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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

       오늘도 평화로운 이세계 갤러리엔 전술핵이 올라온다.

         

       제목)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지 않음?

       (전술핵과 비슷한 실루엣의 고양이 사진.jpg)

         

       ㄴ순간 전술핵인줄 알았네

       ㄴ제발 내 머릿속에서 지워줘!!!!!!!!!

       ㄴ안본 뇌 산다 진짜로

       ㄴ얼마? 선제.

       ㄴ13실버 내 전재산인데 가능?

       ㄴ되겠냐고 이 새끼야 ㅋㅋ

         

         

       “에효.”

         

       이런 낚시 글은 자를 수도 없고.

       교묘하게 비슷한 사진을 올려서 갤럼들의 뇌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안쓰럽지만, 이렇게 피해가는 녀석들은 제재할 방법이 없다.

       맘에 안 든다고 밴 해버리면 그건 욕 먹을 만한 대처니까.

         

       살포시 비추 놓고 난 뒤에 빠져나와 글을 둘러보던 도중, 흥미로운 떡밥이 보였다.

         

         

       제목) 근데 경매장 일 터질 때도 됐는데

       아무도 안 저지르네?

         

       ㄴ사실 경매장 추적 불가능한 거 아님?

       ㄴ그럴 수도 있고. 자세한 건 모름

       ㄴ누가 한번 드워프제 무기 3천개랑, 식량 300일치 구입해보셈

         

       ㄴㅅㅂㅋㅋ 돈이 얼마야

       ㄴ이거 샀다가 다시 팔면 돈 얼마 안 들어

       ㄴ수수료는?

       ㄴ알빠노.

       ㄴ씹련ㅋㅋㅋ

         

         

       제목) 경매장 박제 첫 번째가 ㄹㅇ이다

       경고 했는데도 그 지랄 한 거잖아 ㅋㅋ

         

       ㄴㄹㅇㅋㅋ 당당하게 대륙에 무장 선언 ㅋㅋ

       ㄴ싸움 자신 있으면 해도 되지 ㅋㅋ

       ㄴ마족들도 안 하는 짓을 왜 하노 ㅋㅋㅋ

       ㄴ그럼 마족들이 하면?

       ㄴ마족들이… 드워프제 무기를 사용해…?

       ㄴ어어… 안 된다

         

       ㄴ마족 무장 시작하면 어케 됨?

       ㄴ좆 된거지 ㅋㅋ 걔네는 무장 안 해도 몸이 흉기인데 ㅇㅇ;; 드워프랑 사이 안 좋은 게 다행임

         

       ㄴ만약 드워프랑 사이좋아지면?

       ㄴ그게 되겠냐? 드워프 보고 패드립 박으면서 무기 원툴 난쟁이 땅딸보라 놀리는 새끼들인데 ㅋㅋ 애초에 섞일 수가 없는 물과 기름 급임.

       ㄴ둘이 사이좋아지면 대륙에서 막을 놈이 없다…

         

       ㄴ드워프 = 마족 싫어함, 마족 = 드워프 = 싫어함

       ㄴ휴 ㅋㅋ

       ㄴ이해의 일치 ㅋㅋㅋ

       ㄴ둘 다 자존심 강한 걸로 유명해서 어쩔 수 없음

         

       ㄴ차라리 마족이 인간하고 엘프랑 손을 잡는다 해라 ㅋㅋ

       ㄴ됨?

       ㄴ되겠냐고 ㅋㅋ

         

       ㄴ자기 영역 위협될 거라 다크엘프가 그걸 놔둘 리가 없고, 마족은 엘프하고도 사이가 안 좋음 ㅋㅋ

       ㄴ다크엘프하고 인간이 손잡으면?

       ㄴ그럼 엘프랑 수인이 항의할 걸? ㅋㅋ

       ㄴ수인들 마족이랑 다크엘프 존나 싫어함 ㅋㅋㅋ

         

       ㄴ드래곤 불러오면 당당하게 전쟁 선포 가능?

       ㄴ걔네 어딨는지 앎?

