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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7

       *** ***

         

       일휘청운검 제 2초 청운충파.

         

       파도처럼 휘몰아치는 2검. 회전올려베기에 회전 내려베기라고 칭할 수 있는 이 동작은 묘리를 섞을 수 있다는 것에 장점이 있었다.

         

       올려베기를 강의 묘리로 펼쳐 경력으로 상대 방어를 짓뭉갠 뒤에 쾌의 묘리로 빈틈을 파고들 수 있으며 변의 묘리로 올려베기로 상대를 혼란시킨 뒤 강의 내려베기로 뭉개버릴 수도 있다.

         

       “이해도 자체는 수련시간에 비해 나쁘지 않군. 일단은 그렇게 정진하게나.”

         

       오늘의 임시 스승은 정무 선사님. 정무 선사님은 내가 묘리를 전환할때마다 꼬이는 내공의 흐름을 지적하며 어떤 식으로 변환해야 자연스럽게 변환할 수 있을지 짚어 주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질스러운 기감은 그 결과가 엉망이었지만 선사님은 내가 그 묘리를 이해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시일이 지나면 맞추어질 조각일세. 자네 역시 한달이라는 시간밖에 가르침을 받지 못하니 어차피 세월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일랑 무시하고 다른 부분이라도 채워야지.”

         

       “그렇지요.”

         

       한 달은 짧은 시간이다. 기껏해야 한 달 안에 배울 수 있는 학습량은 한계가 있다. 안 되는 것을 붙잡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지. 내가 한 달이라는 시간이 극히 짧은 것처럼 여겨지는 것처럼 선사님들도 그런 모양이다.

         

       “그나저나 과자 공수 건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제자들을 내보냈으니 저녁때까지는 돌아올걸세.”

         

       매일매일 아이들에게 당과를 주는 것은 좀 어떤가 싶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뭐 좀 과하더라도 지금은 변화의 시기니 어쩔 수 없다 싶었다.

         

       아무리 아이들을 생각한다고는 해도 점창은 도문. 아이들의 생활에 부족한 부분은 분명 있었다. 그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고…아직은 아이들이나 선사님들이나 적응해 나가야 할 부분이니 뭐.

         

       한달동안 애들은 매일 축제로군.

         

       오후에는 영율 선사님에게 무공을 배웠다. 영율 선사님의 입이 댓발 나와 있는 것을 보니 다른 선사님들의 집중견제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내 무공을 가르치기 위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저녁에 있을 기도회 선발전에 대비할 금쪽같은 시간에 내 무공을 가르친다는 것이 불만이겠지.

         

       “어허, 선사님 어제 날로 드셨으면 좀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주셔야지요.”

         

       “날로 먹다니 무슨 소리인가! 내가 자원한 일이거늘! 에잉…실력으로 승부를 볼 생각은 안 하고 협잡질이라니..! 대 점창의 선사라는 놈들이…”

         

       물론 입으로만 투덜거리고 무공 수련은 제대로 봐 주셨지만.

         

       “그럼 본인은 이만 연습하러 가겠네. 이따가 봄세.”

         

       “예.”

         

       순식간에 궁신탄영의 신법을 펼치며 점으로 변해 사라지는 영율 선사님의 뒷모습을 본 뒤 고개를 젓고는 밥을 먹기 위해 내려갔다.

         

       채선당으로 향하니 이미 흑묘와 혁기린이 밥을 먹고 있는지라 합류했다. 흑묘는 오늘도 또 한 단계 발전한 모양.

         

       “두분 식사 후에 잠시 시간이 되십니까?”

         

       “음. 전 괜찮습니다만. 흑묘 소저는요?”

         

       “저야 뭐 선배가 부른다면야?”

         

       “그렇다면 잠시 저좀 도와주시죠.”

         

       *** ***

         

       “자 오늘은 외부 심사인원들을 모시고 왔습니다.”

         

       “아니…”

         

       혁기린이 아연한 안색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흐음. 도와달라는게…”

         

       “그래. 선사님들 기술 평가좀 도와줘.”

         

       “뭐 그래요. 어쨌든 선배의 기술을 많이 봤으니까.”

