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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6

       

        

       ───부우우웅!

        

        

        

        강철의 준마가 울부짖는다.

        

        혈액과 근육 대신 윤활유와 피스톤이, 세차게 뛰는 심장 대신 엔진이, 대지를 박차고 나아가는 발굽 대신 네 개의 바퀴가 으르릉거리며 지면을 밀어낸다. 아스팔트에 접지된 채 강렬히 회전하는 바퀴의 토크에 따라 차체가 점차 가속하다, 이윽고 잘 꾸며진 공원을 두 번째 무대로 삼는다.

        

        평탄한 길이 아닌 완전한 흙바닥. 촉촉한 습기를 머금은 흙이 바퀴 아래 뭉개지며 서스펜션조차 전부 감당할 수 없는 흔들림이 UTV에 탑승 중인 네 명의 몸을 뒤흔들었다.

        

        

        

       “으갸아아악─!”

        

       “야야, 안전벨트! 안전벨트 어딨어어!”

        

       “야! 모니야! 우리 튕겨져나간다! 우리 이러다 죽어어어어-!”

        

        

        

        부르릉!

        

        액셀을 한 번 밟는 것으로 화답한 하모니의 시선은 더 먼 곳을 노리고 있었다 – 대형 호수 한가운데 위치한 건물. 언뜻 보기엔 미술관 같기도 한 그것은 사방에 위치한 네 개의 다리를 통해 접근 가능하였고, 맵의 정중앙에 위치했다. 다르게 말하면 위치상 굉장히 중요한 곳이란 소리였다.

        

        마치 어제 플레이했던 도미네이션 모드의 B처럼.

        

        몇 번의 간단한 조작 끝에 차량은 간신히 흙길에서 벗어나 희게 빛나는 돌들이 깔린 공원길로 돌입했으나, 바퀴에 붙은 흙들과 짓이겨진 풀들의 잔여물은 스키드마크처럼 바닥에 몇 번의 흔적을 남겼다.

        

        

        한편 간신히 충격에서 벗어난 리밋이 홀로그램 지도를 살폈다.

        

        처음에는 한 몸처럼 움직였던 64명은 어느새 제멋대로 쪼개지고 있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유저들이 시작점, 즉 HQ와 가장 가까운 A를 점령하였지만, 반대로 남은 절반은 인접한 B와 C, 그리고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될 맵 중앙의 D로 흩어진 상태였다.

        

        그 와중 맵에 표시된 자신의 분대. 식별이 용이하도록 초록색으로 표시된 분대원들은, 어디 보자….

        

        

        

       “…모니야? 우리 설마 D로 가는 거야?”

        

       “응? 이제 알았어?”

        

        

        

        시작부터 쉽지 않겠군.

        

        그 말을 들은 순간 모두가 결연해졌다. 분대장으로서 어딜 가자고 지시도 하지 않았는데 무작정 D로 돌격하는 건 이미 사소한 사실이 되어 잊혀졌다. 어느덧 미술관이 손에 가까워질 듯 잡히는 사이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리밋이 덧붙였다.

        

        

        

       “우리 뒤로 분대 3개 정도 더 후행하고 있어. 전차 두 대도 마찬가지고. 근데 공격헬기랑 수송기는 전부 다른 쪽에 가있네.”

        

       “불리해지면 빼야겠네. 다리 진입한다.”

        

        

        

        끼이익, 그리고 으악.

        

        약간의 비명 소리와 함께 급하게 방향을 튼 버기가 수십 미터 정도 길이의 다리로 진입했다. 언덕으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 건너편에서도 흙먼지가 피어오르고 쇳덩어리가 굴러다니는 소리 등이 나는 걸 보면 정말로 교전이 얼마 안 남았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채팅창은 벌써부터 난리였다. 박진감이 넘친다나 뭐라나. 시작은 평범하게 가져가려고 했지만 하모니가 대놓고 D를 향해 질주하면서 예상치도 못한 소소한 재미를 전수해주었나 보다. 그렇다면 크게 나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물론, 진짜 나쁜 일은 나중에나 일어나는 법이었다.

        

        

        

       ───쿠우우우!

        

        

        

       “…어, 야? 왜 갑자기 하늘에 그늘이 지냐?”

        

        

        

        귀청을 울리는 먹먹한 엔진음.

        

        공기의 흐름 자체가 달라진다.

