곳 안인데;;;

       ㄴㅋㅋㅋ미친 새끼들 ㅋㅋㅋㅋ

         

         

       제목) 세상에 이런 병신새1끼들이있다니

       개씨발새끼들아

         

       ㄴ뉴비 하나 벌써 물 다 빠졌네…

       ㄴ여기 뉴비 하나 더 세탁 완료 ㅋㅋ

       ㄴ세탁 (구정물에 헹굼)

       ㄴ이거 맞냐? ㅋㅋㅋ

       ㄴ오염 완료 ㅋㅋㅋㅋㅋㅋㅋ

       ㄴ니네가 사람새끼들이냐 ㅋㅋㅋ

       ㄴ컄ㅋㅋㅋㅋㅋㅋㅋ

       ㄴㄹㅇ 악마도 울고 갔다 ㅋㅋ

       ㄴ이게 갤러리…???

       ㄴ이래도 갤러리를 안 접어?? ㅋㅋㅋㅋ

       ㄴ불쌍한 뉴비 하나 흑화했네…

         

       제목) 뉴비 받아라~~

       씨발새끼들아 ㅋㅋㅋ

         

       ㄴ컄ㅋㅋㅋㅋ

       ㄴ적응 존나 빠르네 ㅋㅋㅋ

       ㄴ이건 중고인데? 새삥 아닌 거 같은데????

       ㄴ이게 어떻게 뉴비야 ㅋㅋ

       ㄴ사용감이 너무 많은데요 ㅋㅋ

       ㄴ갤질 천재 ㅋㅋㅋㅋ

         

       갤러리에 새로운 물이 들어왔다…!

       금세 구정물에 물들었지만.

       아무튼 새로운 물이 들어왔다.

         

       제목) 님들 여기에 무슨 글 써야 하는 거예요?

       ㅇㅇ?

         

       ㄴ일단 가슴부터 올려

       ㄴ남자인데 가슴 올려요?

       ㄴ아잇 씨발

         

       ㄴ일단 쓰고 싶은 글 쓰자

       ㄴㅇㅇ 아무거나 써도 됨 ㅋㅋ

       ㄴㄱㄷ

       ㄴ어어 하지마라

       ㄴ시발 ㅋㅋ 뉴비인데 어디서 그걸 배워와서

       ㄴㅋㅋ 말만하는 뉴비한테 쫄 것 같냐????

       ㄴㄱㄷ

       ㄴ아 진짜 하지마라 내가 미안하다

       ㄴㅋㅋㅋㅋㅋㅋㅋ

       ㄴ갤러리 짬밥 어디갔농 ㅋㅋㅋ

       ㄴ짬밥 많아도 찐 광기 앞에선 좆밥이지 ㅋㅋ

       ㄴㄹㅇㅋㅋㅋ

         

       제목) 왤케 뉴비 많냐 ㅅㅂ

       뭐임? 어디 재난 일어남?

         

       ㄴ그게 재난이랑 뭔 상관이냐

       ㄴ고아원에 사람 많아지면 갤러리 유저 늘어나는 거 아니었음?

       ㄴ그러겠냐 씨발새기야 ㅋㅋㅋㅋ

       ㄴ가끔 이렇게 들어오기도 함

       ㄴㅇㅇ 뉴비 유입 시즌일 때 사람 쏟아짐

         

       ㄴ얘네 어디 사람임?

       ㄴ보니까 아르델 사람인 거 같은데?

       ㄴ이번엔 아르델 유입인가

       ㄴ다크엘프들이 호탕해서 좋긴 해 ㅇㅇ

       ㄴ엘프 유입은 어떤데

       ㄴ씹ㅋㅋㅋㅋㅋ

       ㄴ그건 제발 참아다오

         

       제목) 뉴비 받아라 ㅋㅋ

       이제 여기는 뉴비가 지배한다

         

       ㄴ이게 뉴비?

