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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8

       *** ***

         

       쫘악! 좍!

         

       황금선은 전단지를 찢어 내팽개치며 씨근거렸다. 이건 도발이었다.

         

       “…이런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자식이.”

         

       황금선은 호천안을 떠올렸다. 황금가 앞에서 기묘한 사술 공연을 벌였던 망둥이. 다만 그때 이후로 황금가에 대적하는 기색도 없었고 사천성에 붙어 있지도 않았고 뒷조사 결과 여일예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황금고부린이 가끔 보고하는 내용도 바깥을 돌아다닌다는 것 외에는 특이점이 없었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여일예와 연결되어 있지 않나 의심했는데 접점이 너무 희박해 배제한 존재.

         

       황금선은 분노만큼이나 섬뜩함을 느꼈다. 호천안의 존재가 밝혀진 이후 마치 목에 올가미가 걸린 것만 같았다.

         

       ‘여가산장의 생존자인가? 아니면 또 다른 건인가?’

         

       호천안의 존재가 모든 것을 알 수 없는 혼돈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다. 여일예와 연관이 있다면 이건 점창까지 끈이 닿은 것일까? 어디서부터 짜여진 판이지?

         

       여일예가 황금가의 정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도 다 판의 일부였나? 아니, 황금가 앞에서 기괴한 공연을 한 것부터가 판의 일부였나? 그때 은원패를 노출함으로써 개연성을 확보한 것일까.

         

       그때 등장한 당도경이 지금 다시 등장한 것은 우연인가? 당도경이 낭인객잔에 드나들었던 소문도 생각났다. 이건 당가조차도 얽힌 판인가?

         

       “빌어먹을!”

         

       여일예를 사냥하기 위해 짠 판이었다. 그 판에 다른 존재들이 끼어들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당가가 지방 호족이라는 입장을 앞세워 끼어들고 그걸 왜 태수가 용인했지? 거기에 관에서 나서 무림인들을 규합해?

         

       청허 선사가 서둘러 발을 뺀 것도 지금 보면 수상했다. 정보를 알고 있었나? 여일예나 혁기린과 한패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누가 축이야, 누가!’

         

       여일예를 잡기 위해 덫을 깐 자신을 사냥하기 위한 판을 짠 것은 누구인가. 여일예인가? 아니면 점창인가? 태수 사마염인가? 당가인가? 호천안인가?

         

       이 호천안이라는 자는 정말 위협이기는 한 것인가? 다른 세력에서 황금선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미끼는 아닐까? 그 호천안이라는 작자가 여일예와 연관이 있거나 혁기린의 호위를 맡거나 했지만 그래봐야 아무 배후 없는 사천낭인에 불과했다.

         

       그러니 혼란을 주기 위해 저 신경을 긁는 전단지만 차용한 것이 아닐까.

         

       우당탕탕!!

         

       황금선이 책상을 뒤집어 엎고 쓰러진 물건들을 던지고 차고 박살냈다. 한참을 그렇게 물건을 박살낸 황금선은 숨을 몰아쉬었다. 조금은 분기를 표출하고 나니 머리가 돌기 시작했다.

         

       지금은 배후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일단 산적부터 대피시켜야 한다!’

         

       황금선은 서둘러 서찰을 작성한 뒤에 믿을 수 있는 수하를 불러 서찰을 전달했다.

         

       “날이 어두워지는 대로 출발해서 산채에 전달해라!”

         

       “존명!”

         

       산적들은 무조건 대피시켜야 했다. 적어도 간부급들과 채주들은 모두 빼돌려야 했다. 저들이 모두 붙잡힌다면 연결고리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안전조치는 해놓았지만 지금은 그런 안전조치만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다.

         

       그 다음 황금선은 곧바로 황보세가와 청성, 아미, 종남의 대표를 불러모았다.

         

       “포고문의 소식은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황금선은 네 사람의 안색을 읽었다. 산적을 토벌하게 되면 아무래도 지부 건설건이 완전히 취소되거나 지원안이 대폭 삭감될까 내심 걱정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걱정하지 마시지요. 기존의 지부 개설 지원안에서 그리 큰 변경 사항은 없을 것입니다.”

