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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0

       

       나는 창밖을 보며 경악했다.

       

       어둠 속에서, 수백 평의 논을 뒤엎으며 튀어나오는, 거대한 군집체의 모습.

       

       수백 평의 논에 심어진, 수천 포기의 합성종 개체가, 흙 아래에서 서로 연결되며 군집체를 이루며 대형종이 된 것이었다.

       

       ‘하지만, 어째서?’

       

       나는 다시금 뻗쳐 들어오는 촉수로부터 몸을 굴려 피하며, 연구실 탁자 위에 배양된 합성종을 바라보았다. 연구실에서 배양된 합성종은 어째서, 바깥의 저것처럼 서로 합쳐지지 않았는가? 

       

       이유는 간단했다. 연구실에서 배양된 합성종은, 배양접시마다 따로따로 배양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내기를 하기 전, 막 싹을 틔운 모 하나하나도 이렇게 따로따로 배양되었을테고, 그러니 서로 합쳐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이런 일이 없었지만, 논밭에서는 뿌리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우 박사도 이럴 줄은 몰랐겠지.’

       

       21세기의 게이트 안에서 오르키다를 종종 마주친 적이 있는 나 역시 몰랐으니까. 게이트 너머 이계의 야생에서는 보통 하나의 숲에 거대한 단일 개체만 존재하기 때문에, 아성체가 서로 합쳐질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것이었다.

       

       ‘젠장.’

       

       창문으로 탈출할까 생각했지만, 창문을 통해 촉수줄기 하나가 더 뻗쳐오는 바람에 나는 창가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총독은?’

       

       『으고곳! 안 된다! 으호홋!』

       

       총독은 여전히 촉수 줄기에 붙잡힌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고, 항문을 침범당하며 꼴사나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보기 괴로운 광경이었지만 이것은 오르키다가 먹잇감으로부터 양분을 빨아들이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이를 통해 먹잇감은 불과 몇 분 만에 생력이 모두 빨려 죽음에 이르고 만다.

       

       하지만 총독은 보호 아티팩트 덕분인지, 촉수 줄기가 체내로 침입하는 것을 허용하고도 아직까지는 멀쩡해 보였다.

       

       ‘잠시 동안은 괜찮겠군.’

       

       나는 촉수 줄기에 붙잡힌 총독을 뒤로 하고 미련 없이 연구실을 나갔다. 연구실을 나가니 계단을 통해 1층으로부터,

       

       『도망쳐! 도망!』

       『이 쪽으로 오십시오!』

       『문 막아! 문!』

       『꺄아악! 창문으로!』

       

       각종 소란과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바깥의 연회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합성종의 촉수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온 모양이었다.

       

       ‘이런……!’

       

       지금 나의 외형은,  전신을 감싼 타이즈 수트에, 얼굴의 눈과 입에만 구멍이 뚫린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하고 사람들의 앞에 서면 분명히 수상한 사람으로 몰릴 터였다.

       

       물론 내 정체를 숨기기 위해 입은 복장이었으니만큼 수상한 시선을 받는 것 쯤이야 별 상관 없지만, 총독과 지역 유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군인들이나 총독의 경호원들에게 의심을 산다면 결코 좋을 일은 없었다.

       

       특히, 총독의 경호원들 중에는 고강한 수준의 각성능력자도 꽤 있었으니 말이다.

       

       ‘어쩔 수 없지.’

       

       나는 얼굴을 감싸던 부분만 벗어내고, 가방 속에 구겨넣었던 양복을 꺼내 덧입었다. 어차피 몸에 밀착된 타이즈 수트를 낑낑거리며 벗을 시간도 없었을 뿐더러,  

       

       건물로 침입해 들어오는 촉수 줄기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타이즈 수트의 착용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스르릉!

       

       나는 우 박사와 대화하고 총독을 괴롭히느라 집어넣어뒀던 칼을 다시 빼들고,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갔다.

       

       밖의 연회장에 있던 사람들 중 촉수에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건물 안에 들어온 것인지, 1층 홀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아무리 이계식물의 촉수라도 시멘트 건물의 외벽을 뚫지는 못하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농사시험장의 연구소 건물의 목적에 충실하게도 채광이 좋도록 창문이 크고 많은 것이, 이런 상황에서는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쨍그랑!

       

       2층에서 그랬듯이, 창문을 깨고 들어오는 촉수 줄기들. 