        

        유탄발사기 손잡이를 잡고 있는 김스톤이 멍청한 얼굴로 입을 열었을 때는 이미 하늘 위를 독특한 형태의 틸트로터기 한 대가 부유하고 있는 시점이었다 – 거기서부터 사람이 떨어진다. 한 명, 두 명, 세 명…이윽고 세는 게 의미없어질 정도.

        

        적잖아 두 분대가 동시에 떨어진다.

        

        그들 중 거의 절반 이상이 로켓포를 하나씩 장비하고 있단 사실은 그리 좋은 징조로 다가오지 않았다.

        

        다리는 거의 다 횡단한 상태,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두 분대가 소음의 출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도 비슷한 시점이었다. 가장 먼저 이상성을 알아챈 하모니가 – 보정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 차체를 액션 영화에서나 볼 각도로 꺾는다.

        

        리밋이 명령하는 건 그 다음이었다.

        

        

        

       “대응사격, 대응사격───!”

        

        

        

        투두두두두, 그리고 퍼엉.

        

        삽시간에 탄환과 로켓 몇 발이 교차한다. 쐐액 하는 소음을 남기며 차체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간 몇 발의 로켓이 주변 돌바닥에 적중해 거대한 폭발을 남기는 사이, 뒤늦게 정신을 차린 김스톤이 유탄을 대충 적이 있는 방향으로 쏘아대었다.

        

        순식간에 세 발의 로켓을 어찌저찌 피해낸 차체였지만 후폭풍의 여파까지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다. 차체가 격렬하게 진동하였다. 중심을 잃고 제멋대로 회전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근처를 한 바퀴 돌던 수송기가 가장 먼저 D에 도달한 하모니 분대를 확인하고는 급격하게 방향을 꺾는다. 전면에 달린 미니건이 움직이고 있었다. 하모니는 그 순간 리밋에게 대형 건물의 입구를 알려달라는 말과 함께 액셀을 꾸욱 밟는다.

        

        

        

       ───부르릉!

        

        

        

       “흐히, 달려어! 다들 안전벨트 꽉 붙들어 매!”

        

       “으아악, 누가 하모니 운전석에 앉히자고 했어어어─!”

        

        

        

        드르르르륵!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비처럼 쏟아진 납탄이 반 박자 느리게 무장 버기가 있었던 지점을 긁는다. 게임처럼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발생한 약간의 오차가 만들어낸 스노우볼이었다. 이미 하모니 분대가 탑승한 차량은 십수 미터 앞으로 뛰쳐나가고 있었다.

        

        혼비백산한 네 명이 고함치듯 대화를 나눴다.

        

        

        

       “입구 어딨어, 입구!”

        

       “여기 반대쪽! 방금 거기는 적들 내려서 못 와!”

        

       “건물에 바짝 붙는다아───!”

        

        

        

       -아니 얘네들 도대체 뭐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찍나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모니!하모니!하모니!하모니!하모니!하모니!하모니!하모니!

       -데자뷰!데자뷰!데자뷰!데자뷰!데자뷰!데자뷰!데자뷰!데자뷰!데자뷰!

       -하모니쉑 운전대 잡으니까 정신줄놨어ㅋㅋㅋㅋㅋㅋㅋ

        

        

        

        부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차체 아래의 엔진이 격렬하게 움직이며, 그 여력을 이어받은 바퀴가 세차게 회전했다.

        

        수송기는 자신이 무슨 공격헬기라도 되는 것마냥 본분을 갖다버리고는 대형 건물 인근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군데군데 기묘한 형태의 그림자가 바닥에 모습을 드리우는 모습은 조종사가 아직 자신들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안타깝다면 안타깝게도 꽤 숙련된 파일럿이었는지, 입구가 상당히 가까워졌을 즈음에 미니건의 각도가 차체를 간지럽히기 충분한 시점이 되었고 – 유탄발사기와 수백 발의 탄환이 일순간 교차하기 시작했다.

        

        

        

       ───퉁퉁퉁퉁퉁!

        

        

        

       “와씨, 미니건 앞에 두고 유탄 쏘니까 개쫄-우와악! 총알 날아든다! 살려줘어!”

        

       “와, 그거 1초 스쳤다고 몸이 너덜너덜해지네.”