         

       “오오, 그렇습니까.”

         

       “예, 물론입니다. 지금은 당가의 협객분들이 나서 주셨지만 장래에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오오, 다행입니다.”

         

       문파들의 대표는 한 시름 놓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천상인연맹에서 해 주는 지원도 지원이었지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천상인연맹이 황보세가가 이 사천성에 자리잡을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었다.

         

       ‘그래 걱정할 것 없다…’

         

       문파의 대표들을 다독인 황금선은 마음이 좀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황보, 아미, 청성, 종남이 있는 한 당가나 점창의 직접적인 개입은 막을 수 있다. 산적과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더라도 현재의 황금선은 산적들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본 피해자였다.

         

       의도적으로 산적을 불러들여 소상공인을 다 죽이려 했다는 의혹 정도는 받겠지만 황금가 자체가 흔들릴 정도로 큰 타격은 아니었다.

         

       황금선을 단번에 거꾸러트릴 수 있는 역시 여가산장의 건이었다.

         

       ‘여일예….호천안.’

         

       돌고 돌아 여일예와 호천안인가. 황금선은 이를 부드득 갈았다.

         

       ‘너희들이 날 도발했다면 그대로 되갚아 줘야지.’

         

       호천안에게는 습격을. 그리고 여일예에게는 또 다른 도발을.

         

       황금선은 이를 갈며 움직였다.

         

       *** ***

         

       퍼억!

         

       습격자가 골목에 처박혔다.

         

       “오늘은 가는 길부터 험난하군요.”

         

       “오늘 하루는 퍽 즐거울 것 같습니다.”

         

       여일예는 자신과 같이 호위무사로 변장한 당도연을 바라보았다. 호천안이 권유했다고는 하나 당가의 사람이 이런 변장을 하고 바깥으로 나오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당가 사람을 변장시켜 호위무사로 써먹는 호천안의 간덩이가 부었다고 해야 할지. 이걸 또 승낙하고 따라 나와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는 당도연이 철이 없다 해야 할지.

         

       성락루로 향하는 골목에 습격자들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고작해야 뒷골목 잡배들은 초절정 둘의 손속에 그저 낙옆처럼 쓸려 나갈 뿐이었다.

         

       “음핫핫핫핫!!”

         

       성락루에 입장하자마자 웃음을 터트리며 시선을 집중시키는 호천안.

         

       한창 열을 올리며 산적 토벌군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조차도 호천안을 주목했다.

         

       웅성웅성.

         

       “저 자는 누군가?”

         

       당연한 말이었지만 기루에 매일 오는 사람은 매우 적고 또 당도경이 이끄는 산적 토벌군에 대한 이야기가 사천성을 달구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성락루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호천안을 알아보는 자는 거의 없었다.

         

       “어제의 운 좋은 망둥이가 금칠을 하고 나타났군.”

         

       그러나 호천안을 알아본 소수의 사람들은 못마땅한 눈길로 호천안을 바라보았다. 부잣집 도련님이 미녀 무사를 끼고 와서 운빨로 돈을 따간 것만 해도 밉상이었는데.

         

       오늘은 완전히 ‘나 졸부요’하는 번쩍거리는 새 옷을 빼 입고 온 것도 모자라서 미녀 호위무사까지 하나 더 늘린 채 나타난 것이 아닌가?

         

       “춘향아! 이몸의 신들린 도박 실력을 잘 보거라! 내 어제도 황금을 백 냥이나 땄으니! 오늘은 백 오십 냥을 목표로 달려보자꾸나!”

         

       듣던 사람들은 기가 막혔다. 그리고 단번에 호천안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했다. 어제 평생의 대운을 다 써버린 세상물정, 도박물정 모르는 애송이! 그런 주제에 화려한 옷에 여자를 둘이나 끼고 기루에 들어와?

         

       당도연은 감탄했다.

         

       호천안은 입장하자마자 자신의 어떤 사람인지 군중에게 알리고 적대적인 시선과 주목을 끄는 것에 성공했다.

