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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4

       

        

        

        

       [공지]뉴비필독)다크존 시작하는 늒네들을 위한 가이드[2편]

        

       [추천 8810 비추천 128 조회수 834231 댓글 1183]

        

        

        

       <다크존 갤러리 메인 일러스트>

        

        

        

        반갑다 늒네새기들아

        

        이 글을 클릭한 놈들은 한 번쯤 이 게임을 해보고 싶거나 막 시작해서 정보를 얻으려는 뉴비들로 간주할거고 나도 그런 놈들을 위해서 이 글을 썼다

        

        내가 닼존 시작한지도 꽤 오래 됐기 때문에 늒네들 눈높이에서 썼다고 하긴 어려울거고 빠진 정보가 많을수도 있음

        

        그러니까 글 봐도 모르는 것들 있다 싶으면 댓글로 설명해줄거지만 니들도 최선을 다해 다른 곳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질문하기 바람

        

        기껏 게임하려고 여기까지왔다가 핑프라고 욕먹지 말고

        

        

        <중략>

        

        

       .

        

        

       .

        

        

        

       <로그인 사진 // 문제 사진>

        

        

        

        한 번도 VR 접속을 안해본 사람 기준으로 설명함

        

        들어가면 아바타 설정이 뜰 건데 이건 너희들이 앞으로 가상현실에서 쓸 캐릭터고 다크존에서 쓰는 건 아니다

        

        물론 쓸 수도 있음

        

        너희들 좆꼴리는대로 성별을 바꾸든 찌찌를 달든 고양이귀나 꼬리를 달든 해서 아바타를 만들고 저장하면 그걸로 움직일 수 있다

        

        커스터마이즈 변경 기간이나 횟수제한 같은 건 지금 별로 안 중요하니 넘어갈거고 바로 다크존으로 들어가라

        

        오만가지 잡다한 거 확인하고 나면 저렇게 로그인 창이 뜨니 니들이 플랫폼 가입 때 설정했던 아이디 비밀번호 치면 됨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가끔씩 랜덤으로 접속 전에 문제를 내는데 이걸 맞추면 여러 버프랑 혜택들이 있다

        

        가령 설계도 드랍 확률 증가라든가 경험치 획득률 상승, 대미지 소폭 상승 등 여러가지 있고 쓸만한 총이나 아이템도 가끔 준다

        

        버프는 파티원 동시적용이니까 늒네들은 문제가 나오면 갤에 꼭 글을 싸서 답을 전부 맞춰보도록 하자

        

        버프켜진 상태에서 들박해달라고 하면 고인물들 눈 뒤집혀서 달려올거임 ㅋㅋ

        

        

        

        +추가)

        

        문제는 총 다섯 개인데 가끔씩 5/5 대신 6/6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있다

        

        그거는 일종의 이스터에그 같은 거임

        

        거기 나오는 마지막 문제는 이카루스 문제라고 해서 축약어 ICARUS의 내용을 맞추는 문제인데 아직까지 아무도 정답을 못 맞췄다

        

        그건 틀려도 지장 없으니까 나머지 다섯 개나 잘 맞추도록 하자

        

        

        <중략>

        

        

       .

        

        

       .

        

        

       <커스터마이즈 및 어시스트 레벨 설정 사진>

        

        

        

        커스터마이즈는 크게 다룰 거 없으니 넘어가겠지만 첨언하자면 귀나 꼬리도 식별 및 피격 판정이 있으니 알아서 조심해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난이도 시스템 설정인데, 정식 명칭은 어시스트 레벨이고 줄여서 어시다

        

        여기 있는 이 슬라이더를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따라서 니가 게임할 때 얼마만큼 피똥을 쌀지를 결정하니까 귀 파고 잘 들으셈

        

        

        보정 종류는 총 다섯 가지가 있고 순서대로 말하자면

        

        조준 보정 / 반동 보정 / 대미지 보정 / 체력 보정 / 행동 보정

        

        이 있음

        

        각각의 슬라이더는 0퍼센트에서 100%까지 자유롭게 땡길 수 있는데 0으로 갈수록 보정이 없어진다는 걸 제발 좀 기억해라

        