       ㄴ갤에 물어보자

       ㄴ캬 너 천재다 넌 어디 사냐?

       ㄴㄱㄷ 갤에 물어보고 옴

       ㄴㅅㅂㅋㅋ왜 니 집 주소를 갤에 물어보는데

         

       ㄴ수인은 머 없나?

       ㄴ어둠의 퍼리단이 그들을 반겨줌

       ㄴ솔직히 털 윤기나면 개 꼴림

       ㄴ퍼리게이게이야…

       ㄴ너넨 좀 숨겨!!!!!!!!!

       ㄴ복슬복슬 털 어케 참음 ㅋㅋ

       ㄴㅅㅂㅋㅋㅋ

         

         

       제목) 아무튼 무장은 위험 하겠네

       그럼 주딱은 이걸 전부 알고 있던 건가 ㄷㄷ

         

       ㄴ그럴지도?

       ㄴ아니까 개 헛짓 하지 말라고 한 거지

       ㄴ그냥 갤질 하고 싶어서 얘기한 거 아님?

       ㄴ갤질 하기 위해 전쟁을 막는 주딱 ㅋㅋㅋㅋ

         

       ㄴ우연이라 보기 힘든 게 주딱의 행보를 생각하면 됨 ㅇㅇ;;

       ㄴㄹㅇ; 주딱 이새끼 생각 없이 야짤만 좋아하는 거 같아도 사실 생각 많을 듯

       ㄴ야짤 생각은 많아 보이더라 ㅅㅂㅋㅋㅋㅋ

       ㄴ이 새끼 야짤 달리라고 글 쓴 것도 웃음벨 ㅋㅋ

       ㄴ야짤 보느라 경매장 관리 안 하는 거 아님?

         

       수많은 의혹과 뇌피셜, 음모론이 팽배한 가운데, 조금 뜨끔 했다.

       야짤 보느라 요새 경매장 관리 안 한 거 맞는데. 조금 찔리네.

       호다닥 경매장을 켜서 거래 내역을 슥 훑었다.

         

         

       “흐음….”

         

       별로 이상한 건 없는 거 같은데?

       몇 페이지를 넘기니, 누군가가 전쟁 물자를 구매한 기록이 나타났다.

         

       “어라? 이 새끼 봐라?”

         

       혹시나 해서 내역을 검색하자, 대놓고 전쟁 물품을 사들이고 있다.

       검, 방패, 마법 스크롤, 간편 음식, 콜라. 사이다.

       완벽한 전쟁 용품들이다.

         

       “스읍….”

         

       이 새끼는 안 되겠네.

       바로 갤러리에 글을 작성했다.

         

       넌 안 되겠다.

       박제 ON.

         

       갤러리 수 년차의 고로시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었다.

         

         

       ***

         

         

       “아무도 일을 벌이지 않는다고? 그럴 리가 없지.”

         

       헤센 백작은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생각을 합리화시켰다.

         

       인간은 욕망이 존재한다.

       인간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족들도 마찬가지다.

       욕망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 중에서 가장 큰 욕망은 소유욕!

         

       헤센 백작은 그렇기에 항상 다른 지역을 넘보고 있었다.

       그는 몸이 달아오른 상태였다.

       소드마스터의 경지까지 오른 진짜 중의 진짜.

       단신으로 전투를 하면 웬만한 쭉정이는 이길 수 있는 몸이었다.

         

       힘을 기르고, 그 힘으로 다른 이들을 정복하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몸에 가득했다!

         

       “모두 나와 같다. 이 몸에 억누르고 있을 터…!”

         

       영지를 넓히고 자신의 영토를 넓힌다.

       다들 알음알음 준비하고 있을 거다.

         

       전쟁이란 쉽게 벌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준비할 게 많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헤센 백작은 전장과 전쟁을 모두 경험해본 베테랑 중의 베테랑.

       경매장에서 전쟁에 필요한 물품을 전부 구매하기 시작했다.

         

         

       “전쟁할 수 있도록 경매장이 도와주는데. 모두가 가만히 있다고? 큭. 누구를 병신으로 아는 건지.”

