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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4

       *

         

         

         안드그룬드 성동격서, 시행 3일차.

         03시 50분.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정확히 3시간이요. 경보 주문 진짜 안 쓰신 거 맞아요? 어떻게 사람이 초 단위 오차 안에서 잠을 자지?”

         “훈련. 반복. 숙달.”

         

         

         이반은 눈을 뜨며 대답했다.

         

         북부 12번 폐쇄 갱도. 이곳은 지도상 다른 갱도와 교차점이 없는 탓에 순찰 경로 바깥에 있었다. 은신처로 사용하기 퍽 적절하다 하겠다.

         

         이반은 주먹을 꾹 쥐고 근육에 마력을 둘러 컨디션을 조율했다. 느슨해진 현악기를 조이는 것과 다르지 않은 감각이다.

         

         신경 가속을 극도로 섬세하게 조절한다면 강제적인 ‘각성 상태’를 유도할 수 있다. 생명활동에 필수불가결한 취침 시간을 제외한다면 피로감 따위는 그저 감각의 교란에 불과하다.

         

         그는 머릿속에 끈적하게 남았던 피로를 깨끗이 털어낸 뒤에야 일어섰다. 루시아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쉬고 출발하죠…? 오늘부턴 쭉… 고생해야 하시잖아.”

         

         

         루시아는 작전 개요서를 떠올리며 말 끝을 흐렸다.

         

         성동격서, 이 작전의 핵심은 각 전선을 맡은 이들이 최대한의 역량으로 적들의 주의를 끌어야 하는 점에 있다.

         

         드워프 본대는 굳이 노력할 필요가 없다. 충분히 무장한 뒤 적진을 향해 진군하는 것만으로도 무력 시위가 될 수 있으므로.

         

         그러나 이반과 엔리케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홀로 군단이 벌이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소란을 일으켜야 했다.

         

         엔리케는 ‘용사 파티의 악명’으로.

         이반은 ‘독거미’의 악명으로.

         

         워낙 잘 알려진 엔리케야 그렇다 쳐도, 이미 죽은 사람으로 취급받던 이반이 적진에 자신의 악명을 알리기 위해선 보통 수준의 전투로는 턱도 없다.

         

         따라서, 3일차 새벽부터 시작되는 이반의 작전은, 작전 종료 시점까지 온통 교전 계획으로 가득 차 있었다.

         

         

         “충분히 쉬었다.”

         

         

         이반은 루시아가 건네는 영양바를 으적거리며 씹어 삼키고 묵묵히 팔을 걷어 그녀에게 밀었다.

         

         루시아는 한참 동안 슬픈 표정으로 이반의 거뭇한 눈 밑을 살피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남자들이란, 하여간.”

         

        -으득.

         

         

         그녀의 송곳니가 이반의 팔뚝에 파고들었다. 저릿한 통증과 함께 혈액이 빨려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루시아는 흡혈뿐만 아니라 식사로도 열량을 보충할 수 있었지만, 투입 작전 상황에서 전투 식량은 부피가 작을수록 유용한 법이다. 피는 건강하다면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다.

         

         이반은 마력을 조율해 심장 박동을 압박하며 혈압을 높였다. 팔뚝을 통해 빨려 나가는 혈액의 양이 급증했다.

         

         짧은 휴식이 끝나고, 이반은 품속에서 힐링 포션 병을 꺼냈다.

         

         

         “….”

         

         

         잠시 고민하며 투명한 유리병을 노려보다가, 곧 고개를 돌리며 뚜껑을 뜯었다.

         

         훌륭한 요원은 필요하다면, 설령 제 팔에라도 스스로의 손으로 힐링 포션을 붓는 법이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피가 흐르던 상처가 멎었다.

         

         

         “이동하지.”

         “네… 피곤하면 말 하시고요.”

         “조용히.”

         “네에… 사형.”

         

         

        *

         

         

         그 이후로 반나절이 채 지나기도 전, 총 8개의 소초, 25개의 초소, 47개의 갱도가 침묵에 빠졌다.

         

         안드그룬드의 반군들이 본진을 틀고 있는 북부 공업지대를 중심으로 그보다 더 이북 지역, 하늘 산맥 외곽에 맞닿아 있는 후방 지역에서의 일이다.

         

         떠나간 보초들이 사라졌다는 정보조차 중앙 지휘소에 전달되지 못했다. 정보의 부재는 흑사병처럼, 전술 지도의 일부를 어둡게 물들이고 있었다.