        

        

        

        머리 위를 스쳐지나가는 백수십 발의 탄환. 슬쩍 스친 것만으로도 피가 거의 날아가버린 김스톤이 황급히 머리를 아래로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대기 중이었던 의무병 호떡이 팔에 주사기를 꽂아 체력을 회복시켰다.

        

        그러나 위치가 위치였다. 아직 반대쪽 입구에 도달하려면 대략적으로 5초 정도나 남은 시점이었고, 수송기 하부에 달린 미니건이 이미 이쪽을 겨누고 있는 상태. 잠시 멈췄던 총열이 다시 뱅글뱅글 회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와중, 대폭발 후 리스폰을 예상하고 있던 몇몇과 다르게, 리밋은 입가에 살그머니 미소를 지으면서 덧붙였다.

        

        

        

       “그러길래 누가 수송기 끌고 공격헬기처럼 쓰래.”

        

       “뭐?”

        

       “온다.”

        

        

        

       ───콰아앙!!!

        

        

        

        그 순간, 수송기의 부드러운 옆구리에서부터 폭발이 솟구쳤다.

        

        일반적인 미사일보다는 살짝 느리지만 화력 하나는 절륜한 TOW 미사일이 기체 옆면을 들이박으면서 오스프리가 크게 휘청인다. 덩달아 조준점이 어긋난 미니건이 애꿏은 허공에 탄환을 뿌리는 사이, 창공을 가르며 나타난 아군 공격헬기가 30mm 탄환과 미사일, 그리고 플레어를 사방으로 뿌려댄다.

        

        순식간에 너덜너덜해진 수송기가 억지로 고도를 높이려고 하는 사이 이어지는 통신.

        

        

        

       -[아군 통신 : 아이구, 스트리머님들. 시작하자마자 그렇게 빨리 가면 지원이 힘들어요. 그나저나 이 정도면 방송 출연 가능한가요?]

        

       “…방송 출연이 아니라 저희 네 명 방송 편집본 하이라이트에 무조건 나올 거예요.”

        

       -[아군 통신 : 하하! 감사합니다아───!]

        

        

        

       -??????????????????

       -ㅗㅜ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시1발 좃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영화지!이거영화지!이거영화지!이거영화지!이거영화지!이거영화지!

       -포브스선정가장다크존재밌게하는스트리머4명ㅋㅋㅋㅋㅋ

        

        

        

        부우웅!

        

        그 말만을 남기고는 순식간에 다른 전장을 향해 날아가는 공격헬기와, 그 아래에서 기가 막혔다며 서로 칭찬을 주고받는 이들 – 그러나 다음 순간, 억지로 고도를 올리려다가 모든 동력을 잃은 방금의 수송기가 중력에 이끌려 떨어지기 시작했다.

        

        조종석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치솟는 불길. 적잖아 십수 미터가 넘는 거대한 덩어리가 비스듬하게 활공하며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액셀을 최대로 밟은 하모니가 유리문으로 되어있는 입구를 직시하면서 덧붙였다.

        

        

        

       “다들 꽉 잡아───!”

        

        

        

        챙강! 콰드드드드득!

        

        적잖아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리는 버기가 유리문을 꼬라박으며 나는 첫 번째 소리와, 거대한 화염구가 되어 땅에 처박히고도 스트리머 분대를 뒤쫓는 수송기-였던 것이 만들어낸 굉음.

        

        그렇게 무지막지한 폭풍이 한바탕 지나간 다음, 벽면에 처박혀 거의 거꾸로 선 무장 버기 한 대가 끼긱거리는 소리와 함께 간신히 지면에 바퀴를 대었다. 서스펜션은 박살나고, 차체라고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우그러진 모습. 그나마 근미래 차량답게 버기에도 달린 에어백만이 탑승자들의 유일한 완충장치였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찌그러진 차량의 문이 열리며, 그 안에서 의외로 멀쩡한 외관의 이들이 각양각색의 신음 소리와 함께 기어나온다 – 정정. 하모니는 심신 양면으로 멀쩡했다.

        

        그녀가 총기를 들어올리며 덧붙였다.

        

        

        

       “자, 들이박았으니 내리자.”

        

        

        

        얘는 드디어 맛이 간 게 틀림없어.

        

        대강 그런 생각이 모두의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하모니엉덩이까봐!!!그안에뱀꼬리있지!!!!!!!!!

