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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4

       원로회란 무엇인가.

       원로의 원로에 의한 원로를 위한 곳이다.

       여왕의 자리를 탐내고 정치적으로 완벽한 자리를 얻어내고 싶은 이들이었으나….

       이번의 일은 그들이 보기에도 의아했다.

         

       “그게 정말이란 말이오?”

       “진짜로 여왕이 이렇게 일부러 남성의 음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을 찍어서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올렸다…?”

       “어허 그건 사실이 아니니 확신을 가지진 말아야….”

       “더 가까이 접근하면 알아낼 수 있지 않습니까.”

         

       여왕. 에리스가 정말로 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사진을 찍었단 말인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모두가 원했다.

         

       “마나의 흔적이 짙은 곳까지 들어가면….”

       “그건 불가능합니다. 그 이상 접근해서 알아보는 건… 여왕의 영역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

       “허어…. 그럼 눈치를 채겠군.”

       “예전에 한 번 눈치 챈 듯해서…. 다시는 시도하지 않았지요.”

         

       만약 이번에도 그러한 시도를 한다면 여왕이 대놓고 얘기할지도 모른다.

       원로가 여왕을 사찰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고.

       원로의 목을 죄는 행위니. 그들로서도 리스크를 감당하긴 어려웠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세렌디아라는 리스크를 감당하기 싫어서 각자 도망치지 않았던가.

       그런 원로들이었다.

         

       “음.”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이건가.”

       “그렇지.”

       “하지만 의심이 간다…라.”

       “근데 이 사진에 뭐 특징이 있소? 가슴이 큰 사람이야 엘프 중에선 드물지 않은 편이고 귀가 기다란 것은 엘프요. 머리칼이 노란 것도 엘프인데?”

       “어딘 가에 점이 있는 것도 아니니… 딱히 특징이랄 것도….”

       “내 마누라도 한창 젊을 땐 이 정도는 했었지.”

       “에헤이. 그건 아닐세.”

       “뭣?! 감히 내 마눌님에게 그런 소리를 한단 말이야!!!!!!!!”

       “그래도 저번에 해주신 계란말이는 맛있었다네.”

       “계란말이 압수일세!!!!!”

       “흐음….”

         

       탁탁탁.

       가만히 듣고 있던 원로 한 명이 지팡이로 탁자를 두드렸다.

         

       “너무 이야기가 샜으니 다시 얘기하자면… 이 사진… 굉장히 의심스럽다 이 말입니다.”

       “의심스럽다하면… 여왕이지 않느냐 쪽이겠군.”

       “그렇게까지 의심스럽다면 사진을 가지고 여왕을 공격하는 건 어떻습니까.”

       “공격한다…?”

       “이 사진을 근거로 여왕의 품위를 떨어뜨렸다. 라고 애기한다면….”

       “설마… 아니겠지만. 만에 하나 여왕이 정말로 그런 짓을 했다면.”

       “엘란의 지도자로서 품위를 떨어뜨렸으니 그에 합당한 처벌이 가능하겠지.”

         

       그렇게만 된다면 여왕을 공격하는 데엔 효과적이겠으나.

       원로 중 한 둘이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진짜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셈인가.”

       “흐으음….”

       “끌끌… 옷을 벗어달라고 누가 말할 것이지?”

       “그런 무리한 부탁을 하고도 만약… 아니라면?”

       “만약 가짜라는 게 밝혀지면 우리 원로들이 위험하겠지.”

       “위험한 돌다리를 굳이 건널 이유가 있을꼬.”

         

       이건 굳이 시도할 이유가 없는 의견이다.

       그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였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닌감…? 아무리 여왕이 타락했어도 여기까지 타락했을까.”

       “흐음….”

       “하긴….”

         

       다른 이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여왕이 고상하진 않아도 그렇게까지 타락한 인물은 아니오. 세계수를 가꾸고 식물을 사랑하며 몸가짐은 제대로 하지 않소?”

       “으음… 아무리 그래도 여왕의 평소 모습을 알지 않소?”

       “하긴 이렇게까지 망가진 여인은 아니오.”

       “이건 나도 믿기 힘들 군… 여왕과 비슷하게 생긴 엘프가 찍은 사진 아니겠소?”

       “저도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엘프 여왕이 싫다해도 그렇지.

       여왕이 지켜야할 기본적인 ‘체통’ 이 있는 법.

