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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3

       

        

        

        

        

        

        

       “클났다, 망했다, 이걸 우짜냐….”

        

        

        

        터엉!

        

        섬뜩한 소리와 함께 날아든 탄환이 현재 숨어있는 엄폐물로 날아들어 부딪히자, 대량의 물리량이 상쇄되며 접촉면을 통해 진동이 퍼진다. 콘크리트 벽면이 깎여나가며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올랐다.

        

        나노머신 잔량은 30퍼센트 아래. 백 미터 정도 떨어진 메인 컨트롤 타워에서부터는 기지 자폭까지 3분 가량이 남았음을 10초 단위로 알려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이 섞이는 상대방의 이동음. 마치 사신의 발자국 소리 같았다.

        

        레기오 인빅타 소속 프로게이머, 호넷.

        

        그는 현재 유진을 앞에 둔 채 교전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진짜 더럽게 무섭네…!’

        

        

        

        호넷.

        

        언뜻 보면 그저 인터넷에서 멋있는 단어를 주워와 닉네임으로 삼은 것 같지만, 실상 그는 이 닉네임과는 과거부터 상당한 악연이 있었다 – 십수 년도 더 된 옛날, 어린 시절 말벌집을 건드려 무지막지한 고생을 한 후로 뇌리에 남은 단어.

        

        그때 이후로 조심에 또 조심을 기하며 살아왔건만, 왜 이제 와서 사이버-말벌집을 들쑤신 것마냥 천벌을 받기 일보 직전인 것인가.

        

        기왕이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게임 시작 전부터 빌었고 동료 프로게이머들에게도 조언받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만나다니. 그야말로 불행도 이런 불행이 없었다.

        

        더군다나 실제로 이뤄진 교전의 무게감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상당했다.

        

        불과 2분 전까지의 형세는 유진을 제외한 상태에서의 3파전이었으나, 폭발해버린 중앙통제실을 등지고 유유자적 걸어나온 그녀가, 자신의 앞에서 감히 등을 보인 채 그와 교전하던 두 명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밀어버리며 구도는 1 : 1이 되었다.

        

        말했듯이, 단 2분만에.

        

        

        

       ───파드득!

        

        

        

        탄환이 공중을 날고, 수류탄이 포물선을 그리며 지면에 안착한다.

        

        단 1초도 유진이 위치한 곳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적의 위치를 무조건 알고 있어야만 한단 말은 그녀 스스로가 강조한 것이었다. 상대방을 이기려면…나 자신을 알기는 개뿔이, 상대방을 낱낱히 파헤쳐도 안 되는 게 있는 마당에.

        

        그녀가 다크호스가 되리란 걸 모르는 프로게이머들은 없었다. 그렇기에 유진의 플레이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분석되었다. 다른 이들은 그것을 보면서 취약점을 찾고,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생각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한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교전의 압력은 예상했던 것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하아!”

        

        

        

        머릿속에서 윤전하는 쓸모없는 생각들을 하나씩 내려놓는다.

        

        그는 확실하게 이 거대한 인공 동굴 안에서 죽을 것이었다.

        

        집채만한, 그리고 트럭만한 바위 수천 개에 깔려서 산산조각나거나, 혹은 그 전에 폭발에 휘말려 죽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머리에 구멍이 나든 수류탄에 폭사하든, 아무튼 필연적인 죽음.

        

        그러나 KSM은 단순히 킬 포인트와 등수로만 판가름나는 것이 아니었다. 자세한 기준까지는 숙지하지 못했지만, 이 자리에서 유진에게 유효타를 먹이거나 하면…추후엔 요만큼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

        

        게다가 운이 좋아 유진까지 저승길 동무로 끌고간다면, 적어도 나중에 술 마시면서 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하나 생길 거고 – 이 또한 평가에 들어간다면 더없이 좋겠지.

        

        

        철컥.

        

        멈치를 누르자 바닥으로 떨어지는 텅 빈 탄창. 바닥에 떨어뜨려 소리를 낼 수는 없었다.

        

        탄창을 잡아챈 후 근처에 올려놓고는 새 탄창으로 교환. 약실에 탄이 밀려들어감과 함께 총구만을 빼꼼 내밀어 사격. 흐릿한 잔상 같은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간다.

        

        도대체 어떻게 저런 속도로 기동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감상할 시간은 없었다. 적중한 탄환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황급히 일어나 도망치듯 거리를 벌린다. 가까워질수록 사살 가능성과 TTK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었다.

