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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8

       

       

        

        

        

       -[알림 : ICARUS 비상 채널에 녹음 메시지 전송 중.]

        

       -[알림 : 30분 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됨.]

        

       -[알림 : 재생 중….]

        

       .

        

       .

        

       .

        

       -[<데이터 손상> : 본부가 공격받고 있다. 적군이 남부 경계선을 돌파했다. 지금 즉시 지원이 필요하다. 반복한다. 지금 즉시 근처 아군 인원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데이터 손상> : 방어선을 유지할 수가 없다! 본부 락다운 절차를 개시하겠다!]

        

       -[<데이터 손상> : 방어 인원의 70% 손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제발 지원을, 아아아악!]

        

        

        

       “30분 전이라니, 이렇게 타이밍이 안 맞을 수도 있었네요.”

        

        

        

        말을 덧붙이는 대신 고개만을 살짝 끄덕였다. 여기선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상하게 들릴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모니 역시도 답신을 바란 건 아닌지 작게 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안타깝게도 흔한 일이었다.

        

        특히나 수도를 EMP가 휩쓸면서 요원 간의 커뮤니케이션마저 끊겨버렸기 때문에,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수도에 침투한 적들이나 변절해버린 전 오퍼레이터들, 그리고 특수부대원들한테 각개격파당하는 사태는 더더욱 그러했다.

        

        물론, 흔한 일이라고 해서 안타깝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명확한 증거는 없었지만, 주변이 조금씩 시끄러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증거가 없어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사태이기도 했다.

        

        30초 가량 이어진 짤막한 교전이 빚어낸 스노우볼.

        

        비록 미국의 심장부 전체를 뒤흔들기에는 어려웠으나, 어둠에 푹 잠겨버린 도시의 많은 부분을 깨우기에는 충분한 크기의 폭발. 빛과 소리가 되어 얼어붙은 도시 사이로 퍼져나간 그것은 더 많은 소란을 야기할 촉매였다.

        

        여름밤 거대한 광원을 보고 달려드는 나방들과도 같이, 결코 달갑지 않은 존재들이 슬그머니 이끌리는 것이었다.

        

        

        

       “…도시 전체가 저희를 집어삼킬 것 같은 느낌이네요.”

        

       “표현력이 풍부하시네요. 다음엔 그 능력을 사용해서 좀 더 희망적인 말을 떠올려보도록 하죠.”

        

       “그래야겠어요.”

        

        

        

        목표가 눈 앞으로 떠오른다.

        

        본격적으로 국토안보부 – 이카루스 본부에 가까워짐에 따라 미션이 팝업된 것이었다. 그에 따라 주변의 광경 역시도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쓰레기와 고철이 된 자동차만 이리저리 널려있던 주변과는 다르게, 바리케이드와 콘크리트 블럭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블럭 위에 공통적으로 새겨진 흔적들은 각양각색의 탄흔들. 그리고 짙은 어둠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볼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시체.

        

        점차적으로 요새화된 구획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알림 : 이카루스 오퍼레이터 권한 확인. 주변 시설 통제권 인계 중…통제 가능한 방어 매트릭스 30% 이하.]

        

       -[알림 : 전방에 적 다수 감지.]

        

        

        

        최대한 적들을 막으려고 했다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의 격렬한 전투.

        

        최소 두 겹으로 된 방어선이었지만 사람이 진입할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여러 곳에 뚫려있었다. 주변에는 무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이들 및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시체들이 규칙성 없이 널브러진 상태였다.

        

        곳곳에 둘러쳐진 윤형 철조망들은 멀쩡한 곳보다는 구겨지고 휘어진 것들이 훨씬 더 많았다. 그 와중 철조망 앞에서 니퍼를 손에 쥔 채 죽어있는 사람도 있었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간이 요새의 안쪽에서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바스락거리는 돌 밟는 소리와 철컥대는 총기 소음. 러시아어. 바깥에 나와있는 이들은 적어도 십수 명 정도였다. 물론 인계받은 통제권을 통해 주변 CCTV에 접속한 결과는 상당히 가관이었다.

