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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2

       

        

        

        

        

        세상에는 데자뷰라는 말이 있었다.

        

        요컨대 어느 상황에 놓였을 때 ‘이거랑 비슷한 일을 어디서 겪은 것 같은데?’ 하고 느끼는 것이었다. 당연하겠지만 이는 완전히 새로운 감각이 아닌 과거에 한 번쯤 발생한 일을 토대로 나타나는 기억의 플래시백에 가까웠다.

        

        그리고 이것은 유진과 하모니 사이에서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었는데 – 일종의 밈이었다. 하모니를 통해 유진으로 건너간 시청자들이 다시 하모니 방송으로 돌아와 울부짖는 것. 일종의 컨텐츠였고, 의례적인 행사였다.

        

        그 이유는 상당히 다양했으나, 그들 방의 시청자들에게 묻는다면 십중팔구는 거의 동일한 말을 해줄 것이었다 – 평소 종합게임 스트리머로서 활동하는 하모니의 개 그지같은 취향이 유진에게 슬금슬금 옮겨붙은 탓에, 녹냥이의 방에 가서 선생님에게 뭘 했냐며 온갖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요컨대, 하모니와 유진을 중심으로 한 데자뷰는, 주로 유진이 하모니에게 못된 것, 즉 시청자들을 똥겜으로 조련하는 방법을 배워와, 유진의 시청자 – 이자 동시에 하모니의 시청자이기도 한 – 들이 녹껄룩의 방에 가서 드러눕는 일이 자주 발생함을 의미하는 증표였다.

        

        그러나, 의외로 이번은 달랐다.

        

        

        

       <레미제라블레미제라블 님이 5,000원 영상 후원하였습니다.>

       -선생님 이거 선생님 작품이죠!!! 하모니한테 무슨짓을한거야!!!!!!

        

       “…하하.”

        

        

        

        화면 가득히 재생 중인 영상.

        

        긴 녹색 머리카락이 사격과 동시에 신나게 흔들리는 가운데,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광기에 가까운 집중이 번들거리는 눈으로 주변을 응시하는 한 여성이 보인다 – 무엇을 숨기랴, 하모니였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 더 옆으로 시선을 옮기면, 미미한 미소를 띤 유진이 화면을 바라보는 중이다.

        

        

        

       “그래도 제 몫은 하네요. 가르친 보람이 있어요.”

        

        

        

       -제??????????몫?????????????

       -선생님한테는 이게 한사람몫이란 말입니다

       -표정당당한거봐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래봤자 천년만년 지나도 청출어람 안돼~~~~~

       -준내 뿌듯한 표정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작해야 한 달 가량.

        

        그러나 경험의 밀도로 따진다면 단순히 평범한 게임 플레이의 총합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경지. 그것을 몇 번도 아니고 하루종일, 그런 나날이 몇 주일. 그 후에는 몸으로 체득했던 온갖 경험들을 제대로 된 형태로 가다듬어줄 수 있는 트레이닝까지.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유진이 하모니를 닦달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녀는 적어도 배운 만큼의 결과를 뽑아내었고, 걸어온 발자취는 그 무엇에도 부서지지 않는 시금석이 되었으며, 이는 당연하게도 유진이 보기에 흡족하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는 이내 입가에 지은 미소를 지워버리고는 덧붙였다.

        

        

        

       “조준사격이 여전히 조금 불량하긴 하네요. 최대한 빨리 교정해줘야겠네.”

        

        

        

       -아니그게보여??????????

       -하모니 돔 황 챠 ! ! ! ! !

       -조 때 따 !!!!!!!!!!!!!

       -ㅋㅋ좋다 클립따서 방금발언 바로 보낸다ㅋㅋㅋㅋㅋㅋㅋ

       -하모니 즐겜하던도중 의문의 숙제 증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유진의 발언 한 방은 하모니에 대한 옹호 여론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에 참으로 충분하였고, 채팅창의 일부가 술렁이더니 순식간에 해당 클립이 거품처럼 떠오르기 시작했다. 전부 하모니에게 보내질 예정이란 건 말할 필요도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 하모니는 도망치긴 그른 몸이었다.