       

       『꺄아악!』

       『살려! 도와줘!』

       

       군집체를 이루며 거대해진 합성종은 이미 농사시험장 건물 위로 스멀스멀 기어올라와, 2층 건물을 완전히 뒤덮은 뒤였다. 촉수 줄기가 시멘트 벽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창문이나 환풍구의 틈새를 통해 꾸역꾸역 밀려들어오고 있는 것이었다.

       

       사방에서 쇄도해 들어오는 촉수 줄기에 붙잡히는 사람들의 면면은, 총독을 따라온 총독부 관계자들이거나 이 지역의 경찰, 지역 유지, 그리고 본래부터 이곳에 있었던 연구원 등, 대부분 각성능력은 커녕 전투 경험조차 없는 민간인들이었다. 

       

       물론, 군인들이나 총독의 경호원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저 쪽을 막아!』

       『이 쪽은 무리다! 도망쳐!』

       『포자를 쏜다! 피해!』

       『제길! 총독 각하는 대체 어디에……!』 

       

       탕, 탕, 탕……

       서걱, 서걱……

       

       군인들이 총을 쏘고, 경호원들이 마력을 담아 칼이나 다른 무기로 줄기를 하나하나 쳐내고 있었지만, 하나를 쳐 내면 둘이 밀려오는 촉수들을 상대하는 데에는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끄아아악!』

       

       그 와중에 경호원 한 명이 비명을 지르며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칼을 휘두르며 촉수를 베어내다가도 자칫 방심하는 순간, 다른 촉수에 발목을 붙잡혀 양분 주머니가 되고 마는 것이었다.

       

       차라리 저렇게 붙잡히는 것은 다행이었다. 천천히 생력을 빨릴 뿐, 당장 죽지는 않았으니까.

       

       정말로 위험한 것은 ‘포자’였다.

       

       인페르날 오르키다(Infernal Orchida), 지금의 명칭은 지옥란이라고 불리는 이 이계식물은 포자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번식을 했는데, 

       

       포자에 감염된 동물은 숙주가 되었기에 21세기에서는 이것을 마치 베트남전의 정글 속에서 수류탄이 날아드는 것 같다고 ‘찰리의 수류탄’이라고도 불렀었다.

       

       하지만 본래 번식을 적게 하는 식물인만큼 포자도 적게 열렸기에, 게이트 안의 야생 오르키다를 상대할 때는 미리 대비만 한다면 그 위험성이 크지 않았었다.

       

       ‘그땐 그랬지. 근데, 지금은……’

       

       하필이면 벼와 합성이 된 탓으로, 줄기 끝마다 포자가 한가득 맺혀 있었다. 마치 볍씨가 알알이 열리듯이 말이다.

       

       성장이 억제된 작은 상태에서는 벼의 유전자의 영향으로 볍씨로 발현되었었지만, 대형종이 된 지금은 오르키다의 포자로 발현된 것이다.

       

       『조심해! 피해!』

       

       —펑!

       

       촉수 줄기의 끄트머리에서 펑 터지는 낱알, 아니 포자. 재수없게 그 앞에 서 있다가 봉변을 당한 군인은, 

       

       『크아악! 내 눈! 내 눈!』

       

       맨살을 찢고 들어간 포자에 괴로워하다가 단말마와 함께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흔히 이계의 마수를 숙주로 삼는 포자였지만, 인체에는 독성 물질이나 마찬가지였다.

       

       촉수에 휘말리고, 포자에 감염되며 하나하나 무력화되어가는 경호원들과 군인들.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이대로는 안 돼.’

       

       촉수 줄기를 베어내는 것으로는 소용이 없었다. 이런 마수를 한 번에 타개할 방도라면, 물론……

       

       ‘……불.’

       

       이런 이계식물종을 상대할 때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물론 불이었다. 어디까지나 식물이었기 때문에 불로 태우면 속절없이 타버리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총독의 경호원들도 이를 모르지는 않을 터. 

       

       그럼에도 불을 붙이지 못하는 이유는, 합성종 식물이 건물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 만큼 불을 붙이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히익! 놔 줘! 죽어!』

       

       —화르륵!

       

       경호원들 촉수 줄기에 붙잡히고 만 각성능력자 하나가 마침내 불을 뿜어대고 말았다.

       

       —키야아악!

       

       불이 붙은 촉수 덩어리가 고통을 느끼며 잠시 뒤로 물러섰지만, 잠시나마 시간을 벌었을 뿐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낳고 말았다.