        

        

        전투라기보단 숫제 술래잡기. 그러나 이 모든 행동들이 우습다는 듯, 적당한 임기응변과 경험을 엮어 만든 교전 강령은 순식간에 간파당했다.

        

        전술적 선택지가 하나씩 봉쇄당할수록 상대방의 우위가 올라간다.

        

        그나마 남아있던 나노머신 방벽이 완전히 박살나는 건 시간 문제였지만, 회복할 틈조차 없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몰아친 공격이 종지부를 찍는다.

        

        

        

       “하….”

        

        

        

        위에는 더 위가 있는 건 항상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작년 아시아 예선전에서 탈락하며 절실히 느꼈던 거지만…아니, 이곳에서 주저앉을 수는 없겠지. 아직 첫 판일 뿐이었으니.

        

        

        

       -[경고 : 기지 자폭까지 1분 20초 남았습니다.]

        

        

        

        시간을 좀 더 끌고 싶었지만, 이번의 그녀는 상당히 급한가보다. 저어기 코르부스나 다른 애들이랑 싸웠을 땐 대화까지 하는 여유를 보여주더니, 이번에는…뭐어, 시간 끌기가 유효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도록 하자.

        

        점차 시야에서 멀어지는 유진. 알아볼 수 없을 리가 없는 특유의 뱀꼬리가 살랑대는 걸 마지막으로 눈으로 담고는, 그 누구도 듣지 못하도록 작게 중얼거렸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설마 살아남는 건 아니겠지…?”

        

        

        

        살아남으면 말도 안 된다면서 주저앉아 울 자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대차게 펑펑.

        

        어쩐지 불안하게만 느껴지는 미래와 함께, 호넷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서서히 찾아오는 죽음을 기다리면서.

        

        

        

        

        

        

        

        

         

       

        

        

        

        

        

        

        

        

       -[경고 : 기지 자폭까지 1분 남았습니다.]

        

        

        

        퍼엉!

        

        유탄만이 낼 수 있는 독특한 소리. 본래라면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을 갈랐어야 할 40mm가 천장 언저리에 걸린 녹슨 틸트로터기의 안면에 강펀치를 꽂아넣었다.

        

        그리하여 생겨난 폭발과 진동. 수십 톤이 넘는 쇳덩어리가 중력에 의해 하강하며 마지막 비명을 질러대었다.

        

        처참히 뭉개진 콕핏이 먼저 동강나며 떨어지고, 그 다음 동체가 그 무겁고 녹슨 몸을 보이지 않는 인력의 사슬에 맡긴다. 수십 미터를 자유낙하한 끝에 수천 개의 구겨지고 부서진 파편으로 파쇄된 오스프리는 불과 1분도 지나지 않아 바위 아래에 파묻히겠지.

        

        흙먼지가 가라앉기 전, 이카루스 기어가 안내하는대로 한때 동체의 수납함 부분이었던 곳으로 걸어가 잔해더미를 파해친다. 긁히고 손상되었을지언정 부서지지는 않은 박스 하나.

        

        건캐비닛만한 크기의 박스 위, 새겨져있는 이카루스의 로고.

        

        

        집라인 발사기.

        

        내가 찾던 것이었다.

        

        

        

       -[알림 : 인증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찌그러졌지만 열리지 않는 건 아니었다.

        

        어느덧 40초.

        

        캐비닛에서 몇 가지 물품들을 꺼낸다. 본체라고 할 수 있는 발사기와 돌돌 말려있는 100m 단위 강철 케이블 묶음 두 개, 그리고 벽에 고정 가능한 말뚝 두 개와 이것을 최대 150m까지 발사할 수 있는 장약 두 개, 마지막으로는 등강기까지.

        

        조립 과정은 간단했다. 벽에 걸거나 박을 수 있는 말뚝과 강철 케이블을 연결한 뒤 발사기에 장착하고, 그 후 장약을 삽입한다. 여기까지 고작해야 5초 남짓. 조준기가 자동으로 연동되며 예상 착탄 지점을 표기한다.

        

        펑 하는 소음과 함께 닻처럼 생긴 말뚝이 천장을 가로질러 구멍 밖으로 빠져나간다. 어딘가에 단단히 걸린 것을 확인하고는 등강기를 걸었다.

        

        

        

       -[경고 : 기지 자폭까지 30초.]

        

        

        

        가까이서 보았을 때는 그토록 거대했던 조립식 건물들이 순식간에 작아진다.