         

         남부 교전 지역에서 촉발된 전면전의 위협에 잔뜩 신경이 곤두서 있던 지휘본부는 그날 오후가 되어서야 한 사람의 드워프가 가져온 소식으로 그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놈이 왔습니다!! 놈이!! 놈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잘린 어깨 아래로 피를 흘리며 달려온 보초병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뒀다.

         

         그래서 그 ‘놈’이 누군데? 라는 지휘본부의 질문에 답한 것은 30분 뒤에 달려온 또 다른 보초병이었다.

         

         

         “놈이… 아직 살아있습니다…!! 북부 관문에… 북부 관문 끝엔 살아 있는 자가 없습니다…!!”

         

         

         그 보초병 또한 잘린 어깨에서 흘린 출혈로 숨을 거뒀다.

         

         

         같은 증상을 앓은 두 보초병은 조사 결과 ‘북부 제5관문’이라 불리던 17소초로 파견된 병력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 다시 10분이 걸리고.

         

         

         17소초로 긴급 파견한 다른 병력들 중 생환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에 1시간.

         

         

         15소초로 나아간 파견 병력의 실종 사실이 전달되는 데에 다시 1시간.

         

         

         이윽고 이 도시 밖, 북부로 나선 모든 이들의 소식이 끊겼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 30분이 소요된 끝에.

         

         마지막으로 생환한 파견 부대의 생존자가 ‘시체가… 시체가…!’라는 말과 함께 거품을 물고 쓰러진 뒤에야.

         

         북부 군수공장지대의 지휘사령부는 비로소 이와 매우 유사했던 과거의 전훈을 떠올릴 수 있었다.

         

         정보자산의 의도적인 차단, 정보의 상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한 구역을 마비시키는 이 전술.

         

         공포심을 극단적으로 자극하며 상대의 야전 수행 능력을 천천히 상실케하는 이 전술은… 놀랍도록 ‘그자들’과 닮아 있었다.

         

         

         “놈들은 모두 죽었을 텐데…?”

         

         

         사령부는 공포 속에서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들이 받은 최초의 보고가 ‘놈이 다시 돌아왔습니다.’라는 것이었다고 깨닫기 전까진.

         

         

         “가용 병력… 가용 병력은?!”

         “노예들을 제외하면 전군이 지금 전방 전선으로 진군했습니다! 지금 이 도시엔 공병들뿐입니다!”

         

         

         전선의 정 반대편 최후방 지역에 전투 병과를 남겨둘 정도로 녹록한 전쟁이 아니었던 탓이다.

         

         군수 공장에서 전선으로 이어지는 긴 철로를 바라보며, 사령부는 공포 속에서도 최대한 적확한 판단을 내렸다.

         

         

         “사령술사들에게 파발을 보내라! 독거미가 이 자리에 있다고!”

         “화, 확실하지 않잖습니까?”

         “확실하지 않으면? 놈이 진짜 독거미가 맞는지 확인이라도 해본 뒤에 파발을 띄우라는 말이냐?!”

         

         

         파발이 떠나간 뒤에야 사령부는 애써 침착함을 가장하며 공장지대의 공병들을 불러 모으는 데에 성공했다.

         

         

         “적은 소수다.”

         

         

         당연하다. 일정 규모 이상의 부대가 산맥 외부를 통과해 후방을 침투하는 것은 크라실로프의 보급 역량을 뛰어넘는 일이니까.

         

         놈들이 진심으로 전면전을 원했다면 굳이 후방침투를 개시할 필요 자체가 없다. 그저 주둔 중인 북방 군단을 파병해 안드그룬드의 병력과 함께 진군하면 그만이었으므로.

         

         지금 저 정보의 어둠 너머에 도사린 자들은 소규모 타격팀 이상의 병력이 아닐 것이다.

         

         

         “이건 절멸부대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정신 똑바로 차려라! 소수의 병력으로 후방에 침투하면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이것뿐이란 뜻이다!”

         

         

         지금 그들이 겪는 정보 통제와 고립은 그 공포스러운 절멸부대만이 해낼 수 있는 특수한 기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대단한 절멸부대조차도 이것 외엔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전술 수단이 없다는 것에 가까웠다.

         

         충분한 숫자는 그 자체로도 전술의 층위를 뒤흔드는 수단이 된다. 대부분의 역사 속 위대한 전략과 전술은 ‘충분한 숫자’를 ‘적절한 시기’에 ‘온전히’ 투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소수의 타격대가 다수의 병력을 위협하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전술 외엔 해법이 없다는 의미다. 이것을 반대로 뒤집어 생각한다면 사태는 보다 단순해지기 마련이다.

