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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8

       “……방법이 있어?”

        

       유하늘은 바로 반응했다.

        

       “글쎄.”

        

       나는 잠깐 생각했다.

        

       아니, 사실 어젯밤 내내 생각했다. 덕분에, 나는 내 전속 메이드가 어느 순간에 침대로 기어들어 오는 것인지 대충 알 수 있었다. 한참을 눈치 보다가 내가 잠들었다고 확신한 다음에야, 신소희는 소리 없이 천천히 일어나 침대로 들어왔다.

        

       뭐,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신소희와 그렇게 친해진 그 사람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니 그대로 두었겠지.

        

       돌려주었을 때 사람 간의 관계가 바뀌어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실례일 것이다. 이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심히 살았을 테니까.

        

       질투심 많은 동생……같은 느낌도 들어서 귀엽기도 했고. 나는 동생은 있어 본 적이 없지만, 종종 그런 이야기를 하는 아이가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아이디어가 하나 떠오르긴 했다.

        

       “약.”

        

       “……약이라니?”

        

       내 말에 바로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면, 유하늘은 확실하게 유서를 본 모양이다.

        

       나를 보는 유하늘의 시선이 단번에 가늘어졌다. 어제의 그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유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이 몸이, 자신의 친구의 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나는 어깨를 으쓱인 다음 말했다.

        

       “내가 기억을 찾은 순간이 언제인지 알잖아?”

        

       그리고 동시에 기억을 잃어버린 순간이기도 했다.

        

       “……최나경 회장을 만나던 날.”

        

       존댓말도 안 쓰네.

        

       뭐, 이해는 간다. 그 사람을 어머님이라고 극존칭으로 부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나 정도밖에 없을 테니까.

        

       참 이상한 기분이다. 전에는 어머님 생각만 해도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증오했었는데.

        

       그 사람이 내 몸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런 감정들이 조금 옅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나에게서 안 좋은 것만 가지고 떠나버린 것처럼.

        

       “……그래.”

        

       나도 모르게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는 손을 스륵 내리며 말했다.

        

       “나는 어머님과 마주치고 나서 기억을 되찾았지. 그게 왜라고 생각해?”

        

       “……너를 이 세상과 이을 수 있던 사람이, 그 사람뿐이었으니까.”

        

       듣기는 다 들었던 모양이다.

        

       그만큼 그 사람이 이 아이들을 믿었다는 말이겠지.

        

       그렇다면 나도, 적어도 믿는 척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 맞아. 그렇다면, 네가 말하는 그 ‘사라’와 세상을 잇는 건 어떤 걸까?”

        

       “사라와 세상을 잇다니?”

        

       유하늘이 되물었다.

        

       “말 그대로야. 나의 기억을 찾기 위해, 내가 이 세상과 이어지는 끈을 찾아 잡아 당긴 거잖아. 그럼, ‘사라’와 세상을 잇는 것은 뭘까?”

        

       “…….”

        

       유하늘은 한동안 우물쭈물하다가, 엄청나게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혔다.

        

       “그, 그건…… 어쩌면, 우리……?”

        

       유하늘의 그 얼굴을 보고, ‘사라’가 왜 얘를 좋아했는지 알 것도 같다. 표정이 참 다양하네.

        

       그렇다고 내가 사랑에 빠졌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래? 확신해?”

        

       내가 물어보자, 유하늘은 잠시 침묵했다.

        

       그 침묵이 답답해서, 나는 먼저 입을 열었다.

        

       “실험해볼래?”

        

       “어…….”

        

       내 말에, 유하늘은 순간 벙찐 표정을 지었다.

        

       나는 별말 없이, 양팔을 살짝 벌렸다.

        

       “……진짜로? 여기서?”

        

       유하늘은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벌린 팔은 그대로 둔 채.

        

       “…….”

        

       유하늘은 어색하게 다가와서, 나를 살짝 끌어안았다.

        

       몇 초간의 어색한 침묵.

        

       “……그, 사라야?”

        

       “응?”

        

       “도, 돌아왔니……?”

        

       순간 조금 골려줄까 생각하다가, 나는 한숨을 푹 쉬고 대답했다.

        

       “아니.”

        

       “…….”

        

       유하늘이 몸을 황급히 뒤로 뺐다.

        

       그 사람이나, 나나, 같은 몸을 쓰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부끄러워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아니, 아니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지도.