       

       『불이다! 불!』 

       『어떤 녀석이 불을 붙였어!』

       『콜록, 콜록……』

       

       건물 외벽은 시멘트였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건물 안쪽의 구조물이나 내벽은 대부분 목재였다. 그만큼 화재에 취약한 건물 안쪽은 금세 불이 옮겨붙어 연기로 자욱해졌고, 이대로는 촉수가 아니라 분사(焚死)나 질식사로 죽을 판이었다.

       

       『불을 꺼! 불!』

       『물! 수분 능력자 없어?』

       『변소의 물을 퍼 와!』

       

       사람들은 다급하게 외치며 변소에서 양동이로 물을 떠다가, 건물 내벽으로 옮겨붙은 불에 끼얹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일부는 촉수에 휘말려 양분을 빼앗기고, 일부는 포자에 감염되어 쓰러졌다.

       

       그야말로 지옥도가 된 듯한, 농사시험장 건물 내부의. 이대로라면 나 역시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 뻔했다.

       

       “이, 이를 어쩐대……!”

       

       줄곧 일본어만 들리다가 문득 들리는 조선어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나를 따라 농사시험장에 왔던 여자, 계춘희가 겁 먹은 얼굴로 서 있었다.

       

       ‘계춘희……!’

       

       그녀를 보자마자 머릿속을 번뜩 하고 스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미용원 앞의 화단에 침을 뱉었을 때 꽃이 금세 사그라들었던 모습이었다.

       

       계춘희의 입에서 분비되어 나오는 독성 물질.

       

       물질적인 독이 아닌, 각성능력에 의해 마력으로 이루어진 독이었으니, 지구상의 일반 식물은 물론이고 어쩌면 이계종의 식물에게도 통할 가능성이 컸다. 게다가 저것은 지구 식물인 벼와의 합성종이 아니던가.

       

       ‘……이거다!’

       

       저 합성종이 사람들의 몸 속에 독성 포자를 심어 죽이듯, 마찬가지로 계춘희의 독을 저 합성종의 줄기 내에 집어넣는다면, 합성종을 무력화시키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리라.

       

       이런 상황에서 계춘희를 만난 것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나는 그녀의 어깨를 붙들며 외쳤다.

       

       “계춘희! 여기 있었구나!”

       “자, 작은도련님? 아니 변소에 간다던 양반이, 여태껏 대체 어딜 가 계셨수? 이 난리가 났는데-”

       “잠깐, 진정해 봐.”

       

       그러자 계춘희는, 마치 쌓였던 것을 풀기라도 하듯이 말을 쏟아낸다.

       

       “진정이요? 어떻게 진정을 해요? 아이고, 내 가련한 팔자가 시집도 못 가고, 연애도 못 하고, 기껏 노인네 수발이나 들다가 결국 이렇게 죽게 생겼는데, 진정을 하겠수? 아이고, 팔자야, 내 팔자야! 아이고……”

       

       평소의 능글스러운 태도는 전혀 없고, 금방이라도 울 듯한 얼굴이었다. 아니, 이미 눈물을 짜냈는지 눈가의 짙은 화장이 번져 있었다.

       

       내 학교 친구들과는 달리, 평범한 민간인인 그녀로서는 이렇게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은 처음이었을 것이다. 

       

       차가운 도시 여자처럼 보이고 싶었는지 칼같이 자른 단발에, 독해보이는 짙은 눈화장을 하고, 값 꽤나 나가보이는 옥색 코트와 핸드백을 걸치는 것으로 겉모습을 무장하고 있었지만,

       

       그래봐야 내면은 부모 없이 자란 스무 살 여자애에 불과했던 것이다. 목숨이 위태로운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진정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

       

       ‘……너도 참 기구한 인생이구나.’

       

       그런 그녀의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그녀의 능력이 꼭 필요했기에 나는 그녀를 붙들며 말했다.

       

       “잠깐, 이리로 와 봐.”

       

       나는 그녀를 끌고 조금 뒤로 물러섰다. 아까 불이 번졌던 탓에 잠시나마 촉수로부터의 공격에 공백이 생긴 곳이었다. 그곳으로 계춘희를 이끈 나는, 다시 한 번 계춘희의 이름을 불렀다.

       

       “춘희야.”

       “네……?”

