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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8

       

       ‘드디어…… ‘철하’를 듣다니.’

       

       이 시대에 와서 21세기에 유행하던 인사법을 듣다니 감격스러웠다.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30년은 더 과거인 구한말 조선에서 온 듯한 여자애인 이유하로부터.

       

       사실 이유하는 그저 양반가에서 자라왔기에 급변하는 세상물정을 몰라 허당같은 모습을 자주 보였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머리는 총명하다는 것을 그동안 자주 봐 왔었다.

       

       그러니,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서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의아한 것이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영어의 하이(hi)인 걸 알았어?”

       

       내가 묻자 이유하가 대답했다.

       

       “그것은 쉬이 알 수 있는 바가 아니오? 그대가 인사할 적마다 하던 말이니 ‘예’라는 뜻의 일본 말의 하이(はい)보다는 ‘안녕하시오’라는 뜻의 하이(hi)가 적절하니 말이오.”

       “아니, 바로 영어를 떠올렸다는 게 신기해서 말야. 영어수업 열심히 들었나봐?”

       “영어수업 말이오?”

       “응. 너도 듣지 않아?”

       

       이 학교는 기본적으로 엽사 즉 헌터를 양성하는 학교였지만, 국영수를 비롯한 일반과 수업 역시 비록 비중은 적지만 존재했고, 선택과목으로 들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우선, 이 학교의 입학 자격이 예외적이라는 것에 있었다. 본래 이 시대의 ‘전문학교’라는 것은 대학에 준하는 고등교육기관이었고, 일반적인 전문학교는 소학교·중등학교를 졸업해야 입학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초중등교육 수준의 기초적인 일반 과목을 다시 가르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일반 전문학교와 달리 나이와 각성능력만 볼 뿐 학력에 대한 제한이 없었기에 기초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이를테면 이유하같은) 학생들도 많았고, 그 때문에 기초적인 교양과 상식을 위한 일반과 수업 역시 선택과목으로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국어·영어·산수를 비롯해 역사, 과학, 지리 등의 수업이 있었다. 물론 국어는 일본어였고, 역사는 일본사였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유하가 영어 수업을 열심히 들었나 싶어 물어봤더니, 이유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오. 내 영어는 다만 규중에서 어른들께 배운 것이오.”

       “아하.”

       

       이유하는 이 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소학교나 보통학교도 다니지 않고 집에서 배웠다고 했었지. 일본어도 집에서 배웠다더니, 영어도 그랬던 것인가.

       

       하지만 학기 초 이유하의 일본어가 어색했던 것처럼, 집에서 어른들에게 배운 영어로는 한계가 있겠지. 제대로 된 공교육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이유하에게 말했다.

       

       “그래도 배울 기회가 있으면 배워두는 게 좋아. 지금은 일본어를 쓰고 살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영어가 대세인 세상이 될 거야.”

       

       그 말에 이유하는 대답했다.

       

       “내 그렇잖아도 이 학교 영어수업을 들은 적이 있소만……”

       “있소만? 지금은 안 들어?”

       

       그렇게 말한 이유하는, 또 의미심장한 미소를 살짝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궁금하면 그대도 한번 ‘레슨’을 받아 보시오.”

       

       으음. 그렇게까지 말하니 오히려 궁금해지는데. 

       

       그렇잖아도 오전 공통수업 중 이계생물학 수업은 나까모리 교수의 사망으로 당분간 휴강되며 붕 뜬 상태였고, 그 비는 시간에는 마침 영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 번쯤 청강을 해 봐도 나쁠 것이 없어 보였다.

       

       ‘어차피 비어있는 시간엔 할 것도 없으니……’

       

       

       

       ***

       

       

       

       ‘여기로군.’

       

       몇 시간 후, 나까모리 교수의 이계생물학이 휴강되며 비어있는 시간에, 나는 학교 본관에서 영어 수업이 이루어지는 강의실을 찾았다. 

        

       ‘담당 교수는 다나까 류쇼(田中龍勝)라.’

       

       강의실에 들어서자 의외로 수강생은 많았는데, 일학년 뿐만 아니라 전 학년별로 영어 수업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듣는 수업이었기에 그런 모양이었다.

       

       나는 적당히 뒷쪽의 빈 자리에 앉고는 교수가 들어오기 전까지 빈 노트를 펴 놓고 기다렸다. 그러던 중,

       

       “허! 자네가 웬 일인가?”