        

        수십 명에 달하는 인원. 건물 내부로 진입한 이들만 마흔 명 가량이었다. 바깥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이들의 수는 적었다. 물론 상대적인 의미였다.

        

        난이도가 왜 이 모양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가지 않을 수는 없겠지.

        

        하모니를 쳐다보며 물었다.

        

        

        

       “빠르게 하나씩 자르도록 하죠.”

        

       “너무 가깝지 않아요? 아무리 소음기 있어도 쏘면 발각될 것 같은데.”

        

       “다 방법이 있죠.”

        

        

        

        몇 가지 수신호를 통해 하모니의 점착폭탄을 넘겨받은 다음, 몇 가지 과정과 절차를 거쳐 카트리지를 이리저리 조정했다.

        

        두꺼운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성형작약탄은 배제하고, 특수히 설계된 실린더와 안에 들어찬 발화 재료만을 남긴다. 그리하여 완성된 것은 일종의 근거리 화염방사기였다. 지속적으로 화염을 뿜어내는 것이 아니라 슈욱 하고 한순간만 초고열을 뿜어내는.

        

        일종의 화염-샷건이라고 해도 되었다.

        

        

        

       “가까이 접근해서 목이나 방탄판 틈새에 밀착시킨 후 당기세요. 칼 같은 것보다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을 거예요.”

        

       “…이게 뭔데요?”

        

       “몇 분 안에 알게 될 거예요.”

        

        

        

       -또또또 이상한짓거리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선생님 지금 뭐하세요???????

       -(대충 맥가이버 브금)

       -그럼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이라도 일반적인 방법으로 플레이하는 법이 없냐ㅋㅋ

        

        

        

        어이가 없는 표정만이 날 반길 뿐이었다.

        

        물론, 사람은 실전에서 크는 법이었다.

        

        드론을 띄우며 덧붙였다.

        

        

        

       “안 움직이고 뭐해요?”

        

        

        

        움직여라, 움직여.

        

        

        

        

        

        

        

        

        

        

        

        

        

        

        

       ───부우웅.

        

        

        

       “얘네 또 이상한 거 하네.”

        

       “뭐야. 너도 유진 방송 보고 있냐?”

        

        

        

        무음 드론이 하늘 높이 날아올라 어둠 속으로 스며든다. 공격 기능도 뭣도 없는 자그마한 정찰 드론. 하지만 초당 60프레임의 영상을 전송하는 그것은 적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치명적인 기능을 보유하였다.

        

        유진과 하모니의 시야에서 각기 분화된 새 화면. 도합 네 개의 화면이었다. 주변엔 적들이 쫙 깔렸지만 유진의 통솔을 받는 하모니의 움직임은 거칠 것이 없었다.

        

        이들이 행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당연하게도 외부 순찰조들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실시간으로 지시가 들려온다.

        

        

        

       -정면에 순찰팀 하나. 준비해요.

        

        

        

        눈 앞에 띄워지는 세 개의 붉은 삼각형.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눈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특수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에 마비탄을 삽입한 유진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방을 조준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극도의 정숙성.

        

        딸깍거리는 듯한 작은 소리만이 잠시나마 들려왔다. 파지직. 철푸덕 엎어진 세 명의 적들. 유진이 어둠 속에서 적의 목을 돌려버리는 사이, 하모니는 주춤거리는 동작으로 목 뒤편에 발사기를 대고 당겼다.

        

        피잉 하는 기묘한 고음. 순백색의 섬광이 그 누구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작게 피어올랐다 – 엄밀하게 말하자면, 거의 대부분의 열량이 목 부분을 찰나의 순간 탄화시킨 것이었다.

        

        척수, 기도, 척추, 경동맥을 비롯한 급소가 통째로 백열하자, 바닥에 몸을 뉘인 적은 잠시 부들거리더니 곧 완전히 숨을 거뒀다.

        

        꽤나 미묘한 표정이 하모니의 입가에서 솟아올랐다.

        

        

        

       -잘 했어요.

        

       -…이게 뭐시야.

        

        

        

        허.