        

        

        

        

        

        

        

        

        

        

        

       “아으, 이제 몸이 좀 풀린다. 이 모드 되게 재밌네!”

        

       “어, 그, 그래…?”

        

       “그…으러면 조금만 더 할까…?”

        

        

        

        그리고 당사자는 언제나 아무것도 모르는 법이었다.

        

        

        

        

        

        

        

        

        

        

        

        

        

        

         

        

       “그러면 다음 판 바로 갈까?”

        

       “어, 어으…괜찮아? 안 지쳐?”

        

       “뭐어, 여태까지 몇 판 했다고. 한 세네 시간밖에 안 하지 않았나?”

        

       “하, 하하….”

        

        

        

        하모니와 김스톤, 리밋, 호떡. 이 1 : 3의 구도에서 미묘한 시선이 오간다.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명명백백했으나, 그 간극을 자세하게 파면 생각보다는 복잡한 논리의 흐름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녀의 이상을 가장 먼저 눈치챈 이는 리밋이었다.

        

        고작해야 첫 판만에 자신의 뒤에 선 존재가 뉴비가 아닌 대머리 보라거인 반갈죽성애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점을 감안하면 그는 충분히 선지자라고 불려도 좋을 정도였다.

        

        물론 이전에도 말했듯이, 송곳을 주머니에 넣으면 튀어나오는 법. 리밋을 제외하고도 김스톤과 호떡이 하모니의 진면목을 알아차리기까진 고작해야 한두 판이 더 걸릴 뿐이었다.

        

        논리회로의 단계를 모조리 생략해버리고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해야 20분 가량.

        

        그 흐름은 다음과 같았다.

        

        

        

       ‘뉴비 하모니에게 우리가 한 수 가르쳐줘야겠는데?’

        

        

        

        에서,

        

        

        

       ‘…얘 도대체 뭐하다 온 거야?’

        

        

        

        로.

        

        ‘얘 생각보다 잘 하네?’ 나 ‘좀 하네?’, 또는 ‘되게 잘 하는데?’ 같은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없는 급격한 패러다임의 전환. 처음에는 빈 말로라도 실력이 좋다는 말 정도는 몇 번 해주었지만, 열몇 판 정도만을 진행한 지금은 그런 말조차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 상황.

        

        너무 못하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평가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게 어쨌든 합방은 계속해서 이어져야만 했고, 실제로도 그러했기에 – 하모니에 대한 실력을 목격할 기회는 몇 번이고 있었으며, 더 나아가 새로이 생겨나는 판이었다.

        

        

        하나의 판을 압도할 정도의 존재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저 일반적인 것처럼 보이는 플레이. 평범하게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고, 적재적소를 지원하는 소총수 그 자체.

        

        그러나 그 행동 하나하나에 묻어나오는 숙련도. 게임을 한다기보단 실전에 임하는 듯한 진지한 자세…일단 뭐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는 대놓고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좀 더 중요했으니까.

        

        다행 아닌 다행이라면, 그 결과 – 즉 하모니의 실력은 상당하다 못해 무지막지했다.

        

        

        

       -유진이 하모니를 개조해버렸어

       -미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모니그녀는캐리머신인가!?하모니그녀는캐리머신인가!?하모니그녀는캐리머신인가!?

       -애들 어안 벙벙한거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하모니보단 녹냥이를 이렇게 개조해버린 유진이 더 무섭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SO : 임무를 수행하여 목표를 달성하라. 더러운 발로 본토의 땅을 밟은 그 누구도 살려두지 말도록.]

        

        

        

        맵은 다르지만 시작은 비슷하다.

        

        아무런 것도 모른 채, 뻣뻣한 움직임으로 팀원들을 쫄래쫄래 따라다니기 바빴던 하모니가 마음 놓고 날아다니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익숙한 듯 총의 상태를 점검하고, 탄창을 삽입한다.