       

       하는 소리에 돌아보니 송병오 녀석이었고, 곁에는 양복자도 있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녀석들에게 물었다.

       

       “너희도 이 수업 들어?”

       “노어(露語;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가르치질 않으니 별 수 있나! 다만 세계 정세상으로는 영어도 우세하니 일단 들어두는 걸세!”

       

       송병오는 그렇게 말하며 내 옆에 앉았다. 뭐, 아무래도 잘 됐다. 마침 교과서도 없었는데 같이 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 

       

       양복자도 맞은편의 내 옆에 앉았고, 나는 양복자에게 물었다.

       

       “양복자 너는?”

       “미국은 서양에서는 일본 못지않게 강한 나라잖아!”

       “호오.”

       

       나는 친일파인 양복자가 미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신기해서 말했다.

       

       “미국이 강대국인건 아나보네.”

       “그럼! 미국은 땅도 크고 기름도 나오고…… 옥수수도 많이 나와! 사람도 엄청 많고!”

       

       뒤이어서는 ‘음악 레코드도 많이 내고, 영화도 많이 찍고…… 할리우드! 할리우드 알아?’ 같은 말이 이어졌다. 왜 미국에 관심을 갖는가 했더니, 음반이나 영화 같은 문화분야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구나.

       

       하지만 미국의 여러 장점을 열거하던 양복자의 입에서, ‘군대도 엄청 커서 다른 나라가 넘볼 수  없어’ 같은 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하긴. 미국이 2차대전에 참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군사강국이라는 이미지는 별로 없었다더라. 일본이 미국을 때린 것도 그 때문이었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송병오가 물어왔다.

       

       “그런데 자네, 정말 이 수업을 들을 셈인가?”

       “응. 왜?”

       “하긴, 자네는 툭하면 미국을 간다느니 했으니 영어를 배우려는 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만……”

       “뭐야, 어떻길래?”

       “들어보면 알 걸세!”

       

       이유하에 이어서, 송병오까지 이렇게 말하니 정말 궁금해졌다. 이 수업이 대체 어떻길래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이지?

       

       나는 묘한 기대감과 함께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수가 들어왔다.

       

       흔한 이름만큼이나, 평범한 학교 교수같이 생긴 다나까 교수였다. 하긴, 전투를 가르치는 것도 아닌 일반과 교수였으니 평범한 것은 당연하려나. 

       

       『자아, 오늘은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서, 작문 테스토를 좀 해 볼까……』

       

       수업을 시작한 다나까 교수는 출석부를 들여다보더니 말했다.

       

       『어디 보자…… 료·후꾸시 생도? 후꾸시 생도 있나?』

       『하-잇!』

       

       양복자는 기세 좋게 손을 번쩍 들고 일어서며 외쳤다.

       

       『도미꼬라고 불러 주세요!』

       『그래, 도미꼬 생도. 「관악산(冠岳山)에 개가 뛰논다」를 영어로 말해 보도록.』

       『에엣……!』

       

       양복자는 일어선 채로 한참을 고민하다가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간…… 간가꾸·마운텐·이누·쨤푸……?』

       『앉게.』

       

       자리에 앉은 양복자는 앉아서 나를 보며 작게 말했다.

        

       『나, 잘한 거 맞지?』

       

       나는 눈을 감고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빈말로라도 좋다고는 해줄 수 없었다. 이 시대 조선인들의 영어실력이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고도, 양복자는 특히 심한 것이 아닐까. 

       

       ‘아니, 저게 평균일지도…….’

       

       하지만 가장 가관이었던 것은 학생 수준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방금 도미꼬 양처럼 영어를 하면 안 되네. 방금의 문장은 올바른 영어 문장으로 쓰면……』

       

       다나까 교수는 자신이 방금 냈던 문제의 답, 그러니까 「관악산에 개가 뛰논다」라는 문장의 영역(英譯)으로 칠판에 ‘A dog is playing on the Kwangaku mountain’이라는 문장을 판서하고는,

       

       『「아· 독구·이즈·푸레잉·온·자·간가꾸·마운텐」이 되지.』 

       

       하고 말했다. 나는 속으로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발음 실화냐고.’

       

       다나까 교수의 발음은, 원래의 영어 문장을 간신히 추측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지독한 일본식 발음이었던 것이다. 다나까 교수의 설명이 이어졌다.