        

        바람 빠지는 허탈한 웃음소리에 이어, 상황을 파악한 채팅창이 초당 수십 개에서 백 개 남짓한 메시지를 토해내었다.

        

        

        

       -오우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새로운 근접무기를 창조하신겁니까 정말이지 끝이없습니다

       -개조기능이 있는건알아도 이건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뭐하다 온 사람입니까 당신???????????

       -하모니 왤케 발 잘 맞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 재장전.

        

        본부 기지였던 곳으로 향하는 여러 개의 길목. 산산히 부서진 콘크리트 블럭들과 비교적 멀쩡한 바리케이드, 쓰레기 및 잡동사니가 쌓여있던 길목 위로 러시아군 시체라는 오브제가 새로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두 명이 합의 후 갈라진다. 하모니가 시선을 끌고, 그 사이 유진이 모종의 방법을 사용하여 어떻게든 앞마당의 적들을 처리하려는 것이었다.

        

        

        

       “…이 사람 머릿속엔 도대체 뭐가 들어있는 거야?”

        

       “이러니까 다들 만나면 쪽도 못 쓰고 갈리지.”

        

       “그러네.”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온갖 소부대 전투기술.

        

        단순히 소산 및 은엄폐 같은 것이 아니라, 주변 지형지물을 비롯한 모든 것들을 전부 변수 안에 집어넣고 그에 맞는 택틱을 머릿속에서 실시간으로 짜내는 것이었다.

        

        말도 어려웠지만 실제로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까놓고 말해 수많은 퍼즐 조각들을 상자 안에 집어넣은 다음 신나게 흔들었더니 퍼즐이 다 맞춰지는 요행을 바라는 것에 더 가까웠다.

        

        물론, 그런 걸 해낼 수 있기에 유진이 그토록 화제에 오르는 것이었다.

        

        

        어느덧 유진과 하모니 사이의 거리는 꽤 벌어진 상태였다. 전자는 본부 기지 안쪽 깊숙한 곳에 침투한 상태였고, 하모니는 방어선 외곽 쪽으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모니가 향하는 곳은 벽면 대부분이 박살난 망루였다. 바깥 도로도, 그리고 아군 기지도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무너진 담벼락을 밟고 조심스럽게 기어오른 뒤 주변을 살폈다.

        

        몸 이곳저곳이 뒤틀린 채 밖으로 튕겨져나간 폴리곤 덩어리 하나. 그러나 포탑에 거치된 기관총은 여전히 전방을 주시 중이었다. 로켓에 맞았지만 직격당하지는 않은 망루.

        

        사람을 죽이기엔 충분했지만 기관총을 망가뜨리기에는 조금 불충분했다는 위력임을 여실히 암시하고 있었다.

        

        

        

       -찾았어요. 어…M2A1 중기관총. 50구경이래요. 이제 어쩔까요?

        

       -포탑형이네요. 조금만 조작하면 소리없이 적 방향으로 총구를 돌려놓을 수 있을 거예요. 통제권을 공유할 테니 해보세요.

        

       -…아, 됐다.

        

        

        

        스스스슥.

        

        본래는 벽 뒤가 콘크리트 블럭 등으로 가로막혀야만 했으나, 이를 지탱하는 기둥이 공격을 받아 부실해진 탓에 뒤쪽 벽면까지 무너진 상태. 요컨대 하모니는 전방위가 트여있는 망루 근처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이었다.

        

        기관총이 소리없이 느릿하게 돌아가며 아직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파악 못한 적들에게 총구를 들이댄다.

        

        

        

       -퇴로 확보해요. 작동시키면 센서가 알아서 적을 식별할 거예요.

        

       -그런 건 어디서 아셨어요?

        

       -이카루스 데이터 카테고리 3, 통제 가능한 시설 및 기계 일람표 중 표준형 무인 터렛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요.

        

       -…아, 네.

        

        

        

        나직한 목소리.

        

        당연하지 않은 내용을 당연하게 읊는 유진에 순간 어이가 증발해버린 하모니였지만, 이미 어느 정도는 익숙했다. 지금은 의문을 품을 때가 아니라 지시한 임무를 따를 때였다.