        

        여전히 분대장은 호떡이었지만, 이제 하모니의 말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그녀는 더 많은 실력적 검증을 원했고, 자연스럽게 소속된 분대 또한 교전만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그 무엇보다도 날카로운 창끝이 적팀을 덮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하모니의 실력이 검증됨으로서 자연스럽게 호떡의 목소리도 높아졌는데 – 그 이유는 간단했다.

        

        

        

       -[알림 : 섹터 B 진입.]

        

        

        

       “점령은 어차피 큰 의미 없으니, 적 전력에 최대한 많은 충격을 주는 걸 위주로 싸워! 하모니가 다 해줄 거야!”

        

       “모니야, 너만 믿는다잉!”

        

       “하모니 믿고 들이박는다─!”

        

       “아니, 야!”

        

        

        

        충격군.

        

        간단하게 말해서, 하모니를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창끝이 되어 적의 방어선에 돌격, 그리고 해당 접촉 지점을 중심으로 가능한 한 방어선을 파손시키고 나오는 것이었다. 적들이 따라오든 말든 상관은 없었다. 결국 상대방은 어떤 형태로든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었다.

        

        사실 분대라고 하기보단 이젠 하모니 팬클럽에 가까웠지만.

        

        

        사실상 가장 어리둥절한 건 당사자 그 자체였다. 그저 선생님에게 배운 대로만 했을 뿐인데, 고작해야 한 달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정확성으로 총알이 나가고, 전장을 보는 눈도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때다 싶어 슬쩍 이야기를 꺼내면 호떡은 그에 자연스럽게 호응하여 분대를 운용하고, 그리하면 상대팀 세력은 케이크처럼 잘려나간다 – 물론 일반 게임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었다 – . 때때로 힘든 상황에 마주하더라도 충분히 극복 가능했다.

        

        선생님이 말하길, 생존은 최우선 과제였다. 심지어는 시스템적으로 다시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더더욱 필사적으로 교전에 임해야만 했다 – 당장 첫 판에서도 그랬지 않은가. 만약 생존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때 그냥 죽었겠지.

        

        살아야만 창출될 수 있는 변수도 있는 법이다.

        

        

        

       -[ISO : 대단하군! 적에게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침투를 차단하고, 결집하면 쪼개며, 나눠지면 하나씩 처리한다.

        

        굳이 끝도 없이 교전 지역을 누비며 A를 점령하고, C를 점령하고…날파리처럼 적에게 귀찮게 굴 필요조차 없었다. 정면에서의 힘싸움에서 패배하지 않는데 굳이 집요하리만치 적을 괴롭힐 필요가 없다. 그리하여 상대 팀은 A에 틀어박혀 더 이상 나올 수조차 없었다.

        

        다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심지어는 시청자들이 도네이션을 보낼 만큼 생생히.

        

        

        

       <케레시안 님이 1,000원 후원!>

       -적을 힘으로 누를 수 없다면 더 많은 힘이 없나 생각해봅시다

        

       “케레시안 님, 후원 고맙습니다아….”

        

        

        

       -전투중에도 도네읽는여유ㄷㄷ

       -취급 360도 달라진거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0도는 그대로 되돌아온거고 빡추야

       -도대체 왜 녹냥이의 뒷모습에서 선생님이 보이냐곸ㅋㅋㅋ

       -진짜 살벌하다 살벌해 ㅋㅋ

        

        

        

       <한번으로안되면여섯번 님이 5,000원 후원!>

       -하모니씨 뱀꼬리 확인차 잠시 엉덩이검문이있겠습니다

        

       “야! 그런 거 없거든!”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선 시점에서 여력이 닿는 한 이런저런 도네이션을 읽어주려고 했더니, 온갖 정신나간 도네이션이 끝도 없이 날아든다. 아니, 그보다 꼬리 검문은 또 뭐야!?