         

         다수의 병력을 정면에서 부딪쳐 그 자체로 적을 압도하는 것.

         

         칠용장 정도의 인적자원이 있지 않는 이상, 병력의 수는 일정 이상의 규모에선 병력의 질을 압도한다.

         

         그러니.

         

         

         “회전을 준비해. 도시 외곽을 비우고 성문을 개방해라. 고블린을 제외한 모든 무장 병력은 화기를 총동원해 집결한다!”

         

         

         상대의 주특기는 적을 ‘깎아 나가는’ 것에 있다.

         

         그리고 드워프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술은 ‘깎이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뭉치는 것’에 가까웠다.

         

         이대로 기다리기만 한다면, 독거미의 등장에 눈이 벌개진 네크로맨서들이 도착할 것이다. 그들은 그저 충분한 시간 버티기만 하면 그만이다.

         

         무릇 기책이란 정석으로 상대해야 하는 법이니.

         

         이번에야말로 독거미를 죽인다. 이 자리의 드워프들은 공포 위에 용기를 가면처럼 쓰며 일어섰다.

         

         

        *

         

         

         안드그룬드 성동격서, 시행 4일차.

         13시 20분.

         

         

         “와….”

         

         

         루시아는 절벽 끝에 엎드려서 작게 감탄했다.

         

         무수한 난간이 설치된, 절벽을 벌집처럼 가득 채운 갱도들 사이로 계단들이 늘어서 있었다.

         

         고블린 노예가 각자 짐을 끌며 계단의 하층부를 개미처럼 오고 가는 광경이 보였다.

         

         프쉬익—, 검은 매연이 지하 깊은 곳에서 솟구쳤다. 드워프 군수 공장 지대가 그들의 아래에 있었다.

         

         안드그룬드는 지저의 도시로 표현되고는 한다. 이것은 지상 세계에 거주하는 이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다. 이곳은 도시가 아니라, 세계 그 자체다.

         

         지반 위에 건축물을 쌓아 올리는 인간들과 달리 지하의 거주민들에겐 수직 건축의 한계가 없다.

         

         아무리 높은 탑을 올려도 지반을 굴착해 건축물을 올리는 드워프들에 비할 수는 없다. 대지망 굴착기가 흔하던 시절에 완공된 ‘도시 구획’은 하나하나가 프리첸카야에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뻗어 나간 갱도는 일종의 뿌리처럼 도시 지구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었다. 여전히 채광이 진행되는 갱도에선 수많은 고블린들이 바글거리고 있었다.

         

         거대한 지하 공동, 그 사이로 보이는 무수한 이종족들, 시끄러운 굉음을 내는 기계 장치와 거대한 레일, 군수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열기까지.

         

         루시아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멍하니 그 광경을 내려보다가, 이반을 돌아보았다.

         

         

         “여, 여기 진짜 들어가요? 머, 머릿수 차이가 좀… 좀 심한데요?”

         “모두 상대할 필요는 없지.”

         

         

         이반은 도시 구획을 굽어보며 병장기를 한 차례 점검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참살한 드워프의 수가 이미 수십은 족히 넘겼다. 세 자리 단위에서 헤아려야 할 정도로. 분견대를 처리한 것만 그 정도라는 의미다. 교전에서 의도적으로 생환시켜 보낸 드워프는 10명 정도였던가.

         

         그 숫자를 보냈으니 이제 놈들도 깨달았을 것이다. 북부 관문 인근의 무선침묵은 적의 침투조가 유도한 것이라고.

         

         

         “함정… 이겠죠?”

         “음.”

         

         

         이반이 이번 작전에서 할당 받은 수행 목표는 ‘아비디타스의 잔당’들을 암살하는 것이었다.

         

         그자들이 어디에 틀어박혀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반이 선택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한’이다.

         

         아비디타스의 잔당들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이반을 증오하고 있다. 그들의 주인을 죽인 그 장본인이었으므로.

         

         그러니 죽은 이반의 시체라도 욕보일 생각으로 병력을 모으고 있을 놈들에게 대뜸 선언하는 것이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

        -여기에 내가 있다.

         

         

         놈들은 결코 참을 수 없다. 욕망의 군주가 부렸던 하수인들은 결코 이 유혹을 참을 수 없다.

