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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1

       주사위를 굴린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주사위를 다시 굴린다.

       그렇게 완성된 주사위들로 족보를 구성해서 점수를 획득한다.

       그것뿐인 단순한 게임이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용사의 마음도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용사의 경우엔 푹 빠졌다고 말할 수 있었다.

       밥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을 야추에 쏟았으니까.

       호위하는 틈틈이 주사위를 굴리는 건 이미 일상이었다.

         

       “용사님?”

       “예. 주딱님.”

       “호위 하다보면 심심하지 않아요?”

       “심심하진 않습니다. 심심하면 가끔 야추를 플레이하니까요. 심심풀이로.”

         

       주딱이 보기엔 되게 심심해보이더라도 용사는 심심하지 않았다.

       손가락 딸각 딸각만 하면 주사위를 굴릴 수 있으니까.

       이제는 약간의 시야 조정과 손가락 움직임으로 주사위를 굴리는 걸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경지까지 올랐다.

       그야말로 주사위의 신. 도박의 신의 경지에 올랐다.

         

       그렇게 야추에 푹 빠진 용기이기에.

       누구보다 야추의 심오함을 알았다.

         

       ‘야추는… 끝이 없는 게임이에요.’

         

       그렇게 가벼운 게임이 아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야추가 쉬운 게임은 절대 아니었다.

       그냥 주사위 딸깍 딸깍 하는 게임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깊이가 있다.

         

       똑같은 주사위가 나와도 어떤 주사위를 굴리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거나.

       흐름이라서 야추를 도전할 타이밍이라거나….

       운이 없는 날을 골라서 플레이한다거나…….

         

       음.

       그런 식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임이다.

       그러니까 야추를 진심으로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게 용사의 플레이 기록은 나날이 쌓였고….

       처음에 답도 없던 전적을 보유한 그녀였지만, 어느덧 마의 구간을 돌파했다.

         

       ‘드디어 해냈어요….’

         

       5295전 2118승 3173패 (승률 40%)

       승률 3할 돌파! 4할 클럽 입성!

         

       용사가 희미한 미소를 입에 머금었다.

         

       ‘이대로라면 저도 2티어. 아니 1티어를 꿈꾸는 건 무리가 아니에요.’

         

       승률을 야금야금 올리다보면… 천상계 입성!

       그녀는 살며시 눈을 감고 1티어에 올라간 자신을 상상했다.

       수많은 억까를 당하고 남들이 무시해도 실력으로 증명하고….

       갤러리에서 용사를 야추 고수로 인정!

       나는 용사처럼 야추 고수가 될 거야!

       그런 글들이 올라오는 상상을 하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갤러리에서 야추로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 없겠지.

         

       ‘3티어는 금방이에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년 5티어에 처박혀있었지만, 금방 4티어까지 올라오지 않았던가.

       조금만 더 연승가도를 달리면 3티어가 보이는 시점이지만….

       용사의 티어는 쉽게 올라가지 않았다.

         

       5295전.

       이 압도적인 전적이 문제였다.

         

       레이팅이 부여되는 게임에서 게임을 많이 했다는 건.

       이만큼 많이 플레이해서 이 자리라는 얘기였다.

       전적이 많이 쌓였는데 여기다?

       그럼 수많은 증명의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못 올라갔다는 것으로 시스템이 판단한다.

         

       ‘이겼는데 고작 3점을 받았어요….’

         

       그렇다.

       이겨도 레이팅 점수가 확확 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몸이 무거워진다.

       티어 상승이 어렵게 된다.

         

       확확 움직이던 레이팅은 돌덩이처럼 굳고 움직이지 않는다.

         

       파릇파릇한 0판 뉴비가 10연승을 할 때와 케케묵은 5295판 용사가 10연승을 할 때의 무게가 다른 것이다.

         

       ‘한 15연승만 하면 좋겠어요.’

         

       연승한다면 그만큼 레이팅이 빠르게 올라갈 텐데.

       다른 갤럼이 연승을 거두고 승률 7할을 유지했더니 1티어로 슉슉 올라가지 않았던가.

         

       ‘응. 제 실력이면 충분히 가능해요.’

         

       지금은 운 때문에 ‘일시적’으로 4티어에 박혀 있는 거니까.

       하다보면 1티어로 충분히 올라가고 남는다.

       어차피 실력대로 티어가 찾아가기 마련.