       ㄴ뉴비치곤 좀 치는데 ㅋㅋ

       ㄴ컄ㅋㅋㅋㅋ 장난 아니네 ㅇㅇ

       ㄴ늙은이들은 방 빼 이 새끼들아 ㅋㅋㅋ

       ㄴ우리가 새로운 질서다

         

       제목) 뉴비들 왔농

       자… 여기 앉아봐라

       할 얘기가 많으니까… 갤러리가 막 생겨났을 때 이야기란다….

         

       ㄴ와 ㄹㅇ 할배인가?

       ㄴ그 시절을 어떻게 기억함

       ㄴ때는… 바야흐로 수천 년 전… 신들끼리 전쟁을 하던 때였지….

       ㄴ뭔 드래곤도 아니고 수천 년 전 ㅇㅈㄹㅋㅋㅋㅋㅋㅋ

       ㄴ드래곤 활동 사라진지 좀 됐는데 ㅋㅋㅋ

       ㄴ드래곤도 갤질은 못 참는다고 하네요~

         

       제목) 뉴비들 앉아봐라…

       일단 가슴부터 보여줘

         

       ㄴ?

       ㄴ이건 또 뭐임;;

       ㄴ개소리 ㄴ

       ㄴ진짜인데?

       ㄴ원래 갤러리 뉴비는 가슴 까고 시작해야하는 거 모름?

       ㄴ몰라요 그런 거…

         

       ㄴ요새 뉴비들은 당돌하네

       ㄴㄹㅇㅋㅋ 나 때는 일단 야추부터 보여주고 그랬는데 ㅇㅇ…

       ㄴ보여줄까요?

       ㄴ필요 없는데;

       ㄴ보여드림 ㄱㄷ

       ㄴ이 시발련이 진짜 올리네

       ㄴ와 몸매.

       ㄴ넌 나가라 ㅋㅋ

       ㄴ남자한테 나올 말인가 ㅋㅋ

       ㄴ수요 없는 공급 on ㅋㅋ

         

       ㄴ근데 왜 뉴비가 가슴을 까야함?

       ㄴ뭐뭐뭐뭐뭣?

       ㄴ뉴비가 갤러리에 의문을 표하다니 싹바가지 존나 없네 ㅇㅇ;;

       ㄴ에혀 갤러리 좆망했네;;;

       ㄴ정당한 의문 제기는 밴 사유인 거 모름?

         

       ㄴ아니 세렌디아? 얘도 가슴 깐다고 했다던데 그거부터 봐야하지 않겠음?

       ㄴ그걸 알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ㄴ올바른 뉴비 ㅋㅋㅋ

       ㄴ뉴비보다 좋은 건 더 뉴비 ㅋㅋ

         

       ㄴ흠;; 이렇게 들으니까 일단 세렌디아 가슴부터 봐야겠는데

       ㄴㅋㅋ 완장 딱 대

       ㄴ완장이 솔선수범을 보여야겠지?

       ㄴ흐흐흐

       ㄴ세렌디아) 시발련들이 뭐래

       ㄴ세렌디아) 그럼 주딱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님?

       ㄴ주딱) ?

         

       “시발 나는 왜.”

         

       갑자기 주딱이 얻어맞았다.

       갤럼을 벗기고 싶으면 완장이 솔선수범을 보여야하고. 그렇다면 최고 완장 주딱이 벗어야 하는 거 아닌가.

       완벽한 논리에 주딱이 반박을 못하는 동안.

         

       같은 방에 있던 베아트리스가 살짝 눈길을 용사 쪽으로 보냈다.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자.’

       그런 신호를 받은 용사가 테라스로 이동하고.

       베아트리스도 뒤따라 움직였다.

         

       “용사님.”

       “네. 여왕님.”

       “주딱의 몸매 인증을 보고 싶지 않나요?”

       “…네?”

         

       용사의 동공이 흔들렸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곧 400만 조회수네요… 감개무량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독자님들과 치킨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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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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