        

        즈르르륵 하는 소음과 함께 몸이 빠르게 올라간다. 총기와 방어구, 그 외 여러 잡동사니까지 주렁주렁 달고 있어 현재 내 몸무게는 300kg에 가까웠지만, 케이블과 등강기는 그 정도로 우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덥고 건조한 바람과 함께 폭이 수십 킬로미터가 넘는 모래바람이 주변을 점차 덮고 있었다. 천장을 넘어 그 위까지 도달하여 나오니 피부로 느껴질 정도.

        

        바닥에서부터 바깥으로 나오기까지 대략적으로는 10초 정도. 강철 케이블에서 등강기를 분리한 뒤, 여분의 말뚝 및 강철 케이블, 장약을 다용도 파우치에 쑤셔넣고, 등강기는 방어구에 결속한다.

        

        무거운 유탄발사기는 여기서 작별할 시간이었다.

        

        십수 킬로그램이 넘는 발사기 본체의 슬링을 이리저리 조절하여 흔들리지 않게 조인 후, 깊게 숨을 들이쉬고───

        

        

        

       “하아…!”

        

        

        

        뛰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맵에 이런 요소를 넣어놓은 이들은 참으로 뒤통수 때리기를 좋아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천장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넣어놓은 집라인 발사기로 모든 것들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말이었다.

        

        이 아래는 말 그대로 공동이었다. 게다가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바윗덩어리의 내부는 실상 난장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거대 드릴과 폭약으로 강제로 길을 냈는데 그 기반이 튼튼하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프레임을 받춰 버티게끔 만들었지만, 그것들 전부가 15초 안에 전부 박살날 예정인데?

        

        결과는 뻔하다.

        

        내가 지금 발을 디디고 서 있는 지반 자체가 완전히 박살날 것이다.

        

        

        

       ───쿠우웅!

        

        

        

        얼마나 지났을까, 내 불안을 뒷받침하는 소리가 고막을 파고든다.

        

        발 밑에서부터 느껴지는 묵직한 진동.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아직 달려야만 하는 거리는 500m 가량 남아있었다. 이를 악물고 지면을 박차는 가운데 귓전에서부터 들려오는 듣기 싫은 소음.

        

        가장 약한 곳부터 지면이 무너지고 있었다.

        

        

        나랑 교전했던 적이 계속해서 도망간 이유가 별 게 아니었다. 시간을 많이 끌면 결국 나도 이곳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매몰되어 사망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금만 더 빠르게 마무리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샘솟지만, 별 수 있나.

        

        이를 악물고 뛰면서 발사관을 손대기 시작했다. 지반 자체가 뒤흔들리고 있는데 막바지에 한가로이 장전이나 하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었다.

        

        벌써 바닥 곳곳에 눈으로도 식별 가능한 균열이 가고 있는 와중에!

        

        

        

       -철컥!

        

        

        

        오른손으로 다용도 파우치를 열어 말뚝과 강철 케이블을 꺼낸다.

        

        UI로 표기되는 현재 속도는 시속 33km. 몸에 수십 킬로그램의 물건을 주렁주렁 매달고 이런 짓을 하다니, 현실이었으면 몇 분만에 무지막지한 양의 칼로리를 소모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말뚝과 강철 케이블을 결합한다. 무게가 가해질수록 더욱 단단히 결합하는 매듭법이었다. 해당 과정이 끝남과 동시에 통조림 모양의 장약을 꺼내들고, 오른손에 모든 물품을 옮긴 다음 왼손으로 몸에 단단히 매어뒀던 발사관을 가져온다.

        

        

        

       ───콰지직!

        

       “아윽!”

        

        

        

        그 와중 뒤틀린 바닥을 밟아 넘어질 뻔했다. 힐끔 뒤를 돌아보자 내가 올라왔던 공동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함몰되고 있었다.

        

        마치 세상의 종말이라도 온 것 같았지만 놀랄 시간조차 없다. 어느새 남은 거리는 100m로 줄어들었고, 그 사이에 모든 과정을 끝마치지 않으면 난 절벽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발사기 전면부를 열어 말뚝을 박고 돌돌 말린 케이블을 수납함에 쑤셔넣은 뒤, 장약을 발사관 뒤쪽에 간신히 처박고는 장전을 마친다. 본래라면 10초 이내에 마무리할 수 있는 작업을 뛰면서 하느라 40초가 넘게 걸렸다.

