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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1

       체육 수업 시간은 간단한 체조와 물놀이 강의가 이어진 뒤엔, 국룰에 따라서 무제한적인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학생들은 수영복을 입은 채로 수영을 하거나 물장구를 치거나 놀았다.

       

       개중에는 수영과 물장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수영장의 악몽도 있었다. 김루루는 일부러 사방에 물을 날려대며 돌아다닌 터라, 학급의 무림공적이 된 지 오래였다.

       

       “생포해! 저 녀석에게 내 선크림의 목숨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

       

       “물을 퍼부어라! 물을 퍼부어!”

       

       “────느려.”

       

       김루루는 돌고래처럼 물속을 돌아다니며, 자신을 추적하는 살수들에게 무자비한 물폭탄을 날려대었고.

       

       촤아아아앗-!!

       

       그 화력 투사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지 얼마 안 돼서 수영 수업에 참여하지 않던’ 최모 양(체육 특기생)에게 적중하는 것으로, 수영장의 패왕이 봉인을 풀고 참전하였으며.

       

       그로 인해서 수영장의 사고뭉치를 포획할 천라지망이 완성되고야 말았으니.

       

       “으햐하하하핫-!! 미안! 미안해!!”

       

       “네가! 울 때까지! 간지럼을 멈추지 않을 거야!!”

       

       결국 천라지망에 붙잡힌 김루루가 간지럼 지옥에 빠지는 것으로, 김루루의 난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소란을 등지기라도 한 듯.

       

       둥실둥실.

       

       수영장을 표류하는 한 마리의 해달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로데루스라고 했다. 

       

       “⋯⋯⋯⋯하아아.”

       

       오대수 양은 하늘이 무너지라 한숨을  쉬었다. 결국 김루루에게는 자신이 사실 남자라는 것을 밝히지 못했다. 

       

       되게 힘들겠다는 애한테 그걸 어떻게 말하겠는가.

       

       오혜인의 집에서 된장국을 마시는 일도 더는 없게 될 거다. 생판 모르는 남자와 함께 살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나가야겠지.

       

       하지만 독립할 준비는 해 놨다. 찜질방에서 잠을 때우며 아르바이트를 돌아다니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터.

       

       그래, 인생은 그런 법이다. 나는 그저 원래대로 돌아간 뒤에, 오대수라는 사람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김루루와 오혜인의 앞에서 사라지면 되는 것이다.

       

       함께 크레페를 먹거나 랭겜을 돌릴 수는 없겠지만, 편의점 알바를 뛰며 저어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는 있겠지⋯⋯.

       

       그거면 된 거다. 그거면.

       

       너울거리는 물살에 흘러가던 해달대수는 수영장 모퉁이까지 밀려났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 위로 사람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올려다보니 오혜인이었다.

       

       “⋯⋯오늘 무슨 일 있어? 대수 너, 물 좋아하잖아. 저번에는 발에 모터 단 것처럼 수영하더니.”

       

       “⋯⋯아무 것도 묻지 마.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어휴, 혼자 삭이다가 마음에 병난다?”

       

       “⋯⋯⋯⋯.”

       

       병은 이미 났다. 어젯밤에는 결국 3시간 정도밖에 잘 수 없었다. 

       

       자다가도 “어? 오대수 남자야? 어으, 징그러. 왜 남자가 여자인 척을 했어!” 하고 준엄한 꾸짖음에 당하면, 새벽녘에 눈이 번쩍 뜨여서 일어나게 되던 것이다.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도 않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 그저 괴로워할 수밖엔. 차라리 채찍질에 맞고 말지. 차라리 파심현전에 맞⋯⋯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고. 

       

       그래서 로데루스는 이렇게 해달 모드에 들어간 것이었다. 수면도 보충할 겸 마음도 안정시키려고.

       

       조화와 평정심이다. 수면의 흔들림에 온전히 몸을 맡기고,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그저 흘러가는 거다. 다큐멘터리에 자주 등장하는 자연의 소리를 떠올리면서⋯⋯.

       

       오혜인은 ‘흐응’하고 나른한 미소를 짓고는 툭 던졌다.

       

       “대수 오빠.”

       

       “⋯⋯⋯⋯.”

       

       “왜, 돌아가는 게 그렇게 아쉬워? 돌아가면 탈의실에서 같이 옷도 못 갈아입고, 여자애들 수영복 차림도 빤히 못 보니까? 아니면⋯⋯ 여자의 몸으로 사는 게 좋아서?”

