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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

       제목) 주딱 이 새끼 대단한 거 아님?

       전쟁도 막아

       콜라도 팔아

       사이다도 팔아

       전술핵 면역까지

       갤러리 관리도 완벽함

       그저 갤러리밖에 모르는 GOAT

         

       ㄴ주딱 찬양 시간입니다

       ㄴ갤러리 염소 ㅠㅠ

       ㄴ크으 ㅋㅋ

       ㄴ이렇게 보니 온지 얼마 안 됐는데 한 게 많긴 하네

       ㄴ모두가 탐내는 인재 ㄷㄷ

         

       ㄴ이 정도로 존재감 확실한 주딱 오랜만인 듯

       ㄴㄹㅇㄹㅇ;;;

       ㄴ오랜만이면 언제여

       ㄴ나쁜 의미로 존재감 쩔었던 애가 400년 전?

       ㄴ내 생각엔 700년 전

       ㄴ순수 존재감으론 1500년 전도 ㄹㅇ 쩔었음 ㅋㅋ

       ㄴ이 씨발 ㅋㅋ 1500년은 ㅋㅋ

       ㄴ1500년이면 그때 갤질 했던 사람들 전부 삭았겠다 ㅋㅋ

         

       ㄴ구라 ㄴㄴ

       ㄴ구라가 아니라 1500년 정도는 있을 법 함

       ㄴ?

       ㄴ장수종이 엘프만 있는 것도 아니고

       ㄴ가끔 네크로맨서들 라이프 베슬 만들어서 오래 살기도 하지 ㅇㅇ

         

       ㄴ오래 살아서 하는 짓 : 갤질

       ㄴㅅㅂㅋㅋㅋ

       ㄴ이것도 레전드긴 하네 ㅋㅋㅋ

       ㄴ조건부 영생 불로불사를 얻어서 하는 짓이 갤질…?

       ㄴ어째서 그렇게 까지?

       ㄴ갤 떡밥 놓치면 안 된다고 ㅋㅋ

       ㄴ종신 파딱… 해야겠지…?

         

       ㄴ불로불사 능력으로 전술핵 ‘투하’

       ㄴ씹ㅋㅋ

       ㄴ갤러리의 비밀이 풀렸다 ㄷㄷ

       ㄴ전술핵이 절대 사라지지 않는 비밀 ㄷㄷ

         

       ㄴ그래서 1500년 전엔 뭐 있었는데

       ㄴ걔가 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 주딱이었나?

       ㄴㅇㅇ

       ㄴ이 시발 새끼야 ㅋㅋㅋ

       ㄴ이게 갤러리야 박물관이야 ㅋㅋ

       ㄴ시발 언제 적 주딱이냐고

         

       ㄴ뭐 암튼 걔는 주딱 능력인지 원래 능력인지 몰라도 예언 능력이 있었음

       ㄴ?

       ㄴ예언? 통찰, 예상, 가능성을 엿보는 게 아니라?

       ㄴㄹㅇ 예지, 예언 능력을 가져서 별에 별 일을 예측하고 그랬음

       ㄴ설마 칼리아스의 예언서가 그거임?

       ㄴ뭐야 이거 아는 사람이 있네?

         

       ㄴ그게 뭔데

       ㄴ칼리아스라는 옛날 사람이 먼 미래까지 에언한 내용을 적어둔 책임

         

       ㄴ와 미쳤다;;

       ㄴ예언 능력 가지면 뭐부터 함?

       ㄴ걔는 분탕 미리 잡고 그러던데

       ㄴㅅㅂㅋㅋㅋ

       ㄴ글쓰기 전에 100만년 밴 ㅋㅋㅋ

       ㄴ아니 ㅋㅋ 아직 안 올렸다니까요 ㅋㅋ

       ㄴ일단 올리게라도 해달라고 ㅋㅋㅋ

         

       ㄴ그거 말곤 칼리아스의 예언서엔 뭔 내용 적혀있음?

       ㄴ그거 소실돼서 못 찾음

       ㄴ?

       ㄴ뭐 대륙 어딘가에는 있지 않을까

       ㄴ읽어봤다는 대마법사의 기록을 보면… 뭐 두루뭉술한 이야기만 가득하다던데

         

       ㄴㄱㄷ 나 그거 있는데 올려줌

       ㄴ’그녀는 낮잠을 주로 잤는데. 그때 마다 예언을 할 수 있었다. 근데 예언인지 잠꼬대인지. 뭔지 모를 것들이라 나는 믿을 수 없었다.’