        

        균열의 속도는 심상찮기 그지없는 수준. 예상컨대 불과 20초도 안 되어 기지를 잉태했던 이 거대한 바위는 말 그대로 완전히 뭉개져버린 케이크처럼 납작하게 변해버릴 것이었다.

        

        

        바로 정면, 높이가 100m에 달하는 버섯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무릎을 꿇고 조준할 시간은 없었다. 뒤에서는 균열이 쫓아오고 있고, 앞에서는…지반이고 내부고 몽땅 불안정해짐에 따라 바위의 가장자리가 무너져내린다. 달리면서 조준이라, 이런 짓을 여기서도 하게 되다니.

        

        그러나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은 하거나 죽거나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무지하게 흔들리는 조준점. 하지만 목표가 워낙 컸기에 이상한 곳에만 쏘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맞을 것이었다.

        

        

        

       ───콰아앙!

        

        

        

        기이한 소음과 함께 쏘아지는 말뚝.

        

        그것이 순식간에 50m를 가로질러 날아가 버섯바위와 접촉하는 순간 볼트 내의 파쇄용 폭약이 작동하면서 내부로 깊숙히 파고든다. 그 다음 스파이크가 튀어나옴으로서 그 무엇도 뺄 수 없도록 벽면에 앵커를 단단히 고정했다.

        

        착탄 지점은 지면으로부터 90m 위, 내가 달리고 있는 이 바위의 높이는 60미터 가량. 가장자리가 끝나고 절벽이 시작되기까지는 앞으로 10미터밖에 남지 않은 상황. 절벽의 폭은 대략 35m 정도.

        

         등강기를 강철 케이블에 연결함과 동시에 발사기를 절벽으로 집어던진다. 순식간에 풀려 내려가는 케이블을 뒤로 하고, 나는 등강기를 꽉 잡은 채 미지의 세계로 몸을 맡겼다.

        

        

        요컨대, 나는 절벽으로 뛰어내렸다.

        

        

        

       “우아아악─!”

        

        

        

        그그그그극!

        

        단번에 300kg, 거기에 중력이 합세하면서 재수없으면 톤 단위에 가까운 압력이 등강기에, 그리고 말뚝에 순간적으로 걸릴 것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나머지는 운에 맡긴다.

        

        벽면이 순식간에 눈 앞을 가득히 메웠다.

        

        

        

       ───쿠웅!

        

       “커흑…!”

        

        

        

        마치 하나의 진자가 되어 버섯기둥의 벽면에 쿵 하고 부딪힌다.

        

        나노머신 방벽으로도 전부 상쇄하기 어려운 묵직한 충격이 몸을 감쌌다. 사전에 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압박으로 인해 폐에서 모든 공기를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숨을 들이킨 후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 버튼을 누르자, 몸이 울퉁불퉁한 벽면을 타고 갈리듯이 올라간다. 시선을 힐끔 내리자 방금까지 내가 있었던 부분까지 파편이 쏟아진다. 바닥으로 진작 던졌던 발사기는 이미 돌에 파묻혔는지 보이지조차 않는다.

        

        그렇게 20초 가량, 굉음과 흙먼지, 돌 파편들이 사방팔방으로 날아들었다. 아직 터지지 못한 폭발물들까지 연쇄적으로 폭발하여, 톤 단위의 파편들이 제멋대로 들썩이며 솟아올랐다.

        

        30초 정도가 더 흘렀다.

        

        

        

       “…후아.”

        

        

        

        처참한 광경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지름만 1km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는 납작한 팬케이크처럼 뭉개졌다.

        

        먼저 도망갔던 3명은 진즉에 빠져나갔는지 더 이상의 킬 증가는 없었다.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는 그 경이로운 광경을 바라볼 뿐이다. 나는 그렇게 오늘도 살아남았다.

        

        

        …나만 이렇게 힘들게 게임하는 건 아니겠지?

        

        

        

       -즈르르르륵!

        

        

        

        등강기를 타고 내려왔다. 강철 케이블의 일부분은 수백만 개의 돌 파편 속에 묻혀 찾아볼 수조차 없었지만, 어쨌든 훌륭하게 본분을 다하였다.

        

        

        

       -[알림 : 기지 방어막이 축소됩니다.]

        

        

        

        어느덧 남은 이들은 32명. 최종 방어막까지는 2단계가 남은 상황.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삶은 참으로 고달팠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언제부터…서프라이즈가 없었다고 착각한거지?

    핫하! 일요일 공짜연재를 던지고 도망가겟따!

    이제 ㅌㅌ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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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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