       

       “⋯⋯헛소리 하지 마!!”

       

       평정심이 대쪽이 났고, 오대수는 물에 빠졌다.

       

       ===============================================================

       

       로데루스는 여자의 삶에 익숙해진 것이지 여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다. 그래서 인터넷 어딘가에 회원가입을 한다든가 할 때면, 성별 칸은 항상 남성으로 찍는다.

       

       다리를 다소곳이 모아 앉는 것도, ‘나는 여자니까 조신하게 있어야지’ 보다는 ‘저 수컷놈들이 내 고간을 바라보려고 드는 게 불쾌하기 때문에’ 그랬던 거다.

       

       치마를 입은 것도, 사실 남자가 치마를 입는 걸 거리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전통적인 복장 아닌가. 

       

       뭉개놈이 말하기로는 ‘스코틀랜드에서는 남자가 치마를 입는 건 상식’이라고 그랬다. 오히려 안 입는 게 이상하다던데. 물론 김루루가 하도 ‘너 왜 바지 입어?’라고 쪼아대서 그런 거긴 하지만.

       

       그러니 여자의 몸이 좋다거나 하는 일은 진짜 조금도──

       

       “그래, 부끄러우면 인정 안 해도 돼.”

       

       “야밤에 누가 머리 때리면 나인 줄 알아라, 오혜인.”

       

       로데루스가 심야의 복수를 계획하고 있을 무렵, 오혜인은 ‘으흐흫’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살짝 다운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계속 살아도 돼, 내 집에서.”

       

       “⋯⋯뭐?”

       

       “괜찮다구, 사촌 오빠인 걸로 하면 되잖아? 이름도 오대수 그대로 쓰고⋯⋯.”

       

       “⋯⋯나는, 남자다.”

       

       “알아. 하지만 그 전에 대수 오빠인 것도 알고. 이상한 짓 할 사람 아니라는 것도 알고⋯⋯ 그리고 하려면 한참 전에 했겠지. 여탕에 들어간다든가?”

       

       물론, 하고 오혜인은 말을 이었다.

       

       “루루한테는 말을 해 둬야겠지만. 갑자기 친구가 사라져 버리면 루루도 슬플 거 아냐. 그리고, 루루는 대수 오빠가 남자인 거 신경도 안 쓸걸? 기회 봐서 말해 봐.”

       

       “⋯⋯쓴다던데.”

       

       “아, 그래서 꿀꿀했던 거야?”

       

       “⋯⋯⋯⋯.”

       

       로데루스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럴 리가 없는데⋯⋯. 오혜인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까닥였다가, 여하튼, 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다.

       

       “껍데기는 중요하지 않아, 대수 오빠.”

       

       “껍데기 말이냐.”

       

       “응. 학생이라고 다 생각이 짧은 것도 아니고, 마법소녀라고 다 전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듯이. 결국은 그 사람이 누구냐를⋯⋯ 가슴에 무엇을 품었느냐를 봐야 하는 거잖아.”

       

       로데루스는 몸을 웅크리고 수면을 바라보았다. 잔잔하게 가라앉은 물의 표면에 오대수의 우울한 얼굴이 비쳤다.

       

       “⋯⋯나는, 가슴에 추레한 것을 품었다. 너도 분명 싫어할 거야.”

       

       “품게 되었던 건 아니고?”

       

       “다르지 않아. 저지른 잘못이 많다.”

       

       “그거랑 이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뭐⋯⋯ 그래도 동거 허락받으니까 좋지?”

       

       풀썩.

       

       오혜인이 오대수의 옆자리에 앉으면서 그렇게 물었다. 로데루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많이는 아니고 조금만.

       

       이런 일상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놓였다. 물론 그 형태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한 자리에서 밥을 먹고, 한 지붕 아래에서 잘 수 있다면.

       

       친구.

       

       그래, 친구와 함께할 수 있다면⋯⋯.

       

       “아, 그리고 마침 이야기 나온 김에.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

       

       “⋯⋯뭔데?”

       

       “변신장치가 망가진 원인에 대해 분석해 봤거든. 대수 오빠는 퓨어 에너지를 자꾸 『마력』이라고 했었지? 나는 둘이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약간 차이가 있나 봐.”

       

       오혜인은 양손에 주먹을 쥐었다.

       

       “이세계랑 저세계의 힘의 충돌이야. 마력과 퓨어 에너지가 부딪히면서, 변신장치가 쩌적-! 하고 금이 가버린 거지.”