       ㄴ’날아다니는 오징어를 연신 중얼거리는 그녀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ㄴㅅㅂㅋㅋ 플라잉 오징어

       ㄴ알고 있었냐고 젠장!!!!!

         

       ㄴ아아ㅡ 미개한 후손들은 모르는 건가ㅡ?

       ㄴ플라잉 오징어는 1500년 전 수박도에도 적혀있다.

       ㄴㅋㅋ 이걸 어케 믿냐고!!!!

         

         

       ㄴ근데 궁금한 게 예언은 비틀 수가 없음?

       ㄴ비틀 수 없다는 게 정론이긴 해

       ㄴ비틀어도 결국은 도달한다? 뭐 그런 느낌.

       ㄴ비틀린 것조차도 예언 된다는 얘기도 있고…

       ㄴ예언자가 칼리아스 밖에 없었으니까. 검증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실험도 못하지

         

       ㄴ이런 애랑 주딱이랑 비비는 거임?

       ㄴ주딱이 뭐 하나 하면 대륙이 흔들리는데 ㅋㅋ

       ㄴ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듯

         

         

       제목) 주딱의 가장 두려운 점

         

       뭐가 더 나올지 모름

       얘가 진심 모드로 무슨 짓을 하면 대륙이 뒤집어질 거라 예상함

         

       추천 2818 비추천 3

         

       ㄴㄹㅇㅋㅋ

       ㄴ난 얘 다음에 무슨 물건 판매할 지 궁금함

       ㄴ만약 콜라 사이다가 전부라면…? 주딱이 앞으로의 모든 가능성을 지금 보여준 거라면? 사실 주딱이 좆밥이었다면??

         

       ㄴ응 그래도 콜라랑 경매장 못 이겨 ㅋㅋ

       ㄴ대륙 전체에 영향을 준 건 역대급이긴 해

       ㄴㄹㅇㅋㅋ

         

       ㄴ주딱한테 다들 러브콜 보내고 있나?

       ㄴ몰?루

       ㄴ갤에 올라오는 글은 대부분 무시하던데

       ㄴ진짜일 가능성도 거의 없자너 ㅋㅋ

       ㄴ인증해도 무시함

         

         

       제목) 주딱 그래서 어디 소속임?

       뭐 확실하게 나온 거 없나?

         

       ㄴ어디 사는 지도 모르는데 뭔 소속인지 어케 앎

       ㄴ설마 소속이 없나? 어디 자리 잡는 게 좋을 텐데

       ㄴ별 생각 없는 거 보면 미리 자리 잡은 상태일 수도 있지

       ㄴ그런가?

         

       ㄴ내가 보기엔 주딱 어떻게든 영입하려고 다른 나라에서 노리고 있을듯

       ㄴ어디?

       ㄴ마왕쨩이랑 용사도 노리겠지ㅋㅋ

         

       ㄴ??? : 마제로스로 오라는 거시야~!

       ㄴ??? : 사실 나는 마제로스에 없는 거시야~!

       ㄴㅋㅋㅋ ㅅㅂ

       ㄴ가능성이 있다는 게 어이가 없네 ㅋㅋ

       ㄴ마족도 아닐 거라 상상하니까 어지럽다고 ㅋㅋ

         

       ㄴ갤러리 용사는 빡대가리라 저런 거짓말은 못해서 다행이겠네

       ㄴ얘 좀 바보긴 함

       ㄴ용사)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저 똑똑해요…!

       ㄴㅋㅋㅋ ㅅㅂ 말하는 거 봐

       ㄴ글자에 지능이 묻어 나온다고 ㅋㅋ

         

       ㄴ용사야

       ㄴ용사) 네!

       ㄴ3서클 마법 암산 가능?

       ㄴ용사) 저 암산은 못 하는데…

       ㄴ증명 완료

         

       ㄴ캬 ㅋㅋㅋ

       ㄴ3초컷 ㅋㅋ

       ㄴ빡대가리 특) 마법 암산 못 함

       ㄴㄹㅇㅋㅋㅋㅋㅋㅋ

       ㄴ그래도 3서클이면… 아니, 아니다.