         

       담담하게 고개를 주억거리는 흑묘와 달리 창백한 안색의 혁기린.

         

       “선사님들을 평가하다니! 이런 불경을..!”

         

       “허허, 괜찮다. 어차피 아이들에게 다 보여줄 기술이니 부담갖지 말거라.”

         

       “그래요. 선사님들도 괜찮다는데 뭘 그렇게 걱정하십니까? 어차피 한 시간 뒤면 다 보게 될 겁니다.”

         

       도리질 치는 혁기린을 반 강제로 앉힌 뒤에 간신히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열 한명의 선사님들이 저마다의 각오와 열의를 가진 채 우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자 오늘의 선발에 앞서 앞으로의 일정을 공지하겠습니다. 기도회가 열리는 날이라면 매일 이 시각에 기술을 선보여 기도회를 주최할 경연자를 선발하겠습니다. 선발은 세 사람의 심사위원이 가장 뛰어난 공연을 선보인 선사님을 선별할 겁니다.”

         

       “경연자 선발 이후 바로 다음 과제가 발표될 것이며 그 과제의 강습은 다음 날 새벽입니다. 가급적 선사님들에게 골고루 공연 기회를 분배하긴 할 테지만 어디까지나 가급적입니다. 너무 기술이 처지면 공연 기회가 아예 없을 수도 있어요.”

         

       “음…합리적이구만.”

         

       “그래. 오전이나 오후에 자네의 무공을 가르쳐 줄 사람이 타격이 너무 크긴 했지.”

         

       선사들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내 의중을 분석했다. 선발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바람직한 긴장감이다.

         

       흑묘가 옆구리를 쿡 찔렀다.

         

       “선배, 또 무슨 짓을 저지른 거에요?”

         

       흑묘의 물음은 무시하고 다음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 오늘 기도회를 주체할 경연자를 선발하겠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마른침을 삼키는 선사님들.

         

       “오늘의 주제는 어제 저녁에 공지한 대로 [사발 속에서 당과 없애기]입니다.”

         

       야바위의 심리트릭이나 손기술은 상당히 어려운 축에 속한다. 골패와 달리 잔을 오갈 때마다 안에 든 내용물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워낙 동작이 격렬하기도 하고 일단 사람의 시야가 확 트인 곳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노출도 자체도 다르기도 하고.

         

       그럼에도 야바위가 사람을 속일 수 있는 이유는 그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속이기가 실패했다? 그럼 좀 더 돌리면 그만이지. 그러다가 속이기에 성공하면 딱 멈추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발속에서 당과 없애기는 진짜 초고급 기술이다. 무수히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야바위와 달리 잔 한 개로 당과를 단 한번의 기회에 없어지는 것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손기술의 난이도 자체가 극상이기도 하지만 이걸 진짜 해내려면 단순하게 손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심리의 허점. 사각의 계산 등등…그냥 동작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는 구현 자체가 불가능하다 할 수 있지.

         

       그러나.

         

       무공이 구려서 몸이 고생해야 하는 나와는 다르게 선사님들은 모두 화경이다.

         

       그 말인즉슨…

         

       “그 책상은 준비해 오셨는지요?”

         

       “음. 물론일세.”

         

       무공으로 해결하면 그만이라는 소리지.

         

       “자 그럼…영율 선사님부터 시작하도록 할까요.”

         

       “그럼세.”

         

       “어제의 합장부터 시작해서 연계 동작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알겠네.”

         

       심호흡을 하며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영허 선사를 보면서 혁기린이 속삭였다.

         

       “저…그런데…뭘 심사하면 되겠습니까?”

         

       “얼마나 감쪽같은지. 흠결을 지적한다고 생각하세요. 만약 감쪽같이 속아넘어갔다면 얼마나 잘 연출이 되었는지…그러니까 얼마나 멋들어지게 기술을 펼쳤는지를 평가해 주세요. 뭐 마음속으로 선사님들에게 점수를 부여하면 되지 않을까요.”

         

       “….”

         

       혁기린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흑묘는 뭐 알아서 하겠지.

         

       “그럼 시작하겠네!”

