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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2

       다만 고려할 점은 그 외에도 여러 부분이 있었다.

         

       운종 선사님은 어제 갓 현경에 오르신 분. 현경의 경지에 충분히 적응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제대로 된 현경이라면 또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지.

         

       아무래도 현경의 고수 앞에서는 그냥 쥐죽은 듯이 있어야겠다.

         

       “그래. 정신이 번쩍 드는구만. 현경에만 오른다고 끝이 아니었다는걸 깨우쳐줘서 고맙네.”

         

       “아닙니다. 간소하게나마 내기에 어울려 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 어디 가서 현경의 고수랑 야바위를 해보겠습니까?”

         

       “허허허허허.”

         

       나도 새삼 깨달은 것이 있었으니 결국 이 무림천하에서는 무공경지가 높은 것이 장땡이라는 것이다. 그냥 보기만 해도 사람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니 뭐 이런 사기적인 능력이 다 있담. 무인들이 무공만능론에 빠지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의 능력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 톡톡히 배웠으니 오후에는 내가 열심히 가르쳐 주지.”

         

       “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운종 선사의 능력을 확인한 것은 나에게도 자극이 되었다. 그야 사람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니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그리고 그런 현경의 고수가 가르쳐 준다는 사실 역시 별도의 동기부여가 되었다.

         

       오늘 오후 수련은 유별나게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

         

       점심 식사 시간.

         

       요새 점창파 선사들은 꽤나 바쁜 편이었다. 기본적인 업무량에 더해서 돌아가며 호천안의 무공도 봐 줘야 하며 반나절은 손재주를 배우기 위해서 할당되어 있고 그 외에도 이렇게 바빠진 근본적인 원인인 아이들을 살펴야 한다.

         

       선단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선사들에게 있어 점심 시간은 차를 마시며 같은 선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정신적인 휴식을 누리는 시간이었다.

         

       오늘의 주제는 간만에 소문이 닿은 여일예.

         

       “월야도 야적이라는 자의 무공을 폐했다는군.”

         

       “후우, 일예 역시 나름대로 잘 헤쳐 나가고 있는 셈이겠지.”

         

       선사들에게 있어 여일예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증오의 연쇄에서 빠져 나온 것은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눈을 잃기도 했으며 아직까지도 풍진강호를 헤쳐가며 옛 은원을 정리하고 있으니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었다.

         

       그저 잘 나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니 안도의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낭인 도우가 점창파와 인연이 깊기는 하군.”

         

       “후예님의 돌보심이겠지.”

         

       여일예의 행적에 대해 간단히 논한 선사들의 다음 화제는 자연스럽게 호천안으로 넘어갔다. 정확히는 호천안의 손기술 강의였다.

         

       “이 나이에 새 걸 배우려니 죽을 맛이야!”

         

       “이론만 할 때는 정말 모르겠었는데 요새는 실습을 하니 그나마 나아.”

         

       호천안의 도박기술 강의에 대한 푸념을 한 바탕 늘어놓은 선사들은 엄살을 부리긴 했지만 선사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어려 있었다. 이런 저런 마술을 보여주며 아이들을 가까이 하니 아이들 역시 선사들을 가까이 여겼으니까.

         

       선사들이 다가가기만 해도 얼어붙었던 아이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선사들을 대했다. 자신의 일상을 미주알 고주알 털어놓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고민을 상담해 오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노년에 머리를 싸매고 새로운 것을 배운 보람이 느껴졌달까.

         

       “그래도 요새는 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바뀌지 않았나.”

         

       “역시 무인은 몸으로 배워야지.”

         

       선사들은 평생 검을 휘두르며 우직하게 몸으로 깨쳐 온 사람들이었기에 장황한 이론보다는 한 번의 실습이 더 머릿속에 남았다.

         

       호천안 역시 그 사실을 깨닫고는 점차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방향을 틀었으니 선사들의 입장에서는 한결 수업이 주는 부담이 줄었다.

         

       “확실히 체질이 아쉬워.”

         

       “몸이 균형을 찾아가는 속도를 보면 신체는 쓸만한데. 기의 제어가 영…”

         

       선사들의 화제는 다시 호천안의 수업에서 호천안의 무공으로 넘어갔다. 깨달음은 물론이고 자신의 손재주까지 성심성의껏 전달해주고 있는 호천안이다. 선사들 역시 호천안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고 싶었지만 뾰족한 방도가 없었다.

         

       “자네들.”

         

       운종 선사가 입을 열자 다른 선사들의 시선이 몰렸다.

         

       “잠시 내 이야기를 들어 보겠는가?”

         

       뜬금없는 운종 선사의 말이었지만 다른 선사들은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무공에 대해서는 한 수 위인 운종 선사의 이야기가 아닌가.

         

       “낭인 도우의 무공 성취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일세.”

         

       “음…그렇지.”

         

       기를 다루기 어려워 하는 것은 체질에서부터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선사들이 딱히 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상태로는 그 성취가 요원한 것 역시 사실이었다.