       ㄴ난 용사쨩 믿어…! 응…!

       ㄴ용사가,,,그래도,,,착혀,,,,

         

       ㄴ진짜 용사도 마법 못 쓰나?

       ㄴ걔 마법 쓰는 걸로 아는데 ㅋㅋㅋ

       ㄴ마법 사용하는 거 본 적 있음

       ㄴ저 가짜랑 진짜를 왜 비교 하냐고 ㅋㅋ

       ㄴ어디서 뭐하는 지 모를 진짜 용사보단 갤러리 가짜 용사가 더 호감인데? ㅋㅋ

       ㄴㄹㅇㅋㅋ 용사파티 절대 못 잃어 ㅋㅋ

         

       ㄴ틀딱 엘프는 주딱 안 노리나?

       ㄴ걔가 주딱 노리면 범죄야

       ㄴ씹ㅋㅋㅋ

       ㄴ그런 의미가 아니잖아 ㅋㅋ

       ㄴ식물드루이드) 그게 무슨, 소리, 인가요…! 저, 젊어요…!

         

       ㄴ이런 시발 ㅋㅋㅋ

       ㄴ여긴 글자에서 할머니 옷 냄새 난다고 ㅋㅋ

       ㄴ어우 할머니 집 냄새 ㅋㅋㅋ

       ㄴ할머니 죄송해요 ㅋㅋ 안에서 쉬고 계세요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까

         

       ㄴ식물드루이드) …..

       ㄴ얼마나 감동했으면 말문이 막혔을까

       ㄴ효심에 감동한 할머니 ㅠㅠ

         

         

       제목) 지금 주딱은 무소속이어도

       나중에 어딘가 가겠지?

         

       ㄴ대부분 그러긴 했지

       ㄴ소속 있냐 없냐가 은근 중요한 거라

       ㄴ근데 주딱이 또 존나 강하면 모르긴 해

         

       ㄴ그 누구였지. 주딱 중에 무력 원툴 주딱 있었는데

       ㄴ전전전전전전전전 주딱이었나

       ㄴ걘 또 뭐여 ㅅㅂㅋㅋ

         

       ㄴ갤에 불만 있는 놈들 나오라고 해서 다 줘팸 ㅋㅋㅋ

       ㄴ”불만이 있는 놈들은 모두 보시오.”

       ㄴ”다음”

       ㄴ”불만이 있는 자는 이게 전부인가?”

       ㄴ”다음”

       ㄴㄹㅇ 씹 간지였지 ㅋㅋ

         

       ㄴ건의사항을 제시하는 건 곧 결투를 의미했었지…

       ㄴ그때 제압당한 애들로 마을 몇 개는 건설 할 걸?

       ㄴ낭만의 시대 ㅋㅋ 씹 ㅋㅋㅋ

         

       ㄴ그 주딱은 어케 됨?

       ㄴ근데 걔도 졌음

       ㄴ??

       ㄴ근데 이긴 애가 귀찮다고 종신 주딱 하라고 명령함

       ㄴ뭣ㅋㅋㅋ

       ㄴ너 졌잖아 ㅋㅋ

       ㄴ너 졌으니까 주딱 하라고 ㅋㅋ

         

       ㄴ힘 주딱 무섭긴 함…

       ㄴ다시는… 마족 주딱은 나와선 안 된다…

       ㄴㄹㅇ;;;;

       ㄴ다크엘프 주딱도 안 돼

       ㄴ얘네도 좀 그래 ㅋㅋ

         

       ㄴ주딱은 어디 세력으로 갈까

       ㄴ그러게

       ㄴ수인 쪽으로 안 오나

       ㄴ퍼리게이게이야…

       ㄴ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주딱…

         

         

       “흐음….”

         

       갤러리를 쭉 둘러보던 여인이 작은 한숨을 내뱉었다.

       갤러리의 파딱이자, 마제로스의 여왕인 아르셀라.

       그녀의 관심사도 이쪽에 쏠려 있었다.

         

       “주딱 그대가 어디로 갈 것인지… 궁금하도다.”

         

       주딱이 보여준 행보는 평범하지 않았다.

       이제 막 주딱이 된 사람이 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일들이었으니까.

         

       순식간에 대륙 사람들이 전쟁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콜라로 그들을 움직여, 전쟁에 반대하는 분위기를 주도했다.

