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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1

       나아아 파이널을 앞두고 인터넷 반응도 후끈해졌다.

         

         

       [나아아 파이널 경연 장소 떴다! 잠실실내체육관이래!]

         

       -미친;; 스케일 엄청 크네

         

       -와.. 잠실에서 한다고?

         

       -생각보다 표 많이 뿌리겠는데? 오랜만에 시도 한 번 해봐?

         

         

       생각보다 더 큰 스케일과 많은 양의 티켓 발행에 사람들은 TV로만 접하던 나아아 연습생들을 실제로 볼 수 있으리란 기대에 차기 시작했다.

         

       하예린의 걱정대로 표가 팔리지 않는 일은 없었다.

         

       총 1만 부에 달했던 티켓들을 13초 만에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 놀라운 사실들을 기자들은 인터넷 기사로 퍼 나르며 나아아 선풍에 불을 붙였다.

         

         

       [나아아 또 일냈다! 티켓 1만 부 13초 만에 매진….]

         

       [나아아 사이트 전산마비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불만 폭주….]

         

       [암표 성행 예상돼….]

         

       -아니 ㅅㅂ 사이트 관리 어캐 하는 거냐고

         

       -PC방에서 티켓팅했는데 실패함…

         

       -응 난 했어 ㅅㄱ ㅋㅋ 유 설 보러 가즈아

         

       -암표나 구해야겠다

         

         

       이에 티켓팅을 성공한 사람들은 이를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으며….

         

         

       [나아아 지정석 SR 2매 티켓팅 성공 후기]

         

       남사친이 하예린 너무 좋아해서 티켓팅했다가 성공했네요. 다른 분들도 성공하시길 ㅋㅅㅎ

         

       #나아아 #하예린 #유 설 #서유진 #본방사수

         

         

       남초든 여초든 커뮤니티라면 모두 시도때도 없이 나아아에 관해 떠들어 댔다.

         

         

       [누나 따라 나아아 티켓팅하러 갔는데 실패했다 ㅅㅂ]

         

       아니;; 이거 뭐 이리 빡세냐;;; 하예린 실물 보고 싶어서 PC방에서 티켓팅 해 봤는데 얼 타고 있다가 사이트 전산마비 됨;; 진짜 ㅅㅂ 수강신청 보다 더 빡세네;;

         

       -티켓 1만 개나 풀었는데도 죄다 실패더라

         

       -나도 예린짱 실제로 보고 싶다 진짜 ㅈㄴ 예쁘던데

         

       -나도 이번에 처음으로 티켓팅 해봤는데 확실히 어렵더라 뭐 순식간에 끝나

         

       -지금 암표 구하러 다니고 있는데 100만원 부르네 ㅅㅂ 이거 맞냐?

         

         

       [나아아 파이널 직관 전에 울애기 애교 영상 100번 돌려보는 중 ㅠㅠ 안녕하예린@dsfavav]

         

       (하예린 애교 영상)

         

       (나아아 1차 경연 방청 인증 사진)

         

       (나아아 2차 경연 방청 인증 사진)

         

       (나아아 3차 경연 방청 인증 사진)

         

       (나아아 4차 경연 방청 인증 사진)

         

       다 같이 태그 해 줘 #어차피 우승은 하예린

         

       아 ㅠㅠ 너무 기대돼 나 너무 심장 떨려 ㅠㅠ

         

       #나아아 #직관 #하예린 #하예린사랑해 #어차피 우승은 하예린

         

       -와 이분 예린이 찐팬이시네

         

       -방청권 4번 연속 당첨 어떻게 했어;;;?

         

       -언니 혹시 방청 갔을 때 예린이 데이터 찍은 거 있어요? 있으면 파실 생각 없는지 ㅠㅠ

         

       -어차피 우승은 하예린!

         

         

       하지만 나아아 향한 여론이 이렇게 긍정적인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아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만큼 또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했다.

         

       대중들은 그간 신PD 사단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저지른 만행…, 특히 서유진 일을 물고 늘어지며 제작진들을 싸잡아 욕했으며….

         

         

       [나 서유진 팬인데 제작진 개새끼들 어물쩍 넘어간 거 좆같음.]

         

       이 시발놈들 사람 하나 묻을 뻔했으면서 사과문 하나로 그냥 넘어가려 하네. 중간에 폭로글 없었으면 유진이만 욕 ㅈㄴ 먹고 끝나는 일 아니었음?