         

       “어머~ 도련님. 기왕 기루에 오시고 도박장에 오셨으니 목표는 크게 잡아 금자 200냥은 어떠십니까~”

         

       “하하하! 그래 내 그릇이 작았구나! 좋다! 오늘은 이백 냥이 목표다! 와하하하하하!”

         

       “오호호호~”

         

       호천안은 당도연의 연기에 만족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당도연의 배역은 세상물정 모르는 운 도련님이 더욱 밉상을 보일 수 있도록 부채질하는 역할!

         

       ‘부채 성능이 좋은걸. 오늘은 아주 크게 염장을 지를 수 있겠어.’

         

       이미 기루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대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일부는 욕설까지 중얼거리고 있는 상황.

         

       “너 이자식! 오늘은 내 네놈에게 설욕을 하고 말겠다! 판에 앉아라!”

         

       “오~ 오늘은 판돈을 두둑하게 챙겨 오셨소? 어제는 중간에 판돈이 떨어져서 영…”

         

       어제 무려 황금 수십 냥을 털린 구주진은 이를 갈며 호천안을 노려보았다.

         

       돌아가는 호천안을 잡아 눈 앞에 대령하라고 의뢰를 넣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실패했다는 말뿐이었다. 혹여나 어제 호천안에게 털린 특별 고객중에서 누군가 웃돈을 주고 호천안을 빼돌린 것이 아닐까 의심스러워 직접 성락루에 따질 생각으로 기루에 쳐들어왔는데 호천안이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쓸모없는 성락루 놈들!’

       

       정말로 실패했었던 모양인지 단번에 고급스러워진 의복부터 의기양양한 꼴까지!

         

       구주진은 자신에게 망신을 준 호천안을 보며 이를 갈았다.

         

       ‘성락루의 최상급 도박사를 둘이나 고용했다. 이놈!’

         

       “오늘은 본인이 금을 200냥은 따야 해서 말이오. 판돈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랑 하려고 하는데…”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발을 까닥거리는 호천안의 모습에 안그래도 열이 받아 있던 구주진은 얼굴이 시뻘개지는 것을 느꼈다.

         

       “당장 내 돈 꺼내 와!”

         

       “예예!”

         

       도박판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당도연은 호천안의 현란한 도박 기술에 감탄했다. 구주진은 사실 초짜나 마찬가지인 실력이었지만 구주진과 함께 앉은 도박사들은 당도연이 보기에도 실력이 범상치 않았는데.

         

       “에에잇! 간다!”

         

       “빌어먹을!!”

         

       “와하하하. 오늘도 운이 붙는 모양이요!”

         

       호천안은 그냥 판을 농락하고 있었다. 가끔 뜬금없이 낮은 패에 지르며 잃는다. 잃은 뒤에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허세를 부린다. 의외로 좋은 패에는 작게 붙이거나 미친 듯이 크게 지른다. 누가 봐도 도박 초짜의 모습이다.

         

       그런데 돈은 호천안의 쪽으로 계속해서 넘어갔다.

         

       “또 한끗 차로군!”

         

       “구주진이 오늘은 운이 없어!”

         

       ‘도박판을 완전하게 제어하고 계시는군요.’

         

       호천안은 아슬아슬한 패로 계속해서 구주진과 도박사들의 황금을 갉아먹었다. 이미 도박판을 지배하고 있는 호천안에게 있어 상대와의 패 차이가 크고 적음은 아무 의미가 없었으니까.

         

       [이야, 이런 좋은 구경을 어제도 하셨나요.]

         

       당도연의 전음에 여일예가 고개를 돌리려다가 말았다. 어차피 초절정 간의 전음이니 눈치챌 수 있는 사람은 없나.

         

       [연기가 능숙하시군요.]

         

       “와아! 도련님 또 따셨군요! 오늘은 도련님의 날인가봐요!”

         

       “으하하하! 춘향아 이건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이다!”