       

       “⋯⋯예상은 했다만.”

       

       “본론은 지금부터야, 대수 오빠. 지금까지 마법소녀로 변신해서 열심히 싸웠잖아. 그래서⋯⋯ 지금 오빠의 몸은, 거의 이 세계에 동화된 상태야. 마력이 아니라 퓨어 에너지에 적응하고 있어.”

       

       “그 말은⋯⋯?”

       

       로데루스는 되물으면서도 오혜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우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나아가⋯⋯.

       

       “그 『이세계의 힘』을 쓰면, 위험해.”

       

       오혜인은 양 주먹을 부딪치며, 퍽 하고 터지는 소리를 냈다.

       

       “이제는 변신장치가 아니라 오빠의 몸이 그렇게 될 거야. 최종결전, 우리가 위험한 것 같으면 끼어들려고 했지?”

       

       “⋯⋯아니. 그런 생각 한 적 없어.”

       

       “응, 거짓말인 거 다 티나. 위험하니까⋯⋯. 『마법소녀』의 사명은 얌전히 나한테 넘기고⋯⋯ 관객으로 돌아가서. 그냥, 열심히 응원해 줘. 알았지?”

       

       “⋯⋯⋯⋯.”

       

       수고했어, 마법소녀 『퓨어 나이트』.

       

       오혜인의 말과 함께 종소리가 울렸다. 수영 수업 시간은 끝났고, 로데루스는 복잡해서 터질 것 같은 머리를 감싸 쥐고 겨우겨우 옷을 갈아입었다.

       

       그런 그에게 또 하나의 날벼락이 다가왔으니.

       

       “오대수! 우리 수학여행 동해로 간다더라!”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수영복 사러 가자!!”

       

       “⋯⋯⋯⋯?!”

       

       입을 일 없는 수영복 쇼핑 시간이었다.

       

       ===============================================================

       

       “야호-!!”

       

       두 팔을 번쩍 들고 우다다다 달려가는 김루루의 뒷모습을 보면서, 로데루스는 땅이 꺼져라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서 나란히 걷던 오혜인이 팔꿈치로 옆구리를 찔렀다.

       

       “대수 오빠, 왜 또 죽상이야?”

       

       “⋯⋯너같으면 죽상 안 짓고 배기겠냐?!”

       

       “며칠 안 남았잖아, 응?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여자애들 수영복 차림을 맘 놓고 보겠어? 즐겨!”

       

       “그걸 말이라고⋯⋯!!”

       

       로데루스가 폭발하기 전, 오혜인은 칼 같은 타이밍에 포로롱 달려가 버렸다. 그는 아려오는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빠른 걸음으로 그녀들의 뒤를 쫒아갔다. 

       

       그리고 예상되는 지뢰밭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루루에게 다다다 쏘아붙였다.

       

       “잘 들어, 나는 사지도 않을 거고, 입어 보지도 않을 거고, 옷 위로 대 보지도 않을 거고, 골라 주지도 않을 거다.”

       

       “응~ 오대수 너한테 골라달라고 할 생각 없었어~! 이미 집에서 뭐 살지 골라왔다는 말씀!”

       

       “루루 뭐 살 건데?”

       

       “보고 놀라지 마! 나는── 이거!!”

       

       김루루가 옷걸이 하나를 집어 들고 높이 들었다. 로데루스는 경악하여 숨을 들이켰으며, 오혜인은 차마 직시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건 수영복이 아니라 새빨간 수영끈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로데루스는 자신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에게 찾아온 것은 일종의⋯⋯ 사명감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루루를 막을 사람은 자신뿐이었다.

       

       저 미친 망아지 같은 녀석을 제압하고 정상적인 수영복을 사입혀야만 한다.

       

       “돌려놔.”

       

       “?”

       

       “그 미친 수영복을 돌려놔, 김루루!!”

       

       “아이씨, 내가 입겠다는데 왜 네가 신경을 써!!”

       

       성지식이 부족한 아이에게 슬링샷의 유해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로데루스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몸을 썼다. 몸이 좋으면 머리를 아낄 수 있는 법이니까.

       

       그러다 돌려놓으라고, 싫다고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당한 수영복이, 결국 반으로 끊어져 죽어버리는 참사를 당했다거나. 

       

       오혜인이 수영복 비용을 지불하는 대가로, 오대수에게 정석적인 비키니를 입으라고 지시해, 결국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거나.

