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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

    요 며칠은 제대로 잠들질 못했는데, 어제는 오랜만에 푹 잠들었다.

     

    홍연화가 날린 카츠키 유세이에게 직격당해 기절. 그 후 깨어나서는 홍연화의 시선 아래서 다시 잠들었다.

     

    그 후 여차여차하여 다음 날 기상했다.

     

    오랜만에 정신이 깨끗했다. 불순물이 사라진 듯 상쾌한 기분에 밖에서 생필품을 사 들고 기숙사로 복귀했다.

     

    그리고 공간지각을 실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실 가운데에 편히 자리 잡고 앉았다. 그 상태로 공간지각을 최대한으로 펼치자 위아래 네다섯 층은 우습게 범위로 들어온다.

     

    …이리저리 살펴보며 감탄하다가 프라이버시 문제가 떠올라 급히 정보를 흘려버렸다.

     

    ‘꽤 괜찮아졌네.’

     

    공간지각의 변화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범위를 지름 100m 남짓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된 것. 환영회 당시가 30m 남짓이었나. 며칠 만에 범위가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기꺼운 성과였다. 눈이 없어도 이 정도면 이제 남들보다 우월한 조건이 아닐까.

     

    두 번째이자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시야의 변화였다.

     

    이전에는 야간투시경 혹은 레이더에 비유될까 싶은 시야였다. 흑색의 세상에서 사물이 옅은 초록색의 윤곽만이 보이던 이상한 시야.

     

    단순한 움직임을 꿰뚫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사람의 표정이나 홀로그램 등을 보는 데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공간지각은 정상적인 사람의 시야와 엇비슷하다. 색깔이 보이고, 명암도 잘 인식된다.

     

    첫날에 느꼈던… 마치 신의 시야처럼 모든 게 꿰뚫리는 시야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도 감지덕지하는 수준.

     

    하지만 성능의 향상에 따라붙은 것이 비용의 증가였다.

     

    공간지각(색깔)으로 바꿔두면 두통이 거세지더라. 확실한 건 공간지각(레이더)보다 사용 리소스가 많은 듯했다.

     

    이 부분은 딱히 걱정하지 않았다. 공간지각(레이더)도 조금씩 익숙해졌으니까, 색깔 모드도 계속 쓰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공간지각.’

     

    능력의 1… 그러니까 제약 셋을 붙이면서까지 얻은 세 개의 고유능력 중 하나.

     

    신체에 달린 정보기관을 사용하지 않고, 공간의 정보를 직접 읽어내린다는 효과.

     

    아직 제대로 된 전투나 수련도 치른 적은 없지만, 이게 얼마나 좋은 능력인지 친선대련을 구경하며 느낄 수 있었다.

     

    사각이란 게 없다. 시야각 따위는 상관없다. 공간 그 자체를 읽는 거니까. 시점도 상관없다. 어차피 전부 읽히니까.

     

    근데 문제는 이게 좀… 어딘가 엉성하지 않은가?

     

    팔방미인. 잘 사용되고 있다. 당장 일상생활에서 여러 몸놀림이 달라지고 있다고 체감하고 있다.

     

    마력친화. 별문제 없다. 당장 공간지각 내에서 움직이는 마력이 아주 잘 느껴진다. 마음만 먹으면 어찌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일단 놔뒀다. 제대로 지도받을 때 해볼 예정이다.

     

    공간지각… 이거 첫날에 받자마자 뒤질뻔했다.

     

    ‘존나 억울하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속에 불쑥 억울함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아니, 무려 눈깔과 코와 입과, 수명과 말을 대가로 받은 능력 중 하나인데. 그걸 받자마자 과부하로 죽을뻔하다니. 우습지도 않은 개소리다.

     

    이 세상에 온 이유? 모른다. 누가 보냈나? 나도 모른다. 여기 정확히 뭐 하는 세상이냐? 전혀 모른다.

     

    그냥, 제약이나 풀고 살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뭔가 세상의 비밀이라던가 하는 거 모르고 파헤칠 생각도 없다.

     

    확실한 건, 내게 능력을 줄 때 뭔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진 거 같다는 것.

     

    그게 아니면 내가 죽을뻔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그렇게 내 신세를 한탄하며 공간지각을 조율하고 있자니, 공간지각에 잡혔던 과거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특히나 보건실에서의 일을 떠올리면 이따금 얼굴이 화끈해진다. 당시의 행동이 너무나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악몽을 꾸고 일어나선 호흡곤란. 그리고 홍연화에게 잔뜩 껴안기고 쓰다듬어졌다.