       거기에 모두가 경매장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행동에 아르셀라가 혀를 내둘렀다.

       

       

       전쟁을 막았고, 대륙에 새로운 문물을 유입시켰다.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들인지. 아르셀라는 잘 알고 있었다.

         

       그건. 그녀의 개인 능력으론 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우득.

       그녀가 주먹을 쥐자, 마나가 넝실거렸다.

         

       개인의 무력으로 최정상에 오른 자.

       마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킴으로서 증명한 자. 그게 아르셀라다.

       그렇기에 그녀는 개인의 힘이 무력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강하다는 건.”

         

       남들을 굴복시킬 수 있으나, 남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진 못 한다.

       주딱처럼 갤러리의 분위기를 휘어잡아, 대륙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 한다.

       그렇기에.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진정한 강함은 보이지 않는 것.

       그녀가 생각하기엔 눈에 보이는 무력보다 강한 건 세상에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주딱은 아르셀라보다 훨씬 강했다.

         

       대륙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대륙의 큰 흐름을 바꿔놓았다.

         

       그리고 이젠 주딱이 없는 삶을 상상하는 사람은 적어졌다.

         

       콜라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이미 삶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했다.

       모두 콜라와 사이다를 기호 식품으로 받아들였다.

         

       이미 나라간의 무역이 무너지고 있었다.

       대륙간 경매장 거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주딱의 행동 한 번에 대륙이 휘둘렸다.

       이미 대륙은 이전의 모습을 잊어가고 있었다.

         

       “이게 강함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아르셀라는 와인 잔에 콜라를 따랐다.

       흰 거품이 올라오면서 톡톡 튄다.

         

       한 사람을 매료하기엔 충분한 음료였다.

         

       꿀꺽.

       한 모금 마신 아르셀라가 작게 숨을 내쉬었다.

         

       “주딱. 그대는 어떤 사람인거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면서, 아무 내색도 하지 않는다.

       갤러리에선 호전적으로 글과 댓글을 작성하지만,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다.

       

       

       그의 행동이 혼란을 야기하는 것과 달리.

       행동의 결과는 너무나도 평화로웠다.

       

       

       그래서 더욱 헷갈리는 인물이었다.

       착한 척 해놓고 돌변하는 게 아닌가. 악한 본성을 숨기고 있지 않을까.

       자꾸 의심이 생길 정도로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이라면….

       

       “아냐….”

       

       잠깐 고민한 아르셀라였으나, 가볍게 생각을 떨쳐냈다.

        

       

       엇나간다면 내가 교정하면 되는 것 아닌가?

         

       사람은 때리다보면 고쳐진다.

       도덕? 인륜? 선악? 어차피, 그건 옆에서 때리면서 교육하다보면 자연스레 올바른 방향으로 향한다.

       나쁜놈이든 착한 놈이든 상관 없다.

       어차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중요한 건 탐나는 그의 선동 재능과 재미있는 드립!

       이건 어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능력이었다.

       “주딱은 꼭 가져야 한다.”

         

       탐이 나면서도 동시에 기가 막힐 정도로 이상한 녀석. 주딱.

       아르셀라는 주딱을 생각하며 입술을 핥았다.

         

         

       ***

         

       .

       아르셀라가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콜라 한잔 해~ 타임을 즐기고 있을 때.

       엘프의 나라. 엘란의 여왕 에리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딱은… 인재에요.’

         

       재능이 많은 인재(人才)임과 동시에.

       가는 곳마다 파란을 불러오는 인재(人災)다.

       그가 있는 곳에선 어떤 일이 발생한다!

       그만큼 사건을 몰고 다닌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터.

         

       그렇다면 미리 엘프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그게 엘란에 오는 피해를 줄이며, 큰 도움이 될 테니까!

         

       에리스의 논리는 뛰어났으며, 빈틈이 없었다.

       주딱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면 혼약을 맺으리란 각오까지 마쳤다.

         

       이 한 몸 바칠 수 있어요!

       준비만전! 여왕인 에리스의 각오는 완벽했지만.

         

       “크흠!”

         

       엘프 원로회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주딱이란 그 녀석과 엘프가 손을 잡아야 한다?”

       “그렇다는 거죠. 현재 정세는 그를 중심으로….”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백발이 성성한 장로 하나가 푸념했다.