        병신같이 하드코어 캐릭터 만들지말고

        

        

        

        각각 하나하나 설명해줌

        

        조준 보정은 쉽게 말해서 니가 아무리 못 쏴도 사람 구실은 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높을수록 빗나가는 탄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조준 어시스트가 생길 것

        

        물론 니들이 허공에 탄환 낭비해도 다 맞추는 게 아니라 아주 조금씩만 도와준다

        

        이걸로 꿀빨 생각하면 몹한테 뒤지게 처맞을거임

        

        

        

        반동 보정도 조준 보정이랑 비슷함. 높을수록 느껴지는 반동이 적고 낮을수록 실제 반동이랑 동일하게 됨

        

        조준 보정이랑 일부 연동되어있어서 어느 한쪽만 심각하게 높거나 낮을 수는 없다

        

        

        

        대미지 보정은 이름이랑 다르게 니들이 처맞을 때 얼마나 안 아픈지를 보정해주는 시스템이다

        

        물론 급소에 맞았을 때의 통증은 0%로 땡겨도 구현 안 되지만, 팔다리에 맞으면 생각보다 많이 아프니 이것도 앵간하면 건들지 마셈

        

        

        

        다음은 체력 보정인데 이건 무슨 일이 있어도 건들지 마라

        높을수록 수치상으로만 표기되는 형식인데, 낮으면 낮을수록 니네들 실제 체력과 근력이 반영되는 시스템이다

        

        닼갤럼이나 이 게임 하는 새기들 평균 신체능력을 고려해보면 길어봐야 작전 2분 뛰고 널브러져서 헛구역질 해댈거라고 예상함

        

        잘못 건들면 게임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하니 못본 척하고 넘어가셈

        

        

        

        행동 보정은 전술적 행동과 관련있는데, 높을수록 자동으로 발소리 죽이기, 재장전, 하이레디/로우레디, 그 외 등등 모든 걸 반쯤 자동으로 해준다

        

        대신 낮게 설정하면 니네들은 특수부대가 아니라 재장전 하나에 5초씩 걸리고 지가 쓰던 총의 노리쇠멈치가 어딨는지도 모르는 병신 밀스퍼거가 된다

        

        그러니까 모자란 새끼마냥 시작하자마자 0% 땡기지 말고 사격장 등에서 천천히 연습해라 그러면 아무도 안 말리니까

        

        이 보정은 체력 보정이랑 연동되어 있어서 당연히 어느 한쪽만 높거나 낮을 수는 없음

        

        

        

        <중략>

        

        

       .

        

        

       .

        

        

        

       <하드코어 모드 경고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정작 하는 사람들은 없는 하드코어 모드다

        

        쉽게 말하자면 보정을 90% 이상 제외한 거라 생각하면 됨

        

        보정 다섯 개 중 네 개를 완전히 끄고 다른 하나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발동되는 시스템이고 니들은 하지 마라

        

        난 경고했다

        

        물론 실제로 하는 애들도 아주 간간히 있긴 하지만 이걸 메인으로 육성하는 또라이는 전 세계에서 스무 명도 안 될 거다

        

        우리나라에도 전직 UDT 애들 유어스페이스에 육성 브이로그 올리는 애들은 있었는데 걔네들도 진행률 100% 찍고 바로 런했다

        

        니들이 이카루스 본사 초청장 받고 게임사에 한 줄 정도 남고 싶은 특수부대 전역자라면 시도 정도는 해봐도 됨

        

        

        

        잘못해서 모든 보정 끈 새끼들도 가끔씩 한둘 있는데 그러면 니네들은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최소한의 UI와 함께 알아서 살아남으면 됨 ㅋㅋ

        

        참고로 영점 조절도 니네가 해야된다

        

        그나마 특전이랍시고 휴대용 EMP 생성기, 설계도 드랍률 상승, 진행률 가속 100%, 나노머신 가동률 100% 등등 있긴 한데 조또 의미없다

        

        하드코어 모드 자체가 몇 대 맞으면 픽하고 뒤져서 나노머신 활성 2배로 해봤자 니네 죽기까지 걸리는 시간 2초 더 걸리는 거랑 똑같음

        

        그리고 이걸로 시작한 시점부터 니네들은 인게임에서 슬라이더 조정이 불가능해진다

        

        그냥 좆된거라 생각하면 편함

        

        

        다음 편에는 튜토리얼 및 HQ까지의 이동 시 주의점으로 찾아오겠다

        

        그럼 즐겜해라 십새기들아

        

        

        

        

        

        

        

        

        

        

        

        

         

        

        

        

        

       “뭔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네.”