       

       김루루가 젗소 얼룩무늬 수영복을 오대수에게 들이밀었다가 다시 또 대판 싸웠다거나.

       

       그런 일이 있었더랬다.

       

       ===============================================================

       

       삐삐삐삐. 삐삐삐삐.

       

       알람이 울리고, 로데루스는 부스스한 머리로 또 한 번의 아침을 맞이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수영복 디펜스도 하고, 미친 촉수쟁이를 무찌르고, 금발에 태닝 바짝 태운 양아치 놈이 번호를 따려는 걸 막아내고, 김루루가 자기도 피부 태우겠다는 걸 뜯어말리고.

       

       그렇게 사건사고를 쳐내다 보니, 어느덧 달력을 바라보니⋯⋯ 오늘이 오대수로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아직 아무것도 확실히 결정하지 못했는데.

       

       물론, 오혜인이 같이 살아도 된다고는 말해 줬지만. 김루루에게 설명할 방법이라거나, 아니면 학교에 다시 입학할지 말지 여부라든가.

       

       그녀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이냐든가, 최종 결전의 날 무엇을 해야 할지라든가. 결정할 건 산더미처럼 많았다.

       

       무엇보다 마음의 준비가 덜 됐다. 

       

       시간이 너무 빨랐다. 너무나도.

       

       “⋯⋯⋯⋯.”

       

       그래도 수습할 시간은 있을 것이다. 로데루스에게는 하루가 남았다. 오늘 마지막 마법소녀 활동을 하면서, 김루루에게 변명을 하든지 정체를 밝히든지 확실히 해내고⋯⋯.

       

       김루루의 주먹 휘두를 때 오른손 오른발 동시에 나가는 습관을 좀, 이번에야말로 고쳐 놓고.

       

       오늘 온 힘을 짜내서 사천왕 중에 둘 정도 박살 내놓으면, 오혜인이 최종결전도 쉽게 이길 수 있을 테니까. 수치심을 참고 시민들에게 애교를 떨어서 퓨어 에너지를 수급하고⋯⋯.

       

       그래, 그러자. 오늘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는 거다.

       

       그렇게 결심한 로데루스가 일어나 세면대 앞 거울에 다다랐을 때. 

       

       지지지지직──!!

       

       노이즈와 함께, 거울 속 오대수의 모습이 서서히 지워져 갔다. 

       

       그리고 드러나는 것은 로데루스의 모습이었다.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 그는 자신이 꿈에서 깨어 감옥으로 돌아왔을까 봐, 다급하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감옥이 아니다. 습한 벽돌도,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도 없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생긴 거다.

       

       “뭉개, 오혜인! 무슨 일이 생긴⋯⋯.”

       

       로데루스는 문을 거칠게 열고 뛰어나가 두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현관문 앞에서 비행 준비를 하는 오혜인과 뭉개를 마주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너머, 하늘에서 어둡게 휘몰아치고 있는, 커다랗고 새까만 소용돌이도. 

       

       그들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원래는 시간을 주려고 했는데⋯⋯ 습격이다몽. 총공세다몽. 선전포고 시간을 믿은 우리가 바보였다몽.”

       

       “대수⋯⋯ 오빠. 간만에 보는 모습인데도 멋있네! 그런데, 지금은 바빠서 가 봐야 할 것 같아. 내가 말해준 거 기억하지?”

       

       “⋯⋯⋯⋯.”

       

       “응원해 줘. 돌아오면, 저녁에는 초밥 시켜 먹자.”

       

       오혜인, 마법소녀 『퓨어 라이트』가, 그녀의 마스코트와 함께 날아올랐다.

       

       하여.

       

       어느 날 아침, 오대수가 사라진 마법소녀의 뒷모습을 망연하게 눈으로 쫒았을 때. 

       

       그는 비로소, 자신이 로데루스로 변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감기를 조심하세요 마이 프렌즈. 예, 그래요, 여러분의 예상이 맞습니다. 제가 바로 감기보균자입니다.
    부디 랜선 감염에 주의하시고, 소설 읽은 다음 손을 꼭 깨끗이 씻어주세요. 그리고 이 연약한 자의 면역체계에 따스한 앞날이 있기를 빌어주십시오.
    이만 침대와 동화 작업을 진행하러 가 보겠습니다 여러분. 요새 날이 부쩍 춥던데, 몸 조심하세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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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8.6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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