         

       -원래 신지천 스타일이 그러잖아

         

       -ㄹㅇ 서유진 욕 존나 먹어서 살자하는 줄;;

         

       -같이 신나게 욕하다가 폭로글 나오니까 태세 전환한 년들도 역겨워

         

       -진짜 제작진도 나락 체험 한 번 시켜줘야 하는데

         

          

       거기에 이혜정 팬덤도 불어서 같이 제작진을 욕했다.

         

       이혜정 팬덤이 나아아 제작진들을 욕한 이유는 간단했다.

         

       제작진들이 너무 이혜정을 홀대해서.

         

         

       [내가 진짜 개 같아서 직접 분량 비교 하고옴 ㅇㅇ]

         

       나아아 9화 ㅅㅂ 이혜정 분량 너무 눈물 나는 거 아니냐? 개 같아서 각 출연자별 단독 샷 분량 직접 쟀음

         

       하예린 : 5분 32초

       유 설 : 5분 8초

       서유진 : 4분 3초

       나한나 : 4분 1초

        *

        *

        *

       이혜정 : 3초

         

       ㅅㅂ 나 진짜 ㅈ같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나옴

         

       아니 출연자마다 어느 정도 분량 차이가 있는 건 알겠는데 이건 너무 한 거 아니냐?

         

       진짜 단독샷은 딱 한 번 스치듯 나왔고 나머지 투샷이나 쓰리샷도 구석에 겨우 잡힘;;

         

       K스타 때부터 이혜정 팬이었는데 그 뒤로 방송에 잘 안 보여서 아쉬웠음 그래서 이혜정 나아아 나온다 했을 때 얼마나 기대했는지 아냐?

         

       실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외모가 역변한 것도 아니던데 진짜 왜 이렇게 홀대하는지;;

         

       나아아 개새끼들 이번 파이널때는 이혜정 분량 얼마나 주는지 지켜 볼거임

         

       -나아아 마지막화 생방송임

         

       └ㄴㄴ 올 생방은 아님 1시간 녹방 1시간 30분 생방

         

       -이혜정 잘 안 보기이기는 하더라 직캠 보면 확실히 실력 좋기는 하던데

         

       -ㄹㅇ 이혜정 실력에 비해 너무 안 뜸

         

       -이혜정 외모도 물 올랐던데 진짜 ㅈㄴ 예뻐

         

       -이여름인가 걔가 폭로할 때 이혜정 얘기도 했잖아 이혜정 원래 등급평가 A 클래슨데 제작진이 조작해서 B로 바꾼거라며.

         

       └ㄹㅇ?

         

       └ㅇㅇ 폭로글 링크 보내드림

         

       └(링크)

         

       └와 진짜였네.. 제작진 개새끼들

         

       -이혜정 보니까 하예린이랑 친한 것 같던데

         

       -이혜정 성격 엄청 좋다고 얘기 좀 들었던 것 같음 ㅇㅇ 확실히 호감인데 제작진들이 억까하네

         

       -아 ㅅㅂ ㅈㄴ 억울해 엄마 아빠 여동생 사촌 팔촌 계정 싸그리 모아서 혜정이한테 투표해야겠다.

         

         

       예전부터 이혜정의 팬덤이었던 이들 거기에 하예린의 밀어 주기 덕분에 새로이 이혜정 팬덤에 합류한 이들은 나아아 제작진들을 향해 이를 갈며 이혜정 투표를 위한 화력에 집중했다.

         

       다른 팬덤과 달리 이혜정 팬덤은 유입보다 골수팬의 비율이 높았기에 화력은 순식간에 올라갔다.

         

       물론 마지막 주 투표에 박차를 가한 것은 이혜정 팬덤 뿐만이 아니었다.

         

       하예린 팬덤도, 유 설 팬덤도, 나한나, 서유진, 박유정 등등 다른 참가자들의 팬덤도 자신이 응원하는 이를 데뷔시키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였다.

         

       -어차피 우승은 하예린

         

       -응 근본 JJ 출신 유 설이 결국엔 이겨

         

       -한나야 파이널 땐 잠 좀 깨자

         

       -서유진 화이팅

         

       -박유정 제발 데뷔 제발 유정아 ㅠㅠㅠㅠ

         

       그렇게 전쟁터를 방불케 할 팬덤들의 총력전이 지속되면서…, 마침내 나아아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

       

         

         

       나아아 파이널 경연이 진행되는 잠실실내체육관.