       그 조차도 지키지 못했다?

       그것은 곧 여왕 하나가 아니라 나라 전체의 망신이며, 남들에게 들켜선 안 되는 치부이다.

       그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이 사진의 정체가 여왕이다? 그런 끔찍한 현실이 있다니.”

       “말이 안 되지.”

       “마법적 조작이나 그런 거라 생각한다만… 끌끌.”

       “게시글이… 지워졌군.”

       “봐. 사진이 지워진 걸 보아하니. 그런 거 아니겠소?”

       “흠.”

       “부끄러움을 느낀 여왕이 스스로 지웠다고 생각하면….”

       “어허. 애초에 부끄러워할 거면 왜 올렸단 말인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곰곰이 생각하던 원로 하나가 지팡이로 머리를 긁적였다.

         

       “이상하지 않소?”

       “뭣이?”

       “가슴이 너무 큰 것이?”

       “어허. 그 정도면 딱 적당하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너무 공교롭다 이 말일세.”

       “…!”

       “누군가 마침 여왕을 공격하라는 듯이 먹이를 던지고… 타이밍 좋게 사진을 삭제했다. 굳이…?”

         

       그의 말에 모두가 눈을 번뜩였다.

         

       “듣고 보니 이상하긴 하군.”

       “끌끌… 엘프를 질투하는 구나. 대놓고 물어 달라 행동하는 듯 허이.”

       “그럼 어찌하여 이런 행동을.”

       “음….”

       “…이건 엘프의 위신을 떨어뜨리기 위한, 다른 종족들의 공격인 것 아니오…?”

       “그건가!”

       “또또또 엘프를 질투하는 녀석들이….”

       “엘프를 시기 질투하는 종족은 많지.”

       “하기야….”

         

       여왕이 저렇게 행동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고.

       저런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누가 가장 타격을 입겠는가.

       바로 엘프다. 엘프의 이미지가 곤두박질친다.

       너희 여왕은 갤러리에 헐벗은 사진을 올리던데??? 라고 비웃음을 당하기 마련!

       (이미 가슴 사진을 올린 여왕의 선례가 있다.)

         

       다른 종족의 짓임이 가장 유력했다.

       그게 아니라면… 원로를 싫어하는 동족일까.

       원로들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럼… 이 사진은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

       “그렇지. 그렇지. 이게 진짜라고 믿느니 차라리 여왕이 식물 대신 마약을 재배하고 있고 술 퍼마시는 걸 좋아하는 망나니라 믿겠소.”

       “크흐. 차라리 그게 맞지.”

       “이런 가짜를 믿을 바엔 여왕을 따르는 것이….”

       “암. 맞는 말이지.”

         

       여왕과는 정치적으로 적인데. 어찌하여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절대 그럴 일이 없다는 걸 알기에.

       그들은 농을 던지며,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었다.

         

       “크흠. 그래서 다음에 해볼 일은 뭐가 있을 꼬.”

       “여왕에게 다른 시도를 해봐야겠지요.”

       “어떤…?”

       “세계수의 천벌을 받도록.”

       “호오….”

         

       원로들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

         

         

       한 차례 뉴비들의 몸매 인증으로 갤러리엔 폭풍이 지나갔다.

       여자들의 인증엔 댓글이 와바박 달리고 남자들의 버섯 인증엔 나만 볼수 없지 추천과 비추천이 달리며….

       완벽한 에리스의 몸매는 벌써 회자되었다.

         

         

       제목) 와 개꼴리긴 하네…

       근데 방금 엘란 여왕아님? 거의 그 급인데?

       다시 보려니까 글도 삭제 됐네;

         

       ㄴ여왕이 그러겠냐고 이 새끼야 ㅋㅋㅋㅋ

       ㄴㄹㅇ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자

       ㄴ상식…? 흠;;;;

       ㄴ상식이 무너진 게 몇 개인데 ㅋㅋㅋ

       ㄴ상식적으로 아르델의 여왕. 암살 여제가 대놓고 갤러리에서 갤질을 하는 것부터가 이상한데 ㄹㅇㅋㅋㅋ

       ㄴ아 ㅋㅋㅋㅋㅋ

       ㄴ상식 파괴자 ㅋㅋㅋ

         

       ㄴ세렌디아 가슴 깐 것부터가 이상하긴 하지

       ㄴ그러게 세렌디아 부터가 이미 ㅋㅋㅋ

       ㄴ세렌디아 파딱 되고 싶어서 일부러 가슴 깠다는 그런 나쁜 말은 ㄴㄴ

         

       ㄴ어허 세렌디아가 가슴 아니면 파딱 자격이 없다는 그런 나쁜말 하는 새끼가 있는데 얘는 밴 하죠? ㅇㅇ

       ㄴ세렌디아) ㅅㅂ 뒤질래?