       

       내가 진지한 얼굴로 어깨를 잡고 연거푸 이름을 부르자 뭔가 불길한 낌새라도 눈치챈 것인지, 화장기 진한 눈 위로 걱정 어린 표정으로 대답하는 계춘희.

       

       하지만 모두가 살려면 어쩔 수 없었기에,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에게 이어 말했다.

       

       “입 벌려.”

       “네? 작은도련님, 갑자기 뭔…… 으읍?!”

       

       나는, 사람들이 불을 끄기 위해 가져다 둔 양동이를 들어서 계춘희의 입에 물렸다. 

       

       “응푸웃!”

       “어쩔 수 없어! 전부 다 마셔……!”

       

       꿀꺽, 꿀꺽……  양동이 안의 물이 계춘희의 목을 타고 그녀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계춘희의 독성이 식물을 무력화시키리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저만한 이계식물을 무력화시키려면 침 몇 방울가지고는 안 되고 엄청나게 많이 필요할 터였다.

       

       그녀의 입에서 분비되는 독성은 물리적인 것이 아닌 마력으로 인한 작용이었지만 그 용매는 어디까지나 침 같은 체액이었으니, 

       

       저만한 크기의 이계 식물을 무력화시킬 정도로 독성 물질의 분비를 늘리려면 그녀에게 물을 많이 먹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마셔! 마셔야 해!”

       “켁! 콜록! 그, 그만…… 진짜로 더는 안 들어가니까…… 읍푸웃!”

       

       인체는 신비하다. 겉으로 봐서는 그 작은 몸 안에 얼마나 들어갈까 싶지만, 억지로 우겨넣으면 몇 리터고 계속 들어가는 것이다. 

       

       “콜록! 콜록…… 흐엑……”

       

       그렇게 계춘희의 배가 코트 너머로도 빵빵해진 것이 보일 만큼 물을 먹인 나는, 눈이 빙빙 도는 그녀를 끌고, 경호원들이 촉수 가닥을 상대하고 있는 곳으로 다가가며 외쳤다.

       

       『비키십쇼!』

       『무엇? 너야말로 가까이 오지 마라! 민간인이 상대할 적이 아니…… 우왓!』 

       

       나를 가로막는 경호원을 밀치고 촉수 앞으로 선 나는, 칼을 두어 번 휘둘러 촉수 뭉치를 베어냈다. 

       

       —철썩! 털썩! 

       

       잘려나간 촉수 뭉치는 바닥에 떨어져 잠시 펄떡거리다가 이내 뻣뻣하게 굳었다. 내가 능숙하게 촉수를 베어내자 경호원들은 감탄하며 외쳤다.

       

       『뭐냐, 이 녀석! 엽사전문 생도인가? 어린 나이에 대단하군!』

       『하지만 저것만으로는 무리다! 베어도 베어도 끝이 없어!』

       

       그랬다. 촉수 줄기를 베어내는 것 정도야, 어느정도 검을 휘두를 줄 아는 자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문제는, 이렇게 베고 또 베어도 또 다른 촉수가 밀려드는 것이었지.

       

       하지만 내가 노린 것은 촉수가 아니었다. 촉수 뭉치를 베어내자, 사람 몸통만한 굵은 줄기가 드러난 것이다. 

       

       ‘좋아.’

       

       촉수들을 베어내어 잠시 시간을 번 나는 다시 한 번 칼을 휘둘러, 굵은 줄기에 칼집을 내서 구멍을 내었다. 그러자 겉을 둘러싼 표피와 피층의 안쪽으로, 수분과 영양분의 이동 통로인 관다발의 단면이 보였다.

       

       그것을 확인한 나는 계춘희의 뒤통수를 붙잡았다.

       

       “으게엑, 꺅……!”

       

       그리고, 구멍 안쪽에 그녀의 고개를 밀어넣은 다음, 

       

       짜악-!

       

       그녀의 등을 세차게 두드렸다.

       

       “븝……!”

       

       계춘희는 속에서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자 반사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올라오는 것을 참으려는 듯 볼을 부풀렸으나, 

       

       “브으읍……!”

       

       속에서 거세게 올라오는 것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부웨에에엑!!!!”

       

       마력적 독성을 띈 녹색의 액체를 폭포수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은 여기까지! 이번 에피소드도 슬슬 끝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딱히 TMI를 덧붙일 것이 없네용!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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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seong’s Hunter Academy

Gyeongseong’s Hunter Academy

경성의 헌터 아카데미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oke up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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