         

         이반이 놈들에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놈들로 하여금 이반에게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 대전략의 일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라면 놈들의 후방 부대가 그 네크로맨서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도록 만들 정도의 충분한 공포.

         

         그 공포가 놈들을 웅크리게 만들 것이다. 지금처럼.

         

         

         “확실한 승산이 있다면 함정은 때론 기회가 된다.”

         “…예?”

         “함정을 판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가용 전력을 한 자리에 집결한다는 의미다. 루시아. 함정과 같은 계책은 실패했을 때에 리스크가 너무 치명적이니. 놈들의 입장에선 건곤일척의 승부수가 되겠지.”

         

         

         이반의 눈엔 군수 공장들의 도시가 거북이처럼 웅크리고 가시를 세운 짐승처럼 보였다. 겁에 질려 으르렁거리는. 화려한 용맹으로 자신의 공포를 애써 감추는.

       

       

        놈들이 분산되어 있다면 오히려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흩어져서 매복한 토착 병력들 사이에서 시가전을 벌이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 끔찍한 일이었을 테니.

       

       

        그러니 놈들에게 ‘회전’을 강요해야 했다. 그의 명성이 가진 공포가 그것을 가능하게 하리라.

       

       

        저 도시의 드워프들이 선택할 전술은 기실 놈들의 자의가 아니다. 타의에 의해 의도된 감정이 그들의 선택지를 좁혀나가고 있었다.

       

       

       

       

        언젠가 회고했듯이, 때때로 포위는 소수의 병력으로도 충분히 기용 가능한 전술이다. 현장의 병력들이 실시간으로 전달 받는 정보를 적절한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다면.

       

       

         

         이반은 회중시계를 달각 열고 시간을 살폈다. 지금쯤이면 엔리케가 서기관의 아들을 본격적으로 수색하고 있을 것이다.

         

         서기관의 아들이 수감되어 있으리라 예상되는 지점은 총 다섯 개소가 있었다. 그 모든 구획을 탐색한다는 가정 하에 사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안에 아비디타스의 졸개들이 전멸해선 안 된다. 또한 동시에, 엔리케의 구출작전은 아비디타스의 졸개들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일어나선 안 된다.

         

         산을 중심으로 정 반대편에서 각자의 작전을 벌이는 두 요원이, 시간의 오차 없이 정확히 동시에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임무다.

         

         

         눈을 가리고 물구나무를 선 채로 3인4각 경주를 벌이는 것과 같은 난이도다. 물론, 당연히. 이반과 엔리케는 눈을 가린 채로도 물구나무를 서고 동시에 걸음을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엔리케에게 입전. C7-A 포인트. ‘개미지옥’ 시작. 예상 종료 시기는 72시간.”

         “예, 사형. 연락했습니다. 다른 명령은요?”

         “내 뒤에서 떨어지지 말 것. 조용히 할 것.”

         

         

         그리고, 가능하면 오늘 죽지 말 것.

         

         이반은 마지막 말을 삼키고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

         

         아비디타스의 졸개들이 도착할 때, 놈들 전체를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이반이라 할지라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지금부턴 적의 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야 했다. 그러나 동시에, 후에 있을 마지막 전투를 위해 그의 전력을 온존해내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이 역시, 해본 적 있는 일이다.

         

         무릇 제대로 훈련을 받은 요원이라면 한 번 겪은 일을 다시 해내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는 안 된다.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안드그룬드 ‘성동격서’의 타임테이블

    1일차 – 하늘 산맥을 외부 맨몸 암벽등반으로 관통해 후방에 침투
    2일차 – 북부 관문에 도착과 동시에 작전 개시
    3일차 – 북부 관문을 중심으로 전개된 모든 소초를 ‘침묵’
    4일차 – 정보의 의도적 유출로 적 사령부의 판단을 교란

    5일차 – 방어 준비를 마친 적 사령부를 직접 타격 (계획상 예정)
    6일차 – 적의 원군(아비디타스)을 요격 (계획상 예정)
    7일차 – 엔리케와 합을 맞춰 동시에 작전 목표 달성 후 퇴각 (계획상 예정)

    이게 일주일 안에 두 가지 목표를 동시 달성하는 방법이라고 이반이 발표한 작전개요 요약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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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Prologue

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Prologue

프롤로그에서 30년이 흘렀다
Score 7.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got transmigrated into a game I’ve never seen before. I thought it was a top-notch RPG and spent 30 years on it. I retired as a war hero and planned to spend my remaining time leisurely. But it turns out, it was an academ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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