         

       잠실실내체육관의 총 수용인원은 1만 1천명에서 1만 2천명 규모였지만 제작진들은 안전 등을 이유로 관객석을 1만 석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수용인원을 조금 줄였다고 해서 그 열기가 식는 것은 아니었다.

         

       경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자리를 메우고 있던 사람들은 나아아에서 챙겨 준 응원봉이나 각 팬덤 주도하에 만들어온 팻말 그리고 슬로건 등등을 흔들며 시작을 기다렸다.

         

       이윽고 나아아 방송시간은 다가오고….

         

       파밧.

         

       “오오…!”

         

       10시 정각이 되자 환하던 체육관의 불빛이 꺼지고 팬들은 기대에 빠졌다.

         

       그리고 등장한 것은….

         

       파앗.

         

       “안녕하세요, 여러분! 나의 아이돌 아카데미아 메인MC를 맡고 있는 한시우입니다!”

         

       “와아아아아아-!!”

         

       한시우였다.

         

       한시우가 등장하자마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듣기만 해도 귀가 아플 정도로 부담스러운 광경이었지만 한시우는 이를 보고 즐겁다는 듯 씨익 웃으며 오프닝 멘트를 이었다.

         

       “지금까지 나아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나아아가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와아아아-!”

         

       “지금 제 뒤로 데뷔의 꿈을 꾸고 있는 소녀들이 있습니다! 이 소녀들에게 손을 뻗어 줄 수 있는 건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소녀들의 꿈을 이뤄 줄 준비가 되셨나요?!”

         

       “네에에에-!!”

         

       “그러면 다 같이 나아아 구호와 함께 외쳐주시지요! 하나, 둘, 셋!”

         

       “““Show me your dream-!!!!!”””

         

       관객들의 거대한 외침과 함께 또다시 무대가 암전되었다.

         

       “뭐야 뭐야.”

         

       “애들 나오나?”

         

       그리고 짧은 어둠을 끝내고 불이 켜지며 관객들의 기대와 함께 등장한 것은….

         

       파앗.

         

       “와아아아아아-!!!!”

         

       나아아 시그니처 의상인 교복을 입고 등장한 14명의 참가자들의 모습이었다.

         

       이어서 틀어지는 인트로.

         

       ♪♪♬-!!

         

       바로 나아아의 테마곡 <We are dreaming idol!>.

         

       처음에는 100명으로 시작했던 테마곡이지만 이제는 14명 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남아 있는 14명은 정말 정예 중 정예기 때문에 참가자 100명이 있을 때보다 훨씬 더 깊이감 있는 무대를 꾸몄다.

         

         

       -우린 항상 꿈을 꿔.

         

       -네 앞에 서는 꿈을.

         

         

       “꺄아아아악-!!”

         

       “하예린-!!!!”

         

       “박유정-!!”

         

         

       -We are dreaming!

         

       -네가 우리를 본 순간.

         

       -우리는 눈을 떠!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들이 나올 때마다 열성적으로 소리치며 호응했다.

         

       1만 명이 넘는 대규모 관객의 함성과 외침에 14명의 참가자들은 순간 움츠리기 몸이 뻣뻣해지기도 했지만….

         

       ‘이번 무대는 여러분께 평생동안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내 한시우가 했던 말의 뜻을 몸으로 깨달으며 팬들의 호응에 진심으로 미소지었다.

         

       “꺄아아아아악-!!”

         

       “와아아아아-!!”

         

       그렇게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게 해주고 관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준 테마곡 무대가 끝이 나고….

         

       파앗.

         

       [나의 아이돌 아카데미아 마지막화]

         

       곳곳에 위치한 고화질 스크린에 녹화했던 방송이 틀어지며…, 나아아의 마지막 이야기가 막을 올렸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이전 화에서는 녹방 1시간 30분 생방 1시간이라 했었는데 이를 녹방 1시간 생방 1시간 30분으로 수정했습니다 ㅠㅠ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YuSeol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하하;; 혹시 제가 조금 힘들어 보였나요?

    솔직히 말하면… 본업도 있고 빚갚돌도 100화를 넘어가서 그런지 요즘 힘이 조금 부칠 때가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앞으로 적당히 컨디션 조절도 잘 해서 빚갚돌을 오래오래 연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빚을 갚기 위해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Status: Ongoing Author:
"What? How much is the debt?" To pay off the debt caused by my parents, I became an 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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