       -시잇프알 이게 청출어람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유진이랑 같이 할때만 나오던 미친짓을 본인이 벌이냐고ㅋㅋㅋ

       -혹시 선생님 본명이 마이클베이인가요?

       -아주그냥 지혼자 영화찍고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도 유진 씨 탓인가요?”

        

       “아뇨. 저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렴, 스승과 제자는 닮는 법이었다.

        

        

        

        

        

        

        

        

        

        

        

        

        

        

       “어으, 죽겠네.”

        

        

        

        늘상 그렇지만, 망가진 생체리듬의 여파에 직격당한다는 건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본디 사람이 활동해야 하는 시간에 자게 된다면 정신은 몽롱해지고, 건강은 나빠진다. 거기다가 야식까지 먹는다면 더욱, 그리고 주변이 잠들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라면 더더욱.

        

        시간은 오후 2시 57분. 취침시간은 대략 오전 8시. 오늘 일은 오늘 끝낸다는 미친 발상으로 새벽 열두 시부터 오전 7시까지, 대략 일곱 시간 가량 편집. 중간중간 가상현실에 접속한 채 하기도 했기에 실제 체감 시간은 대략 열 시간 정도. 미친 짓이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보람은 있었다 – 세 명의 편집자를 완전히 갈아버림으로서 나온 결과물. 대부분의 영상이 거의 80%는 완성한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여유롭게 작업하더라도 오늘 안에 끝낼 수 있을 정도.

        

        그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방 안은 어두컴컴했다.

        

        한 점의 햇빛이나 소음조차 침범할 수 없도록, 말 그대로 ‘취침’을 위해 만들어진 방은 그야말로 끝없이 잠만 자기에 충분했고, 이는 햇빛이 스멀스멀 기어들어올 오전 8시 즈음에도 제 역할을 발휘했다. 그 덕분에 정신은 영 좋지 않을지언정 중간에 깨지는 않았다.

        

        방 안의 불을 켜고, 에어컨을 끈 다음, 창문과 문을 열고 환기. 책상 위는 몇 개의 에너지 음료와 간식 봉지들로 난잡했다. 책상 아래에 구비된 세 개의 쓰레기통 안에 쓰레기를 던져넣었다. 캔이면 캔, 일반이면 일반, 플라스틱이면 플라스틱 등.

        

        블라인드를 걷고 바깥을 보았다. 누가 보아도 더울 것 같은 햇빛이 하늘에서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그걸 배경 삼아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어 마시자 드디어 정신이 좀 도는 느낌이었다.

        

        그 다음으로 할 건 컴퓨터 메일함 및 엔그램 단체채팅방 확인. 아주 난장판이었다. 내용을 굳이 요약할 필요는 없었지만, 대략적으로는 ‘자냐? 얘 자냐? 니들 설마 자는 중?’ 같은 느낌이었다. 새벽 3시, 4시, 6시…새벽이 아니라 여명까지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사회인들과는 생체리듬이 반대로 돌아가는 편집자들의 노고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는 단면이었다.

        

        

        

       “어지럽다, 어지러워.”

        

        

        

        그렇게 중얼거리며 소파에 주저앉은 러다이트. 그러나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특이한 메시지 하나가 눈 앞에서 부유하고 있었다.

        

        

        

       -[알림 : 하모니(이)가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누르면 안 되는데.

        

        누르면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인데, 어째서일까. 손이 저절로 움직인다. 그리고 목에 여전히 끼고 있는 초커는 분노가 마려울 정도로 훌륭하게 작동하여 러다이트의 의식을 하모니의 채팅방으로 옮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는 보았다.

        

        

        

       -흐히, 달려어! 다들 안전벨트 꽉 붙들어 매!

        

       -으아악, 누가 하모니 운전석에 앉히자고 했어어어─!

        

        

        

        또다시-라고도 할 수 없었다. 저건 어제와는 또 다른 차원의 미친 짓, 다르게 말하면 레전드 클립이었으니까.

        

        한순간에 액션 영화 하이라이트를 대놓고 재현하고 있는 자신의 고용주를 보면서, 그는 문득 자신의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 하하, 하하하….”

        

        

        

        시부랄.

        

        러다이트는 소파 위에서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위기에서 아슬아슬하게 탈출한 후 등 뒤에서 벌어지는 대폭발

    액션영화의 필수요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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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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