     

    여기까지만 해도 미쳐버릴 것 같은데, 그때는 완전히 미쳐버렸는지 내 쪽에서 홍연화를 꽉 껴안아 버렸다…

     

    더불어 당시에는 몰랐는데, 기억을 되새겨보니 얼굴을 파묻고 부비적거리고 아주, 아주… 망측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고서는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홍연화에게 ‘왜 사과하나요?’ 라거나, ‘당신 정도의 사회적 위치면 굳이 사과할 필요 없지 않나요?’라며 개소리를 당당히 지껄여버렸다…

     

    이어 당연한 정론으로 반박당하고, 볼을 만져지고, 쓰다듬어지고…

     

    ‘어우.’

     

    아무튼, 터무니없는 흑역사를 적립해버린 날이었다.

     

    공간지각을 다루다가도 그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바닥을 굴러다닐 정도였다. 지금은 조금 내성이 생겨 이를 꽉 무는 정도로 끝낼 수 있었다.

     

    요 며칠 새 상상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아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변명이 있긴 하지만… 수치스러운 흑역사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

     

    어쨌든. 공간지각의 변화는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할 이득이었다.

     

    첫날부터 공간지각이 망가졌을 때는 속된 말로 망했나 싶었는데, 예상외로 빠르게 복구된 것은 아주 좋았다.

     

    이전에는 ‘읽어주기’ 기능을 통해 음성으로 들었는데, 지금은 정상적인 시야로 운용할 수 있는 공간지각 덕분에 홀로그램도 볼 수 있게 됐다.

     

    ▶홍연화 : 잘 들어갔어? (어제 10:28)

    ▶홍연화 : 12시에 반 배정표랑 학사일정 올라오니까 확인해 봐 (어제 10:29)

    ▶홍연화 : 오늘은 일정 없으니까 푹 쉬고 (어제 10:29)

    ▶홍연화 : 어제 해준 이야기 기억하지? 혹시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해 줘 (어제 10:33)

     

    ‘사, 상냥해…’

     

    어제부터 홍연화가 보낸 메시지를 보며, 나는 떨떠름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정확히는 당혹이라 해야 할까.

     

    몇 번을 강조해도 모를 원작 속 홍연화의 성향.

     

    불같은 성격. 한 번 뚜껑 열리면 뒤를 보지 않고 물어뜯는 미친개. 생각보다 팔다리가 먼저 나가는 행동파.

    또한 11회차에서 한 번 제대로 데인 이후 내 머릿속 홍연화에 대한 인식은 저러한 상태였다.

     

    그래서 더더욱 대비가 심했다. 내게 있어 홍연화는 건드리면 피를 볼 상대에 불과했으니까.

     

    하지만 메시지 속… 현실에서의 홍연화는 달랐다.

     

    비록 처음엔 날 밀쳐 넘어트리고는 눈이 안 보이냐는 말을 하거나, 대련 상대를 내게 던져 기절시켰지만.

     

    그 후에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반드시 배상하겠다는 말도 여러 차례 해주었다.

     

    내가 호흡곤란이 왔을 때 직접 몸을 던져 껴안아 주는 등 도움을 주었다.

     

    빈말로 느껴지지 않았다. 사과에는 미안함이 뚝뚝 떨어졌고, 혹시 필요한 게 없냐며 계속 물어주고 있으니까.

     

    이쯤이면 인정해야 했다. 홍연화에 대한 내 인식은, 멍청한 선입견에 불과했다는걸.

     

    게임 속 세상에 들어왔다고 사람을 NPC 비슷하게 생각한 거다.

     

    당장 밖을 돌아다녀 보면, 현실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말이다.

     

    때문에 멀쩡한 사람을 성격파탄자로 취급하고 있었다는 죄책감이 들었다.

     

    이게 주변 소문만 듣고 사람을 판단해 욕하는 부류와 다를 게 없었다.

     

    생각을 고쳐먹자. 원작의 설정을 유념하는 것은 좋지만, 맹신했다가는 이번과 같은 실수를 저지를 것이다.

     

    그리 다짐을 끝마쳤다.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도 내고자 거울 앞에 섰다.