        

        그 와중 기계 정비를 마치고 슬금슬금 다가온 김스톤마저 내 엉덩이 부분을 힐끔힐끔 살핀다. 아니나 다를까 얘마저 뱀꼬리를 찾는다는 헛소리를 하길래 메카닉스웨어 장갑을 낀 손의 날로 머리를 내리쳤다.

        

        깡 하는 소리가 뉴욕의 겨울을 청량하게 울렸다.

        

        얘네들이 이러니 되려 신경쓰이네. 혹시나 몰라서 엉덩이를 스윽스윽 만졌지만, 고양이 캐릭터 컨셉을 위해 달아놓았던 가상-꼬리밖에 없다. 볼 수도 만질 수도 있지만 그렇게 정교하지는 않은.

        

        

        

       -리빙포인트)유진한테 가르침을 받으면 뱀꼬리가 난다

       -ㅗㅜㅑㅗㅜ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다이스 차례인가요?흠좀꼴…

       -금발귀족영애인데 뱀꼬리퍄퍄퍞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얘네들 다 밴먹이면 되는 부분인가요?

        

        

        

       “하이구, 참….”

        

        

        

        그러고 있자니, 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났다.

        

        어마어마한 실력과는 별개로, 유진 선생님은 괴상찬란한 별명들이 무지하게 많은 편이었다. 당장 코르부스라는 프로게이머가 언급했던 도끼여신도 그렇고, 택티컬 뱀꼬리니, 프로게이머의 악몽이니, 최상위 포식자니, 뱀꼬리여신이니, 우로보로스, 빅 시스터….

        

        설마 나도 그런 전철을 밟게 되는 건 아니겠지? 유진 선생님이야 워낙 캐릭터가 특이하니까 그런 걸거야. 에에이, 설마아….

        

        …불안한데.

        

        

        

       -[ISO : 적성국 특수부대원들이 투항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대단하군! 교전은 종료되었다!]

        

        

        

        그러나 그런 상념은 귀를 타고 울려퍼지는 ISO의 목소리로 인해 금방 사그라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UI를 확인하니, 휘황찬란한 홀로그램의 움직임과 함께 적이 항복했다는 문구가 떠올랐다. 자동적으로 승리가 표시되고, 그 즉시 근처에 있는 모든 팀원들이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어, 뭐야. 쟤네 서렌 쳤다!”

        

       “그럴 만도 하지. A 점령만 안 했다뿐이지 앞마당까지 전부 박살났는데.”

        

       “이야, 역시 하모니! 믿고 있었다고!”

        

       “아니, 도대체 내가 뭘!?”

        

        

        

        물론 이 다음 나타난 킬로그에서 하모니는 여전히 최상위권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등. 이마저도 후반부에 A 앞에서 대기하며 다가오는 적들을 족족 잡아내는 대신 B 섹터에서의 수비를 택했기에 이렇게 된 거였고.

        

        할 말이 없었다.

        

        유진 선생님의 기분에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얼마 전까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 예선 랭크 세션이 종료될 때마다 온갖 환호와 찬사를 받는 그런 느낌을, 어쩐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와중,

        

        

        

       <(PreliminaryRank No.1 // Eugene)님이 10,000원 후원!>

       -연발 사격을 할 때는 초탄 반동을 미리 감안하고 사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ㅎㅎ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시간으로 평가당하고있네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무서운사람이왔어!더무서운사람이왔어!더무서운사람이왔어!

       -빅시스터!빅시스터!빅시스터!빅시스터!빅시스터!빅시스터!빅시스터!빅시스터!

       -코이츠 마음놓고 게임할수가 없는wwwwwwwwwwwww

        

        

        

       “…앗, 네. 선생니임….”

        

        

        

        무섭다, 무서워.

        

        분명 잘했음에도, 하모니의 등골에는 서늘한 한기가 흘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하모니는 유진에게 꼼짝할 수 없다

    이것이 약육강식의 세계….

    다음주에 종강과 함께 뵙겠습니다 끼야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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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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