         

       “그러니 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네. 이대로 어느 세월에 성취를 거두고 어느 세월에 점창파의 품을 떠나겠는가? 이대로는 기약 없는 일일세.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운종, 그 무슨 말인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의 선사들의 표정이 굳었다. 운종 선사는 다른 선사들의 얼굴을 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운종 선사의 말을 들은 선사들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자네는…그게 지금 옳은 방법이라 생각하는가?”

         

       “모두를 위한 길이지. 한 사람만 희생한다면야…모든 일이 말끔해지겠지.”

         

       선사들이 모두 침묵을 지키는 와중 운종 선사는 몸을 일으켰다.

         

       “장문이라면 이해하겠지. 일은 모두 내가 할 터이니 걱정 말게.”

         

       “음….”

         

       영율 선사는 멀어지는 운종 선사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만감이 섞인 도호를 내뱉었다.

         

       “원시천존.”

         

       *** ***

         

       “선배, 그럼 다녀올게요!”

         

       “오 그래.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와라.”

         

       쌀튀김이 다 떨어졌다며 혁기린과 함께 산문을 내려가겠다는 흑묘. 혁기린도 간만의 나들이에 살짝 들뜬 기색이었다. 여차저차해서 점창파에서 생활한지 거의 3주가 다 되어가 시점. 봇짐에 쌀튀김만 빵빵하게 채워 들어온 흑묘였지만 귀여워하는 아이들과 혁기린의 입에 넣어주느라 벌써 동이 난 모양이었다.

         

       아이들은 영 미묘한 표정으로 쌀튀김을 받아먹었지만 흑묘는 그 정도만 해도 기쁜 듯 했다. 뭐 쌀 튀김이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애들이 선호하는 맛은 아니긴 하지. 쌀튀김을 미묘한 표정으로 씹고 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냥 흑묘에 대한 호감 표시로 받아 먹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뭐 혼자만 먹던 쌀튀김을 남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는 건 나름대로 흑묘의 사회성이 길러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뭐 이런 쓸데없는 분석을 집어치우더라도 흑묘와 혁기린에게는 휴식이 필요했다. 지난 3주간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무공 수련을 하고 있었으니 며칠 정도는 숨을 돌려야지.

         

       “후.”

         

       흑묘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쩌다 흑묘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운종 선사님은 ‘곧 초절정에 진입할 것 같다’고 하셨으니…

         

       반면 내 성취는 지지부진. 매일매일 드라군과 다리찢기 등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잡는 쪽은 성과가 있었다. 몸풀이로 펼치는 명월검법, 반유곡검, 일천검법 등을 펼칠 때 훨씬 안정적으로 초식을 전개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나 정작 기의 운용쪽은 그다지 발전이 없었다.

         

       일휘청운검이 말하고자 하는 묘리에 대한 이해는 꽤나 올라갔다. 선사님들과의 문답에서도 어느 정도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는 올라온 것이다.

         

       머리로는 기의 흐름을 그릴 수 있는 수준에 올라왔지만 정작 그걸 초식으로 구현하기 시작하면 엉망이 된다.

       

       

       

       일휘청운검의 열두 초식의 형(形)은 모두 숙달했으나 묘리를 연속적으로 발현할 때 힘과 속도 제어력등이 사정없이 흔들리는 증상은 여전했다.

         

       성과가 없으니 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몸이나 정신을 망칠 정도로 혹사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니 그냥 열심히라도 해야지.

         

       “낭인님. 여기 계셨습니까?”

         

       “어, 어쩐 일이냐?”

         

       두 사람을 배웅해주고 올라오는 길에 창민과 마주쳤다.

         

       “선사님들께 낭인님을 모시고 오라 하셔서 말입니다.”

         

       “음?”

         

       “운정봉 중턱까지 가야 하니 출발하시지요.”

         

       갑작스러운 산행이었으나 일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요새 선사님들이 내 무공 성취를 위해 이런 저런 변주를 주고 있었으니까. 생각해보니 정기 가득한 산에서 수련을 해 본 적은 없으니 뭐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창민이 가볍게 신법을 전개했고 나 역시 신법을 펼치며 창민의 뒤를 따랐다.

         

       “신체의 균형은 꽤나 맞춰지셨군요. 갓 점창파에 도착하셨을 때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달라지셨습니다.”

         

       “뭐라도 발전해야지.”

         

       “그럼 조금 속도를 올리겠습니다.”

         

       “야, 야! 천천히좀 가!”

         

       창민 역시 다음 대 후예십시 중 일인으로 내정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의 재능이 있었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종합적인 역량을 따지면 나보다 몇 수는 위에 있지 않을까. 울퉁불퉁한 산길을 빠르게 내 달리면서도 마치 발이 바닥에 붙어 있는 것처럼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나는 그냥 펄쩍 펄쩍 뛰어 오르며 창민의 뒤를 따르고 있었고.

         

       그렇게 말없이 한 시간쯤 산을 올랐을까. 창민의 발이 멈추었다.

         

       “후아, 후아…여기냐?”

         

       산 중턱에 있는 평지. 어느 기인이 오두막을 짓고 살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운치 있는 정경이었다.

         

       확실히 이런 곳에서 수련을 하면 뭔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긴 하네. 주변을 둘러보며 땀을 닦으며 숨을 돌리고 있자니 문득 의문이 들었다.