         

       경매장은 거추장스러운 일들을 전부 단편에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전쟁 준비에 몇 달이고 걸리는 일들을 한 달.

       아니, 그보다 더 짧은 기간에 끝낼 수도 있다.

         

       거기에 경매장을 이용하면, 물자의 보급이 털릴 걱정이나. 운송 수단으로 인해, 정보가 새어나가는 위험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야 말로, 전쟁을 위한 시스템이다.

       그런데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

         

       헤센 백작이 보기엔 전부 거짓부렁이었다.

       기만책이고 모두 뒤에선 칼을 들고 있겠지.

       웃는 얼굴 뒤에는 선전포고를 준비한다.

       그게 전쟁의 기본이니까.

         

         

       “거의 다 끝났군.”

         

       헤센 백작이 미소를 지으며, 콜라를 들이켰다.

       승리처럼 달달한 콜라를 마시는 건… 미리 축배를 드는 기분에 가까웠다.

         

       “출정할 준비는 언제 끝나지?”

       “예. 지금부터 나흘 후면 바로 가능합니다.”

       “나흘이라― 굉장히 짧군. 만족스러워. 그대로 진행하도록.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는 이에겐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주겠다. 지위, 돈, 명예, 여자! 뭐든지!”

       “알겠습니다!”

         

       사기를 끌어올리는 내용까지 기사와 병사들에게 전달했다.

       군대의 사기는 항상 중요하니까. 사기 하나로 패배할 전투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헤센 백작은 사기를 증진 시키는 법을 그 누구보다 잘 알았다.

         

       ‘욕망에 솔직해져라!’

         

       그러면 사기를 올릴 수 있다!

       모두가 원하는 걸 제공한다고 약속 한다. 그리고 지킨다! 거짓말 치지 않고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

       이대로 진격해서 이긴다면. 영지 하나 먹어치우고 재정비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다!

         

       헤센 백작은 유능했다.

       백전노장답게 유능했지만, 백작도 하나 예상하지 못한 게 있었다.

         

         

       “백작님.”

       “무슨 일이지?”

         

       심각한 표정의 기사가 들어와서 조용히 문을 닫았다.

         

       “갤러리를 확인해보셨습니까?”

         

       갤러리라니. 갑자기?

         

       무슨 시답잖은 얘기를 하는 건가. 싶었지만, 기사의 표정이 너무 심각한 나머지 헤센 백작은 갤러리에 접속했다.

         

       그러자, 하나의 글이 단번에 보였다.

         

         

       ─주딱

       (제목) 속보) 경매장 큰손 입갤

       ―장검 500개

       ―방패 500개

       ―장창 500개

       ―육포 등 간편한 음식 들

       ―콜라 3000개

         

       누구인진 몰라도 오센 왕국의 헤센 백작령에서 구입했음 ㅇㅇ;;;

       이거 누가 구매한 거임? (진짜 모름)

         

       ㄴ와 누군지 모르겠는데 ㄹㅇ 전쟁 준비 하나보네

       ㄴ헤센 백작령에서 누가 저걸 구입했지 ㅅㅂ 개 무섭다

       ㄴㄹㅇㅋㅋㅋㅋㅋㅋ

         

       ㄴ주딱 돌려까기 개 웃기네 ㅋㅋㅋ

       ㄴ누구인지 모름 (진짜 모름)

       ㄴ누구지? (사실 알고 있음 ㅋㅋ)

       ㄴ아니 ㅋㅋ ㅅㅂ 위치 특정해서 알려주는 거 에바자너 ㅋㅋ

         

       ㄴ인간들은 무장 못 할듯 ㅋㅋ 지역 명을 이름 따서 지으니까

       ㄴ그렇다고 다른 나라는 다르냐? ㅋㅋ

       ㄴㄹㅇㅋㅋㅋㅋ 어디 지역을 누가 다스리는 지 뻔히 다 아는 내용인데 ㅋㅋㅋ

         

       ㄴㅅㅂ 나 테세우르 제국 사람인데 저거 실화임?