       

       『자아, 여기서 개, 독구는 특정되는  명사가 아니니 독구에는 부정관사 아- 가 붙고, 삼인칭 현재이니 비이 동사는 이즈, 그리고 뛰논다는 뜻의 푸레이는 현재진행형이니……』

       

       내가 경악하고 있자니 송병오가 고개를 저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자네도 알겠는가? 저 발음이 문제일세. 언어라는 것은 독학은 어려우니 어쩔수 없이 수업을 듣기는 한다만, 발음이 너무 불량해서 이 발음대로 배워서는 도무지 세상에 나가서 활용할 수 없으니 말일세!” 

       

       실로 그랬다. 이 녀석이 살면서 영어를 언제 들어봤다고 발음 지적을 할까 싶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조선 사람이라고 해도 영어를 들을 기회조차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까 양복자가 미국의 장점을 꼽으며 말했듯이 카페나 끽다점같은 곳에서 레코드판으로 흘러나오는 곡들도 태반이 영어 노래요, 극장에서 영화를 봐도 이른바 ‘할리우드’ 영화가 많이 걸렸다.

       

       그렇게, 적어도 도시 생활을 하면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이 영어였기에, 저런 일본식 영어 발음은 조선인들이 듣기에도 처참하기 그지없게 느껴졌던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저런 교수가  어떻게 붙어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송병오가 말을 이었다.

       

       “보성고보에서는 맹휴까지 해서 일본인 영어교사를 쫓아냈다던데…… 이 학교는 일반과 수업에는 소홀하니 어쩔 수 없지!”

       

       이래서 집안에서 어른들에게 영어를 배웠던 이유하가 이 수업을 거르고는, 나에게 궁금하면 한 번 수업에 들어보라고 했던 거였구나. 아닌게 아니라, 이런 일본식 수업 대신에 차라리 구한말 서적으로 배우는 것이 더 낫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수업을 도중에 빠져나가는 것도 영 그렇고, 달리 할 것도 없었기에 수업을 듣다가 어느덧 수업도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한창 수업을 진행하던 다나까 교수는 교과서를 읽어나가며 말했다.

       

       『마이 네에무 이즈 지로. 안도 마이 부라자스 네에무 이즈 사부로. 위 리이브 인 쟈파안. 쟈파안 이즈 아와 마자란도.』

       

       교과서에 쓰여져 있던 것은 ‘My name is Jirou. and my brother’s name is Saburou. We live in Japan. Japan is our motherland.’라는 문장이었다. 문장을 읽은 다나까 교수는 고개를 들어, 우리가 있는 쪽을 향해 말했다.

       

       『그 다음 문장은…… 아까는 도미꼬 생도였던가?』

       『히익.』

       

       양복자가 지레 겁먹었지만, 다나까 교수가 지목한 것은 그 옆이었다.

       

       『이번에는 그 옆의 생도가 한 번, 다음의 문장을 읽어보게.』

       

       다나까 교수가 지목한, 양복자의 옆에 앉아있는 학생은 바로 나였다.

       

       ‘……이런.’

       

       우선 밝혀 두자면, 나는 영어를 꽤 한다. 원어민처럼 완벽한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적인 회화는 물론, 영화도 자막 없이 어느 정도는 알아듣는 수준은 되는 것이다.

       

       21세기의 삶에서 뒤늦게 각성하기 전의 일반인이었을 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 토익 공부도 했었고, 각성해서 헌터가 된 뒤로도 외국인 헌터들과 협동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양놈들이란 족속은 돈 벌러 남의 나라에 와 놓고도 “아뇽하쎄요” “캄사하미다” “킴치마시써요” 정도만 립서비스로 해줄 뿐 영어로만 소통하길 바라는 못된 인종들이었으니, 뭐, 아쉬운 쪽이 영어를 배울 수밖에.

       

       아무튼 나는 21세기의 기준으로도 영어를 꽤 했고, 외국인 헌터 친구도 몇 명 있었고, 그랬기에 지금의 이 수업에 경악했던 것이지만…… 

       

       어쨌든 읽으라고 시키니 읽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옆 자리의 송병오로부터 빌린 교과서의 문장을 담담하게 읽기 시작했다.

       

       『❝And my friend’s name is Shunsuke. He is my friend.❞

       『……!』

       

       한 단어, 두 단어, 천천히 문장이 이어질수록 교실은 고요해졌다. 텅 비어버린 듯한 강의실은 오직 내 음성으로 가득 들어찼다.