       그녀는 하다보면 계속 티어가 올라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천천히 승리를 쌓아가다 보면 티어가 상승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용사였지만, 갤러리를 보다가 눈을 미세하게 찡그렸다.

         

       제목) 용사 야추 왤케 못하냐?

       도대체 머임?

         

       ㄴ용사 많이 나아진 거임 ㅋㅋ

       ㄴ처음 했을 땐 진짜 죽고 싶어질 정도였

       ㄴ와 ㅋㅋㅋ 그때 생각하니까 머리아프네 ㅋㅋ

         

       ㄴ진지하게 용사 실력 어느 정도라고 보냐?

       ㄴ실력 보면 3티어 최하위 정도?

       ㄴ4티어 수문장 정도는 가능할 듯? ㅋㅋ

       ㄴ솔직히 5티어 안 가는 게 용함 ㅋㅋㅋ

       ㄴ에이 그래도 5티어 급은… 아닌가?

       ㄴㅋㅋㅋ 5티어 바닥에서 올라온 것도 그냥 판수 박아서 올라온거잖음

       ㄴ4티어도 과하긴 해 ㅇㅇ ㅋㅋ

         

       용사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억울해요.’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의 실력은 아닌데.

       처음에 연패만 하지 않았더라면 솔직히 2티어 상위권은 가지 않았을까?

       (현재는 4티어다.)

         

       2티어 갤럼들의 플레이를 봐도 뭐가 그렇게 다른가? 비슷하던데.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운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1티어 문턱까진 밟았을 텐데.

       (3티어로 가는 승급전을 13번 떨어졌다.)

         

       ‘운이 조금 안 좋아서 그래요.’

         

       용사는 그렇게 중얼거리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운이 안 좋아서 4티어인건데.

       하지만 갤러리 유저들은 모르는 모양이었다.

         

         

       제목) 난 용사 이해하길 포기함

       야추 플레이도 그렇고 갤러리 완장질도 그렇고 ㄹㅇㅋㅋㅋ

         

       ㄴ우리랑은 뇌 구조가 다름…

       ㄴ(사람 아니야… 콘)

       ㄴ(사람이야 콘)

       ㄴ이 정도면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님?

       ㄴ일부러도 아닌 거 같던데 ㅋㅋ

       ㄴ어떻게 사람이 일부러 5000판을 저렇게????

       ㄴ이렇게 긴 시간동안 저지른 거면 컨셉이 아니라 그냥 이상한 애라고 ㅋㅋㅋ

       ㄴ긴 시간 컨셉…?

       ㄴ마왕쨩 : ??

       ㄴ얘도 걍 이상한 애잖아

       ㄴㄹㅇㅋㅋㅋㅋ

       ㄴ틀린 말은 아니네 ㅋㅋㅋ

         

       ㄴ아 알았다 용사가 야추 할 때 옆집 뽀삐가 대신 누른 거 아님?? 그 정도 아니면 말이 안 됨

       ㄴ옆집 뽀삐급 판단력 ㅋㅋㅋㅋㅋ

       ㄴ5000판을 대신 눌러주면 시발 힘들어서 혀 깨물 듯

       ㄴ뽀삐는 시발 뭔 죄야

       ㄴ대리게임 5천 판이면 뽀삐가 용사 아니냐고 ㄹㅇㅋㅋ

       ㄴ시발아 그건 뽀삐가 본체야 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 정도로 심하진 않아요.’

         

       설계한 게 있는데 주사위가 이상하게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갤러리에서 용사의 야추에 대한 평가는 이랬다.

         

       ─칼만 안 들면 좋을 텐데… 그냥 주사위만 만져라…

       ─아니 주사위도 좀 그런데? ㅋㅋㅋ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솔직히 야추 실력은 좀 그렇지.

       ─얘는 그냥 야추 악귀임 ㅋㅋ 야추 없으면 손 덜덜 떨릴 걸?

       ─미친 주사위 인간 ㄷㄷㄷㄷ

       ─꿈에서도 주사위 굴린다에 1만 골드 건다 ㅋㅋ

         

       이 중에서 몇 개는 맞았으나.

       용사가 강력히 부정하는 글이 있었다.

         

       야추 실력은 좀 그렇다니?

       유동 비기. 고닉 긁기에 당한 용사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렇다면… 이번에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증명하면 되는 것 아닌가.

         

       연승해서 레이팅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빠르고 쉽게 올릴 방법이 있었다.