       ㄴ실회니까 올렸겠지 ㅋㅋㅋ

       ㄴ오센 왕국에서도 깜짝 놀라서 확인하러 가볼듯 ㅋㅋㅋ

         

       ㄴ콜라는 뭐임?

       ㄴ콜라 전쟁 용품인거 몰랐음?

       ㄴㅋㅋㅋ ㄹㅇ 몰랐네 ㅋㅋㅋㅋ

       ㄴ콜라 없으면 전쟁 못한다고!!!!!!!

       ㄴ콜라 안 마시면 힘 빠진다니까? ㅇㅇ

       ㄴㅋㅋㅋㅋ 콜라는 인정이긴 해

         

         

       제목) 나 테세우르 제국 공무원인데

       ㅅㅂㅋㅋㅋ 황제 칙령 내려옴 ㅋㅋㅋ

       이거 사실인지 확인하라고 ㅋㅋㅋ

         

       ㄴ자고 있던 황제 화들짝 ㅋㅋ

       ㄴ황제 : ??? ㅅㅂ 먼데

       ㄴ오센 왕국도 난리남 ㅋㅋ ㅅㅂ 갑자기 전면전이냐고

       ㄴ헤센 백작보고 제발 그만해달라고 공문 보냄 ㅋㅋㅋ

         

       ㄴ지금 왕국하고 제국하고 뜨면 누가 이김?

       ㄴ제국이 쳐 바를 듯 근데 지금은 싸우기 싫지 ㅇㅇ;;

       ㄴ아르델도 영지 넓히고 싶어하고… 마제로스도 마찬가지로 항상 땅이 부족하니까.

       ㄴ인간들끼리 싸우다가 한쪽 멸망하고 한쪽은 타격 입으면 다른 국가도 움직임 ㅋㅋ

         

       ㄴ세계 대전 onㅋㅋㅋㅋ

       ㄴㅅㅂㅋㅋ 마족이랑 다크엘프 손잡고 드워프 공격하면, 엘프랑 수인이 그걸 돕겠네?

       ㄴ그럼 그 사이에 낀 인간은 같이 멸망 ㅋㅋ

       ㄴ결코 전쟁! 결코 전쟁! 결코 전쟁! 결코 전쟁! 결코 전쟁!

       ㄴ제발 전쟁만은 안 된다!!!!!!!

         

       ㄴ영지 맞대고 있는 벨리오스 자작 화들짝 놀라서, 방어태세 갖추라고 명령내림 ㅋㅋ

       ㄴㅅㅂㅋㅋ 전쟁분위기다

       ㄴ영지민들도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묻는 중

         

       ㄴ씨발 주식 갑자기 떡락했잖아!!!!!!!!!!!

       ㄴ헤센 이 새끼 숏 포지션 잡은듯 ㅋㅋㅋ

       ㄴ그게 아니면 이럴 리가 없어

       ㄴㅅㅂㅋㅋ 선물옵션 레버리지 100배로 걸었냐? 적당히 해!!!!!!!!!!!

       ㄴ컄ㅋㅋ 돈 살살 녹는다 ㅋㅋ 돈살녹돈살녹ㅋㅋ

         

       ㄴ녹고 있는 게 보이면 다행이지 ㅋㅋ 청산 당했다 씨발ㅋㅋ

       ㄴ강제 퇴학당했네 ㅋㅋㅋ

       ㄴ나도 퇴학당했다…

       ㄴ제발 내 주식 돌려줘

       ㄴ헤센 백작 죽이러 감 ㄱㄷ

       ㄴ헤센 백작 레이드 파티 구함 (1/99)

         

       “…내가 보고 있는 글이 정말이란 말인가?”

       “예. 모두가 보고 있습니다.”

         

       기사의 굳은 표정이 말해준다.

       이건 조작된 게 아니라, 실제의 갤러리 반응이라고.

         

       대륙의 모둔 이가 헤센 백작령을 향해 관심을 표하고 있다.

       전쟁에서 정보는 중요하다.

       그래서 스파이를 심어두는 게 아닌가.