     

    최대한 정갈하게 입은 시요람 정복. 인터넷에서나 보던 제복 같은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과한 치장이 없어 깔끔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착용감도 괜찮다. 불편할 줄 알았는데, 여러 편의용 마법이 내장되어 있어 엄청나게 편안하다.

     

    손끝으로 문질러보니 담요에 비견되리만치 보드랍고 신축성도 좋아 쭉쭉 늘어나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오늘은 첫 강의가 시작되는 날이다.

     

    ‘후우…’

     

    강의 첫날.

     

    외향적인 성향이라면 새로운 친구를 만날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고, 내향적인 성향이라면 낯선 사람과 마주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나는 후자에 속했다. 지금 실시간으로 가슴이 콩닥콩닥하는 것이 그 증거다.

     

    혹시나 하여 다시 한번 복장을 점검한 뒤 밖으로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로 내려왔다. 현재 시각은 6시 30분. 강의 시간은 8시부터다. 이르게 나와서인지 로비에는 사람이 몇 없었다.

     

    끽 해봐야 이른 아침을 먹기 위해 내려온 생도 몇이 보일 뿐.

     

    아침은 간단한 영양바 몇 개로 해결했다.

     

    기숙사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탔다. 운전석에 여전히 아무도 없는 것은 어색하기 짝이 없다.

     

    빠르게 스쳐 가는 공간지각 속 알록달록한 색깔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색을 되찾은 것. 이 세계에 와서 처음으로 뭔가 발전했다는 상징이었다.

     

    기숙사는 학습구역 근처에 있어 도착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강의실 문을 앞두게 되었다.

     

    [ 입춘실(立春室) ]

     

    시요람의 학년, 반의 구분은 24절기의 구성을 가져왔다.

     

    1학년은 봄을 뜻하는 여섯 반.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로 나눈다.

     

    위에 학년도 마찬가지. 차례대로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된다.

     

    입학생의 평균이 400에서 500 남짓이니까 한 반에 80명 정도의 인원이다.

     

    입춘은 1학년의 1반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낯이 익은 반이다. 상당한 주연이 속하는 반으로 자잘한 사건·사고가 터지는 장소다.

     

    사계절 중 첫째인 봄의 시작. 주연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소인 걸 생각하면 알맞으면서도 묘한 이름이다.

     

    한 차례 심호흡한 뒤,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내부는 대학에서 흔히 볼법한 계단식 강의실이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람은 몇 없었다.

     

    그 몇몇은 각자 할일이 바빠 내게 시선을 주지도 않았다.

     

    나는 잠시 공간지각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맨 뒷자리에서도 끄트머리 자리에 엉덩이를 붙였다.

     

    문에서는 가장 멀고, 창가가 바로 곁에 있는 명당자리.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명당 자리를 원한다면 그만큼 일찍 도착할 필요가 있었다.

     

    혹시 늦으면 어쩌지? 하는 작은 불안도 있었고.

     

    강의가 시작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다. 스마트워치로 어제 보던 인터넷 강의를 이어서 틀었다.

     

    시간이 지나며 하나둘 생도들이 강의실 내부를 채우고 있었다. 북적거리는 소음이 그 증거였다.

     

    -꾸욱

     

    “?”

     

    떠들썩함 사이에 섞여 날아오는 시선들을 애써 외면하며 열심히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을 때쯤, 내 뒤로 살금살금 걸어온 어떤 여성이 내 어깨를 두드렸다.

     

    그에 고개를 돌리자 꾸욱, 하고 손가락이 볼을 눌렀다.

     

    “오랜만이에요, 하율.”

     

    내 볼을 누른 건 시요람 정복을 착용한 여자 생도였다. 여성은 손가락에 눌린 볼을 보더니 눈을 곱게 휘었다.

     

    병아리 털색을 연상케 하는 노란색 머리를 곧게 내린 장발. 인상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 머금고 있는 미소가 자연스레 느껴진다.

     

    ‘누구?’

     

    아는 체하는 것이 제법 친밀한 사이에 할법한 행동이다. 그런데 난 이 세상에서 그리 친밀한 관계를 쌓은 기억이 없었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성은 충격받았다는 듯 손으로 입을 가렸다.

     

    “설마 절 잊으신 건가요…? 며칠이나 지났다고 벌써!”

     

    ‘며칠?’

     

    난 며칠 동안 기숙사에만 있었는데?