         

       ‘저도 전적 0판에서 시작하면 금방 올라갈 수 있어요.’

         

       새로운 아이디를 받아서 3연승 4연승하면 금방 2티어, 1티어에 도달할 거다.

       지금 아이디는 운으로 억까를 당해서 4티어지만….

         

       오늘은 운으로는 절호조!

       1티어는 가볍게 갈 수 있으리라.

       용사는 주딱에게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스마트폰을 하나 더 가지고 싶어요.”

         

       용사… 야추 전용 부캐를 파다…!

         

         

       ***

         

         

       갤러리에서 용사보다 야추에 정통한 사람은 없었다.

       티어가 조금 낮을 뿐이지만, 그녀만큼 진심인 사람이 있을까.

       밥똥갤 주딱과 견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밥똥야추 용사가 있었다.

         

       수많은 플레이로 경험이 쌓였고 이론도 빠삭하다.

       당연히 용사는 야추의 레이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훤히 알았다.

         

       ’10판까지는 변동이 커요.’

         

       일명 배치 구간.

       10판까지는 레이팅이 크게 크게 움직인다.

       즉, 10판 중에서 연승을 거두는 게 중요했다.

       연승가도를 달려서 얻어낸 레이팅을 유지만 해도 천상계로 입성할 수 있다.

         

       ‘제 목표는….’

         

       4연승 1패 후에 3연승 2패!

       총 전적 10전 7승 3패.

       이렇게 적당한 연승을 쌓아두면 튼튼하고 건강한 레이팅이 완성된다.

       완벽한 플랜이야. 용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는 적당한 상대를 물색하는 일이 남았다.

         

       ‘레이팅이 적당히 차이나야해요.’

         

       처음 레이팅은 1200.

       +-50 정도로 차이 나는 상대가 좋다.

       그 이상 차이나면 상대가 붙어주지 않고.

       그 이하로 차이나면 패배했을 때 리스크가 크니까.

       레이팅에서 패널티를 받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상대를 골라야 한다.

       그녀는 신중하게 레이팅이 비슷한 상대를 찾았다.

         

       ‘닉네임 투기장에서30골드꼴음. 1승 2패…. 레이팅 1189.’

         

       레이팅도 비슷하고 닉네임 관상을 보아하니, 승부에 약한 사람이다.

       승률 33%면 꽤나 신빙성이 있다.

       그녀는 빠르게 접속해서 게임 시작 버튼을 눌렀다.

         

       ‘일단 첫 판은 깔끔하게 이기고 시작하는 거예요.’

         

       대망의 첫판!

       그녀는 주사위를 굴렸다.

         

       「5」「5」「4」「5」「3」

         

       ‘이건….’

         

       야추가 뜨기 딱 좋은 상황이다.

       그녀는 5를 킵 하고 나머지를 던졌다.

         

       「5」「5」「5」

       「3」「3」

         

       풀하우스 확정!

       하지만….

       용사가 작게 한숨을 흘렸다.

         

       흐음.

       풀하우스에서 만족하기엔 야추가 너무 가깝게 보이는데….

       용사가 냉정한 이성으로 판단했다.

         

       ‘3이 두 개 나왔다는 건 좋은 징조에요.’

         

       주사위가 페어로 나오는 흐름…!

       5가 2개 나와도 좋고 1개가 나와도 좋다.

       용사의 손이 조심스럽게 주사위를 튕겼다.

         

       또르르르….

         

       「4」「2」

         

       ‘으음….’

         

       「5」「5」「5」「4」「2」

         

       5개의 주사위를 보며 고민하던 용사가 가볍게 초이스에 집어넣었다.

       5에 넣어도 좋겠지만, 고작 15점을 넣기엔 뭔가 아쉬운 기분이었다.

       초이스에 넣으면 21점인데?

         

       용사는 그렇게 점수를 하나 하나 채워 넣으면서 야추 점수판을 완성했다.

         

       【나 : 122점】 【상대 : 176점】

         

       44점 근소한 차이로 패배.

       용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운이 나빴어요.’

         

       이건 중간에 야추 한 번만 떠줬으면 역전했을 텐데.

       하지만 1패를 했으니, 불운 스택이 빠져나가서 이제 행운이 찾아올 거다.

       용사는 그렇게 다음 판을 또 돌렸고.

         

       ‘어째서일까요.’

         

       4연패를 기록했다.