       

       『❝And his brother is Shunji. They are my friends. They live in Chosen.❞

       

       감탄할 만한 유창함이나 대단한 기교는 없었다. 다만 발음의 정확도와, 물 흐르듯 읽으면서도 또박또박하고 가벼우면서도 확실한, 이 자연스러운 발음은 학생들을 단번에 경악케 했다.

       

       『발음 뭐야……』

       

       양복자가 멍하니 중얼거렸고, 송병오 역시 입을 떡하니 벌리고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 둘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저마다 작게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저 녀석, 누구지?』

       『해외에서 돌아온 귀국자녀일까?』

       『그건 아닐 걸.』

       『하지만, 목소리만 들으면 영화 배우 같았어.』

       『저 녀석, 시라바야시라는 이름의 녀석이잖아?』

       『조선인이라던데.』

       『그러고보니, 그 학기 초에, 시마즈 아가씨의 뺨을……』

       

       『정숙, 정숙!』

       

       하지만 다나까 교수는 인상을 찌푸리며 학생들을 한차례 조용히 시키고는 말했다.

       

       『생도, 지금 뭔가? 발음을 좀 더 정확하게 발음해 주게. 천천히, 정확하게…… 「히·이즈·마이·후렌도. 히스·부라자·이즈·슌지.」 이렇게 말이야!』

       

       다나까 교수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제대로 된 발음으로 대꾸했다.

       

       『❝He is my friend. His brother is shunji.❞ 이게 맞는데요.』

       『아니, 그러니까 그런 발음이 아니란 말일세! 알아듣기 쉽게……!』

       

       곳곳에서 조선인 학생들이 쿡쿡대며 웃음을 참는 소리가 또 한차례 들려왔다. 

       

       『큿…… 정숙!』 

       

       다나까 교수는 얼굴을 붉히며 외치고는, 나에게 물었다.

       

       『이봐, 생도. 이름이 뭔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의 TMI 그1!
    영어수업 장면은 그냥 지나가는 장면으로 넣은 것입니다만, 실제로 당시에는 일본인 교사의 영어 발음에 대한 불만이 꽤 흔했던 모양입니다.

    당시 조선인 학생들이 수업에 저항하던 방식이었던 맹휴(동맹휴학)는 대부분 교사의 민족차별적 발언 때문에 일어났었는데, 그런 민족적인 사유도 아니고, 작중 송병오가 말한대로 보성고등보통학교(현 보성중고) 학생들이 일본어 교사의 영어수업을 못 듣겠다고 맹휴를 했던 것은 꽤 유명한 사례지요.

    오죽하면 발음이 구려서 수업을 못 듣겠다고 시위를 벌였을까 싶지만, 그렇잖아도 비싼 돈 내고 학교를 다니는데 저런 일본식 발음으로 영어를 가르친다면…… 충분히 그럴만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용!

    오늘의 TMI 그2 !
    그리고 이건 정말 사소해서 별건 아닙니다만, 작중에서 관악(冠岳)의 일본 발음인 칸가쿠(かんがく)를 로마자로 Kwangaku라고 쓴 것에 대한 부가 설명입니다.

    당시(그러니까 2차대전 이전, 일본 기준으로는 전전(戰前)시대)는 일본에서 ‘구 가나 표기법’이 통용되었던 때였기에, 현대와는 표기법이 다소 달라 표기와 발음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때였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옛 한글’을 쓰던 느낌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관서(關西)는 현재는 칸사이(かんさい)라고 읽고 쓰지만, 당시에는 읽을 땐 칸사이(かんさい)였지만 쓸 때는
    옛 표기대로 쿠완사이(くわんさい)라고 쓰는 식이었습니다.

    다른 예시로 경성(京城)도 케이죠우(けいじょう)라고 읽었지만, 발음을 쓸 때는 케이쟈우(けいじゃう)라고 썼고요.

    일본의 전자제품 및 광학기업인 캐논에서 1933년에 관음(かんおん)보살의 이름을 따서 처음 출시한 카메라의 이름이 ‘Kwanon’이었던 것도 비슷한 예시겠네요.

    길게 쓰고 보니 정말 쓸모없는 TMI가 아닌가 싶네용……! 투·마치·인포메숀 그 자체……!

    아무튼 오늘은 여기서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다들 맛저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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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seong’s Hunter Academy

Gyeongseong’s Hunter Academy

경성의 헌터 아카데미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oke up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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