       그러니 이번의 일은 최악이었다. 출격하기도 전에 출격한다고 모두가 알고 있다.

       승리를 논하기 전에 이미 패배한 상황이었다.

         

         

       “경이 생각했을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아 보이는가.”

       “…갤러리에 헤센 백작님이심을 인증하고, 해명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전쟁을 하려던 게 아니었다고?”

       “예. 마침 겨울이 다가오는 시즌이니… 적당한 핑계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머리가 돌아가지 않으니, 부관이 대놓은 해결책을 곰곰이 생각했다.

         

       ‘망할. 거짓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가능한 거였다니.’

         

       그 탓에 모든 일이 꼬였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다행이었다.

         

       주딱이 누군가의 편을 대놓고 들어줘서. 정보를 테세우르 제국에 미리 던지고 이익을 취했다면?

         

       모든 걸 잃어버렸을 거다.

       이번은 오히려 기회를 준 거다.

       모든 걸 잃기 전에 똑바로 처신하라고.

       정보전에서 패배했지만, 헤센 백작은 다행이라 여겼다.

         

       “모든 것을 잃지 않은 지금이 적기겠지. 사진 마법 구를 가져와라. 그리고… 내가 직접 글을 올리겠다.”

         

       헤센 백작은 손을 움직여서 글을 작성했다.

         

         

       ─헤센 백작

       제목) 헤센 백작입니다…

       (대충 자신이 헤센 백작임을 증명하는 사진.jpg)

         

       전쟁의 목적은 아니었고, 병사들의 장비가 노후화 되어서 교체하는 시즌이었습니다.

         

       식량은 겨울이 다가오는 걸 대비해, 미리 구입한 것입니다.

         

       전쟁은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니 믿어주십시오.

         

       부디 갤러리 정상화에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ㄴㅋㅋㅋ 이걸 믿냐? ㅋㅋ

       ㄴ이래놓고 선빵칠듯 ㅋㅋㅋ

       ㄴ컄ㅋㅋ 본인 등판 ㅋㅋ

       ㄴ주딱 말이 ㄹㅇ이었나보네 ㅋㅋ

         

       ㄴ근데 ㄹㅇ 전쟁 준비 한 거 아님?

       ㄴ아니겠냐? 장비를 한 번에 구입하는 새끼가 어딨어 ㅋㅋ

       ㄴㄹㅇㅋㅋ 하나씩 바꾸지 누가 다 바꾸냐

         

       ㄴ식량을 700파운드나 구매하다니. 이건 전쟁의 목적이 맞지

       ㄴ파운드? 파운드? 파운드? 파운드? 파운드? 파운드? 파운드? 파운드? 파운드? 파운드?

       ㄴ엘첩 쳐내!!!!!!!!!

       ㄴㅅㅂㅋㅋㅋ미개한 엘프새끼들 파운드????

       ㄴ드워프들 오열 ㅋㅋㅋ

       ㄴ대장간에서 센티 단위로 각인 새겨 넣던 드워프들 화들짝 ㅋㅋ

         

       ㄴ파운드는 선조들이 사용해온 전통적이고 체계적인 단위다. 무시하지 마라.

       ㄴ미친련이 ㅋㅋ 무시 안 하겠냐고 ㅋㅋ

       ㄴ야드 파운드 갤런 인치 너네만 쓴다고 씨발ㅋㅋㅋㅋㅋㅋㅋ

       ㄴ사실 다크엘프도 쓰긴 함 ㅋㅋ

       ㄴ씨발련들 ㅋㅋㅋㅋ

         

       ㄴ그래서 전쟁 안 하겠다는 걸 어케 증명함?

         

         

       중요한 골조는 이거였다.

       전쟁을 안 하겠다는 보장이 없다.

       저 물건을 샀으니. 당연한 의구심이었다.

       그때, 혼란한 갤러리를 구원할 인물이 하나 있었으니…

         

       ―주딱

       제목) 전쟁 멈추는 방법 생각해냄 ㅇㅇ

         

       갤창 주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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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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