         

       “선사님은 언제 오시고?”

         

       “안 오십니다.”

         

       “뭐? 오늘은 자습이야?”

         

       아니 이 선사님들이…기껏 열심히 마술을 가르쳐 드렸더니 어? 오늘 수업은 자습이라고? 이거 완전 교육 태만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몸을 돌렸더니.

         

       검을 뽑고 있는 창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스르릉.

         

       그리고 나는 반사적으로 검을 뽑아들고 기수식을 취했다. 반유곡검의 수비식.

         

       “…뭐냐.”

         

       “호, 순 맹탕인 줄 알았는데…그래도 사천낭인이시긴 했나 봅니다.”

         

       살기.

         

       창민의 눈과 검끝에는 살기가 묻어 나오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척추반사적으로 검을 뽑아 들고 방어 기수식을 취했다. 낭인으로서 살아오면서 새겨진 본능이라고 할 수 있겠지.

         

       “네가 이러는 것, 선사님들께서는 알고 계시나?”

         

       “모르시겠지요. 허나 낭인님. 점창파에는 선사님들만 계시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무슨 의미일까. 아니 그런 건 지금 중요하지 않았다. 창민의 살기는 꾸민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짙고 끈적끈적했다.

         

       “아서라 애송아. 내가 너보다 무공 경지가 뒤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너, 사람 죽여 본 적은 있냐? 지금이라도 관둬.”

         

       “자랑은 아니지만 살생은…그럭저럭 합니다. 적어도 망설임없이 사람의 숨을 끊을 정도의 경험은 했지요.”

         

       “…왜 이러는 거지? 네 독단이냐?”

       

       

       “독단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창민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낭인님, 그러니까 적당히 하셨어야죠.”

         

       “….뭐?”

         

       “다른 이들은 몰라도 저는 당신과 조금이나마 접점이 있었습니다. 손재주? 확실히 뛰어나지요. 하지만 당신은 여일예 사저나 운종 선사님에게 깨달음을 선사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었지요.”

         

       “그건 우연히..!”

         

       “예, 우연이겠지요. 당연히 우연이고말고요. 그런데…과분한 행운을 잡으셨으면 적당히 하셔야지 왜 말도 안 되는 조건들을 걸며 점창의 앞길을 가로막으셨습니까?”

         

       창민의 얼굴에 비뚜룸한 미소가 걸렸다.

         

       “당신은 점창파의 은인 대우를 즐기고 있지요.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신은 사천낭인으로서 사천성에서 일어난 사건을 목도한 사람이 아닙니까? 점창이 어떤 위기에 처했는지 그 과정을 옆에서 보신 분 아닙니까? 여일예 사저와 사천태수께서 정의를 구현했기에 망정이지 우리 점창은 이 사천의 세력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날 뻔 했습니다.”

         

       “….”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 점차 날카롭고 예리하게 벼려지는 창민의 살기는 낭인 못지 않은 사나운 기세였다. 창민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집중력이 흩어지는 순간 그대로 점창파가 자랑하는 사일검법에 꿰여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

         

       도무지 도문의 제자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살기. 이 녀석도 사연있는 제자인가. 미쳐버릴 지경이다.

         

       “그뿐입니까? 사천성의 상인들이 여일예 사저의 흠결을 입에 올리는 참람된 사건이었습니다. 거기에 혁기린 대사형께서는 그런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가 호소하며 머리를 숙였다지요? 그 이야기를 듣고 참 분기가 차오르더군요.”

       

       

       창민의 자세가 변했다. 중심이 낮아지고 검을 당겨 가슴 앞에 수평으로 놓는다. 당장이라도 튀어 나가 검을 찔러 넣을 것 같은 사일검법의 기수식.

         

       “운종 선사님이 현경에 올랐다는 소식이 이 중원에 퍼지면 점창파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질 것입니다. 간신히 구파일방에 턱걸이나 한다는 오명을 시원하게 벗어던지고 천하제일의 문파로 도약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시일이 지나도 본문에서는 운종 선사님이 현경에 올랐다는 소식을 공표하지 않더군요. 그저 낭인님을 가르치는 일에 몰두할 뿐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는 깨달았지요. 이 사람 때문에 운종 선사님이 현경에 오른 소식을 공표하지 않고 있는구나.”

         

       창민의 발끝이 움직였다. 나는 있는 힘껏 연비연환공을 펼치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파앗!

         

       파공성이 울려 퍼지고 목에서 따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후우우욱!”

         

       간신히 숨을 골랐다. 검이 닿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칼바람이 내 목을 스치고 지나간 것이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진 상황.

         

       “선사님들은 이곳에 오시지 않을 겁니다. 선사님은 낭인분이 오늘 여낭인분과 대사형을 따라 산문을 내려갔다고 알고 계실 것이고, 다른 제자들은 선사님들의 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일거리를 만들어 낼 테니까요.”

         

       창민이 담담히 말했다.

         

       “그러니 얌전히 죽으시지요.”

         

       창민의 검이 화살처럼 쏘아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쓰읍. 예약연재를 걸려고 하다가 올려버리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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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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