        

       저 아이가 생각하는 거나, 내가 생각하는 거나, 결국 그 사람과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었으니까.

        

       “사실, 그럴 것 같기는 했어.”

        

       나는 조용히 말했다. 혹시나 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신소희나 이수아와 몇 번 포옹을 해봤다. 그때도 나의 정신은 그대로였고. 만약 이 세 명이 그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는 끈이라면, 나는 진작에 마음 깊숙한 곳으로 다시 돌아갔을 것이다.

        

       “…….”

        

       유하늘은 여전히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로 내 눈을 피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한 건, 조금 다른 거야.”

        

       나는 옥상 난간을 잡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제는 거의 완전한 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다. 하긴, 이제 곧 4월이었으니까.

        

       “……서랍 안에 넣어두었던 약통, 어디로 갔는지 알아?”

        

       “어, 그건, 아마 양혜인 씨가……”

        

       말을 하던 유하늘이 황급히 입을 닫았다. 그리고 나를 확 노려본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방법이야?”

        

       “아마, 네가 생각하는 그 방법이야.”

        

       시선을 내린다. 운동장에서 사람들이 뛰고 있었다. 저 멀리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남학생이 공을 차고 있었다.

        

       그래, 지난 일주일 동안 그런 사람도 만났었다. 아이들을 따라갔더니 다짜고짜 달리기를 시켜서 엄청나게 힘들었지.

        

       여기서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이라는 것을 맞출 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여기서는 빛도 보이지 않았고.

        

       그래, 빛.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의 얼굴에서 빛이 났던 적은 없었다.

        

       내가 어렸던 시절 어머님의 얼굴에서는 빛이 났었다. 돌아가시기 전의 아버지의 얼굴에서도 빛이 났었다.

        

       이제는 그 빛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그 빛은 나의 인생을 바꿀 사람의 얼굴에서 볼 수 있다. 아버지가 어머님과 결혼하고, 어머님이 나를 가두고 나자 그 얼굴에서 빛이 사라진 것을 보면 확실하다.

        

       내 인생이 바뀐 뒤니, 앞으로는 그대로 쭉 갈 거라는 뜻이겠지.

        

       그렇다. 사람을 마치 종교화의 성인과 같은 분위기로 보이게 하는 특수한 능력이었지만, 사실 그 빛이 보이는 모든 사람이 나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나는 이 세 명의 얼굴에서 빛이 나오는 것을 보고도 믿지 못했다.

        

       ……어머님과 같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르니까.

        

       “어디까지 들었어? 내가 약을 먹었다는 건 알아?”

        

       “……약통이 절반, 비어있었다는 것은 알아.”

        

       “그래?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네.”

        

       나는 몸을 살짝 옆으로 돌려 유하늘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그 날 약을 먹었어. 원래대로라면 죽었어야 정상이야.”

        

       “…….”

        

       유하늘의 입이 멍하니 벌어졌다.

        

       “그런데 나는 일어날 수 있었지. 다만 일어난 사람은 ‘내’가 아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았다. 그래, 죽다 살아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약이 부족했을지도 모르니까. 치사량에 도달하지 못해서, 병원으로 실려 가 구사일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 약 때문에 인격이 바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단순한 기억 문제가 아니다. 몇 년간의 기억을 잃었다면 나는 그저 어린 시절의 내가 되었을 것이다.

        

       내 몸에서, 다른 인격으로서 살아간 그 사람이 한 모든 일은, 내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만 할 수 있었던 일이다.

        

       아무리 인간의 뇌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밝혀질 부분이 한가득 남아있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이라면 판타지라고 부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야. 그 사람을 이 세상과 연결하는 건, ‘죽음’이 아니었을까, 하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의 죽음’ 말이다.

        

       *

        

       “…….”

        

       유하늘은 한참이나 할 말을 잃고 ‘사라’를 바라보았다.

        

       얘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그러니까, 지금 한 번 더 죽어보겠다고 하는 거야?”

        

       순간, 격앙되어 그런 말을 하고 말았다. 사라 앞이라면 하지 않았을 언행이었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사라는 자신을 그렇게까지 생각해줬는데.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자신의 목숨마저 버려가면서.

        

       그런데, 그 목숨을 다시 걸겠다고, 이 아이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슴 속에서는 또 다른 유하늘이 그녀의 마음 한구석을 콕콕 찔렀다.