         

       “떼잉!”

       “그 싹퉁 바가지 없는 것과 손을 잡아?”

       “엘프의 자존심이 바닥으로 떨어졌구나!”

       “예의와 격이 없는 놈은 우리 엘프와 맞지 않는다!”

       “의와 도리가 없는 것과 어찌하여 우리 엘프가 손을 잡을 수 있을꼬…!”

         

       시작한 원로들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얘 내 마음에 안 드는데? 였다.

         

       ‘이… 틀딱들…!’

         

       에리스는 대놓고 반발하는 그들의 머리채를 쥐어 잡고 싶었다.

         

       아니, 이 틀딱들은 눈 감고 귀를 막고 사는 건가요!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세상의 섭리에 순응할 생각을 눈곱만큼도 하질 않다니!

         

       이 대륙을 주딱이 이끌어나가게 생겼는데.

       틀딱들은 크흠. 헛기침을 연신 해대며,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 믿고 있었다!

         

       “난 걔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그 뭐야… 검은 물 좀 판다고… 뭐가 되는 마냥… 쯔쯧….”

       “그 검은 물은 으이? 괜히 달기만 하고…!”

       “쯔쯧. 요즘 것들은 그런 걸 좋아해서야….”

       “…그럼 저희는 교섭할 생각이 없다 이 말일까요?”

         

       에리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 놈이… 어? 고개를 조아리면 고민은 해보겠지만…!”

       “에잇 쯔쯧….”

       “어찌 인간이 세계수의 위대함을 알고 엘프의 고결함을 알 것인가….”

       “인간 평생의 배움으로는 세계수의 마디 하나도 파악하지 못하며…!”

       “….”

         

       망할 엘프의 고결함을 30분 간 떠들면서, 회의는 끝을 내렸다.

       엘프는 세계수로부터 태어난 생명이며, 그에 걸맞는 격을 갖춰야 한다는.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였다.

         

       틀딱들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이러했다.

       인간의 고개가 떳떳한 게 마음에 안 드는데?

       당연히 뛰어난 엘프에게 고개를 조아리는 게 당연한데?

       세계수는 신목이며, 그만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

         

       그 말도 어떤 부분에선 옳다.

       엘프가 뛰어난 부분도 있으며, 세계수는 영험함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마법 분야에서 엘프는 우월하다!

         

       하지만 마법 분야를 제외하면 엘프의 발전은 더디고 한 없이 뒤쳐져 있는 게 실정 아닌가!

       

       아무런 득 없이 원로회와의 회의가 끝나고.

       세계수의 마당으로 돌아온 에리스는 기괴한 괴성을 내질렀다.

         

       “꺄아아악!! 왜 그러는 거예요 다들…! 늙어서 뇌가 썩었나 봐요…!!!”

         

       뭔가를 하고 싶어도 원로회가 쥐고 있는 게 워낙 많아서 움직이기도 힘들다.

       마법, 정치, 경제, 군사. 어느 하나 연고주의로 엮이지 않은 분야가 없었다.

         

       혈연, 지연, 학연.

       오래산 엘프일수록 끈끈한 건 당연한 법.

       그렇다면 그 모든 끈을 자르는 것 말고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식물을 만지던 에리스의 눈이 차게 식었따.

         

       ‘지팡이를 다 부숴버려야겠어요….’

         

       다시는 원로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원로들을 실버타운에 가둬놓으리라.

       한시 바삐 움직여야하는 국제정세에서 그들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으… 주딱하고 어떻게든 커넥션을 만들고 싶은데….’

         

       에리스는 이 상황에 침묵해야하는 설움을 맞봐야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른 세력도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지, 대놓고 러브콜을 보내지 않는 점일까.

         

       “하아….”

         

       그녀는 식물에 물을 주면서 갤러리를 눈팅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불건전하고 혼란스러운 갤러리 속.

         

         

       ─근데 주딱 이 새끼 수상한데?

         

       그녀의 시선을 잡아끄는 글이 보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얀별, 파페포포, 개추123, BlackGulm님의 후원이 와바박!!!!!!
    감사합니다!!!!!!!!! 전부 저의 사악한 사리사욕에 보태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재밋게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글을 즐겨주셨스몀하는 마음ㅁ임니다
    감사함미다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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