         

       영울 선사가 합장을 하며 당과를 나타나게 했다. 그리고 사발에 집어 넣고 뒤집었다.

         

       “흐음!”

         

       츠츠즈즈즈!

         

       여기서부터가 나와 다른 점이었다.

         

       “오.”

         

       흑묘가 가볍게 감탄사를 터트렸다.

         

       특수 효과!

         

       사발에 강기를 입히니 그대로 마술의 신비함이 상승했다. 아지랑이와 함께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것이 강기와 검기의 경계선 즈음의 모습. 선사님들의 수준으로는 저 사발에 강기를 깔끔하게 입힐 수 있겠지만 시각적 효과로는 이렇게 기가 흩날리고 튀기는 것이 멋지잖아?

         

       선사님이 사발을 치웠을 때는 당과는 사라지고 없었다.

         

       “음…뭐지.”

         

       “오..!”

         

       혁기린은 감탄의 한숨을 흘리며 박수를 쳤고 흑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기술을 가장 많이 봐 온 흑묘는 대번에 이상함을 감지한 모양.

         

       “뭐라고 해야 할까요…손동작이 아예 없었는데.”

         

       “그건 선사님이 나랑 다른 방식으로 기술을 펼치시는거야. 얼마나 감쪽같았는지만 평가해주면 돼.”

         

       화경이 되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허공섭물]을 펼칠 수 있다. 손도 안 대고 물건을 움직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성립하는 것이다.

         

       이걸 마술에 적용하면?

         

       사발을 덮은 사이에 상판의 못을 뺀 널빤지를 들어 올려서 당과를 아래의 서랍에 쏙 넣고 감쪽같이 닫으면?

         

       그게 소멸 마술이지 뭐야. 강기를 운영해서 특수 효과를 주는 이유는 멋스러움을 더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허공섭물을 펼치는 기의 흐름을 강렬한 강기로 무마시키기 위함이기도 했다.

         

       그러니 이건 손기술보다는 허공섭물의 숙련도 싸움이라고 할 수 있었다. 널빤지를 얼마나 티 안나게 덮을 수 있는가. 잔 안에서 당과나 널빤지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않는가. 뭐 이런 것들.

         

       “아항.”

         

       나는 흑묘와 혁기린에게 트릭을 설명해 주었고 흑묘는 덤덤이 고개를 끄덕여 주었지만 혁기린은 뭐랄까 동심이 깨진 어린아이 같은 표정이었다.

         

       “…선사님들이 하루만에 기술을 완성하신 줄 알고 진짜 놀랐는데…”

         

       “커흠. 흠흠…”

         

       영율 선사는 겸연쩍은지 헛기침을 했고 나는 피식 웃었다. 생각해보니 혁기린도 아이들과 함께 공연 관람자였는데 그 부분을 배려하지 못한 걸까. 순수한 면을 간직하고 있는 혁기린 역시 일부분은 아가일지도 모른다.

         

       다음부터는 혁기린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둘이서 심사를 볼까.

         

       “어차피 신통력을 부리는 연출이라면 기합성을 추가해서 소리를 묻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오 그것도 괜찮네.”

         

       동심이 깨져 충격을 받은 혁기린과 달리 흑묘는 날카롭게 지적했다. 애초에 내 마술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면 흑묘일 테니 남다를 수밖에 없지만.

         

       “차합!”

         

       “하아압!”

         

       그렇게 11인의 선사님들의 시범이 한번씩 지나갔다. 널빤지를 완벽하게 덮는 것에 실패한 선사님들도 있었으며 내공운용이 너무 티가 나는 선사님들도 있었다. 아니면 너무 내공운용에 몰입해서 외부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늦는 선사님이라던가.

         

       나와 흑묘 그리고 혁기린은 멀찌감치서 회의에 들어갔다.

         

       “흑묘야 기막 쳐.”

         

       “넹.”

         

       기막을 치자마자 분통을 터트리는 선사님들이 눈에 들어왔지만..선사님들도 저 평가할 때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런 선발은 익명성이 중요했다. 괜히 감정이 남아봐야 서로 피곤하니까.

         

       “자, 일단 오늘 저 기술을 몇 번 펼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해.”