        

        

        

        VR 커넥터, 통칭 접속기라는 물품에 대한 나의 첫 감상평은 그러했다.

        

        외관은 마치 옛날, 추석이나 설날에 주는 명절 선물세트 박스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이즈도 두께도 다 그 모양이었다.

        

        비교적 옛날의 감성이 살아나기 시작한 나의 뇌내 보정에 의하면, 어쩌면 접속기란 건 사람 한 명만 들어갈 수 있을 크기의 캡슐 같은 게 아니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외관적 화려함보다는 컴팩트함과 실용성, 그리고 최소의 구성품으로 낼 수 있는 최대의 효율을 선택했다.

        

        

        접속기를 담고 있는 박스는 컴퓨터 케이스를 압축시켜놓은 듯한 모습이었고, 간단한 조작을 통해 열 수 있었다.

        

        내부에는 마치 얇은 글러브와 양말 같은 게 한 쌍, 몸 곳곳에 붙이는 패드와 목 부분에 끼는 초커 형태의 차단장치가 포함되어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글러브와 양말 모양의 센서는 섬세한 작용을 하는 신체부위인 손과 발의 원활한 재현을 위한 것이란다.

        

        목에 다는 초커 형태의 장치는 생체신호를 회수한 후 우회하여 네트워크 상의 아바타를 움직이는 데 쓰인다고 하며….

        

        뭐,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끝이라고 하긴 뭐했고, 그 아래에는 얇은 천 같은 게 하나 더 있었다.

        

        그것이 무언가 하니,

        

        

        

       [Tail Sensor]

        

        

        

        윈드삭 같기도 하고 잘 접어놓은 고깔천 같기도 한 그것이 바로, 내 꼬리에 끼는 센서 되시겠다.

        

        이걸 진지하게 착용을 해야 하나?

        

        아직 입어보진 않았지만 딱 봐도 호감이 드는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며칠 전 두 분의 노고를 생각하면…그래. 뇌를 비우는 게 낫겠지.

        

        설명에 따라 착의 절차를 밟았다.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네.”

        

        

        

        하지만 확실히 외관상 기묘해지기는 했다. 그래도 추한 모습은 아니라는 점은 다행일까.

        

        어쨌든 착용은 끝났다. 배터리는 98%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무선 충전을 지원해서 위치 선정만 약간 신경쓰면 방전 없이 접속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접속은…초커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되나.”

        

        

        

        물론 아주 친절하게 ‘누운 상태가 아니면 접속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팝업했다. 자이로스코프 같은 게 내장되어 있나보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살짝 부족한 양이었지만 점심식사도 했고, 혹여나 수분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물도 많이 마셔두었다.

        

        사전 설명에 의하면 세 배의 시간 가속이 적용되어 있다고 하니, 아무리 길어도 생리 활동이 급해질 정도까지 길게 접속할 일은 없겠지.

        

        

        작게 숨을 들이쉬고, 조심스럽게 침대 위로 누웠다.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천장이 나를 반겼고, 안심하며 버튼을 눌렀다.

        

        시야가 암전했다.

        

        

        

        

        

        

        

        

       

        

        

        

       “어으.”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

        

        굳이 어렵게 설명을 해보자면, 의식이 남아있는데 필름이 끊기는 듯한 역설적인 느낌이었다.

        

        회원가입 절차는 본사에 방문했었을 때 이미 완료해놨으므로 그 부분은 간단히 생략되었고, 다음으로 아바타 설정이 떴는…데.

        

        뭐가 이렇게 많아.