       ㄴ테에에엥

       ㄴ세렌디아 마망 가슴 최고오~~~~~~~

       ㄴ세렌디아) ㅋㅋ 넌 밴 할 게

       ㄴ마망… 나 버려…?

       ㄴ(삭제된 댓글입니다)

         

       ㄴ갑자기 세렌디아 마망 ㅇㅈㄹㅋㅋ

       ㄴ세렌디아가 은근 상냥하긴 해 ㅋㅋㅋㅋ

       ㄴ어허 부캐 가져와서 빨지 마세요

       ㄴ억빠 모지???

       ㄴㄹㅇㅋㅋ 억빠 역하네 ㅇㅇ;;

         

       ㄴ억빠가 아니라 부캐가 많아진 것 같은데

       ㄴ새로 들어온 애들 존나 많긴 해;;

       ㄴ아르델에 얼마나 많은 스마트폰이 풀린 걸까…

       ㄴ솔직히 세렌디아도 부캐 몇 개 돌리고 있을 듯 ㅋㅋ

       ㄴ세렌디아야 아르델 국고로 부캐를 얼마나 구매한 거니…

       ㄴ세렌디아) 안 샀어 ㅅㅂ

       ㄴ솔직하게 말해 ㅋㅋ

       ㄴ세렌디아) 안 샀ㅆ다고!!!!!!!!!!

       ㄴ안 쌌다고…? 좀 야하네…

       ㄴ?

       ㄴ아니 님아

       ㄴ시발 ㅋㅋ 이 새낀 보법이 다르네 ㅋㅋㅋㅋ

       ㄴ이 정도면 그냥 숨만 쉬어도 희롱인 수준인데? ㄹㅇㅋㅋ

       ㄴ희롱의 호흡─ 제 1형─

       ㄴ세렌디아) 씨발 넌 밴이야

         

       ㄴ응 밴 당해도 돼 ㅋㅋㅋ (밴 당하면 안 돼 씨발)

       ㄴ응 부캐 구입했어 ㅋㅋ (씨발… 본캐야)

       ㄴㅋㅋㅋㅋㅋㅋㅋ

       ㄴ이건 웃겨서 봐주나 ㅋㅋㅋ

       ㄴ드립이 살렸다 이건 ㅇㅇ

       ㄴ근데 1인 1계정 아니었냐고 ㅋㅋㅋ

       ㄴ응 ㅋㅋ 다른 사람 명의로 구매하면 돼 ㅋㅋㅋㅋ

       ㄴ돈만 주면 아이디가 늘어남 ㅋㅋ

         

         

       1인 1구매라는 제한을 걸어도 수 없이 밀려들어오는 뉴비들과 중고 뉴비들로 인해 갤러리는 혼잡했다.

       돈만 주면 부캐가 생긴다니까?

       다른 아이디로 분탕 쳐도 된다니까??

       물론 그건 아니었다.

         

       ㄴ근데 ㄹㅇ임? 스마트폰 걍 딸깍 하면 구매할 수 있음?

       ㄴㄹㅇ이겠냐? ㅋㅋ 지금 주문 밀려서 예약의 예약의 예약까지 해야 함

       ㄴ아니 그제 번호표 뽑으러갔는데 ㅅㅂ 아직도 줄을 서고 있다니까?? ㅋㅋ

         

       ㄴ?? : 어이 형씨 줄 서라고!!!!! 아니 거기 줄의 줄의 줄부터 서고 와!!!!!!

       ㄴ시발 뭐냐 ㅋㅋ

       ㄴ아니 진짜루 줄 존나 길어…

       ㄴ예약 번호 받고 번호표 잃어버리면 눈물 뚝뚝임…

       ㄴ나 이미 잃어버렸다… 좆 됨… 동생 대신 사주겠다고 온 건데…

       ㄴㅋㅋ 넌 좆 돼봐라 ㅋㅋ

       ㄴ동생 이제 바닥에 누워서 울고 불고 떼쓰기 on ㅋㅋㅋ

       ㄴ아니 성인이라 그러진 않을 거 같은데…

       ㄴㅋㅋ 성인이어도 할 건데?