         

       저번엔 거짓말 한 아이만 당과가 나타나지 않게 연출했지만…이번에도 그런 아이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아이들은 이미 솔직히 말하고 반성하는 게 그리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학습한 상태니까.

         

       그러니 오늘은 지금까지 반성하겠다고 말한 아이들이 진짜 행동을 교정했는가에 대한 주제로 기도회가 이루어질 것인데…애들이 하루이틀만에 안 좋은 행동이 싹 고쳐지지는 않았을 테니 당과를 없애는 기술을 꽤 여러 변 펼쳐야 할 수도 있다.

         

       “확실히 강기에 허공섭물을 정교히 다루는 것이니..선사님들도 무한정 펼쳐낼 수는 없겠지요.”

         

       “혁기린 대협은 그 점을 중점적으로 봐주세요. 선사님들의 내공량 역시 차이가 있을 것 아닙니까.”

         

       “알겠습니다.”

         

       기공숙련도, 시선장악, 내공량 등을 총합해 우리는 평가를 마쳤다.

         

       우리 셋이 심사위원석으로 돌아가자 긴장감 어린 시선으로 선사님들이 우리를 응시했다.

         

       나는 눈 앞에 깍지를 끼며 분위기를 잡았다.

         

       “심사위원단으로서도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선사님들의 기술완성도가 대부분 합격선에 이르렀기 때문이지요. 선사님들의 노력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누군가?”

         

       성격 급한 선사님의 채근에 나는 곧바로 결과를 발표했다.

         

       “오늘의 기도회의 무대를 이끌 공연자는….”

         

       ‘60초 뒤 공개합니다!’라는 몹쓸 드립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쳐 지나갔지만, 긴장감 가득한 선사님들 앞에서 이딴 소리를 했다가는 선사님이고 뭐고 진짜 머리가 깨질 수도 있었다.

         

       “운경 선사님입니다!”

         

       “이예이예!”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면서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는 운경 선사님. 신선 수염을 휘날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흐뭇해지는군.

         

       반대로 나머지 10명의 선사님들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먹구름이 가득해졌다.

         

       “괜찮습니다. 선사님들!”

         

       내가 외치자 선사님들의 골난 시선들이 모여들었다. 살기는 없어도 화경 고수 10명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 몸이 덜컥 굳었지만 내공을 끌어 올려 간신히 떨쳐내고는 말을 이었다.

         

       “선사님들. 오늘 기술은 어떠셨는지요?”

         

       “으음…뭐 어제보다 훨씬 더 화려해 보이더군.”

         

       “허허. 기술이라기보다는 무공에 가깝지만 말일세.”

         

       “뭐, 세상의 모든 것이 어찌 딱딱 나뉠 수 있겠습니까?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대체하는 것이 효율적이지요. 그런 주제는 젖혀 두고…오늘 저 기술을 펼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겠지요?”

         

       운경 선사님이 신이 나서 끼어들었다.

         

       “으하하하! 오늘부터 아이들이 다 나만 찾을지도 모르겠군! 와하하하!”

         

       “거 자네는 선사라는 작자가 왜이리 경박하게 웃는가!”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거늘..에잉!”

         

       면박을 당해도 싱글벙글 웃는 운경 선사님과 골이 나서 쏘아 붙이는 다른 선사님들. 

        

       

       “다음 과제는 좀 더 화려한 것입니다.”

         

       그제야 선사님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몰렸다.

         

       “순번이 처진다고 해서 너무 실망할 것 없습니다. 결국 선사님들이 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인기! 그렇다면 더 화려한 기술로 만회하면 그만이지요.”

         

       후발주자 선사님들의 의욕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이다.

         

       “음! 그래. 오늘 것보다 더 화려한 기술이라면 나름대로 아이들의 뇌리에 인상을 남길 수 있겠지!”

         

       그제야 의욕이 돌아온 선사님들의 시선을 받으며 나는 다음 기술을 발표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22/08/11일 86~104화 리메이크가 적용되며 화수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104화 이후에 내용을 감상하시던 독자님들은 2편이 삭제되며 내용이 당겨졌으니 2회 뒤로가기를 누르시면 제 진도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변경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공지 참조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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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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