     

    반대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려는 찰나. 여성을 감지하며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뭔가 목소리가 익숙하다.

     

    또 저 사람의 ‘색’은 모르겠지만, 체형은 어디선가…

     

    ‘안녕하세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아.

     

    [엘리아 님?]

     

    떠오른 기억에 재빨리 홀로그램을 띄었다.

     

    엘리아의 전체적인 색을 본 적 없어서 구분이 늦었다.

     

    하지만 바로 떠올리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린 것이 충격이었는지 부루퉁한 기색이다.

     

    “네. 하율을 도와드렸지만 며칠 만에 잊힐뻔한 엘리아입니다.”

     

    [죄송합니다. 깨닫는 게 늦었어요.]

     

    “히히, 당연히 농담이죠. 그냥 장난 좀 쳐봤어요. 그때는 잘 들어갔나요?”

     

    [덕분에 잘 들어갔습니다.]

     

    다행히도 장난이라며 손을 내젓더니 이내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장난친 건 어쩔 수 없었어요. 하율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는걸요.”

     

    [반응이요?]

     

    “네, 반응. 표정이 엄청 난처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흐흫.”

     

    뭐가 그리도 웃긴 지 손으로 입을 가리며 키득키득했다.

     

    뭐라 대답해야 할지 난처했던 건 맞지만, 딱히 그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내가 그리 생각하든 말든.

     

    입에 모터라도 달린 듯 달달달 이야기보따리를 꺼내 들던 엘리아가 탄성을 뱉었다.

     

    “아, 벌써 시간이.”

     

    시간을 보니 곧 수업이 시작될 시간이다. 마찬가지로 시간을 확인한 엘리아가 손을 흔들었다.

     

    “그럼, 같은 반끼리 친하게 지내봐요!”

     

    그렇게 말을 끝내고는 엘리아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앞자리로 향했다. 그곳엔 그녀의 친구로 보이는 생도들이 자리를 맡아두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킥킥 웃으며 장난들을 치는 걸 보니 그 짧은 시간에 잘도 친해진 듯 보였다.

     

    말이 많은 것과 그사이에 배려심이 엿보이는 것에 예상은 했는데, 역시 사교성이 좋아 보인다.

     

    – 드르륵

     

    슬슬 시작할 시간이 되어 인터넷 강의를 껐다. 그쯤에 뒷문이 열렸다.

     

    강의실에 들어온 이는 홍연화였다. 시요람 정복에 포함된 외투 대신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빨간색 점퍼를 걸친 채이다.

     

    ‘홍연화도 입춘반인가.’

     

    입춘, 입하, 입추, 입동.

     

    각각 1~4학년의 1반으로 생각하면 되는 반들로, ‘입(立)’이 들어가는 반에는 주연이 포함될 확률이 높았다.

     

    환영회 당시 야구공 역할을 하던 카츠키 유세이. 그리고 백아린도 입춘반이다.

     

    백아린은 조금 전에 내게 짧은 인사를 건넨 뒤 앞자리에 앉았다. 홍연화도 백아린의 옆에 자리를 잡을 거다.

     

    홍연화와 백아린은 어릴 적부터 둘도 없는 친밀한 소꿉친구 관계로 대부분 한 세트로 엮인다.

     

    내 예상대로 홍연화는 백아린이 자리 잡은 앞자리로 가지… 않았다.

     

    백아린에게 힐끔 시선을 준 뒤, 터벅터벅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

     

    – 툭

     

    한쪽 어깨에 메고 온 짐을 책상에 내려놓고, 내 쪽을 바라본다.

     

    작게 침을 삼키는 것이 공간지각에 들어왔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안녕…? 어젠 잘 쉬었어?”

     

    “?”

     

    머리 위로 물음표가 떠올랐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 님! 선작과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판다곰_215님! 5코인 후!원! 생애! 첫! 작품! 후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네요.

    이 감동을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the Academy’s Disabled Student

I Became the Academy’s Disabled Student

아카데미 장애인 전형 생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created a game character.
Instead of taking several perks, I added restrictions.

▶Restriction (I): “Curse of Sensory Seal”
─Permanently seals a chosen sense.
─Choice: Sight, Taste, Smell

▶Restriction (II): “Curse of Short Life”
─You are born with a body doomed to a short life.

▶Restriction (III): “Curse of Silence”
─Speaking causes you pain.

When the next day came, I couldn’t see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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