        

        물론 하모니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었지만.

        

        

        가동을 시작한 순간 적외선 레이저가 초록색 불빛을 전방으로 내뿜었다.

        

        그것이 사람을 겨눈 순간, 하모니는 발사 버튼을 누르고 사전 퇴각 루트를 따라 뛰었다.

        

        사람의 흔적조차 없는 겨울의 한복판 어딘가에서, 때아닌 불꽃축제가 벌어졌다.

        

        

        

       ───투투투투투투퉁!

        

        

        

        50구경 탄피와 탄띠의 부속품들이 총기의 하부를 통해 쏟아진다.

        

        약협과 철쪼가리가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는 결코 좌시할 수 없을 정도로 카랑카랑한 소리가 났지만, 안타깝게도 음속보다 빠르게 날아간 50구경 탄환은 금속음이 그들에게 들리기도 전 목표물을 산산히 부수었다.

        

        주황색으로 발광하는 수만 개의 폴리곤 파편들이 허공으로 비산했다. 즉각 소산하지 못한 러시아군 일곱 명이 묘사조차 불가능한 몰골이 되었다.

        

        

        

       -рассеянность! рассеянность!

        

       -контакт с противником!

        

        

        

        그러나 바깥에서 대기 중인 적들의 수는 그보다도 훨씬 많았다.

        

        황급히 자리를 피한 하모니. 불과 몇 초 후 납탄이 포탑 위로 쏟아진다. 계속 머물렀다간 벌집핏자가 될 거라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작게 숨을 내쉬며, 하모니는 유진이 공유한 드론 화면을 보았다. 해당 망루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요충지였다. 여차하면 공격이 그쳤을 때 저 위치를 다시 선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유진은 그것보다도 더 세련된 방법을 선택했다.

        

        

        

       -[알림 : 무인기 통제권 탈취 성공.]

        

        

        

       -또 뭘 하셨어요!?

        

       -적들이 은엄폐할 동안 해킹 툴을 적 UGV 동체에 쐈죠.

        

        

        

        외국의 적들에게 기술과 여러 기체들을 팔아먹은 아르테미스. 러시아군 소속인 이들이 전력으로 삼기에는 안성맞춤인 무인기였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유진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통제권을 탈취당한 무빙 터렛의 체인건과 유탄발사기가 기묘한 소음을 내며 동작하기 시작했다.

        

        

        

       ───투투퉁!

        

       -아아아아악!

        

        

        

        아이러니한 시너지.

        

        통제권을 탈취당한 터렛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엄폐물에서 나온다면 아직 멀쩡한 포탑에 의해 걸레짝이 되었다.

        

        그렇다고 하여 가만히 있으면 UGV가 자신을 공격하는 상황. 그리하여 포탑에 향하는 화력과 무빙 터렛으로 향하는 화력으로 전력이 분산된다. 이를 가만히 놓칠 이유가 없었다.

        

        본격적인 교전이 시작된 지 1분도 되지 않아, 외부에 나와있던 30명 가까이 되는 적들은 안팎에서 이어진 공격으로 인해 산산히 찢겨나갔다.

        

        도망치던 마지막 한 명까지 .338에 침묵당하고 나서야 상황은 종결을 맞았다.

        

        폐허 위로 정적이 쓰나미처럼 몰려들었다.

        

        

        

       -오

       -오우수ㅔ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미쳤어!여긴미쳤어!여긴미쳤어!여긴미쳤어!여긴미쳤어!여긴미쳤어!

       -상상그이상이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적들을 뒤지게 패셨군요 선생님 정말이지 끝이업습니다

        

        

        

       <해긔다해긔 님이 1,000원 후원하였습니다.>

       -감히 예측하려고 시도했던 저희들이 어리석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뭐냐?”

        

        

        

        그 중얼거림에 대답하는 이는 없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적의 입에서 쌍욕이 나온다면 그건 게임을 잘 하고 있는 거란 뜻…

    하지만 욕할 사람조차 없애버린다면 그건 더 잘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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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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