        

       한 번 들어보자.

        

       저 말이, 정말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잖아.

        

       ……정말일까? 저 ‘사라’는, 정말로 사라를 불러오기 위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걸까?

        

       어쩌면, 다시 제대로 포기하고 싶어질 뿐인 것은 아닐까?

        

       지난 일주일간, ‘사라’는 꽤 즐겁게 지냈다고 생각했다. 유하늘은 유서를 보았고, 사라가 자신에게 했던 말도 기억하고 있었다. 백 퍼센트 그 말대로 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백 퍼센트까지는 아니다’라고?

        

       유하늘의 가슴 속에서, 다시 또 다른 유하늘이 중얼거렸다.

        

       애초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사라’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을 텐데?

        

       아무리 힘겹고 생각이 나더라도, 계속 그 말을 지키려고 했을 텐데.

        

       그 이기심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고 있었던 거 아냐?

        

       다시 사라를 만나고 싶어서?

        

       “…….”

        

       거기까지 생각이 들자, 유하늘은 다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진정해.”

        

       ‘사라’는 그런 유하늘을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도 함부로 먹을 생각은 없어. 그냥 ‘그렇지는 않을까’하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럼?”

        

       하지만 그런데도, 저런 말을 듣고 가슴 한구석에 희망이 조금씩 싹트고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 거지, 또 죽을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니까. 일단은 그걸 먹고 확실하게 죽지 않을 수 있는지 확인부터 해야겠지.”

        

       “……그걸 확인하는 방법이 있어?”

        

       “아니.”

        

       ‘사라’는 딱 잘라 말했다.

        

       “과학적으로 따지면 없을걸? 그 약은 정말로 그만큼 먹으면 죽는 약이니까. 다만.”

        

       “다만?”

        

       “내가 그 약을 먹고 정말로 죽은 적이 있다면, 일단 병원에라도 실려 간 기록이 있지 않을까? 나를 진료한 사람도 있을 거고, 그 병원에 그날 있었던 사람도 있을 거고.”

        

       “아…….”

        

       심장이 쿵쿵쿵, 뛰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사라’는 말했다.

        

       “…….”

        

       유하늘은, 한동안 그녀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응?”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한 거야? 그…… 아이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거.”

        

       “아, 그거.”

        

       사라는 다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저 멀리서 뛰어다니는 학생들을, 다시 가만히 내려보았다.

        

       “그냥.”

        

       그리고 어깨를 한 번 으쓱해 보인 뒤,

        

       “찝찝하잖아. 내 인생이 이렇게 바뀌었는데. 그 이유도 모른다는 건.”

        

       “…….”

        

       유하늘은 그렇게 대답하는 ‘사라’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쩌면, 저 말을 따르는 것은 잘못된 선택일지 모른다. 사라는 ‘사라’를 위해 움직였고, 결과적으로 목표를 이루었다. 유서에 쓰여있는 대로 사라에게 행복한 일주일을 선물하는 것.

        

       그리고 그 일주일이 계속 유지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 것은 그 주위의 친구들이었다.

        

       ……만약 저 방법을 따르다가, ‘사라’마저 사라진다면?

        

       아니, 최악은 ‘사라’를 희생시켜 유하늘이 아는 사라를 데리고 오는 것이다.

        

       ……그건 싫어.

        

       그래, 그건 싫다.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다른 이를 희생시키다니, 당치도 않은 말이었다.

        

       하지만—

        

       하지만, 보고 싶다.

        

       앞으로 절대로 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 너무 슬퍼서 몸을 일으킬 수도 없었다.

        

       그렇기에.

        

       …….

        

       아까부터 심장이 쿵쿵쿵, 계속해서 뛰었다.

        

       이런 감각을 유하늘은 겪어본 적이 있었다.

        

       이 학교의 입학시험을 치겠다고 생각했을 때.

        

       사라에게 말을 걸었을 때.

        

       사라의 옆에서 걸으며, 즐거움을 느꼈을 때.

        

       훗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했을 때마다 느끼던 감각이었다.

        

       “……좋아.”

        

       유하늘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협력할게.”