       ㄴㅋㅋㅋㅋ 성인이면 뭐가 달라지나

       ㄴ아 ㅋㅋ 울다보면 엄마가 알아서 해준다고 ㅋㅋㅋ

         

       구매하려면 수도 없이 기다려야 한다.

       기기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사려는 사람은 수백 수천 명이었다.

         

         

       제목) 스마트폰 진짜 미치긴 했네…

       이걸로 얼마 벌었을까

         

       ㄴ한두 푼은 절대 아님 ㅅㅂ 온 나라에 다 팔고 있자너

       ㄴ오센 체급 확 올라가겠네 진짜 동부의 왕이네

       ㄴ이럼 제국 좆 된 거 아님?? ㅋㅋ

       ㄴ제국 << 슬슬 위기 느껴지면 개추

       ㄴ안 느껴지는데?? (손발이덜덜)

       ㄴㅋㅋ 오센이 곧 추월한다 ㅇㅇ

         

       ㄴ에이 ㅅㅂ 그 정도는 아니지 ㅋㅋ

       ㄴ그 정도는 아니긴 시발아 ㅋㅋㅋㅋㅋ

       ㄴ제국 옹호하려면 번호표 뽑으라고 이 새끼야 ㅋㅋㅋㅋ

       ㄴ아 ㅋㅋㅋㅋ

       ㄴ온 세상이 번호표다…

         

       ㄴ이미 테르인은 고개 숙임 ㅋㅋ

       ㄴ스마트폰 공장 옆에 공장 지은 거 봐라 ㅋㅋ 한 번 친목하겠다 이거지 ㅇㅇ

       ㄴ그것도 번호표 뽑은 거 아님?

       ㄴㅋㅋ 번호표 바로 옆에서 뽑아갔네 이 새끼들ㅋㅋ 눈치게임 뭐냐고

       ㄴ이 정도면 호감도 올랐냐? ㅋㅋ

         

       ㄴㄹㅇ 회식 날 맞춰서 합석 한 다음 주딱한테 술 한 잔 따라주고 어허어 저희 테르인 잘 봐주십쇼 해야지

       ㄴ시발 ㅋㅋㅋㅋㅋㅋㅋ 테르인이 어디 중소 길드인줄 아냐고

       ㄴ아님?

       ㄴ어라 아니었나?

       ㄴ오센 입장에서는 중소인데? ㅋㅋ

         

       ㄴㅋㅋㅋㅋ미친새낀가 ㅋㅋ

       ㄴ어이 거기 모루. 망치. 이리 와서 불 좀 붙여봐.

       ㄴ?? : 아이고 불이 꺼졌네요 제가 불 붙이고 고기까지 굽겠습니다

       ㄴ바로 호감도 상승 ㅋㅋㅋ 이 정도면 혈맹이지 ㅋㅋㅋ

         

       ㄴ국가든 길드든 그냥 거기서 거기임ㅋㅋ ㄹㅇㅋㅋㅋ

       ㄴ혈연 지연 흡연으로 이루어진 거 맞지 ㅋㅋㅋ

       ㄴ학연은 어디갔농ㅋㅋㅋㅋ

       ㄴ학연 의미 없다 ㅇㅇ 마법공학 보셈 ㅋㅋ 마탑에서 학문 사라졌자너

       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듣고 있던 마법 공학 생도들 눈물 ㅋㅋ

       ㄴㄱㅊ 이제 눈물 흘릴 사람도 안 남아있음 ㅋㅋㅋㅋㅋㅋ

       ㄴ너어는 진짜 ㅋㅋㅋㅋㅋㅋ

       ㄴ말 존나 심하게 하네 ㅋㅋㅋ

         

       그만큼 스마트폰이 대륙에 퍼져나가고 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아파서 이틀간 잠만 퍼질러 잤네용…
    비문증 두통… 너무 빡셉니당…

    암튼…
    여명의나무님 4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이 400코인… 좋은 곳(치킨)에 쓰겠습니다…!!!!!!!
    (대충 이궈궈던~ 콘)

    그리고 비공개 후원자님…
    베아트리스 야벅지라니… 그게 무슨 소리니…
    (대충 정색하는 콘)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한 편 더 있슴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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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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