       나머지 6판을 다 이기면 좋겠지만, 이미 연패의 연패로 인해 레이팅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레이팅 : 962】

         

       안정적으로 4티어 입성!

       이대로 6연승을 하더라도 2티어. 아니 3티어까지 노리기엔 애매했다.

         

       “음.”

         

       이번엔 운이 나빴지만, 다음엔 잘 되지 않을까.

       결국 야추란 승률 5할에 가까워지는 게임이니까.

       4연패를 쌓아뒀으니, 다음엔 4연승의 찬스로 돌아오겠지.

       용사는 다시 주딱에게로 향했다.

         

       “주딱님.”

       “예.”

       “스마트폰 하나 더 받을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에?”

         

       또?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주딱에게.

       용사는 양심이 쿡쿡 찔리지만, 힘겹게 입을 열었다.

         

       “불량이었는지 고장 났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주사위가 이상하게 굴러가니까. 고장 난 거랑 똑같지 않을까.

       오늘부터 고장인 걸로 치자.

       아무튼… 그런 거다.

       거짓말로 마음이 괴로운 용사와 달리, 주딱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 고장은 어쩔 수 없죠. 자요.”

       “감사합니다. 주딱님.”

         

       주딱이 시제품용 스마트폰을 다시 하나 꺼내주었다.

       새로운 스마트폰! 새로운 부캐!

         

       용사는 오늘의 일과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주딱도 갤러리 관리를 끝내고 노곤노곤 잠이 든 새벽.

       용사는 목욕재계를 끝마치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목욕으로 흐름을 바꿨으니 잘 될 거예요.’

         

       그녀는 침대 안에서 주사위를 또르르 굴렸다.

       조심스럽게.

       한 땀 한 땀.

       최선을 다해!

       주사위를 굴리고 또 굴린 끝에.

       그녀의 배치 10판이 끝났다.

         

       【10전 3승 7패 (승률 30%)】

         

       이번엔 운이 좋았지만 판단이 살짝 흐려졌다.

       야추를 배제하고 플레이했더니 야추가 2번 나오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상대가 사기를 쳤다. 야추 3번은 이길 수가 없지. 이런 판도 나오는 게 야추니까.

         

       “음.”

         

       4티어 아이디가 3개가 되었다.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머릿속에서 오늘의 게임들을 복기 해봐도 딱히 이유를 찾긴 어려웠다.

         

       야추. 역시 심오한 게임…!

       그래도… 딱 한 번만 더 부캐를 파면 2티어는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용사는 자고 있는 주딱을 힐끔 보았다.

         

       ‘주딱님에게 스마트폰을 더 얻어내는 건….’

         

       이제는 눈치도 보이고 미안했다.

       차라리 따로 구매하는 게 낫지 않을까.

       교회를 통해서 구해보는 걸로 하자.

       스마트폰 구매 계획은 완벽하니까 일단 부캐를 돌리는 건 멈추기로 하고…

       용사는 갤러리에 글을 올렸다.

         

         

       ─용사

       제목) 야추 붙을 사람 구해요…

       3티어로 가는… 승급전 직전이에요…

         

       ㄴㅋㅋ 넌 뒤졌다

       ㄴ어딜 3티어로 가려고 ㅋㅋㅋ

       ㄴ주사위 악귀 등장 ㅋㅋㅋㅋ

       ㄴ이번에도 승급전 떨어지는 거 아님?

       ㄴ용사가 무서운 점은… 아무리 떨어져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이다…

       ㄴㅅㅂㅋㅋ 이게 몇 번째야 ㅋㅋㅋㅋ

       ㄴ승급전살인마) ㄱㄷ.

         

       ‘실력으로 증명하겠어요.’

         

       오늘도 그녀는 주사위를 굴렸다.

         

         

       ***

         

         

       어떤 야추 중독자가 부캐로 야추를 돌리는 동안.

       제국의 어떤 사내도 새로운 스마트폰을 시험 삼아 사용해보는 중이었다.

         

       ─대륙이놀라고왕국이질투하고

       제목) 하루만 황제로 살아보고 싶다

       캬 얼마나 짜릿할까.

         

       ㄴ너 황제지 씨발럼아

       ㄴ황제 빠는 놈 하나 더 늘었네 ㅅㅂ

       ㄴ응 황제 3cm야~~

         

       “큭큭.”

         

       그가 웃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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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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