        

        

        크게는 신체의 성별과 굴곡부터 세세하게는 눈과 코, 입, 일일히 열거하기조차 힘든 내용들이 가득하다.

        

        나도 나름 현대 문물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세상의 가상현실-갬성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쓸데없이 세세했다.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려보자, 그런 부분을 덜어주기 위해 랜덤 설정도 있었고, 아바타를 인기순으로 정렬해둔 칸도 눈에 들어왔다.

        

        하나같이 휘황찬란하기 짝이 없더라.

        

        잠시간 그래도 뭔가 손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젓고 신체 스캔 버튼을 눌렀다.

        

        

        나랑 동일한 외형의 캐릭터가 눈 앞에 팝업하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그것을 선택하고 본격적인 접속을 행하는 데는 더욱 짧은 시간이 걸렸다.

        

        …옛날에는 가상현실이라고 하면 좀 더 화사하고 자유로운 그런 걸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현실은 생각과는 다르구나.

        

        너무 실용적인 인터페이스였다.

        

        

        눈 앞에는 VR 게임으로 보이는 여러가지 것들이 널려있었지만, 그 사이에서 독보적인 택티컬함을 자랑하는 메인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다크 존.

        

        어쩌면 모든 것들의 시작이 될 바로 그곳이었다.

        

        

        플랫폼 계정 및 아바타와 인게임 연동을 하자 곧바로 팝업되는 접속 화면.

        

        찬란히 펼쳐진 날개 문양은 여기나 그곳이나 참으로 똑같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일일히 그리움을 느끼기엔 갈 길이 멀었다.

        

        그렇게 인게임 접속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을까,

        

        

        

       -《본 문제는 플레이어 여러분들의 게임플레이에 작은 도움을 드리기 위한 24/7 이벤트의 일환으로, 모든 답을 정확히 입력했을 시 소정의 혜택을 드립니다.》

        

       -《문제는 총 여섯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게 뭐야.

        

        하지만 뭔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문제인지 뭔지 하는 것들이 떠오른다.

        

        어쩌면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잠깐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 생각은 나만의 착각일 뿐이었다.

        

        

        

       -《Q1 : 이카루스 인터내셔널의 CEO 이름은? // 정답 :_________》

        

        

        

        분명 지난 번에 본 것 같은데.

        

        하지만 생각이 날 리가 있나, 그 부분만 공백이 뻥 뚫렸다.

        

        결국 모조리 생략하기 시작했다.

        

        

        

       -《Q2 : 메디슨 스퀘어 가든[돌파]미션 중, 매우 어려움 난이도에서 출현하는 보스의 이름은? // 정답 : _______》

        

       -생략.

        

       -《Q3 : 나인 마일 원자력발전소[점령]미션에서 나오는 설계도[화기] 이름은? // 정답 :______》

        

       -생략.

        

        

       . 

        

        

       《Q6 : 축약어 이카루스(ICARUS)는 어떤 단어의 약자인지? <접속사를 포함하여 각 단어의 첫 번째 철자는 무조건 대문자로 작성 및 하이픈을 적정 위치에 포함할 것> // 정답 : __________》

        

        

        

        이건….

        

        다른 문제들에 비해 유달리 길기 그지없는 빈 칸.

        

        어쩌면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그 단어를 머릿속으로 떠올리자, 공백이 자동적으로 몇 개의 영어 단어로 메워진다.

        

        

       -Information Control And Regional-Uniting Support.

        

        그것을 입력하고 조금 기다리자,

        

        

        

       -보정 절차 및 슬라이더 생략, 하드코어 모드 자동 설정 중.

        

       -로그인 과정 개시.

        

       -《오퍼레이터 유효 코드 입력 대기 중. // :_______》

        

        

       -NUNK-RDUK-INSHD-FAAWTD-PM-OPEUGENELEE-1335.

        

       -코드 확인 중….

        

        

        

        반짝.

        

        환한 빛과 함께, 몇 개의 글씨가 떠오른다.

        

        

        

       -인증 완료.

        

       -돌아온 걸 환영합니다, 오퍼레이터 유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14화에 게임 접속을 하는 소설….

    아무튼 플러스가 목전까지 다가왔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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