         

       [후후, 여 소저도 훌륭해요. 호 낭인의 신변을 걱정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고지식한 호위 연기 말이에요.]

         

       여일예는 침묵했다. 그건 딱히 연기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통쾌하지 않아요?]

         

       여일예는 당도연에게 고개를 돌렸다. 여일예는 호천안의 말을 떠올렸다. 당가에는 여일예의 원수에 대한 부분은 빼고 정보 공유를 했다고 했었지. 그러니 당도연은 그냥 사천의 악당을 털러 온 것이라 여기고 있을 일이었다.

         

       ‘통쾌….라.’

         

       문득. 최상층이 소란스러워졌다. 여일예는 도박판에서 시선을 떼고 그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화려한 복장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성락루주 유지경.’

         

       여일예는 유지경을 바라보았다. 유지경은 옆 사람에게 무언가 설명을 들으며 호천안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업장에서 난장을 부리고 있는 호천안을 직접 보기 위해 나타난 모양이었다.

         

       원수의 얼굴을 보니 반사적으로 심장이 쿵쿵 뛰었지만 살심이 치솟지는 않았다.

         

       ‘왜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유지경의 시선이 돌아갔다. 못마땅한 시선이 당도연을 거쳐 여일예에게까지 닿았다. 그리고…

         

       유지경의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내 변장을 간파한 모양이지.’

         

       여일예는 담담하게 유지경을 올려다보며 생각했다. 뭐 사실 변장이랄 것도 아니다. 화장을 하고 점을 찍고. 이 정도라면 본래 여일예의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아 볼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까.

         

       유지경이 뒷걸음질 치더니 도망쳤고 유지경의 측근이랄 자들이 당황해서 따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 뒷모습을 보며….

         

       “유쾌하군요.”

         

       [앗 소저, 전음으로 이야기해요!]

         

       여일예는 절로 새어나오는 웃음을 막기 위해 큭큭거리며 생각했다. 유지경이 뭘 할 수 있을까? 자신의 업장에서 사업을 망치고 있는 호천안과 자신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초절정 고수 둘이 지키는 호천안을 무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기루의 출입을 금지시키면 호천안이 가만히 있을까? 어떤 방식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입장시키는 게 나을 정도의 타격을 입힐 건 확실했다.  

         

       특별 고객들은 자신의 체면과 아성을 짓밟는 호천안의 작태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고 성락루 측을 쪼아대거나 성락루를 버리겠지.

         

       언제든지 자신의 목을 딸 수 있는 초고수가, 자신의 업장에 와서 업장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볼 성락루주 유지경은 어떤 심정일까?

         

       그저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과 공포에 질려 어딘가에 처박혀 벌벌 떨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 심정을 상상하니. 여일예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소저, 소저? 아이 참 자꾸 웃으면 연기가 깨지는데..]

         

       “하하하! 향단이도 이제야 좀 도박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양이구나!”

         

       호천안도 여일예의 웃음소리를 들었는지 몸을 돌려 여일예를 바라보았다. 호천안은 연기와는 다른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내가 어제 말했지 않느냐! 하루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그 말에 여일예는 성락루에 들어가기 전 나누었던 어제의 대화를 떠올렸다.

         

       [다만 마음먹은 것처럼 그리 쉽게 감정이 제어되지는 않는군요.]

         

       [내일부터는 괜찮을 것이오.]

         

       […하루만에 익숙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이런 의미였나.’

         

       “예. 맞습니다. 도련님.”

         

       여일예는 큭큭 웃었다.

         

       오늘 하루가 다 가지도 않았건만.

         

       여일예는 내일이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찐복수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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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작가는 침묵상태에 빠졌다!)

    후원 감사합니다!

    [간장맛닭둘기]님이 [30코인]을 후원해 주셨네요.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으면서 힘내겠습니다!

    후원 감사합니다!

    *22/08/11일 86~104화 리메이크가 적용되며 화수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104화 이후에 내용을 감상하시던 독자님들은 2편이 삭제되며 내용이 당겨졌으니 2회 뒤로가기를 누르시면 제 진도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변경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공지 참조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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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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