        

       이번에도, 유하늘은 자신의 감을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밧카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렇게 큰 돈을 후원해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언제나 독자 여러분께 받기만 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항상 독자 여러분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지만, 그 글에 언제나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루 하루 글을 올리고, 독자 여러분께서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것을 기다리고, 댓글을 읽고, 추천수를 보고. 그제야 다시 글을 쓸 용기를 얻습니다. 글이 쌓여간다는 것은 그만큼 스토리도 진행된다는 뜻이고, 걱정해야 할 부분도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글쓰기는 재미있습니다. 저의 머리 속에서 나온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즐거워 해주고 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그만 두고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께서 즐거워해주실수록, 저도 즐겁게 이야기를 풀어놓을 뿐입니다. 저의 글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언제나 말씀드리듯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이니까요.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매일 저에게 투자해주시는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도록, 언제나 여러분께서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Ilham Senjaya님, 후원 감사합니다!

    익명으로 후원해주셔서 독자닉네임 기능으로 인사드립니다!

    사실 처음 최나경이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는 이 캐릭터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 처음에는 ‘어머니’아 아니라 ‘아버지’였고, 사라도 수양딸이 아니고 친딸이었으니까요. 물론 그때는 사라에게 이런식으로 접근하는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움직이는 동기가 오로지 ‘돈’으로 철처하게 단순한 캐릭터였고, 종종 반항하는 사라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는 캐릭터였죠.

    사라의 설정은 그때와 별로 다르지 않았지만, 이렇게 두어서는 너무 스토리가 불쾌하기만 한 것은 아닐까 고민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한 시도 중 하나로 캐릭터 성별을 바꾸는 것이었는데, 사실 이렇게 성전환을 시켰을 때만 해도 그냥 신데렐라 스토리 속 계모랑 별로 다를게 없었어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런저런 설정을 붙였다 뗐다 하다보니 지금의 최나경이 완성되었네요.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사실 이 캐릭터를 소설에 넣을때도 조금 불안했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줄 생각을 하지 못해서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황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나경 일러스트는 주요 여성 캐릭터 일러스트 중 가장 마지막에 뽑을 생각입니다.

    오늘도 저의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분께서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이일님, 후원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최고의 칭찬은 저의 글이 재미있다고 칭찬받는 것입니다.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내용이라도, 친구들에게 들려주거나 글로 써서 보여주면 미지근한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사실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같은 오타쿠 친구라도 관심없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벨피아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찾을 수 있었고, 글을 계속 쓸 용기를 얻었고, 심지어 지금은 그 글로 돈까지 벌고 있으니까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것 같아 너무나 뿌듯한 요즘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꿈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많은 독자 여러분께 계속 즐거운 소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노력하여 독자 여러분께서 제게 투자해주신 시간과 비용이 아쉽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판나님, 후원 감사합니다!

    100화 축하 감사합니다! 축하 인사는 언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렇게 후원까지 해주셨으니, 그저 감사하는 마음 뿐입니다. 저도 제가 두 달만에 100화를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전작의 분량을 생각하면 한 화를 반으로 쪼개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병원에 입원하느라 빠진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저는 한번에 장편 소설 한 편을 완성할만한 끈기를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언제나 공모전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한 권 분량의 소설을 완성하지 못해 결국 참가조차 해본 적이 없었죠. 글 쓰는 것은 좋지만, 집중력과 끈기가 없으니 언제나 결과가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노벨피아에서 독자 여러분을 만난 후에는 이렇게 매일 글을 쓰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매일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칭찬해주시고, 후원해주시니 힘이 나지 않을 수가 없죠. 이번 작품도 완결까지 쭉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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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누하는윌럼프님, 후원 감사합니다!

    저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작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겠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건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혼자 중얼거리는 혼잣말에 불과하니까요. 제가 보여드리는 이야기가 ‘이야기’로 있을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저의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의 소설을, 소설로서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글 쓰는 것은 좋지만, 하나의 긴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은 힘든 일이죠. 그 과정에서 저의 글을 평가해주거나 칭찬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저는 이미 전작도 완성하지 못하고 방치해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제가 전작을 완결까지 쓸 수 있었던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소설은 언제나 독자 여러분의 것입니다.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저의 소설을 읽으시며 투자해주시는 금액이 아깝지 않도록, 언제나 꾸준히 노력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독자 여러분께서도 글을 읽으시며 느껴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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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Q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
Status: Completed Author:
I fell into the single-player game 'If You Wish' and decided to struggle to avoid becoming a villainess with a terrible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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